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육사 시인의 대표작. 1940년 〈문장〉에서 발표했다.일제에 대한 저항과 암울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저항시이며 광야, 청포도 등과 함께 이육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같은 이름의 드라마는 이 시에서 유래했다.
2. 본문
|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2.1. 원문
|
絶頂 李陸史 매운 季節의 챗죽에 갈겨 마츰내 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우에서다 어데다 무릎을 꾸러야하나？ 한발 재겨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깜아 생각해볼밖에 겨울은 강철로된 무지갠가보다｡ 《絶頂》, 1940년 1월, 〈문장〉, 126
#
|
3. 해설
- 매운 계절, 채찍은 부정적 이미지로 일제강점기의 현실을 상징한다.
- 북방은 수평적 한계, 고원은 수직적 한계를 나타낸다.
- 겨울은 희망을 내포하는 무지개를 내재하고 있으며 자유를 위한 시련을 뜻한다.
- 마지막 연에서 강철과 무지개는 대비되는 속성으로 역설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