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4:50:14

종합격투기/실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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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들어가기에 앞서
2. 종합격투기의 실전
2.1. 입식 타격 - 복싱 / 킥복싱 / 무에타이2.2. 클린치와 테이크다운 - 레슬링 / 삼보 / 무에타이(빰)2.3. 그라운드와 서브미션 - 레슬링 / 브라질리언 주짓수 / 유도(굳히기)
3. 번외: 종합격투기 미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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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종합격투기의 실전성에 대한 문서이다.

종합격투기나 종합격투기에 주로 쓰이는 5가지 종목(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레슬링, 주짓수)처럼 스파링을 많이 하는 종목치고 실전성이 약한 스포츠는 거의 없다.

1.1. 들어가기에 앞서

종합격투기의 실전성을 따지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볼 것들이 있다. 일단 최우선으로 논하여야 할 점은, 격투기에서의 실전은 화기나 무기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 길거리 맨손 격투 등 비무장 상황에 한정된다라는 것이다.
  • '실전'이 일대일 맨손격투 상황만이 아니라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상대가 흉기를 써도, 여러 명이 한 명을 공격해도, 뒤에서 습격을 해도 실전이다. 설령 일대일 맨손격투에만 한정해도 실전은 정말 다양한 양상을 띤다. 상의를 입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서도 유도와 레슬링의 유불리에 영향이 생기는 것처럼.

    하지만 상황도 상황 나름이지 상황 부여를 무한정으로 허용하면서 억지를 부리면 어떤 무술도 어떤 사람도 실전에선 약하다는 억지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완전히 마음을 놓고 술에 취해서 잠들어 있는 무술가에게 등 뒤에서 정신이상자가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이라거나, 챔피언 격투가에게 거리를 두고 다수의 권총을 겨누어 협박한다거나 하는 상황을 부여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인 수준의 싸움이 성립되는 상황이라는 전제를 두고 논하는 것이 기본 태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승리의 정의도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목을 조르던 선수가 발가락 부러뜨리기로 반격당해 항복했으나 승자는 사망한 경기가 있었는데, 스포츠 기준에서는 항복한 사람이 패한 것이지만 실전이라면 발가락 부러지고 살아남은 사람이 이긴 것이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승패가 명확하질 않다. 확실한 승리라고 할만한 건 살인과 실신 같은 확실한 무력화다. 그런데 살인을 고의로 저질러야 할 정도로 법적, 윤리적 제약을 지키지 않을 상황이면 당연히 흉기를 들 것이며, 정면에서 공격을 할 리가 없다. 실신 등으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어도 다음날 상대의 가족이 원한을 품고 습격한다면 이건 누구 승리인가?

    또 상대를 쓰러뜨려도 자신이 입은 부상이 심하면 제대로 된 승리라고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며, 법의 처벌을 받게 되면[1] 이젠 뭐 하러 이겼는지도 모를 노릇이 된다. 결국 실전과 승리의 정의가 너무나 광범위하고 모호해 따지는 의미가 별로 없다.
  • 왜 종합격투기 실전성 논쟁이 불타는가? 많은 논쟁에서 논쟁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런 논쟁에 열올리고 있는지 깨닫는 것이다. 이런 논쟁은 순수하게 어떤 명제가 옳은지 그른지 토론하는 형태라고 보기 힘들다.

    격투기의 실전성 논쟁엔 다양하고 강렬한 동기가 있다. 무술, 스포츠 업계인들의 이권문제일 수도 있고 때로는 민족주의적 정서일 수도 있지만 많은 선수들, 애호인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는 마초적 감성, 즉 주먹다짐을 해서 누가 더 센지 알고 싶다는 감성이다. 이런 동기가 과연 윤리적인지, 왜곡된 심리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본인 혹은 주변인들을 지키기위한 호신술, 범인 체포, 경호, 혹은 군사 분야에서는 실전성을 고찰해야 할 것이다.

