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ethuselah / 長生種트리니티 블러드에 등장하는, 대재앙 이후 스스로를 장생종(메투셀라)이라 칭하며 지구에 나타난 이종지성체의 명칭. 그 이름대로 기존의 인류인 단생종(테란)보다 오래 사는 종족으로 그 수명은 약 300년 정도.
개신교 개역성경의 번역을 따른다면 므두셀라.
다만 체내에 은분자가 침투해 공생균이 휴면상태가 되면 평범한 인간의 능력으로 퇴화되고, 반대로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시 공생균이 폭주해 피부의 물집을 시작으로 체액을 흩뿌리며 곳곳이 괴사되는 약점들을 제외하면 신체능력이나 수명 면에서 테란을 아득히 초월한다. 게다가 때때로 테란을 상대로 긴 송곳니를 박아넣어 흡혈을 자행하기 때문에 인류권에서는 이들을 대재앙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의 흡혈귀( 뱀파이어)와 동일시하고 있으나,[1] 정작 이들은 흡혈귀라고 불리는걸 모욕으로 받아들이기에 싫어한다.
2. 메투셀라의 능력
2.1. 불로장생
인간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약 300년의 수명을 지니지만, 출생 후 일정 기간은 바실루스가 휴면 상태라 실질적으로 메투셀라로서의 특징이 없어 또래의 테란과 별 차이가 없으나, 바실루스가 각성하면 해당 시기의 외견으로 평생 고정된다. 실제로 200살이 넘는 메투셀라도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메투셀라의 외모를 보면 20대 전후에 각성하는 듯 싶지만 이온 포르투나나 미르카 포르투나, 엔드레 쿠자 등의 예처럼 더 이른 나이에 각성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2] 극단적인 경우 바실루스가 체내에 있는데도 각성하지 않아 결국 노쇠하여 죽기도 한다.2.2. 강인하고 뛰어난 신체능력
기본적인 신체능력은 테란과 비교가 안될 정도다. 근력/지구력 모두 뛰어나며 시력/후각 등의 감각도 테란보다 더 예민하다. 머리, 심장, 경추 등의 급소를 제외하면 빠르게 상처를 회복할 수 있으며 신체가 절단되어도 크레스니크만큼은 아니지만 절단된 부위를 붙이고 있으면 붙을 정도.[3] 약물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서 테란에게 치사량인 아편도 장생종에겐 그냥 잠깐 머리가 띵한 정도. 여기에 더해서 신경계와 근육을 이상가속해 인간의 동체 시력으로는 움직임을 쫓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일명 '가속(헤이스트)'.[4]2.3. 특수능력
일부 메투셀라는 특수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작중에 등장했던 능력은 다음과 같다.- 발화성 물질을 손에 있는 분비관을 통해 체외로 배출해 화염구슬을 만들어 내는 화염마인(이프리트) - 라드 발본
- 머리카락을 조종하는 메두사 - 바네사 월시
- 그림자를 조종하는 나흐체러 - 버질 월시
- 날개를 가진 페어리 - 네버랜드 사건의 실험체 아이들
- 세포의 배열을 바꿔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도플갱어 - 카스파르 폰 노이만
- 단백질 결정화 분비물을 배출하는 바실리스크 - 발타자르 폰 노이만
- 갈비뼈 등의 뼈를 체외로 돌출시켜 흉기로 사용하는 바이브로 블레이드 - 줄라 카다르 등
3. 흡혈의 원인
모든 메투셀라들의 혈액 안에는 공생 세균인 바실루스 쿠드라크(용혈성간상세균군)라는 극미소 페러사이트(기생자)들이 존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숙주를 돕는다. 근육 세포 내에 침투해 근력을 한계 이상 높이는 경우도 있고 감각 향상은 물론, 각종 세포 사멸 활동을 조절하며 숙주의 아프토시스(세포사멸작용)를 제어해 숙주의 생태 변화를 돕거나 큰 부상을 입으면 혈소판을 대신해 상처를 막는 등 실로 만능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그 대가로 이 극미소 공생균들은 숙주의 적혈구를 먹는다. 자력으로 산소 호흡을 할 수 없는 바실루스는 숙주의 적혈구를 녹여 자신의 세포 내에 헤모글로빈을 흡수함으로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산소를 섭취한다. 하지만 숙주의 적혈구 수에는 한계가 있어 장시간 피를 섭취하지 않거나 근육 가속, 부상 또는 급격한 출혈에 의해 바실루스의 수요를 숙주의 적혈구 수가 따라주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악성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그때 바실루스는 흉악한 활동을 시작한다, 숙주의 이성을 감퇴시키고 흡혈 욕구를 비정상적으로 고양시켜 속칭 '갈증'이라고 하는 비이성적 흡혈 행위로 몰아넣는 것이다.
때문에 작중 등장하는 대다수 메투셀라들은 테란의 피를 선지처럼 굳힌 혈액정제 등을 휴대하고 다니며 갈증이 찾아올 때마다 물이나 와인에 넣고 취향껏 아편 등을 섞어 마신다.[5]
초월적 신체능력, 흡혈의 필요와 욕구, 자외선에의 자멸반응은 바실루스에 의한 것이므로 바실루스가 각성하기 전까진 일어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은 분자에 의해 바실루스가 휴면상태에 들어가면 신체능력은 잃되 자외선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4. 번식
장생종 여성이 임신하더라도 태아의 체질이 바실루스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유산되어 버리기에 번식률이 극히 낮다. 양친이 장생종인 경우와 비교해 한쪽 부모가 단생종인 경우 바실루스의 유전적 체질 적합률은 굉장히 낮아지지만 일단 체질이 적합할 경우...남자 단생종과 여자 장생종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100% 확률로 장생종.
