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7:54:12

조승(오두미도)

趙昇

생몰년도 미상

1. 개요2. 일화
2.1. 장릉을 찾아가 제자가 되다2.2. 움막에서의 일2.3. 산에서의 일2.4. 시장에서의 일2.5. 절벽에서의 일
3.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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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장릉의 제자.

2. 일화

2.1. 장릉을 찾아가 제자가 되다

동쪽에서 찾아가 장릉에게 도를 배웠으며, 그가 찾아오기 전에 장릉은 제자 왕장에게 다음날 초이레 정오에 만날 사람의 신체 크기, 모양, 옷차림 등을 일러주었고, 왕장은 장릉이 말한 날짜와 시간에 장릉이 말한 용모의 특징과 일치한 조승을 길가는 중에 우연히 만났다.

조승은 장릉에게 찾아와 만나뵙기를 청했고, 장릉은 조승을 만난 적이 없었기에 그가 도를 닦으려는 정성을 갖췄는지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만나는 것을 거절하고 제자들을 시켜 모욕하고 문전박대하게 했다. 조승은 떠나지 않고 대문 앞에서 40여 일을 노숙하면서 기다리자 장릉이 조승을 제자로 거두었다.

2.2. 움막에서의 일

밤낮으로 논밭을 지키고 들짐승을 쫓게 하면서 그 곳에서 움막을 짓고 지내게 했고, 들짐승을 쫓는 일을 하는 도중에 젊은 여자가 길을 잃었다면서 움막에 찾아와 자고 가는 것을 요청하자 허락했으며, 조승은 여자를 침상에서 자게 하고 자신은 땅바닥에서 잤다.

다음날 여자는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 하루를 더 머물면서 밤에 유혹하려 했지만 조승이 꿈쩍도 하지 않자 여자는 며칠간 머물면서 유혹하려 했지만 흔들리지 않자 떠났으며, 여자가 떠난 후에는 병든 거지가 찾아오자 의복을 벗어주고 식량을 주어 배를 채우게 했다.

2.3. 산에서의 일

장릉이 조승을 시험하기 위해 산에 가서 땔나무를 하라고 시키자 조승은 지게를 등에 지고 나무하러 산길을 갔다가 황금덩어리 수십 개를 발견했지만 출가해 수련하고자 하는 사람이라 무슨 재물이 필요하냐면서 지나치고 산에 올라가 나무를 했다.

나무를 하다가 호랑이 세 마리가 나타나고 호랑이 한 마리가 옷을 물어뜯자 조승은 자신은 일개 도사라며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먼 곳에서 와 스승 장릉 진인에게 몸을 의탁했다며 이런 무례한 행동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이냐고 소리치자 세 마리 호랑이는 산으로 물러났고, 조승은 땔나무를 지고 도관으로 돌아왔다.

2.4. 시장에서의 일

장릉이 시장에 가서 비단을 사오라고 하자 조승은 비단 값을 지불했지만 가게 주인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우기자 조승은 몸에 둔이 한 푼 남아있지 않았고 다투거나 변명하지 않았고 자신의 옷을 벗어 전당을 잡혔으며, 옷을 맡겨서 받은 돈으로 비단을 샀다.

조승은 시장에 나와 돌아가는 길에 도사 한 명이 스승님을 운대에서 찾아뵈라고 했고, 조승은 장릉에게 비단을 올렸다. 장릉이 두루마기도 있지 않은 채 몸이 드러난 모습을 하고 있자 물어보는데, 조승은 몸에 열이나 입을 수 없어서 벗었다고 둘러대자 장릉은 재물을 소중히 여겨 인색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다투어 시비를 가리지 않으니 범인이 함부로 따르기 어렵다면서 조승에게 외투를 건네주고 조승은 외투를 공손히 받아 입었다.

2.5. 절벽에서의 일

장릉이 제자들을 이끌고 절벽 위로 올라가 절벽 아래에 있는 복숭아나무의 복숭아를 따오라면서 따오는 사람에게 황제구정태청단경을 전수하겠다고 하자 제자들은 두려워해 가지 않았으며, 조승은 스승을 믿고 아래로 떨어져 내려갔다.

제자들은 조승이 죽을 거라며 소리를 질렀고 장릉만은 만족한 미소를 지었으며, 조승은 복숭아나무에 걸린 복숭아 202개를 하나씩 위로 던져 올렸다. 조승은 복숭아를 땄지만 다시 올라가는 것을 걱정했지만 장릉이 몸을 구부려 손을 조승이 있는 곳으로 펼치자 팔이 수십미터로 늘어났고 조승은 장릉의 손을 붙잡고 무사히 절벽 위로 올라가 복숭아를 먹었다.

이 때 장릉이 외출에서 돌아오자 장릉이 복숭아 맛을 보지 못했다면서 절벽으로 내려가 자신이 하나를 먹고 왕장이 하나를 먹으라 했는데, 장릉이 공중에 몸을 날렸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자 조승은 왕장과 함께 스승님을 구하러 가겠다면서 공중을 향해 몸을 던져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두 사람이 공중에서 떨어져서 오자 장릉은 두 사람이 올 줄 알았다면서 조승은 왕장과 함께 득도의 비전을 전수받았다.

3. 창작물에서

화봉요원에서 수경선생 사마휘가 가르친 제자 중 가장 능력이 뛰어난 제자 여덟 명인 수경팔기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만화 연재 기준으로 10여 년간 8기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다가 2017년 4월에 479화에서 조운이라고 했다.

과거 요원화는 검술로 유명한 상산 진정 조씨 가문에서 '좌곡우회'를 배웠는데, 요원화보다 앞서 조씨 가문 사람 중에도 이 기술을 배운 사람이 딱 한 명 있었으나 요원화가 조씨 가문에 있던 시점에는 학문에 심취해 이미 가문을 떠난 상태였다.