2. 종합격투기의 실전

종합격투기의 실전성과 오해에 대해 해명하는 김대환 해설위원[2]
여러 격투기 애호가나 시청자들이 인터넷이나 사석 등에서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주제 중 하나는 실전이다. 실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는 사람마다 이야기하는 게 달라서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 주로 많이 이야기되는 것은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나 한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되는 경우인데, 특별히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맨손으로 싸운다고 가정하면, 종합격투기가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이다. 예전 1990년대 정말 맨주먹으로 서로 다른 단일무술끼리 싸우던 초창기 이종격투기 때에도 가장 두드러지던 무술은 현재와 똑같이 브라질리언 주짓수, 레슬링, 유도, 무에타이, 킥복싱, 복싱 이다. 다만 유도같은 경우처럼 도복을 착용하고 수련하는 '착의 종목'의 경우에는 홀딱 벗고 하는 현대 MMA 특성상 실제 100%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워 MMA와는 그리 궁합이 좋지는 않다.[3]

2.1. 입식 타격 - 복싱 / 킥복싱 / 무에타이

가장 기본적인 입식격투기이다.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복싱과 킥복싱, 무에타이에 깊은 이해도를 지녔다. 공격의 정확도, 속도, 파괴력은 물론 파고드는 순발력과 회피 솜씨까지 일반인과 비교조차 되질 않는다. 일반인이 함부로 덤벼봐야, 턱을 맞고 바닥에 쓰러진다.

복싱 선수들이 일반인들의 주먹을 피하는 실험 영상을 보면 한 대도 맞질 않는다. 상대방의 어깨나 팔의 움직임, 행동 리듬을 보고 기초해 피하는 경험들이 스파링과 시합들로 많이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프로선수끼리의 시합에서도 펀치 연발을 피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보다 훨씬 느린 일반인들의 어설픈 자세와 주먹은 당연히 쉽게 피한다. 덤으로 일반인은 체력 훈련도 안되었기에 체력 관리도 못해 공격만 하다가 초반에 그로기가 와서 매우 위험하다.

또 16온스 글러브를 낀 플라이급 선수의 주먹도 맞으면 그로기가 오거나 실신할 수 있는데, 선수들은 체중을 공격에 실을 줄 알기 때문이다. 복싱을 예로 들면, 뒷발-허리-어깨-주먹으로 체중이 매우 빠르게 이동하며 주먹에 강력한 힘이 효율적으로 실린다. 그런 동작 없이 팔힘으로만 치는 일반인들 주먹보다 훨씬 빠르고 시간은 짧은 데다 위력적이다. 그래서 가벼워 보여도 몇 대 허용하면 대자로 뻗는 것이다. 중량급 선수들, 특히 100kg이 넘는 헤비급 선수들의 잽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중량급 선수들의 펀치는 동체급 선수들에게도 매우 위험한데 선수들은 펀치 방향과 반대로 피하면서 대미지를 최소화하기도 하는데, 그야말로 일반인은 이런 훈련이 안되어있기에 안면에 제대로 한 대만 맞아도 중환자실행이다.

이렇게 매우 높은 속도와 매우 높은 정확도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다는 것부터가 잘못 걸리면 순식간에 녹아웃된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4]

