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8번째로 열리는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관련 정보.2. 선발전 및 예선(한국)
2.1. 선발전
아마선발(7월 26일 개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선발통과 : 김현석/홍세영/최환영/강현재/김사우/김정선/박승현/정원찬/임지혁
- 연구생시드 : 조상연/윤서원/김상영
===# 예선 #===
- 이번 대회 예선은 통상적으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
중계대국
일자 경기 중계 흑번 백변 결과
8/25 일반 6조 1회전 수순 문민종 백현우 292수 백 5집반승
여자조 1회전 고윤서 오유진 146수 백 불계승
8/26 일반 2조 2회전 박영훈 이영구 180수 백 불계승
8/27 일반 2조 3회전 이영구 강동윤 174수 백 불계승
여자조 3회전 허서현 조승아 267수 백 반집승
8/28 일반 7조 준결 TV 최철한 홍성지 206수 백 불계승
일반 4조 준결 수순 박건호 원제훈 213수 흑 불계승
시니어조 준결 김영삼 이창호 250수 백 불계승
8/29 일반 2조 결승 TV 강동윤 최기훈 145수 흑 불계승
일반 3조 결승 수순 안정기 허영호 298수 흑 반집승
시니어조 결승 이창호 김종수 215수 흑 불계승
8/30 여자조 준결 TV 김은지 조승아 221수 흑 불계승
9/7 여자조 결승 TV 김은지 오유진 217수 흑 불계승
3. 본선
- 이번 대회는 2023년 11월 15일 ~ 11월 29일까지 진행하며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대면 대국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15일에 개막식을 진행한 후 16일 부터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 모든 경기는 낮 12시( KST)부터 시작한다.
3.1. 진출자
구분 | 국가 | 출전 선수 | |
시드 배정자 |
전기 시드 |
신진서(전기 우승),
최정(전기 준우승) 변상일(전기 4강), 김명훈(전기 4강) |
|
국가 시드 | 강우혁[1], 신민준[2], 박정환[랭킹], 안성준[랭킹] | ||
딩하오[5] , 구쯔하오[6] | |||
이야마 유타, 쉬자위안 | |||
선발전 통과 |
일반조 |
한웅규,
강동윤,
안정기, 김승진 김누리, 김정현, 홍성지 |
|
롄샤오, 황윈쑹,
쉬자양, 왕싱하오, 셰얼하오, 탄샤오 |
|||
모토키 가쓰야 | |||
쉬하오훙 | |||
여자조 | 김은지 | ||
저우홍위 | |||
시니어조 | 이창호 | ||
요다 노리모토 | |||
와일드 카드 | 안드리 크라벳[7] |
3.2. 32강전
- 날짜 : 11월 16일 ~ 17일
- 32강 대진 추첨은 11월 15일에 진행됐으며 선수들이 직접 족자를 뽑는 방식으로 출전자가 많은 국가 순서대로 추첨했다. 한국은 17명이 출전한 관계로 '삼성화재' 족자를 뽑은선수가 한국 선수끼리 대결하는 것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홀수 번호로 배정했다. 외국 선수들과 대진 추첨에서 '삼성화재' 족자가 뽑힌 한국 선수는 짝수번호로 배정해 대진을 추첨했다.
3.2.1. 1일차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32강 1일차 (11월 16일 낮 12시 개시) ||
강동윤 | 171수 흑 불계승 | 저우홍위 | ||
최 정 | 201수 흑 불계승 | 셰얼하오 | ||
한웅규 | 271수 백 2집반승 | 요다 노리모토 | ||
박정환 | 180수 백 불계승 | 안드리 크라벳 | ||
김누리 | 209수 흑 불계승 | 모토키 가쓰야 | ||
김은지 | 211수 흑 불계승 | 황윈쑹 | ||
김승진 | 251수 흑 불계승 | 쉬자위안 | ||
김명훈 | 228수 백 불계승 | 이야마 유타 |
-
1일차 중계 (괄호안의 대진은 중점 중계 대국)[8]
- 바둑TV[9] : 문도원, 박정상(최정 - 셰얼하오, 김은지 - 황윈쑹, 강동윤 - 저우홍위[H/L])
- K바둑[10] : 장혜연, 송태곤(김은지 - 황윈쑹, 김명훈 - 이야마 유타[H/L]) - 1일차 경기에서 한국 선수 6명이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크라벳 선수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 한웅규, 김승진, 김명훈은 일본의 강자로 손꼽히는 선수들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한웅규는 삼성화재배 초대 우승자이기도 한 요다 노리모토를 꺾었고, 김승진은 쉬자위안을 잡았다. 한국랭킹 5위 김명훈은 일본 작은 기성전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 유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누리도 일본의 모토키 가쓰야에게 승리하여 이 결과로 이번 대회 일본은 32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기사 세 명(최정, 김은지, 저우홍위) 모두 32강 첫 날 대국에 출전했다. 전기 준우승자 최정은 셰얼하오에게 패했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출전이었던 김은지는 황윈쑹에게 완패를 당했다. 중국의 저우홍위도 강동윤에게 패하면서 여자기사 세 명은 모두 탈락했다.
