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4년 '여자에게 길을 묻다'라는 중편소설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상당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단편, 장편을 가리지 않고 오가면서도 거의 1~2년 텀으로 책이 한권씩 나온다. 단독저서가 아닌 문학상 작품집 같은 공동 단편집 형태의 경우까지 포함하면 정말 한해도 빠지지 않고 작품을 발표하는 수준.단편 장편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을 써냈지만, 작품을 관통하는 큰 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타자와의 관계. 사회에서 ‘우리’가 아니라고 여겨지는 성 소수자, 난민, 국가적 폭력의 희생자, 노숙자 등을 과감하게 주요 인물로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조해진의 소설은 주로 탈경계, 탈민족적이라고 평가되며 비-타자가 타자를 대하는 방식과 그 방식의 폭력성, 타자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등을 주된 문제 의식으로 제기한다. 거기에 휴머니즘과 위로라는 키워드를 다양하게 변용하여 다채롭고 창의적인 소설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사회의 타자들이 비-타자에게 타자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채, 그것을 전제로 소설을 써나가는데 그것은 ‘소설쓰기의 윤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것이다. 비-타자와 타자의 강한 이분법이 사회에 만들어낸 상처와 아픔은 오직 그것을 진실로 여기고 똑바로 마주대할 때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소설을 쓰는 듯. 거기에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구성력과 필력도 뛰어나, 폭넓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젊은 소설가이다.
민음사 포스트에서 장편 단순한 진심을 온라인 연재하였다.
2. 출간 단행본
- 천사들의 도시 (2008년)
- 한없이 멋진 꿈에 (2009년)
- 로기완을 만났다[1] (2011년)
- 아무도 보지 못한 숲 (2013년)
- 목요일에 만나요 (2014년)
- 여름을 지나가다 (2015년)
- 빛의 호위 (2017년)
- 단순한 진심 (2019년)
- 환한 숨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