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7-14 10:49:30

장기에프/스트리트 파이터 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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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리트 파이터 EX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에서는 슈퍼 캔슬 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슈퍼 스톰핑이라는 타격계 슈퍼 콤보가 추가되었다. 기술 이름대로 전진하면서 여러 차례 상대를 밟아버리다가 상대를 날려버리는 앞차기로 마무리하는 기술인데, 발동이 빨라서 앉아 중K 다음에 연속기로 잘 들어가는 건 물론이고 중간에 기술을 중단할 수 있어서[1] 일부러 기술을 중단시킨 다음 다시 앉아 중K - 슈퍼 스톰핑을 넣는 행동도 가능하다. 의외로 중지할 때 딜레이가 좀 있어서 상대가 가드했다면 중지하고 처맞을 것인가 끝까지 다 쓰고 처맞을 것인가의 이지선다가 장기에프에게 성립되므로 마구잡이 사용은 자제하자. 단,상대가 쫄아서 마지막 걷어차는 모션까지 계속 가드할 경우 걷어차는 모션이 나오기 직전에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로 캔슬할 수 있다. 물론 이걸 아는 상대가 대공기쓰면 짤 없지만[2] 당하는 것보단 나으니 게이지가 있다면 연결해주자. 참고로 이 테크닉은 가정용으로 이식된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의 익스퍼트 모드에도 나온다.

기존 시리즈의 이동잡기였던 플라잉 파워 봄은 러시안 스플렉스라는 기술로 대체되었는데 근거리에서 사용하면 아토믹 스플렉스가 되는 것은 여전하며 스파 EX 2부터는 상대를 잡으러 달려가는 중 P를 입력하면 추가타가 가능한 연타잡기 베어 허그가 추가되었다. 베어 허그의 경우 잡기 거리가 무척 짧지만 대미지가 의외로 제법 센 데다가 베어 허그 성공 이후 공중 엑셀 콤보를 연속기로 넣어 높은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은근히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달려가는 중에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로 캔슬하는 것도 가능한 이래저래 다용도 기술이다.

2. 스트리트 파이터 EX 2

스파 EX 2에서는 배니싱 플랫과 비슷한 기술인 "그로잉 피스트"란 기술이 추가됐는데 이 기술 하나가 추가되면서 장기에프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역사 상 최강의 장기에프로 변모한다. 그로잉 피스트는 배니싱 플랫처럼 장풍을 없앨 수 있는데다가 돌진하는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발동이 꽤 빨라 앉아 중K 또는 서서 중K 히트 후 연속기로 넣어줄 수 있고 약 그로잉 피스트는 히트 시 상대방을 쓰러뜨리지 않기 때문에[3] 히트 후 슈퍼 캔슬로 슈퍼 스톰핑을 넣어줄 수가 있어 슈퍼 캔슬빨도 제대로 받는지라 장기에프의 연속기가 엄청나게 강해지는 역효과(?)를 낳았고 또한 이 그로잉 피스트 때문에 장기에프의 엑셀 연속기도 상당히 강력했었다. 기존의 장기에프란 캐릭터는 상대방에게 접근해서 강력한 커맨드 잡기 필살기를 노려야 하는 캐릭터였었는데 스파 EX 2에서는 약 그로잉 피스트를 위시한 연속기용 캐릭터가 되었고 이 때문에 기존의 장기에프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로 평가받았다("잡기 캐릭터인데 잡기 기술보다 연속기가 더 강력하면 어쩌자는 거냐?!" vs "장기에프가 강해졌으면 됐지 연속기 쓴다고 그걸 꼭 폄하해야 하냐?!" 식으로...). 물론 잡기 필살기인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의 성능은 여전했기 때문에 일단 장기에프가 상대방에게 접근했다면 상대는 연속기와 커맨드 잡기 두 개를 전부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 지 상당히 피곤해진다.

하지만 개발사인 아리카에서 커맨드 잡기가 아닌 연속기로 먹고 사는 장기에프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건지 스파 EX 2 Plus에선 장기에프의 그로잉 피스트를 도로 삭제하면서 결국 짧았던 리즈시절은 끝나고 다시 본연의 잡기 캐릭터로 돌아오고 만다. 대신 약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의 잡기거리가 무지막지해져서 거의 화면 반절만큼 떨어져 있어도 가차없이 빨아들여 버리는 성능으로 변한 덕분에 일단 통상기로 상대를 건드리는데 성공했다면 약 스크류를 의식시킴으로써 상대방을 괴롭게 만들 수 있다. 물론 그로잉 피스트가 사라진 관계로 일반 연속기 및 엑셀 연속기가 크게 약화된 것이 뼈아프긴 하지만...

스파 EX 시리즈에서는 라이벌(?) 캐릭터인 다란 마이스터가 등장하는데, 다란은 연속기로 활용 가능한 래리어트 등의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기에프에 비해 전체적인 커맨드 잡기의 성능이 후달린다는 단점이 있다. 둘의 이러한 차이점은 스파 EX 2 Plus에서 장기에프의 그로잉 피스트가 삭제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3. 스트리트 파이터 EX 3

스파 EX 3에서는 그로잉 피스트가 다시 부활하였는데 단독 커맨드로는 쓸 수 없고 모멘터리 콤보용으로 부활했기 때문에 더블 래리어트나 퀵 더블 래리어트 히트 후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아쉽게 되었다. 또한 다란과 사이좋게 치고받는 태그등장신이라거나, 충격적인 합동 메테오 콤보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땀바다 피버.

여담이지만 EX 시리즈의 더블 래리어트는 연출이 정말로 어색하다. 다른 캐릭터의 다른 모션들도 다 어색한 게임이긴 하지만 더블 래리어트의 어색함은 그야말로 발군. 특히 발동시에 주먹이 커지는(!) 연출이 있는데 이게 보고 있으면 어색해서 엄청 웃긴다. EX2부터는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EX1은 꼭 한번 보기를 권장하고 싶을 정도(...)다.


[1] 슈퍼 스톰핑 발동 중 ↓↙← + K 입력, 2히트 또는 3히트 중에 입력해야만 기술이 중단된다. [2] 걷어차는 모션이 나오기 전에 카운터로 쳐낼 수 있다. [3] 중 그로잉 피스트의 경우도 히트 시 상대방이 쓰러지진 않지만 히트 후 상대방이 뒤로 크게 밀려나기 때문에 슈퍼캔슬 슈퍼 스톰핑을 넣어줄 수가 없다. 강 그로잉 피스트는 히트 시 상대를 멀리 날려버리니 이것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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