3.2.2. 2일차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32강 2일차 (11월 17일 낮 12시 개시) ||
신진서 | 188수 백 불계승 | 왕싱하오 | ||
안성준 | 217수 흑 불계승 | 탄샤오 | ||
안정기 | 127수 흑 불계승 | 쉬하오훙 | ||
김정현 | 169수 흑 불계승 | 쉬자양 | ||
홍성지 | 210수 백 불계승 | 딩하오 | ||
변상일 | 272수 흑 반집승 | 구쯔하오 | ||
강우혁 | 154수 백 불계승 | 롄샤오 | ||
신민준 | 295수 흑 반집승 | 이창호 |
-
2일차 중계 (괄호안의 대진은 중점 중계 대국)
- 바둑TV : 최유진, 박정상 (신진서 - 왕싱하오, 변상일 - 구쯔하오, 이창호 - 신민준)
- K바둑 : 김규리, 이상헌 (변상일 - 구쯔하오, 이창호 - 신민준, 신진서 - 왕싱하오[H/L]) - 2일차에서는 한한전 한 판을 제외한 7판의 대국에서 신진서를 제외한 한국기사 전원이 패하는 아쉬운 하루가 됐다. 신진서는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왕싱하오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바둑을 펼칠 끝에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츨발을 알렸다. 반면 변상일은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에게 끝내기 승부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운 반집패를 당하고 말았다.[11]
- 항저우 아시안 게임 바둑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대만의 쉬하오훙은 안정기를 상대로 우변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단 127수 만에 속전 속결로 바둑을 끝내며 16강에 진출했다.
- 안성준, 홍성지, 김정현, 강우혁은 중국 선수들과 대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성준은 탄샤오에게 대마가 잡혀서 패했고, 홍성지는 제27회 LG배 우승자인 딩하오에게 완패를 당했다. 김정현도 중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쉬자양에게 대마가 잡혀서 패했다. 강우혁도 롄샤오에게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렇게 되면서 32강 결과 한국 8, 중국 7, 대만 1명으로 확정됨에 따라 16강에서는 같은 국가 기사들끼리 대결은 없게 됐다.
- 한국선수들끼리 붙은 신민준-이창호의 대결은 중후반까지 이창호가 우세한 상황으로 이어졌으나 이후 끝내기 수순에서 신민준이 뒤집으며 6시간의 혈투끝에 신민준이 반집 역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상위랭커 TOP 5(2023년 11월 기준) 중 변상일(한국랭킹 3위)를 제외한 신진서(한국랭킹 1위), 박정환(한국랭킹 2위), 신민준(한국랭킹 4위), 김명훈(한국랭킹 5위) 4명이 살아남았다.
