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3:20:52

장은정 문학평론가



활동 시작

1984년 10월 24일,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4년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진학 중인 2008년에 대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산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에 「기하학적 아우라의 착란」이 당선되었다. 당시 김행숙, 하재연, 이근화, 이렇게 모두 여성시인 세 명을 대상으로 등단작을 쓰고 문제제기에서 남성평론가들을 비판하며 시작하는 글로 이때부터 페미니스트의 기질이 잠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작과비평』 2009년 봄호에 글을 발표하며 문학평론가 활동을 시작했다.


각성

장은정 문학평론가는 2016년 10월에 시작된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에서 페미로 각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 기사에 따르면 “이 폭로들을 따라 읽으면서 저는 일주일 만에 문학관이 다 바뀌어 버렸어요."[1]라고 말해 기사화되기도 했다. 아마 이때 바뀐 문학관이 페미 문학관일 것이다.
이때부터 장은정은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한다. 피해자 연대체 페미라이터 결성 후 다른 페미들과의 갈등으로 사이버불링을 당하면서 계정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위 계정에 들어가보면 맨스플레인, 한남 등 페미용어가 잔뜩 사용되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건대 돌아올 수 없는 강, 페미의 길로 들어선다.


페미니스트 평론가로서의 본격적 활동

1. 장은정은 문단 내 성폭력 사건 이후 2017년 봄호부터 각종 좌담과 글을 메이저 출판사에서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페미 평론가로 자기매김하기 시작한다. 그후 발표된 글들은 이미 페미니스트의 시각을 전제하에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논쟁하려는 의지조차 없어보이는 글들을 연달아 발표하지만, 당시 출판계에서 82년생 김지영이 폭발적 판매량을 보여주면서 페미 코인을 타기 시작했기에 장은정도 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 시작한다.

2. 게다가 문학평론가로서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페미라이터 연대체 내에서 직접 피해자와 연대하고 여러 연대자들과 조직적 활동을 벌이면서 스스로 페미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당시 예술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으로 인해 여러 연대체들이 생겨 연대자들이 모여 상황을 공유하는 행사에서도 장은정이 페미라이터의 발표자로 채택된 것을 보면 내부 조직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3. 하지만 페미 활동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문제적 인물의 대리인을 맡게 되면서 웜 계열의 래디컬 페미들에게 수많은 조리돌림을 약간 불쌍하다고 느낄만큼 당한 후로 트위터 활동은 잠시 중단하지만, 문학잡지에서는 아주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다. 문단 내에서 장은정은 '페미니스트 평론가'로서 페미니즘 특집 때마다 불러놓으면 모양이 그럴싸하다고 분류된 듯 하다.

4. 그에 대한 가장 결정적 증거 중 하나는 82년생 김지영이 출간된 민음사에서 2018년 김수영문학상 수상작을 이소호 시인의 캣콜링으로 선정하면서 그에 대한 해설자로 장은정을 골랐다는 점이다. 제목부터 페미 시집임을 전면에 내세운 이 시집의 해설을 장은정한테 맡겼다는 것은 문단 내에서도 장은정이 이미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평론가로 분류되고 있음을 알 수있다.

5. 장은정의 남혐은 무척 뿌리깊어서 일단 남자면 공격하고 보는 적대적 행동이 눈에 띄는데 저러다 한번은 사고를 치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민경환 평론가의 글을 비웃는 트윗을 썼다가 민경환 평론가가 직접 등판하여 장은정을 기다렸다는 듯이 패자 결국 항복하고 사과문을 쓰기도 해서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6.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이후 장은정은 페미니즘 비평보다 제도 비평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러면서 각종 대형출판사와의 마찰(특히 문학동네)이 잦아지는데, 현재의 트위터 계정인 @and_so_0n에서 약 4500명 정도의 팔로워를 보유한 상태로 대형출판사들의 주요 권력자(예를 들어 김민정 시인 등)에게도 거침없이 독설을 퍼붓기 시작한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다.

7. 장은정이 문학계 외에서도 알려지게 된 것은 본인이 평론가로 살면서 본 수익을 모두 계산하여 구체적인 수치를 밝힌 일이다. 월 46만원이라는 숫자는 언론사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 경향신문에 크게 보도되고 사람들에게 단지 남혐뿐 아니라 메이저 혐오까지 더해져서 돌이킬 수 없는 추락을 겪고 있다. 최근 트위터 포스팅을 보면 대체로 정신승리로 분류될 만한 트윗을 계속하고 있어서 페미 평론가는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주고 있어 흥미롭다.
[1] 「문단 성폭력’을 넘어서」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74827.html#csidx5fec48981849cb1b21a00a1e09ab91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