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형태의 정글짐.
밧줄형태의 정글짐.
Jungle gym
1. 개요
주로 학교운동장이나 놀이터에 배치돼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이다. 철제 혹은 나무 골조형태로 구성되어 뼈대가 존재하고 아이들이 잡아서 올라갈 수 있는 형태의 놀이기구이다. 즉, 복합놀이기구의 요소 중 일부.[1]2. 상세
미끄럼틀이나, 시소처럼 많은 놀이터에 기본 세팅되어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로 상자사다리라고도 한다. 어린이들이 나무타기나 높은 곳을 건너뛰고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자연적인 욕구를 안전하게 만족시켜 주기 위하여 발명한 것이다. 애들이 정글짐에서 노는 모습을 보면 정글짐에서 제일 높은 칸으로 자기가 올라가려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이 놀이기구를 이용한 탈출 놀이, 정글 탐험 등도 있다. 비슷한 놀이기구로는 철봉, 구름 사다리 등이 있다. 드물게 '회전 정글짐'이라는 이름으로 회전무대와 결합한 형태도 있다.
참고로 맨 밑칸은 철봉이 일정하지 않은데 이는 몇몇 정글짐의 경우 맨 밑칸에 미로를 만들어 두기도 했기 때문. 그외에도 맨 윗층의 정중앙에 한칸만 올려서 앉을 수 있게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최초로 정글짐을 고안한 사람은 찰스 힌튼(Charles Hinton)[2]이라는 수학자로, 사람들은 보통 2차원적으로 움직이지만 3차원의 개념을 이해하니, 3차원적으로 움직이면 4차원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논리로 아이들에게 4차원적 사고를 계발시키기 위해 정글짐을 만들었다고 한다.
3. 단점
덩치가 크거나 근력이 약한 사람은 이용하기 쉽지 않은 놀이기구다. 덩치가 크면 좁은 정글짐 사이를 돌아다니기 힘들고, 틀을 잡고 돌아다니는 정글짐에서 근력이 약하다면 정글짐을 오래 이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추락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올라가다가 팔에 힘이 빠져서 밖으로 추락하거나, 안에서 추락하면서 철봉에 부딪혀 부상을 입기도 한다. 쉽게 생각해서 쇠몽둥이로 사람을 두들겨패는 수준의 고통이 따라온다. 그래서 살인미궁이라고 불린다. 다른 놀이기구와 달리 사고시 부상위험이 크다.[3]
밧줄로 만든 정글짐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고, 밧줄에 다리가 엉켜 넘어지거나 아예 밧줄 사이에 엉켜 갇히는 경우도 있다. 또 밧줄은 줄이 끊어지는 등의 문제로 유지비용도 높아 철제 정글짐보다 보기 드물었다.
4. 사건사고
2016년 11월 7일 18시 경, 일본 도쿄 메이지신궁공원에 있던 목조 정글짐에서 불이 나 안에서 놀던 5세 아이가 죽고 아이 아버지를 포함한 성인 남성 두 명이 화상을 입었다. 정글짐은 나무로 만들어지고 볏짚 같은 것으로 덮여 말 그대로 불쏘시개였는데, 조명으로 설치한 백열등의 열기로 불이 붙은 것이다. 물론 이걸 아이들 놀라고 만들어 둔 것은 아니고 당시 열리던 도쿄 디자인 위크 행사를 위해 전시해 둔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그런 걸 신경 쓸 리가... 안타까운 것은 본래 LED 조명만 쓰려고 했는데 일부 사용한 백열등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검색해 보면 사람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정글짐을 치우는 모습이 나오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아이의 완전히 탄화한 시체가 드러나므로 참혹한 장면을 보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절대 찾아보지 말자.
[1]
실제로 실내놀이터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암벽타기, 밧줄타기와 유사하다.
[2]
정팔포체를 뜻하는
테서랙트라는 단어를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3]
떨어지면서 단단한 철에 여러 부위를 부딪힐수 있고, 운이 나쁘면 정면으로 떨어져 명치를 가격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