3.3. 16강전
- 날짜 : 11월 19일 ~ 20일
3.3.1. 1일차
16강 1일차 (11월 19일 낮 12시 개시) | ||||
신진서 | 208수 백 불계승 | 쉬하오훙 | ||
강동윤 | 130수 백 불계승 | 쉬자양 | ||
신민준 | 240수 백 불계승 | 구쯔하오 | ||
김승진 | 196수 백 불계승 | 딩하오 |
-
2일차 중계 (괄호안의 대진은 중점 중계 대국)
- 바둑TV : 최유진, 박정상 (신진서 - 쉬하오훙, 김승진 - 딩하오, 신민준 - 구쯔하오)
- K바둑 : 김규리, 송태곤 (신진서 - 쉬하오훙, 신민준 - 구쯔하오)
- 16강 첫 날 대국에서 신진서는 지난 아시안게임 남자 바둑 개인전 준결승에서 자신에게 아픔을 안겼던 쉬하오훙에게 설욕하며 가장 먼저 8강을 확정지었다. 전체적으로 신진서의 완승국 흐름이었으며, 중반에 상변에서 형세가 맞춰지며 승부처가 벌어졌는데 승부처 상황에서 신진서가 흐름을 잡으며 승리를 거뒀다. 여담으로 국후 복기에서 좌상에서 백이 붙일 때 우변에 흑이 끼우는 수가 있었는데 쉬하오훙이 복기 과정에서 보고있었던 반면 신진서는 이 수를 보지 못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만약 실전에서 이 상황이 벌어졌다면 신진서가 어려워질 수 있었다.
- 한중전으로 열린 세 판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패했다. 강동윤은 쉬자양을 상대로 초반에 바둑이 기울어지며 완패를 당했고, 신민준은 구쯔하오를 상대로 초반에 바꿔치기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며 매우 불리한 바둑으로 이어졌고 이후 추격했지만 뒤집지 못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김승진은 딩하오를 상대로 대등하게 승부를 했고 이후 불리했던 상황에서 형세를 맞추는데까지 성공했지만 실수가 나와서 결국 바둑을 딩하오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3.3.2. 2일차
16강 2일차 (11월 20일 낮 12시 개시) | ||||
김명훈 | 315수 백 반집승 | 황윈쑹 | ||
김누리 | 154수 백 불계승 | 롄샤오 | ||
박정환 | 193수 흑 불계승 | 탄샤오 | ||
한웅규 | 258수 백 불계승 | 셰얼하오 |
- 박정환은 탄샤오를 상대로 우하에서 우세를 잡은 아후 부터는 줄곧 우세한 형세로 간 끝에 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으로 6연승 중이었던 박정환은 이 대국에서 승리로 상대전적 7연승을 달리게 됐으며 다시 한 번 삼성화재배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 김명훈과 황윈쑹의 대국에서는 하변에서 바둑이 김명훈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며 수순이 이어졌는데 황윈쑹이 변화를 구해가면서 막판인 반집까지 추격했으니 김명훈이 정확한 대처와 끝내기를 보여주며 결국엔 반집을 남기고 8강에 진출했다.
- 한웅규와 김누리는 셰얼하오와 롄샤오에게 각각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16강 둘째날은 4판 모두 한중전으로 진행된 가운데 2승 2패로 마무리됐다. 8강에는 한국 3명(신진서, 박정환, 김명훈), 중국 5명(구쯔하오, 딩하오, 롄샤오, 셰얼하오, 쉬자양)이 됨에따라 8강전은 한중전 3판, 중국선수끼리 대결 1판으로 대진이 짜여지게 된다.
3.4. 8강전
- 날짜 : 11월 21일 ~ 22일
3.4.1. 1일차
8강 1일차 (11월 21일 낮 12시 개시) | ||||
롄샤오 | 107수 흑 시간승 | 박정환 | ||
쉬자양 | 299수 백 불계승 | 구쯔하오 |
- 박정환과 롄샤오의 대국은 허무한 결말로 끝이 나버렸다. 전체적인 바둑의 흐름은 박정환이 우세한 흐름 속에서 롄샤오가 쫒아가는 양상으로 바둑이 이어지고 있었다. 롄샤오는 박정환이 101번째 수를 둔 후 장고를 하다가 초읽기에 몰렸는데[12] 5번 주어지는 1분 초읽기를 네 번이나 흘려보내며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후 좌하에서 끼운 수(102번째 수)를 두었다. 그리고 이후 5수를 더 둔 후 롄샤오 차례였는데 롄샤오가 108번째 수를 황급히 착수 했으나 시계를 늦게 눌러 타임 오버되고 말았다.[13] 시간승으로 끝이 났지만 내용과 시간 안배면에서 보아도 사실상 박정환의 완승국 분위기로 볼 수 있는 바둑이었다. 결국 롄샤오를 잡은 박정환은 2년 만에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 이번 8강전 유일한 중국 선수간의 대결이었던 쉬자양과 구쯔하오의 대국에서는 초중반에는 쉬자양이 우세한 국면에서 바둑이 이어졌으나 쉬자양이 빠르게 마지막 초읽기에 몰리고 구쯔하오의 승부수도 통하면서 바둑이 미세해져 치열한 끝내기 승부로 이어졌다. 