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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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지옥사원의 등장인물.선호 그룹의 창업주이자 회장. 6.25때 천애고아가 되었지만 미군들을 따라다니며 외국어를 익히고 외국 쪽 인맥을 만들었으며 이후 산업에 뛰어들고 노력해 선호그룹을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의 표본.
늦둥이 외동딸인 정선호를 매우 아낀다. 딸 이름과 똑같이 회사 이름을 바꿨으며, 자신이 사후세계를 믿는 만큼 정선호의 사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했다. 선행을 해야 사후에 천국에 간다고 믿었을 땐 정선호가 기업을 물려받지 않고 그저 결혼하여 평범하게 살길 바랐다. 허송의 정치질로 정선호를 육가공 사업에 보내야 했을 땐 안타까워 했으며, 식물인간이 되었을 때도 힘들어하는 정선호의 손을 잡아주고 싶어했다.
2. 작중 행적
예전에 악마들의 실수로 우연히 지옥 고문 영상을 보게 된 뒤로 지옥을 믿게 되었다.(10화) 그 뒤로 류영로 신부를 가까이 하며 회사 운영에서도 류영로의 말을 귀담아 들었으며 자신의 추억의 건물인 원룸건물[1]의 관리도 맡겼다.지옥에 간 김덕만 회장이 꿈에 나와 한 거짓말을 들은 뒤로(37화)[2] 기업의 성장과 사업확장에 목매고 <선호 더 퍼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프로젝트 막바지에 김덕만이 꿈에서 피를 흘리며 등장하자(172화) 사후세계 걱정에 다시 초조해하고, 정선호가 천국에 가도록, 기업 운영을 못하도록 프로젝트에서 빼버릴까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걸 절대 반길 리 없는 류영로의 설득에 넘어가 오히려 정선호를 차기 회장으로 밀려고 정선호에게 유리하도록 규칙을 바꾼다.(177화)
정진저가 지옥을 실제로 보게 된 건 순전히 지옥측의 실수였으나, 지옥을 알고있는 자들을 모두 입 다물리겠다며 크루페논이 내린 벼락에 맞아서, <선호 더 퍼스트 프로젝트> 마무리 발언을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이 돼버린다.(181화)
이후 선호가 선호그룹의 수장을 성공적으로 이어받는 시점에서 정말로 사망한다. 행여나 삶의 후반에 했던 선행 때문에 천국행이라까 상상했던 그였지만 여지없이 지옥행 티켓을 타게된다. 지옥이 생각보다 약간 어설퍼 보여 살짝 안심도 했지만 이윽고 골드그룹 김덕만 회장을 만나 고통받는걸 보고 지금은 수동고문이지만 곧 자동고문이 시작되면 생살을 찢어 발긴다는 악마에 말에 구토증이 밀려오며 역시 지옥은 지옥이라며 자각하고 벌벌 떨며 루테로스의 인도를 받게된다.
그런데 루테로스의 인도를 받게 된 장소는 생각보다 꽤나 쾌적한 실내가 있는 언덕위의 아늑한 집이였다. 이게 지옥이 맞냐며 물어보자 루테로스는 딸인 선호와의 계약으로 당신이 지옥에 오더라도 편안하게 지낼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답변을 남긴다.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엔 마냥 기뻐했던 정진저 회장은 자신의 딸이 터무니 없는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주저앉으며 경악하고, 이윽고 웃음기가 싹 사라진 얼굴로 테라스에서 지옥의 풍경을 영원히 바라보게 된다.
즉, 당장은 안락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딸의 예상되는 미래를 고스란히 지켜볼수밖에 없는 입장에서는, 아버지로써 엄청나게 잔인한 처사가 내려진 상황이다.(285화)
[1]
선호그룹 창업전 거처
[2]
지옥에서 정 회장에게 연락할 때 천국처럼 보이는 가상화면을 배경으로 미리 깐 채 천국에 오려면 선행보다는 기업운영이 점수가 더 높다고, 그래서 자기가 천국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