무엇보다 입식격투기와 복싱이 길거리 싸움에서 가지는 최대 강점은, 일대 다수 싸움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대다수 싸움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타격가들은 이를 타개할 방법을 찾기가 비교적 쉽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레슬링, 유도, 주짓수와 같은 그래플러의 경우, 한 명을 넘기거나 기절시킨 다음 그 즉시 다음 동작을 준비해야 한다. 적을 잡는 즉시 넘겨서 한 명 한 명의 머리통을 바닥에 찍어 깨버리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상대방이 그래플링에 어느 정도 소양이 있어서 버티거나, 덩치가 크거나, 운 좋게 상대가 기절하지 않은 채로 그래플러를 붙잡는 데에 성공한다면(혹은 방심한 채로 그 한 명만 두들겨 패고 있다면) 주위에 있던 다른 적이 그대로 역습할 가능성이 높기에 위험 부담이 크다. 또한 상대를 넘길 경우 허리를 숙이게 되거나 시선이 바닥으로 향하게 되는 등 주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적 변수(적의 우회, 퇴로 차단 등)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로 길거리 싸움 경험이 있는 격투기 전문가들은 일대 다수 싸움에서는 절대 바닥에 쓰러져서는 안 되며 쓰러졌을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어나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유효타를 얻어맞을 수도 있고,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질 경우 여러 명에게 눌리고 밟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라운드 상황[5]이나 파운딩[6]은 거리조절을 하면서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플링 상황을 수비적인 측면에서 막는 것은 그래플러들이 더 잘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태클을 걸어 넘어트리려고 한다거나 누군가 깔고 앉아 마운트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타격가보다는 그래플러가 스프롤과 이스케이프 기술등으로 훨씬 더 대처를 잘할 것이다. 이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상대가 그래플링 소양이 있거나 다수가 작정하고 붙잡을 경우 프로 운동선수도 각오를 해야 한다. 일대다수의 싸움은 다수의 역량을 상대로 싸우는 개념이지 일반인과 프로의 역량만을 놓고 싸우는 개념이 아니다. 전근대 시대에 소수의 정예 병사들이 다수의 농민병들에게 다구리 맞아 죽기도 하고, 역으로 농민병이 지구력이나 사기에서 밀려 털리는 경우가 있는 정도의 밸런스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타격가들은 상술되어 있듯이, 풋워크로 빠른 기동력과 빠르고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치고 빠지는 것이 본래 주특기다. 적이 나를 포위하거나 벽을 등지는 등의 불리한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7] 계속 움직이고 견제해 주며 상황을 통제하는 것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일대 다수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그래플링 소양이 없는 타격가들은 그래플링 소양이 있는 싸움꾼과 마주쳤을 때 까딱하면 양민학살 당하기 쉽다는 점도 명심하자. 일반인들 레벨에서 타격가를 그 정도로 몰아넣을 수 있는 사람이 쉽게 나오진 않겠지만, 기본 상성 측면에서 순수 타격가는 그래플러들에게 언제나 좋은 먹잇감이다. 타격기는 언제나 양발을 딛고 서있는 상황에서 무게중심이 유지된 채로 기술을 시전 하는 것이 주된 전제이다. 때문에 그 무게중심 자체를 무너뜨림으로써 기술의 근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그래플러들은 아무리 뛰어난 순수 타격가라 할지라도 아킬레스건이 된다. 격투게임에서 아무리 콤보 연습을 해놔도 잡기에 기본적인 대처를 할 줄 모르면 농락당하는 것과 마찬가지. 실제로 UFC 초창기 토너먼트 시기에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도 주로 주짓수 레슬링 같은 그래플링 선수들이었으며 순수 타격가들은 늘 열세였다. 전 복싱 국가대표 신종훈이 MMA를 배운(공식 전적은 한 번도 없던) 유투버(검정)에게 그래플링에서 밀려 참패한 사건은 이미 국내 격투기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2.2. 클린치와 테이크다운 - 레슬링 / 삼보 / 무에타이(빰)

경기장에서도 무섭지만 보도블록, 아스팔트 등 단단한 땅바닥에서 하는 실전이면 이 두 무술은 살인적이다. 업어치기나 태클로 아스팔트에 내동댕이치면 최소가 기절이고 작정하고 목이나 허리부터 꽂으면 불구, 사망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기다 테이크다운 목적의 태클이 아니라 슬램이나 수플렉스같은 경우에는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죽는다. 수십 킬로의 무게에 가속도까지 더해져 바위가 부딪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유도는 깃을 잡기 힘든 종합격투기에서 마이너 하지만 레슬링은 전공필수다.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일반인을 바닥에 패대기치는 건 일도 아니라는 소리. 패대기치지는 않더라도 아예 교착 상태를 유지한 채로 니킥, 엘보 어택 등 펀치와 킥 이상으로 위력적인 근접 타격기를 사정없이 남발하는 선택지 역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오히려 이 점 때문에 어떤 관점에선 레슬링과 유도가 현실적인 면에선 안 좋은 면도 있다. 만약 제대로 기술이 들어가면 살인자가 될 확률이 다른 격투기에 비해 훨씬 높으니까. 아무리 길거리 싸움에서 상대방을 이긴다 한들, 살인범이 되어 감옥에 수십 년 박히게 된다면 진정한 승리라 할 수 있을까?

