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2:19:09

젠쯔하오/선수 경력/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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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쯔하오의 연도별 시즌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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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건강상태가 더 이상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인지, RNG가 해체된 FW에서 베티를 영입한 후 데마시아컵부터 주전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스프링 시즌 초반부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출전하지 못한 이유가 2020년 3월 24일에 밝혀졌는데, 알고 보니 고향인 허베이성 이창시에 격리 조치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격리 조치는 우한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는 3월 25일 0시부로 해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격리 조치가 끝나고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도 끝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RNG의 상황은 원딜이 무색무취하여 장점이던 후반 스노우볼링조차 제대로 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지가 꼭 필요한 것 같은 상황임에도 출전을 안하는 것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하며 힘을 아끼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감독도 이전에 함께 호흡하며 우지를 잘 케어해주던 마타로 영입되는 등 우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끔 팀을 구성했음에도 출전이 없는 것은 RNG의 팬들에게나 우지 본인에게나 상당히 아쉬운 부분.

결국 소속팀 RNG는 동력을 잃었지만 그래도 밍의 분전 덕분인지 어찌저찌 정규리그 8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시작하자마자 EDG에게 3:1로 패했고, 후반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지 못하여 역전패를 당한 세트가 많았기에 우지의 부재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1] 거기다 발가락 부상까지 당해 이래저리 잔병치레도 많아지는 중이다. #

4월 30일자로 RNG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다. 갑자기 팀을 나온 건 아니고 단순한 계약 기간의 만료이지만, 재계약을 했다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기에 우지가 RNG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발 찌라시에서는 IG와 협상 중이라는 말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우지가 RNG와 연을 끊을 이유가 전혀 없기에 결국 은퇴하는 것이냐는 말이 많다. 다만 개인방송은 아직까지 RNG 숙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6월 발표된 RNG의 서머 시즌 로스터에도 빠졌다. 이미 한 시즌 전에 RNG에서 나가고 은퇴한 렛미 방송에 따르면 우지는 FA 상태고 재키러브처럼 어느 팀으로든지 시즌 중에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 스프링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탑 라이너인 랑싱을 내치고 플랑드레를 팀에 데리고 오라고 종용하였으나 RNG는 15억 가량의 추가 금액을 감당할 수 없어 이적을 포기했고, 이 때문에 전력 보강에 소홀한 팀에 실망해서 팀을 나오려 한다는 후문이다. 다른 루머로는 RNG와 기존 계약은 이미 끝났으나, 이미 반년짜리 재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플랑드레의 영입건을 성사시키지 않으면 이 계약을 파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팀이 플랑드레의 영입이 실패하고 나자 RNG를 떠나 우승할 전력을 지닌 FPX[2]로 이적하고 싶어한다는 것. 우지는 법정 싸움을 해서라도 FA로 풀리고자 한다고. 어떤 루머가 적중하던 RNG를 떠나는 것은 서머 로스터에 제외된 이상 확실해 보이고, 은퇴냐 타팀 이적이냐의 분수령에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2. 은퇴

파일:Uzi Retirement.jpg
再见了我的青春
안녕, 나의 청춘아.
우지가 본인의 웨이보에 올린 자세한 은퇴 사유 글의 마지막 말.
당신은 많은 캐리를 했고, 오랜 시간 동안 그랬습니다.

당신은 이제 소환사의 협곡을 나가지만 그래도 전설은 계속됩니다.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우지, 전설적인 ADC의 달콤씁쓸한 여정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완벽한 데뷔입니다, 15살의 선수의 바루스가 증명해냈고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저 베인 좀 보세요, 이제 세계가 당신에게 존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안 게임 우승, 우지가 누군가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양 어깨와 등, 여러 부상에도 우지는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전쟁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본인이 캐리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8년간의 기간은 대단한 커리어였습니다'

'전설적인 커리어'

'Good Game, Uzi.'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우지.'
나이키가 우지에게 보내는 헌정사.
6월 3일, 우지는 RNG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우지 본인의 트윗으로도 은퇴를 알렸다. 팀에 불만이 있었던 게 아니라 역시 악화된 건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팀의 배려 하에 은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본인의 웨이보에 자세한 은퇴 사유를 밝혔는데, 항간에 언급되던 손목 부상 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2형 당뇨병이 발병하여 당화혈색소가 11%가 넘는다고 밝혔다.[3] 의사도 이 이상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 치명적일 수 있어 은퇴를 권유했다고 전해졌다.