양 선수가 끝내기 실수를 주고 받는 바람에 엎치락 뒷치락하는 승부가 되었고 결국 반패까지 한 끝에 쉬자양의 반집 승리로 굳어졌다. 원래대로 계가까지 갔다면 쉬자양의 백 반집승으로 기록되어야 할 상황. 그러나 구쯔하오는 마지막 공배를 메운 후 바로 복기를 시작했다.[14] 그래서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 것으로 간주되어 불계승으로 기록됐고, 중국랭킹 11위(2023년 11월) 쉬자양이 중국랭킹 1위(2023년 11월) 구쯔하오에게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3.4.2. 2일차
8강 2일차 (11월 22일 낮 12시 개시) | ||||
딩하오 | 243수 흑 불계승 | 김명훈 | ||
셰얼하오 | 158수 백 불계승 | 신진서 |
-
2일차 중계
- 바둑TV : 최유진, 박정상
- K바둑 : 장혜연, 이상헌 - 신진서가 셰얼하오의 공격에 무너져버렸다. 미세하게나마 신진서가 우세한 상태로 바둑이 이어졌으나 좌중앙에서 바둑이 사활승부의 양상으로 갔는데 신진서의 돌들이 대마에 걸리게 되면서 셰얼하오의 공격과 신진서의 타개로 바둑의 양상이 흘러갔다. 그런데 문제는 신진서에게 시간이 없었다. 신진서가 시간 안배에 실패로 빨리 초읽기에 몰려 어려운 바둑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멘탈적으로 흔들린 신진서는 마지막 승부수의 기회까지 놓치면서 결국 대마가 잡히며 무너져버렸다. 결국 셰얼하오가 신진서의 대마를 잡고 4강에 진출했다.
- 김명훈은 딩하오에게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그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바둑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패상황까지 갔으나 딩하오의 팻감이 많아서 바둑의 격차가 더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딩하오가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7회 LG배에 이어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이번 삼성화재배 준결승은 한국은 박정환 혼자 남았고 중국 3명이 남은 상태로 진행된다.
3.5. 4강전
- 날짜 : 11월 23일 ~ 24일
4강 1국 (11월 23일 낮 12시 개시) | ||||
셰얼하오 | 183수 흑 불계승 | 쉬자양 |
- 중계 : 바둑TV - 문도원, 박정상
- 농심배 3연승,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를 잡은 기세를 셰얼하오가 그대로 이어갔다. 팽팽했던 상황에서 중반까지는 쉬자양이 우세한 흐름을 잡기도 했으나 이후 형세가 맞춰졌는데 초읽기에 몰린 쉬자양이 좌하에 붙인 수를 두면서 바둑이 셰얼하오에게 기울어졌다. 셰얼하오는 이후 정확한 수순으로 결정타를 날리며 쉬자양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특히 셰얼하오는 종국시 남은 시간이 무려 47분 37초였을 정도로 지난 8강에 이어 시간 안배가 잘 되는 모습을 보였다. 셰얼하오는 22회 LG배 결승 이후 5년 만에 세계대회 결승이자 삼성화재배 첫 결승에 진출했다.
4강 2국 (11월 24일 낮 12시 개시) | ||||
딩하오 | 195수 흑 불계승 | 박정환 |
- 중계 : 바둑TV - 최유진, 박정상 / K바둑 - 김규리, 송태곤
- 초반에 우상귀 대형정석 상황에서 박정환이 초반 연구가 잘되어있어서 매우 우세한 상황에서 출발했으나[15][16] 그 이후 변화까지는 생각하지 못해 다시 형세가 맞춰져 팽팽해진 상황에서 중반에 딩하오의 완착이 나오며 박정환의 필승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딩하오가 좌상에서 흔들기를 시작하면서 거기서부터 박정환의 믿을 수 없는 실착이 연달아 나오면서 좌변, 좌하, 하변에서 이득을 하나도 못 보고 대역전패를 당했다. K바둑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송태곤 九단도 역시 '중반부터는 이겨야 했던 경기'라고 질타했을 만큼 충격의 대역전패였다. 딩하오는 올 초 벌어진 27회 LG배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고, 박정환마저 탈락하며 삼성화재배는 3년 만에 중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게 되었다.