시합 같은 상황에서야 '주특기'에 의존하지만 절대적으로 열위의 실력자에게는 그야말로 오만가지 기술이 다 먹히기에 섣불리 해당 선수가 시합이나 경기에서 쓰는 주특기만 보고 이러이러 기습이 통할 것이라는 망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싱글렉을 주로 쓸지언정, 싱글렉만 쓸 줄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 이 클린치도 서로 붙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힘과 레슬링 실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교착상태처럼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언뜻 보기엔 서로 껴안고 쉬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일반인들이 지루하다고 욕하는 장면도 격투기 해설가들은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흥미진진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더티복싱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 부족하면 힘좋은 타격가라도 그냥 훌렁 나자빠질 수 있다. K-1 챔피언 출신 마크 헌트가 초창기 테잌다운 디펜스 능력이 떨어져서 너무도 손쉽게 그라운드로 끌려가 허무하게 패했었는데(아래체급인 일본 유도선수 요시다 히데히코에게도 패했었다.), 테잌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강한 후에 UFC에서 포텐터진 것이다. 초창기 레슬링 방어능력이 없던 타격가들도 그래플러들에게 헝겊인형처럼 내팽개쳐졌는데, 힘과 기술이 없는 일반인이 격투가에게 달려들다가는 앞서 언급한 '대놓고 섣불리 달려드는 상대를 메치기 위한 기술'에 그대로 당해서 카운터 테잌다운이 터질 가능성도 크다. 클린치 싸움은 비슷한 레벨일 경우나 하는 거다. 게다가 일반인은 낙법도 서툰 데다가 실전에서는 시멘트 바닥이기 때문에 땅바닥에 메다꽂으면 실신할 가능성도 있다. 힘과 레슬링 실력이 비등한 실력있는 파이터들도 빈틈을 보이자 바로 필살의 일격이 날라와서 버티지 못하고 실신했을 정도면[8] 일반인들은 타격이든 몸싸움이든 붙으면 가망이 없으며, 아래 같은 대처법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누구나 계획은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이란 말에 가깝다.
  • 태클 시도하는 상대에게 니킥 먹이기
    어지간한 인간 흉기급의 체력과 실력을 가진 타격가들도 '이종'격투기 시절에는 레슬러, 유도가까지 갈 것 없이 주짓떼로들의 어설픈 태클에도 덥썩덥썩 잡혔다. 일반인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래플링은 어지간해서는 반드시 그래플링으로 막아야 하기에 어지간한 타격가들도 반드시 어느 정도 이상의 레슬링 지식을 쌓고 온다. 심지어 최대한 타격전으로 승부를 보는 격투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 발을 띄우는 킥을 시도하면 무게 중심이 취약해지기 때문에 그래플링에 위험이 크게 노출되어 실제론 밸런스부터 유지하려는 심리상 시도조차 어렵다.

    실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닌데, 이건 그들이 그만큼 인간흉기라 그런 것이며, 보기보다 굉장히 어려운 기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수싸움에서 두 수 이상 앞서지 않는 이상 뽑아내기는 힘들다. 물론 도널드 세로니 에드손 바르보자 같은 타격가는 intercepting knee를 시도 때도 없이 꽃기 때문에 태클에 대해서도 반사적으로 나가긴 하는 모양. 물론 니킥을 날릴수있는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이 있다면 이미 일반인의 범주를 넘어섰다[9]
  • 메치기 반격하기/메치기 시도하는 상대로 뒤 잡기
    예를 들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밭다리후리기의 되치기 취약점에 대해 모를 것 같은가? 또, 코브링야가 '러닝 더 파이프' 싱글렉 마무리의 안오금띄기 취약점에 대해 모를 것 같은가? 해당 메치기를 써먹는 격투가일수록 그것의 단점을 정확히 숙지하고 그 약점을 최대한 숨길 줄 안다. 자신의 약점을 알 만큼 아는 엘리트 체육인들도 기어코 넘겨버린다면 이 일반인은 상당한 재능을 갖고 있는거다.
  • 태클 하는 레슬러에게 길로틴 걸기
    일반인들은 길로틴으로 태클을 무조건 카운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길로틴으로 태클을 카운터 할수도 있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길로틴은 그냥 잡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일단 길로틴을 잡아도 태클을 못 막으면 그대로 넘어가는데, 그 상태에선 길로틴을 잡고 있어봤자 할수있는게 없다. 또한 길로틴을 제대로 걸기 위해선 클로즈 가드로 가야하며, 설령 클로즈드 가드까지 간다 한들 길로틴을 방어하는 방법또한 당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길로틴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그렇기에 태클을 치는 레슬러를 상대로 길로틴을 걸기 위해선 기본적인 태클 방어와 길로틴의 올바른 자세, 그리고 상대가 길로틴을 빠져나왔을때 사용할수 있는 연계 기술들도 배워야 한다. 애초에 길로틴 자체가 빠르게 탭아웃을 받아낼수 있는 서브미션이 아니며, 요새는 mma에서도 길로틴에 의한 서브미션승이 줄어드는 추세다. 또한 일반인은 레슬러를 상대로 길로틴을 걸다가 오히려 팔힘이 빠져서 상위 포지션을 내주기 십상이다.