은퇴 선언 이후 LPL 선수들을 포함한 많은 구단과 관계자들은 우지의 은퇴에 안타까움을 표했으며, LCK, LEC, LCS 선수들과 관계자들도 그의 은퇴에 아쉬움을 표했고 특히 그와 몇 번이나 맞서 싸워왔던 라이벌 페이커도 웨이보를 통해 반응을 표할 정도로 우지의 은퇴를 위로해 주었다.

LPL이 LCK에 이은 2부 리그로 평가받던 시절부터 암흑기까지도 유일하게 LPL의 월드클래스 중국인 게이머 소리를 들으며 LCK에 맞섰으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오랜 기간 무관이었고, 그가 싸워왔던 팀들은 하나같이 LCK의 전성기를 장식하고 상징할 만한 괴물 팀들이었다.[4] 그리고 2018년에 마침내 LPL 스프링, 서머에 MSI, 리프트 라이벌즈와 아시안 게임까지 우승해버리며 드디어 본인의 손으로 LPL의 영광을 손에 넣었고 골든 로드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월즈 8강에서 G2에게 역대급 업셋의 희생양이 되어버리며 시즌을 마감하였다. 그 후로 건강 문제가 계속 악화되며 내리막을 타버렸고, 2018년부터 정작 LPL이 전성기를 맞이한 시점에는 더 이상 본인이 치명적인 건강 문제로 인해 선수 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되어 은퇴하는, 그러나 은퇴 순간까지도 무시무시한 피지컬을 과시해 누구도 태클을 걸지 못하는 월드클래스였던 참으로 기구한 운명의 게이머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관계자들이 우지에게 보낸 은퇴 헌정사
PGR21의 한 유저가 쓴 우지의 프로 생활 일대기.

그의 은퇴 이후 대체자인 베티가 그 공백을 전혀 메꾸지 못하면서 한때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후반 파괴력을 지녔던 RNG는 반대급부로 후반으로 끌고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팀으로 변해버렸다. 또한 그의 후계자로 지목받던 재키러브는 2020 월즈에서 그릇 자체가 다름을 증명하며 처참하게 몰락했고, 그 재키러브를 꺾고 결승까지 올라간 후안펭 고스트에게 완벽히 막히면서 LCK의 홈그라운드에서 쟁취했던 소환사의 컵을 2년 만에, 이번에는 LPL의 홈그라운드에서 LCK에게 내줘야 했으며, 라이엇의 패치 방향과 메타가 우지 같은 원맨 하드 캐리형 원딜을 거부하는 등의 이유로 쪽박을 차던 시절에도 원딜 하나는 명가라 불렸던 LPL 내에서도 우지급의 원딜이 다시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아예 극단적으로 미스틱이나 데프트 등 역대 LPL 순위권 원딜에는 용병들이 대다수였다는 것을 보고 LPL이 원딜 명가가 아니라 그저 우지의 재능이 특출났던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1] 부진해서 못 나오는 것도 아니고 불과 작년까지 그 건강상태로도 팀이 허덕이는 와중에도 본인만은 굉장한 폼을 보여주었음에도 그놈의 건강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서 출전을 못 하고 있는 것이기에 배로 안타깝다. [2] EDG, IG, WE, EG 등 스프링 중상위권 팀들도 노리고 있다고 한다. [3] 여기에 추가로 2021 월즈에서 우승후보로 기대받던 FPX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게 됐는데 여기에 티안의 건강 문제가 치명적으로 나왔다는 전 FPX 선수의 증언에 더해, 과거 , 데프트가 LPL 시절 이후 허리디스크를 달게 된 것까지 재조명되면서 중국 프로게이머들의 게이밍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4] 삼성 갤럭시 화이트, SKT, 삼성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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