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흥선에 비해 가려진 구간과 터널이 많은 것이 장진선 강삭철도 구간의 특징이다. 다만 신흥선의 600퍼밀 급경사에 비해 이쪽은 약간 덜한 편.2. 노선 정보
경사가 급한 것은 신흥선의 송흥역 - 부전령역 구간 못지 않아서, 불과 1km 진행했는데 높이차가 벌써 120m이다. 참고로 보장역의 높이는 598m.보장-황초령 구간의 1㎞를 진행했을 때의 높이차는 140m, 다시 말하면 해발 860m다. 영광역 기점 35.2km 지점에 도착하면 해발 고도는 949m가 된다. 불과 0.6km 사이에 90m의 높이차를 보여주고 있으니 150퍼밀 급경사인 셈이다.
신흥선이 부전령을 넘고 100퍼밀이 넘는 급경사를 내려가는 것과는 달리 장진선은 내려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외줄 타듯이 아슬아슬한 구간을 지나서 영광역 기점 36.4㎞ 지점에 도착하면 드디어 황초령역이다. 이 역의 높이는 1,206m.
신흥선만큼은 아니지만 위험한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아무리 1941년이라지만 이 다이어에서는 해당 구간인 3.8km를 지나가는데 무려 30분 이상이 걸린다. 시속 7km에 불과하니 뛰어서 가느니만, 좀 훈련된 사람이라면 걸어서 가느니만도 못한 구간인 셈이다. 물론 산지에서 3.8km는 사람의 경우라도 헉헉대면서 몇 시간 걸리는 일이 다반사이므로 철도가 사람에게 꿀릴 이유는 없다.
그리고 바로 이게 전체 75km에 불과한 함흥역 - 사수역 구간의 소요 시간을 6시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황초령은 장진호 전투 때도, 지금도 트럭이 자주 미끄러진다나.
2.1. 장진호 전투 관련
장진호 전투시 미 해병대가 케이블카로 묘사할 정도로 꼭 케이블카처럼 생긴 위태위태한 다리를 건너면 드디어 장진선 최고의 급경사가 이어지게 된다.다리의 길이는 약 100m이며 건너편의 높이는 977m로 300퍼밀. 그리고 중간 기착지까지 질질 끌려 올라오는 데에서 생기는 높이차는 230m이며 이동 거리는 0.7km로 결국 330퍼밀 급경사를 지나가는 셈이다.[1][2]
[1]
해당 교량은 수문교로 추정된다, 장진호 유역변경발전소의 발전용 배관 및 부속된 수문이 지나가기 때문에 우회로를 건설할 수 없어 다리를 만든 것.
[2]
장진호 전투 당시 중공군에 의해 두 번 파괴되고, 그 때마다 미군이 보수하다가 마지막에는 중공군에 의해 교각까지 완전히 박살나자 미 해병대가 탈출할 때 다리를 부품으로 나누어서 공수 받아 현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면서 설치한 후 장비를 이동 시키다가 다리 중앙부가 파손되었으나, 현지에서 보수한 끝에 대부분의 장비를 철수시킨 후 폭파한 엄청난 내력을 지닌 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