사실 위의 기술들이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런 기술들이 항상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실패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로 MMA같은 데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쉽게 할 수 있냐고 하면 그건 더 아니다. 사실 간단하게 말해서 태클을 시도하는 상대에게 니킥, 길로틴을 하거나 메치기 반격을 성공시키려면 최소한 태클 등을 시도하는 자보다 동급 이상의 실력을 가져야 한다는 거다. 당연히 레슬링/유도같은 무술을 배운 사람한테 싸워서 이기려면 충분한 그래플링 실력과 종합적으로 동급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2.3. 그라운드와 서브미션 - 레슬링 / 브라질리언 주짓수 / 유도(굳히기)

그래플러들에게 그라운드는 바다고 자신은 물 만난 물고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출난 일반인이면 타격은 순전히 감으로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지만, 일반인이 그래플링에서 대항하기란 수영 방법을 모르고 물에서 움직이는 것마냥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현실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것이, 상대방에게 전치 몇주 이상의 부상을 입히고 깽값이 깨지는 것보다 관절기로 어느정도의 선을 지키며 제압하는 것이 비교적 상해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게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반인들에게 훨씬 쉽고 효과적이기도 하다. 경찰들이 제압용 무술로 배우는 것이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일 대 다수나 흉기가 난립할 수 있는 길거리 싸움으로 가면 오히려 땅에서는 도망치기 힘들고 앞선 수단의 피격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맨손의 일 대 일이 아니라면 사용하기 따라 매우 위험해질 수도 있어 상황을 잘 봐야 한다.

이하로는 일반인의 파훼법 시뮬레이션에 관한 고찰이다. 물론 여러 매체에서 파훼법을 겉핧기로 보고서 맞서려고도 하지만 위 문단에서처럼 실제로 그래플링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무용지물에 가깝다.
  • 가드 상위에서 파운딩 퍼붓기[10]
    일반인은 어설픈 타이밍에 섣불리 깝치다가 스윕은 물론이고, 그대로 몸 어디가 아작나거나 세상 하직하게 될 수도 있다. 뛰어난 상반신 근력과 레슬링 기술, 균형 감각, 타이밍 감각으로 무장한 격투가들이니까 가드 상위에서 파운딩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스포츠 주짓수만 한 블루벨트가 문외한 상대로 양민학살 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널리고 널렸다.

    애초에 이같은 발상이 주짓수의 가드 개념을 상당히 몰이해한데서 나온 것이다. 스포츠 주짓수에서는 상대 깃만 대충 잡은 채 드러눕거나 누운 상태에서 가드를 잡게 되는데, 이 때문에 '가드란 그냥 누워서 다리로 상대를 묶는 것이다'라는 잘못된 관념이 생긴 것, 가드란 다리로 상대를 묶음과 동시에 힘을 줘서 끊임없이 상대를 컨트롤하고, 상체와 팔을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위에서 말한 클로즈드 가드같은 경우도 대충 다리로 허리묶고 눕는게 아니라, 팔을 이용해 상대 상체를 끌어당겨 타격거리를 주지 않고 급소를 보호하는 것까지가 클로즈가드다. 이 가드개념에 대한 몰이해 때문에 '주짓수는 사커킥에 약하다, 급소공격에 약하다' 등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 트라이앵글 초크나 암 락를 시전하는 상대를 역으로 내동댕이치기
    자신보다 체급이 조금이라도 큰 자를 상대로 한 슬램은 일반인의 근력으로는 어림도 없으며, 슬램도 나름대로 '기술'이 있다. 파워리프터나 차력사 등은 애초에 일반인이 아니니 논외. 게다가 아예 막을 수 없는 기술도 아니다. 상대의 다리를 붙잡는식의 요령으로 얼마든지 봉쇄가 가능하다.
  • 가드 봉쇄하기
    그냥 무식하게 누르고 껴안으며 가드를 봉쇄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끌어안고 교착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에도 섬세한 무게중심 이동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기에 일반인이 겉모습만 흉내내면 오히려 하위의 격투가가 쉽게 탈출한다. 온갖 거리유지와 카운터 노하우로 무장한 격투가의 가드를 기어코 봉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플러들은 한 가지 기술을 쓸 때 그 한 가지 기술로 인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오만가지 다른 수들에 대한 '답'도 연마해놨기 때문에, 일반인은 대충 '유튜브에서 본 거' 흉내내다가 막히고 그래플러의 다음 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봉쇄를 시도할때는 물론, 봉쇄중일때도 그래플러와의 수싸움에 실시간으로 대처하고 막아내야 하는데, 이건 일반인이 범접할 영역이 아니다.

