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은 과학의 모든 부문에 걸쳐서 진리를 탐구하며 기술을 연마하야 자유 조선의 신문화 건설을 위한 연총(모든 것이 샘솟는 연못)이 되며 나아가서 국가의 요청에 대한 학술 동원의 중축이 되기를 목적으로 함. 조선 학술원 사업 목표 1항
1945년 8월 16일, 경제학자 백남운을 위원장으로 탄생한 학술원이다. 국어와 국사는 물론 사회 과학과 인문학, 자연 과학을 공부한 이들까지 두루 참가하였으며, 좌파와 우파, 중도파를 막론하고 학문 활동을 통해 신국가 건설에 기여하기 위해 탄생했다.
일제가 물러난 대학이나 연구소는 이제 민족 문화 재건과 신국가 건설을 위한 연구 활동을 이끄는 곳으로 개조되었으며, 여러대학이 새로 설립되었다. 일제가 금지하였던 국어와 국사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과도 있었다.
민간 연구 활동도 활발하였다. 일제의 탄압으로 해산되었던 학회들이 재건되었으며, 우리말로 된 교과서를 만들고, 우리말 큰사전 편찬과 우리 역사 연구 사업도 활기를 뛰었다.
그러나 좌-우 대립이 분단으로 이어지면서 얼마 안가 두 갈래의 학술로 나누지면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