남자 장생종과 여자 단생종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100% 확률로 단생종.[6]
5. 정체
이들의 정체는 서기 22세기 초반 인류의 인구폭발대책으로 화성이민계획인 레드마스 프로젝트에 의해 화성으로 보내진 1기 이주자들의 후손.
1기 이주자들은 화성의 가혹한 환경을 개척하다 우연히 수백만년 전에 화성에 불시착한 외계 우주선[7]을 발굴하고 그곳에 있던 자가 증식형 나노 머신 '바실루스'를 발견, 몸에 이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후 바실루스와 방주의 독점을 둘러싸고 지구에서 최종전쟁(후에 대재앙이라 불리는 것)이 발발, 화성이민단은 지구로부터 원조를 받을 수 없게 되어 우주에 고립된다. 결국 외계우주선의 기술을 귀환선에 도입해 수리하여[8] 지구로 귀환한다. 중세 수준으로 후퇴한 인류 문명의 부흥에 힘을 쏟지만 화성과 전혀 다른 환경 때문인지 바실루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숙주의 적혈구를 섭취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악성 빈혈(갈증)에 시달리던 귀환자(메투셀라)는 의해 결국 인간이나 가축을 덮쳐 피를 빨았고 이 사실을 안 지구의 인류(잔류자=테란)는 이들을 흡혈귀라 부르며 적대하기에 이르렀고 메투셀라 사이에서도 이를 두고 내분이 일어났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테란과 싸워야 한다는 다수의 강경파와 원래 귀환한 목적이 지구 부흥이었던 만큼 화합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소수의 온건파로 나뉘었고, 이 온건파는 테란과 메투살라간 전쟁이 발발하자, 릴리스의 주도로 교황청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있는 테란 편에 서서 그들을 돕는다.[9]
메투셀라와 테란간 전쟁은 초기에는 신체적,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메투셀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테란 편을 들며 문명을 부흥시키고 있는 온건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결국은 동쪽으로 메투셀라를 몰아낸, 테란이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휴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수뇌부가 붕괴한 사건 때문이었다. 전쟁 도중 휴전 제의가 들어왔고, 테란 대표인 릴리스와 메투셀라 대표인 나이트로드 3남매가 지구 위에 떠 있는 방주 위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는데 릴리스와 카인은 찬성하고 아벨은 기권, 세스는 반대함으로서 일단 협상 자체는 휴전하는 걸로 끝났다.
하지만 카인은 이걸 빌미로 릴리스를 회담장에 끌어들여 죽이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후에 둘이 따로 만나 이야기하자며 릴리스를 불러내서는 그녀를 살해하고 크레스니크 04까지 흡수해버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아벨이 꼭지가 돌아 카인을 상대로 미쳐 날뛰면서(이 와중에 방주가 온전히 기능을 못할 정도로 박살나는 듯 하다.) 카인을 대기권에 던져버린 뒤, 릴리스의 사체를 들고 테란 쪽으로 가버려 사실상 지도자가 둘이나 사라진 충격으로 큰 혼란에 빠진 메투셀라 세력은 와해될 뻔 했지만 세스가 이들을 어찌어찌 수습, 유럽의 동쪽으로 물러나 진인류제국을 건국하게 된다.
인류는 물론 메투셀라에게 있어서도 작중시점에서 (한때 그들의 지도자였던) 크레스니크에 대해 알고 있었던 인물은 카인이 수장인 기사단이나 아벨이 있는 Ax 등을 제외하면 ROM 1권에 나온 줄라 카타르[10] 정도다.
[1]
다만 전설과 달리, 흡혈당한 자가 흡혈귀가 될 가능성은 한 없이 제로에 가까우며(우연히 피해자의 체질이 적합하다면 가능성은 있다는 정도), 작중에서 전향의 예시로는 알렉산더 스코트 사교와 네버랜드의 요정들이 있다.
[2]
검열삭제나 출산엔 지장이 없을까 싶지만, 생명력이 강해 문제 없을지도.
[3]
일례로 카르타고에서 인형술사에게 대들다 아우토 예거의 도끼에 팔목이 잘린 라드도 잘린 팔목을 주워 절단면에 붙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 기능을 회복했다.
[4]
다만 이게 오래 지속될수록 과량 분비된 칼륨/나트륨 등에 의해 고통을 느낀다. 쉽게 말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난 뒤 나타나는 근육통이 보통 인간에 비해 몇배는 된다는 것.
[5]
하지만 네버렌드 에피소드에서 웬디가 그동안 닭과 돼지의 피로 연명했다 밝히는 걸 비춰보면 꼭 테란의 피를 마시지 않아도 상관없는데, 테란보다 상위의 포식자라는 자긍심(?)이나 적혈구 손실분을 채울 때 여느 동물보다 피의 양도 많고, 효능도 좋아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6]
단 예외적으로 체액교환에 의해 여자 쪽이 전향을 일으킨다면 장생종이 될 수도 있다.
[7]
방주라 불리게 된다.
[8]
이후 이것이 새로이 방주라 불리게 된다.
[9]
900여년이 흐른 먼 미래(작중 시점)의 인류권에선 이들이 메투셀라라는 사실은 누락시킨 채 천사나 성인으로서 추앙하고 있고, 이와 대조적으로 제국에선 그 자체를
흑역사로 여겼는지 후술할 테란과 장생종간 전쟁과 더불어 고의적으로 은폐, 누락시킨 듯 하다.
[10]
아마 탄식의 별 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들을 복구하는 와중에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