    생각없이 껴안아주면 주짓떼로 입장에서는 고마워서 얼씨구나할 지경이다. 파운딩은 안 맞아 봤어도 헤드락, 크로스페이스, 언더훅파이기는 수천수만번을 당해본 사람들이 주짓떼로이다. 일반인의 잡기는 그에 비하면 엉성하고 약해 빠진, 그야말로 허그에 불과하다. 온갖 서브미션과 스윕을 공짜로 내주는 꼴이다. 차라리 파운딩은 아프니까 무섭기라도 하지..
  • 가드 상위에서 서브미션 시도하기
    이것 역시 '분명히 괜찮은 전법이기는 한데 일반인이 섣불리 흉내내면 역관광 당하기 쉬운' 범주에 포함된다. 개념 자체가 괜찮은 발상인 것과는 별개로 어지간한 유술가에게 섣불리 시도하면 오히려 시전자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좀 있는 데다가, 가드 패스와 파운딩 심리전을 적절하게 섞어줘야 하는 등 격투가로서의 센스가 있어야 그 진가가 발휘되는 점도 그렇다. 심지어 하프 가드 상위에서 그대로 서브미션으로 끝내버리는 전법의 경우 대놓고 표준 하프 가드 공략법의 일환으로 어지간한 유술 체육관에서는 다 가르친다.

    명제 자체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충분히 가능하긴 하다. 당장 소매깃조르기인 에제키엘 초크도 가드 상위에서 성공시킨 서브미션으로 유명해진 것. 하지만 공격자가 무시무시한 똥힘을 지니지 않은 이상 도복 이제키엘이라면 껴안아 봉쇄하고, 노기 이제키엘은 밀어내서 막을 것이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그래플러라면 "감히 일반인이" 목을 감을 때까지 기다려 줄 생각도 하지 않는다. 뒷목을 파면 스윕을 치며, 목을 누르면 암드래그가 나오고, 파운딩을 때리면 머리를 잡아당기고 오버 훅을 감는다. 가드 안에서 서브미션을 넣는 것은 가드 플레이어보다 가드 패서의 역량이 압도적으로 뛰어날 때나 성립되는 전략이다. 일반인이 목을 졸라봤자 가소로울 뿐이다. 초크는 목 감고 당긴다고 되는 게 아니다.

무규칙 상황에서 주짓수는 더더욱 무서워지면 무서워지지, 약해지지는 않는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클로즈는 더욱 견고해지고, 업킥은 더욱 위협적이며, 힐훅은 더 간단해진다. 재킷과 바지, 머리카락은 오히려 도복보다도 더 좋은 그립을 제공한다. 애초에 주짓수를 하면 무조건 하위 포지션을 잡을 것이란 전제부터가 틀렸다. 아무리 테잌다운 공방에 능숙하지 못해도 일반인의 균형감각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다못해 하프가드 풀링하고 언더훅 파서 백 잡는 것도 대응하지 못한다. 스탠딩에서 백잡기? 누워서 떡 먹기다. 파운딩 대응? 트랩 가드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러버가드, 윌리엄스 가드, 오버훅 클로즈드같은 클로즈 변종은 파운딩 방어에 매우, 매우 효과적이면서[11] 배우기도 정말 쉬운 직관적인 가드 시스템이다. 하다못해 니실드 하프만 잡아도 물리적으로 때릴 수가 없다. 거리가 안 나온다. 물론 상대가 프로격투기 선수라면 얘기가 완전히 다르지만, 일반인은 주짓떼로에게 파운딩을 맞출 정도의 상체 근력과 균형 감각이 없어서 클로즈드 가드 잠그고 다리로 당기기만 해도 앞으로 넘어진다.
무엇보다 길거리 싸움에서 땅에 가는 것이 위함하다한들 오히려 땅에 가지않는/타격 상황으로 돌아가는 능력들이 주짓수를 포함한 그래플링 기술들이다. 타격가 출신들이 mma로 넘어갈 때 중점적으로 배우는 그래플링 디펜스 기술들을 생각하면 된다.