3.6. 결승전
- 날짜 : 11월 25 ~ 28일
- 3년 만의 중국의 우승이 확정됨과 동시에 2019년 양딩신과 탕웨이싱의 대결 이후 처음으로 중중전 결승이 성사됐다. 결승은 5년 만에 세계대회 결승무대에 오른 셰얼하오와 올해에만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을 갖는 딩하오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기사는 이번에 우승하면 메이저 세계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셰얼하오는 5년 만의 메이저 우승, 딩하오는 올해 두 번째 세계 타이틀에 도전하는 3번기다.
제28회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 |||||||||
셰얼하오 | 1 | 2 | 딩하오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 대국 |
흑번
|
백번
|
중계 | |||||
1국 (11/25) |
딩하오 | 셰얼하오 | 바둑TV - 문도원, 박정상 | ||||||
187수 흑 불계승 | |||||||||
2국 (11/27) |
셰얼하오 | 딩하오 | 바둑TV - 최유진, 박정상 | ||||||
227수 흑 불계승 | |||||||||
3국 (11/28) |
딩하오 | 셰얼하오 | 바둑TV - 문도원, 박정상 | ||||||
300수 흑 불계승[17] | |||||||||
우승 | 딩하오 九단 (삼성화재배 첫 우승,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 }}} |
- 결승 1국은 상변에서 승패가 갈렸다. 딩하오가 칼을 빼들면서 수읽기 싸움의 양상으로 간 상황에서 셰얼하오가 상변을 선택한 후부터 바둑이 딩하오에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상변 전투에서 우세를 잡은 딩하오는 셰얼하오에게 일말의 기회를 주지 않고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우세한 형세를 끝까지 유지해내고 셰얼하오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 2국은 셰얼하오의 공격력이 빛이 났다. 우상귀에서 딩하오가 사활을 못보면사 백돌들이 대마 사활이 걸려 셰얼하오가 공격을 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는데 셰얼하오가 딩하오가 초읽기에 몰린 틈을 타서 공격을 통해 풀어간 끝에 결국 마지막엔 딩하오의 백 대마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맞춰냈다. 셰얼하오는 종국 시점에는 29분 35초를 남겨놓아 초읽기에 몰리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공격적인 스타일의 바둑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최종 3국은 막판에 치열한 반집 승부로 접어들었는데 후반에 딩하오가 우세 국면을 잡았으나 이후 반집 승부로 가면서 치열한 끝내기 승부가 되었다. 이 과정 끝에 이 바둑의 결론은 딩하오의 반집승으로 굳어졌다. 이러면서 셰얼하오가 마지막 공배를 메운 후 계가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한국룰 계가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몇 분을 기다린 후 셰얼하오가 계가를 포기하고 바로 복기를 시작하며 불계승으로 처리됐다. 결국 딩하오가 마지막판을 가져가며 삼성화재배 첫 우승과 함께 제27회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4. 여담
- 중국은 이번 삼성화재배 선발전에서 일반조는 6장의 티켓을 두고 30명의 기사들이 참가해 8라운드, 여자조는 한 장을 놓고 12명의 기사가 참가해 6라운드 스위스 시스템으로 대국을 진행했다. 중국 선발전 일반조 결과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기록을 이세돌과 함께 보유 중인 커제가 탈락했다. 커제는 물론 커제외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미위팅, 양딩신, 자오천위, 양카이원도 모두 중국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는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크라벳 初단이 받았다. 1990년 12월 12일 출생으로 2023년 7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선수들 중에서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엔 유럽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받게됐다. 이렇게 되면서 24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유럽 선수가 삼성화재배에 출전하게 됐다. 이후 마틴 스티아시니 유럽 바둑 연합회장이 대회기간[18]에 일산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 롄샤오는 2020년 대회 16강에서 신진서에게 시간패를 당한 후 3년 만에 이번엔 8강에서 박정환에게 시간패를 당했다.
