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때였던 1816년, 바이런과
퍼시 비시 셸리, 그리고 퍼시 비시 셸리의 연인이었으며 후일 그의 부인이 되는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과 함께 서로 유령 이야기를 만들기로 약속한다. 이 때 만든 아이디어로 쓴 소설이 '에르네스투스 베르톨드(1819, Ernestus Berchtold; or, The Modern Odeipus)'이다.
이때 함께 참여했던
조지 고든 바이런은 아주 짧은 '불사인'에 대한 이야기(조각, fragment, 1816)를 만들었지만 이를 소설화 시키지는 않았다. 오히려 당시에 그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폴리도리가 이 이야기를 이용해서
조지 고든 바이런을 돌려깐 내용으로 바이런 몰래 재미로 단편소설을 쓰게 되고, 이 소설은 당시의 폴리도리의 애인에게 남겨주고는 그도 이 이야기를 버린다.
그런데 3년 후, 이 이야기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 영국에서 출판된다. 그것이 바로 낭만주의 시대 최초의 흡혈귀 문학 작품인
뱀파이어(1819).
물론 이
뱀파이어(1819)는 <
드라큘라>(1897)와는 무관한 작품이다. 국내에선 책세상에서 19세기 흡혈귀 단편 소설들을 번역해 발간한 <뱀파이어 걸작선>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