3. 번외: 종합격투기 미만잡?

종합격투기와 실전성이라는 두 키워드가 만나면 항상 나오는 떡밥이다. 이런 떡밥의 대상은 기존 단일 격투기 종목들을 비롯하여 크라브 마가, 시스테마 등의 군용무술 뿐만 아니라 아이키도, 택견 등 전통무술, 심지어는 검도 펜싱, 칼리 아르니스와 같은 무기술에게까지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은 논란이 많다. 1:1 맨손격투에서는 MMA가 가장 강력하고 범용적인 격투기인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이미 수많은 사례를 통해 검증된 엄연한 팩트이고 기술과 룰에서도 가장 제약이 없다.

현실에선 옷을 입는다는 점에서부터[12] 이미 MMA와는 환경이 다르다. 게다가 굳이 '맨손 1:1 공평한 격투'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실전에선 상대가 흉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눈을 찌르거나 살을 물어뜯을 수도 있으며, 성기를 공격할 수도, 뒤에서 돌로 찍을 수도, 여러 명이 공격을 할 수도 있다. 트래쉬 토크도 오갈 것이다.

이 모든 상황이 엄연히 실전이다. 그래서 '종합격투기는 실전 최강이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총을 쏴서 죽이면 총이 실전 최강이고, 여럿이 다굴로 때려눕히면 다굴이 실전 최강이기 때문이다. 당장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며 현 UFC 헤비급 챔피언이자 P4P 1위이던 존 존스도 자신의 집에 도둑이 침입하자 트렁크만 걸쳐입고 오블리크킥 갈기러 간 게 아니라 산탄총을 들고 뛰쳐나갔다.[13]

그리고 1:1 맨손격투로 한정해도 MMA가 가장 범용적이고 가장 강한 격투기임에는 틀림없지만 개인의 수련기간, 숙련도, 운, 체급 등 여러 변수로 인해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한마디로 실전을 의미하는 여러 대결 상황들의 한 분류인 일대일 맨손격투만을 실전이라고 가정하여 타 무술의 실전성을 비하하는 것. 모든 무술과 격투기가 지향하는 목적과 방향에는 고유한 정체성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키도는 흉기를 든 상대와의 근접 상황, 크라브 마가와 시스테마 같은 군용무술은 화기를 이용한 전투 중의 근접격투 대처, 생존, 탈출방법을 습득하는 것이다. 검도와 펜싱같은 각종 무기술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또 호신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레슬링이나 유도, 권투같은 기성 단일 종목이 더 낫다는 평가를 내리는 무술가들도 있으며 이는 실제로도 MMA 파이터들 사이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주장이다. MMA라고 말하면 무슨 고유 유파의 비기라도 있을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수련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즉 한 종류의 무도가 아니라 여러 무도를 연마해서 종합적으로 쓰기 위한 기술체계라 그 베이스가 되는 무술을 익히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을 잡아먹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도 많은 도장이 다짜고짜 이 기술, 저 기술 가르치는게 아니라 그 사람에게 잘맞는 베이스가 되는 무술을 충분히 익히게 하고, 그 다음에 다른 무술의 기술도 접하고 수련하게끔 한다. 그래서 MMA를 본격적으로 익힌 사람들은 대개 다른 무술을 오랫동안 수련해 베이스로 삼은 후 넘어온 경우가 많다.

