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완구회사 포피에서 발매했던 초 거대 로봇 완구 시리즈. 1973년 마징가 Z를 시작으로 다양한 로봇들이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심지어 로봇도 아닌 가면라이더 V3도 점보 머신더로 등장했다. 초기엔 '공포의 악마군단'이라는 이름으로 가라다 K7같은 적 메카들도 발매됐으나 이후엔 주인공 메카만으로 라인업이 한정됐다. 가장 큰 특징은 이름처럼 엄청 크다는 것. 높이 약 60cm로 어린아이의 상체만한 수준의 거대함을 자랑한다. 좀 험하게 굴리면서 가지고 노는 완구를 상정했기 때문에 내구력도 굉장히 높다.
다만 원작의 재현도는 별로 높지 않은 편으로 일단 첫 라인업인 마징가 Z부터가 몸 여기저기에 미사일이 달려있거나 원래 하얀 부분이 하늘색으로 나와있고 배에는 큼지막하게 작품 로고가 스티커로 붙어있다[1]. 원래 당시 어린이 완구는 원작의 재현보다는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기믹을 중시했기 때문에 이런 것. 그래서 이 하늘색 컬러는 점보 머신더 컬러로 통한다. 훗날 나온 라인업들은 그래도 원작에 근접한 모습으로 변했다.
기본 점보 머신더 몸체 외에도 'XX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추가 파츠들도 판매됐으며 판매가 아니라 응모 경품이긴 했지만 실제로 어린아이가 탑승할 수 있는 스페이저도 있었다. 이후엔 거대로봇 공장(巨大ロボット工場), 슈퍼 점보 머신더(スーパージャンボマシンダー) 등으로 이름을 바꿔 등장하다가 우주형사 갸반의 '전자성수 돌'을 마지막으로 라인업은 끝났다.
발매 당시에는 엄청난 크기로 어필해서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꼽힌 적도 있었을 정도로 추억의 명품 완구 취급인지라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있었다. 하지만 2024년 반다이를 통해 시리즈 1탄 마징가 Z가 재판되면서 프리미엄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 이어서 2024년 중반 점보 머신더 그레이트 마징가도 발매됐다.
[1]
이 로고 스티커는 일종의 전통이 되어서 이후 시리즈에도 계속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