적벽 대전 때 비밀리 형남 4군의 난을 주도해 조범 휘하로 들어갔으며, 현재 시점에서 각각 인질인 조범과 번씨를 눈 앞에서 죽여 원한으로 맺어진 요원화와 8기는 정상적인 결투가 아닌 몸을 맞대고 밀착시켜 단숨에 서로의 급소를 찔러 죽일 수 있는 장사결의 자세를 취하는데, 둘 다 좌곡우회를 쓰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유비군이 계양에 입성하여 전황이 정리되는 와중에 요원화의 부하는 8기가 조범과 동향 출신이라고 알리고, 요원화는 8기가 상산 진정 출신의 조씨임을 확신한다. 요원화는 과거에 스승이 하산하지 않아 가문을 떠난 사람의 이름을 알려줄 수 없다며 대신 구름이 나부끼는 하늘을 쳐다본 걸 회상하면서 전장에서 물러나는 8기에게 이름을 묻어보는데, 8기는 이름을 말하는 대신 하늘의 구름을 가리킨다. 요원화는 계양에서 달아나버린 8기의 행방을 추적하고 감시하지만 은밀하게 잠행하였는지 흔적을 찾지 못하고 앞으로의 지독한 악연을 남기고 말았다.

그동안 '요원화=조운'이라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됐고 파격적인 설정에 팬들도 긴가민가하면서도 관련 게임이라든가 외전 소설이 나오면서 요원화를 조운으로 받아들였으나, 실제 조운은 따로 있었다는 연출에 화봉요원 팬덤은 충공깽이란 반응. 심지어는 이제부터는 '팔기가 진짜 조운으로 나서게 되는 것이냐?' 같은 반응도 있는데 외전 소설인 잔병에서 조운 최후의 이벤트인 북벌 당시에도 요원화가 조운이라는 점은 이미 확정이 난 상황이라 그럴일은 없다. 이 충격적인 전개가 드러난 계양 에피소드가 처음 시작할때 계양에 들어간 요원화는 사라지고 이후엔 조운만 남았다는 서술이 등장하는데 이후엔 죽이고 싶었던 사람이 자신일 줄이야라는 서술도 등장한다. 즉 이 에피소드에서 원래 조운의 아이덴티티와의 대립을 통해 요원화로서의 잔재가 사라진 '상산 조자룡'으로 주인공이 정립되는 에피소드일 가능성이 높다. 이 작품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연의상 조운의 자인 '자룡'을 쓰는 '조운'이 누구인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한편 이렇게 되면서 작중 포지션이 대단히 흥미로워진 사람이 있는데 바로 제갈량이다. 제갈량이 조운(요원화)를 만나면서 '어찌 요원선생 같은 재능있는 분이 불의한 자(사마의)를 섬기느냐'하며 요원화를 흔들었고 요원화 역시 제갈량을 찾아가 그에게 출사를 계속 요구했었다. 어찌보면 팔기 가운데 팔기 본인을 빼고 가장 '조운'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람이 그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팔기의 아이덴티티를 알고 있던 제갈량이 조운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일각에선 애시당초 제갈량이 요원화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를 사마의로부터 벗어나려 하게 만든 이유가, 그가 쓰고 있는 '조운'이라는 이름에서 그와 마찬가지로 재능은 뛰어나면서 그릇도 작고 의롭지도 않은 조범을 섬기는 자신의 사제를 떠올려 참견했던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병을 앓고 있는 스승 사마휘에게 가서 논쟁을 벌인 후에 살해했으며, 마초 휘하로 들어가 조가병법을 활용해 양주의 군사들과 싸우도록 했고, 과거에 조앙의 이름을 사칭해 상산 조가에서 몇 달간 조가병법을 배우고 떠났다고 한다. 조앙의 이름을 사칭한 전적으로 미루어보아 조운이라는 이름도 가명인 것으로 보인다.

난민들을 기성으로 들어가도록 몰아넣고 성 안의 식량을 소모시키면서 강족들을 이용해 거짓으로 공격해 기성을 포위해 조조군의 동관에서 온 원군이 배후를 치도록 유도하면서 주력은 바깥으로 둔 채 조조군의 원군을 불태워 죽이려 한다. 허임병법의 원본을 찾기 위해 강유의 집으로 가서 강유와 강유의 어머니를 협박해 최면으로 강유의 어머니가 자해하도록 유도해 강유를 협박하고 기성에 가두었다.

조진이 마초를 암살하기 위해 기성으로 들어오자 마초와 겨루던 중에 나타나 조진과 단독으로 싸우지만 밀렸고, 한꺼번에 덤비라는 조진의 도발에 네 명의 장수와 함께 덤벼들었지만 패하지만, 마초가 조진을 제압했다. 조운이 나타나 마초를 공격하자 팔기는 기성에서 달아나려는 조앙, 왕이를 추격하는데, 왕이의 거짓 항복에 속아 왕이가 뿌린 가루를 얼굴에 맞는다.

과거 회상으로 184년에 팔기를 제외한 수경팔기 일원들이 황건적, 팔괴, 오두미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원방이 팔기가 팔괴가 보낸 세작일 수도 추측을 했고, 순욱이 팔기가 어릴 적에 원방을 따라 학명산에서 사사했다고 변호한다. 팔기가 익주에서 모습을 바꾸고 장수에게 전수받았다가 오두미도의 사람이 되었다는 추측과 함께 장릉의 제자 조승(趙升)의 일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얼굴에 가루를 맞은 상태에서 회복하면서 자신을 조승의 이름을 계승할 자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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