즉 하나의 무도를 오래 연마해서 이해도와 기량이 충분해야 MMA를 제대로 익히고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호신 자체가 목적이라면 굳이 그렇게 복잡한 수련을 오래 연마하기보다는 호신에 적합하고, 이를 염두에 둔 무술 하나를 마르고 닳도록 익히고 연마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보는 것. 같은 맨손 격투여도 호신이나, 길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는 것이 목적이면 그 '실전성'의 의미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론을 내면, 실전에서는 수없이 많은 상황과 변수가 있다. 그래서 MMA가 맨손격투 상황에서는 가장 범용적이고 유리하다는 선을 넘어서 MMA가 무조건 다 이긴다 MMA 미만잡이라는 선넘은 주장을 과도하게 하는 무식이들을 보면 병먹금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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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싸움은 정당/과잉방위가 아니라 쌍방폭행이 될 확률이 높다. [2] 비록 그래플링에 상성상 불리하다지만 타격에 대한 언급이 없다시피해서 그 효용성을 지나치게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3] 예를 들어,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가까이 붙어서 기싸움을 하다 느닷없이 양자 간에 싸움이 벌어진다는 상황을 가정하면 붙잡을 옷이 있고 준비 동작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다채로운 발기술을 보유한 유도도 실전에 적합한 무술이 될 수 있다. 애초에 유도의 주 탄생배경부터가 군용 백병전을 위한 유술이었고, 옷이나 갑주를 입은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무술이었다. 참고로 MMA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수련할 때는 도복을 착용하지 않는 '노기 주짓수'를 수련한다. [4] 특히 장갑 없이 맨손으로 싸우는 베어너클 시합을 보면 정말 한 대 맞고도 얼굴뼈가 망가지는 상황이 많이 보인다. [5] 공격/방어 양측이 서로 바닥에 눕거나 엎드린 상태에서 엉겨 붙어 주고받는 그래플링 공방 상황 [6] 쓰러진 상대 위에 올라타서 주먹질을 하는 행위 [7] 일대 다수 상황에서는 벽을 등지고 싸워야 한다는 설이 꽤 유명한데, (특히 옛날에는 동네 합기도 도장에서 이런 걸 팩트인양 가르친 적이 있었다.) 사실 이는 배수의 진처럼 위험부담이 매우 큰 행위다. 마치 성벽을 등에 지고 포위를 자초하는 꼴이다. 여럿이서 발길질만 해도 마치 창병들에게 둘러싸인 형국이 될 수 있으며, 타격가가 공격과 방어를 하기 위한 기동 범위(뛰어다닐 공간)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타격가로서의 최대 강점이자 핵심인 기동력을 포기하게 되는 꼴이다.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일자형 통로에서 한두 명씩 상대하거나, 아니면 아예 뻥 뚫린 공간에서 후미를 잡히거나 포위당하지 않게 계속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8] 트래비스 브라운 같은 경우 클린치 상태에서 엘보우 KO승을 여러 차례 거두기도 했었다. [9] 다만 알아두어야 할 점은, 위의 내용은 근본적으로 태클을 사용하는 쪽이 레슬링 고수라고 미리 단정을 짓고 있다는 점이다. 당연하지만 이 경우 니 킥으로 레슬링 고수의 태클을 막는 건 굉장히 어렵다. 그러나 태클하는 쪽이 레슬러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때에 따라서는 니 킥으로 상대방을 뒤로 벌러덩 자빠지게 할 수도 있다. 당연히 이는 케바케일 수밖에 없다. [10] 클로즈드 가드는 물론이고, 심지어 파운딩에 대한 보호 측면에서 혹평을 받는 '스포츠 주짓수' 가드들 포함 [11] 심지어 저 세 파생기들은 처음부터 파운딩 방어를 상정하고 만들어졌다. [12] 가령 유도는 MMA 룰로만 따지면 레슬링과 주짓수의 하위호환이지만, 현실에선 옷 벗고 싸울리가 없으니 실전성엔 문제가 없다. 물론 상식적으로 유도 하나만 파는 것보다 '종합'적인 격투기를 배우는 게, 그러니까 MMA를 배우는 게 더 범용적이겠지만, MMA 룰과 실전을 동일시하는 건 분명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13] 미국은 총기 소유가 합법이기에 당연하다. 물론 격투기 선수가 맨손으로 강도를 격투 끝에 제압한 사례도 여러 차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