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에서 등장한 전기 타입 기술. 처음 나왔을 때는 기술머신으로 배울 수 있었지만 이후 세대에서는 불가능하다.
전기 타입
폭발펀치라 할 수 있다. 120이라는
번개를 뛰어넘는 위력과 100%의 확률로 적에게 마비를 거는 강력한 기술이지만 명중률이 겨우 50%로 실전성이 떨어진다. 또한 전자"포"라서 그런지 방탄 특성에 막힌다.
록온+전자포 콤보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록온을 쓴다는 것 자체가 명중률이 낮고 위력이 높은 기술을 쓰겠다고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보니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록온보다 실용적인 방법으로는
중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중력 턴 동안에는 모든 기술의 명중률이 5/3배가 되어 50×5/3=83.333의 명중률을 가지게 된다.
3세대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이 기술을 자속으로 쓸 수 있는 포켓몬은 별로 없다. 그래서 120이라는 위력이 무색하게 막상 실전에서는 생각만큼 위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배우는 포켓몬들은 쏘콘, 대코파스, 게노세크트 등, 2세대 한정으로
야도란,
부스터,
에브이,
블래키도 있다.
배우는 포켓몬들의 타입은 전기 타입보다 강철 타입인 경우가 더 많으며
레지시리즈나
테오키스처럼 엉뚱한 포켓몬이 배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원문의 이름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전자포의 전자는 전자(電子、でんし)가 아닌 전기와 자기장을 의미하는 단어인데[1], 강철과 전류를 이용한 전자기장에 가까운 개념이라 강철이나 자석을 사용하는 포켓몬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설정이 붙게된 것. 때문에 전기 포켓몬이라고 해도 몸에 강철 파츠가 없는 포켓몬들이 배우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단, 전룡이나 썬더, 저리더프처럼 강철 파츠가 없는 동물형 포켓몬이 전자포를 자력으로 배우는 경우도 있긴 하다.
2세대 당시의 플레이어들은 1세대의 그림자분신, 작아지기의 연타로 회피 대결에 진저리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명중률이 낮은 전자포, 폭발펀치를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세대 대전은 어떤 기술을 쓰던지간에 지루한 사이클전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낮은 명중률은 큰 문제가 아니게 되었고, 맞추기만 하면 대전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점이 대두되면서 두 기술은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전자포는 배울 수 있으면서 전기자석파를 쓸 수 없는 포켓몬의 경우, 전기자석파의 대체재로써 전자포를 사용하기도 했다.
7세대에서는
Z기술의 추가로 인해 딱 한 번 뿐이지만 이 기술을 위력 190짜리 필중기인
스파킹기가볼트로 강화시켜 쏠 수 있게 되었다. 전자포의 가장 큰 걸림돌인 명중률이 극적으로 보완되는 것은 물론, 안 그래도 높은 위력이 더 강해지는 건 분명한 장점이나 마비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고, 이렇게 사용하면 위력 5를 희생하더라도[2] 번개를 강화시켜 쓰는 것이 더 범용성이 좋은지라 잘 사용되진 않는다.
거기에 노가드 특성을 가진 포켓몬 중에서 전자포를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은 없다. 폭발펀치는 노가드 괴력몬과 노가드 골루그가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실전 가치가 있지만 전자포는 노가드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구석이 일절 없는 셈이다.
8세대에선 새롭게 등장한 도구 허탕보험과 궁합이 좋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선 여전히 위력만 높고 명중률이 낮은 기술이지만 원거리형 기술인데다
록온과 연결해서 쓸 수 있어 훨씬 쓸만하다. 기술칸이 남는다면,
충전+록온+전자포 콤보도 가능하다. 특히 특공이 높고 자속 보정까지 받는 자포코일이 쓰면 땅 타입 포켓몬이 아닌 이상 웬만한 강적을 멀리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자포코일에게는 방 전체기인
방전이 있는데다
전격파가 직선기로 나오고 위력도 강화되어서 애매하다. 초불가사의 던전부터는 전격파는 주변 공격기가 되면서 사실상 이게 유일한 전기타입 원거리 공격이 되었기에,[3] 통로의 적을 저격할 용도로 쓸 거라면 방전과 함께 채용할 수도 있다. 명중률과 PP의 경우 기술 성장 시스템과 전용 도핑약으로 보강도 가능하다.
포켓몬 GO에서는 위력이 140인 1차징 기술로 나왔다. 하지만 솔라빔처럼 강한 위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시전시간도 긴 편이라 PVE에서 선호되는 기술은 아니다. PVP에서는 위력이 10 올라갔지만 요구에너지가 80이나 되고 견제폭도 좁아 선호되지 않는 기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시즌 9에서 100% 확률로 상대의 공격을 1랭크 하락시키는 부가효과가 생기게 되었고 록온을 퀵무브로 사용해 빠르게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레지스틸이 1티어 포켓몬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이후 밸런스 패치를 통해 전자포의 랭크 하락 확률은 100%에서 66%로 하향되었다.
[1]
전자(電磁、でんじ)이다.
[2]
번개를 스파킹기가볼트로 강화시키면 위력 185가 된다.
[3]
대신 10칸까지 날아갔던 탐험대와 달리 4칸까지 날아가게끔 하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