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2-05 11:34:37

제주도립교향악단

대한민국의 관현악단
{{{#!wiki style="color: #FFCC00;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color: #373A3C; margin:-6px -2px -12px"
KBS 교향악단 KNN 방송교향악단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강릉시립교향악단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상북도립교향악단 과천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군산시립교향악단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당진챔버오케스트라 대구MBC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목포시립교향악단 부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심포니 송 양주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제주도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춘천시립교향악단 충남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안즈서울 }}}}}}}}}

1. 소개2. 약력3. 역대 상임 지휘자4. 특징

1. 소개

한자: 濟州道立交響樂團
영어: Jeju Philharmonic Orchestra

한국 제주특별자치도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도립 관현악단. 공식 명칭은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이다. 제주도립예술단의 악단 소개 페이지

2. 약력

한국의 공립 관현악단들 중에서도 비교적 늦게 창단된 편인데, 1982년에 50명 규모의 중편성 악단으로 출발한 탐라합주단이 악단의 직계 모체다. 이 악단을 기반으로 1986년에 제주시의 후원 아래 제주시립교향악단이 출범했고, 초대 상임 지휘자는 탐라합주단 시절부터 악단을 이끌어온 이선문이 부임했다.

창단 초기에는 본토와 떨어져 있는 도서지역이다 보니 역량있는 단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1990년까지만 해도 정규직 단원이 30명도 채 안되는 등 여타 지방 악단들보다 더한 현시창을 겪었다. 그럼에도 큰 흔들림 없이 활동을 이어가면서 1992년에 교향악축제에 처음 참가하고 정기 연주회 외에 이런저런 기획 연주회 등을 개최하면서 제주도 외의 지역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창단자이자 초대 상임 지휘자였던 이선문이 1997년 타계하면서 일시적인 공백기가 있었고, 이듬해 마산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하며 좋은 평을 받았던 이동호가 제2대 상임 지휘자로 부임했다. 이동호도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제주도와 본토를 가리지 않고 단원 선발과 악단 편성 확대, 연주 레퍼토리의 확장을 시도했는데, 특히 2004년 교향악축제 무대에서 스메타나의 6부작 교향시 '나의 조국' 전곡을 한국 최초로 연주해 화제가 되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역시 한국 최초로 브루크너의 교향곡 전곡 연주회 시리즈를 개시해 2008년 4월에 완료하면서 충공깽을 선사했고, 공연 실황으로 CD DVD도 제작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을 녹음한 악단으로 이름을 남겼다. 브루크너 전곡 연주회 종료 직후에는 시벨리우스의 번호붙은 교향곡 전곡(총 일곱 곡)의 공연을 마찬가지로 한국 최초로 시도했고, 이것도 2010년 2월에 마무리한 뒤 말러의 교향곡 전곡 연주를 진행하고 있다.

2006년에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승격됨에 따라 2년 뒤인 2008년에는 제주시립예술단에서 도립예술단으로 이관되었고, 명칭도 제주시립교향악단에서 현재의 것으로 바뀌었다. 2013년 6월에는 15년 동안 악단을 이끌어 온 이동호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사임한다고 발표했고, 예술단에서는 2년 임기를 기본 계약으로 하는 신임 상임 지휘자를 선발하기 위한 면접과 오디션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오디션 결과 7월 중순 정인혁이 새 상임 지휘자로 위촉되었고, 9월부터 활동하여 2020년 12월에 사임, 현재는 김홍식 4대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3. 역대 상임 지휘자

  • 이선문 (재임 기간 1986-1997)
  • 이동호 (재임 기간 1998-2013)
  • 정인혁 (재임 기간 2013-2020)
  • 김홍식 (재임 기간 2021~ )

4. 특징

한국 유일의 도서지역 공립 악단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으며, 약력에 있는 대로 브루크너와 시벨리우스, 말러의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시행하는 등 과감한 기획과 시도로 유명한 악단이 되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와 연동해 활동하는 경우도 많고, 야외 오페라 공연이나 도내 학교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개최하는 특별 대중 음악회, 도내 민요와 학교의 교가를 녹음해 배포하는 등의 지역 봉사 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잇따른 대규모 공연의 개최로 악단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고 연주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지만, 아직도 상임 단원은 70명 정도고 대규모 작품 연주 때마다 엑스트라 단원들을 불러와야 하기 때문에 안정된 합주력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난점도 지니고 있다. 도청 측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이 절실한 것은 한국의 여타 시립/도립 예술단과 마찬가지인 듯.

음반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의 CD를 낸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꽤 적극적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다만 악단 자체 제작의 비매품이라 악단 사무국에 연락해서 주문하거나 교향악축제 혹은 대한민국음악제 등의 공연 때 악단이 서울 등지로 원정오지 않는 한 지방 구매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브루크너 교향곡의 경우에도 11곡 전곡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주문을 하면 4번 5번, 7번의 DVD나 0번, 8번의 CD 정도를 입수할 수 있을 뿐이다.[1]

창단 초기에는 제주시민회관을 상주 공연장으로 사용했지만, 이 회관은 1964년에 지어진 낡은 건물인 데다가 시설이 실내체육관 수준이라 많은 애로사항이 꽃폈다. 1988년에 제주도의 첫 본격적 공연 시설인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이 개관하자 다른 시립예술단과 함께 상주 악단으로 들어갔는데, 여기도 대극장이라고는 하지만 객석 수가 1000석이 채 안되고 무대가 대규모 관현악곡 연주에 적합하지 않은 중극장 수준이라 2010년 제주아트센터가 개관한 직후 바로 옮겨가 활동하고 있다.


[1] 이외에 어느 미국인이 만든 브루크너 교향곡 디스코그래피 사이트에서 Flac 음원으로 일곱 곡을 팔고 있는데, 원래 한 곡당 10달러 정도로 책정되었다가 언제부턴가 2달러 95센트라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인하해 팔고 있다. CD는 악단 측에서 시판용이 아닌 내부 자료용과 공연장 배포용으로 극소량 제작한 탓에 더 이상 재고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