- 4년만에 중중전 결승이 되었다. 한국은 32명중 17명이나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한국기사의 이름을 볼수없게 되었다. 한국 주최 기전에서 이런 성적은 굉장히 아쉬운 성적이다.[19]
- 결승에 오른 셰얼하오는 이 대회 결승 직후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대국을 두었다. 농심배 1라운드에서 중국의 선봉으로 나와 3연승을 하면서 2라운드로 넘어갔기 때문.[20] 셰얼하오는 이후 농심배에서 7연승까지 하다가 이 대회 8강에서 승리를 거뒀던 상대였던 신진서를 다시 만났는데 여기서는 신진서가 이 대회 8강에서 당한 패배를 갚았다.
- 4년 만의 대면대국으로 대회가 진행되면서 중국 선수들이 한국룰 계가에 어색한 모습이 꽤 나왔다. 32강전에서는 변상일이 구쯔하오의 계가를 돕기도 했고, 쉬자양과 구쯔하오의 8강전과 딩하오와 셰얼하오의 결승 3국에서는 두 판 다 반집승부여서 패한 선수들이 마지막 공배를 메운 후[21] 계가가 아닌 바로 복기로 들어가면서 해당 대국은 반집승이 아닌 불계승으로 기록됐다.
[1]
제4회 안동시 백암배 우승자 자격으로 국가시드를 받았다.
[2]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우승자 자격으로 국가시드를 받았다.
[랭킹]
박정환과 안성준은 8월랭킹 상위자로 국가시드를 받았다.
[랭킹]
[5]
제27회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 우승자 자격으로 중국 국가시드를 받았다.
[6]
제1회 취저우 난가배 세계 바둑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중국 국가시드를 받았다.
[7]
대진추첨식 대진표 내에서는 "안드리 크라베츠"로 적혀있다.
[8]
이전 대회 문서에서도 그랬지만, 중계의 경우는 TV방송사 중계에 한한다. 인터넷중계까지 포함하고자 하면 타이젬/오로 뿐만 아니라 프로기사 개인방송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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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는
박정상 九단이 이번 대회기간 내내 해설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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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둑은 한국기사 출전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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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은 진것을 알았어도 계가를 잘 못하는 구쯔하오를 도와주는 매너를 보여주었다. 중국선수들은 계가가 매우 서투른 편이다. 이는 룰의 차이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대국자가 서로 사석을 메우고 하지만 중국은 한쪽의 입장에서 돌갯수와 집수를 계가를 보조하는 사람이 직접 세서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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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박정환의 남은 시간은 32분 40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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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패 발생 당시 박정환의 남은 시간은 20분 14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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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두 기사가 한국룰로 하는 계가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32강전에서 변상일이 구쯔하오의 계가를 도와주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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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바둑TV에서 해설을 했던 박정상 九단은 해당 정석의 모양의 경우 46수째 둔 자리에 흑이 붙이면 처음엔 형세는 거의 팽팽해지는데 백이 젖힐 때 인공지능의 형세 판단이 백에게 크게 기울어진 형세로 나온다고하며 이 수법이 인공지능이 못본 수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마침 해당 상황이 발생했는데 딩하오가 47수째로 문제의 자리를 두자 이 정석에 대해 해설을 했던 박정상 九단이 당황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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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바둑TV에서 해설을 했던 박정상 九단은 국대 코치 시절 당시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는데 어느 선수가 시합을 둔 후 국가대표실을 찾아와서 해당 정석에 대해 젖히는 수를 인공지능이 못본 수여서 이에 대해 하소연을 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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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불계지만, 딩하오가 반집을 이긴 상황에서 다두고 계가를 하지않았다. 두 대국자가 공배까지 다 메우고 계가를 안한 상황. 한국이나 일본같으면 대국자끼리 사석을 들고 돌을 메우지만 중국 선수들끼리 하다보니 계가 안하고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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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진 않지만, 11월 15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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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층 차이가 매우 심각한 것이 그렇게 물량공세를 했는데도 중국 기사에게 승리를 거둔 한국 기사가 신진서, 박정환, 김명훈 외에 아무도 없다. 여류기사까지 포함해야 강동윤이 그나마 들어가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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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첫 상대는 한국의 원성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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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룰은 반집승부일 경우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마지막 공배를 메운 쪽이 반집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