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装甲騎兵ボトムズ レッドショルダードキュメント 野望のルーツ1988년 3월 19일에 나온 보톰즈 시리즈의 단편 OVA. 현재까지 나온 보톰즈 OVA 중 가장 이전 시점을 다루고 있다.
감독은 타카하시 료스케이나 실질적인 연출은 기동전사 건담 0083의 이마니시 타카시가 담당했고 콘티는 타키자와 토시후미가 그렸다. 작화감독은 캐릭터와 메카닉 전부 시오야마 노리오. 각본은 요시카와 소지.
장갑기병 보톰즈 더 라스트 레드 숄더에서 나왔던 요란 페일젠이 어째서 레드 숄더 대원들에게 몹쓸 짓을 하고 키리코를 없애려고 했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라스트 레드 숄더에 나왔던 레드 숄더 시절의 키리코의 전우들도 나온다.
그런데 나온 건 본격 키리코 먼치킨 만드는 작품. 이후의 보톰즈 시리즈에 큰 영향을 주는 이능생존체라는 설정이 이 작품에서 최초로 확립된다.
"대체 왜 키리코 큐비가 로봇 애니계의 척 노리스 취급을 받는거야? 저 놈보다 강한 놈들 많지 않아?"라는 생각이 드는 보톰즈 미경험자 및 입문자들이 보면 "아 이래서 그렇구나"하고 납득할 수 있는 내용.
키리코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으면 한 번 보면 좋은 작품. 단 이 작품을 보고 나서 TV판을 보면 감흥이 좀 떨어지므로 TV판을 보고 나서 보는 것이 좋다. 사실 TV판에 비하면 키리코의 능력이 과장되게 표현된 느낌이 있지만[1] 이후 보톰즈 OVA에서 키리코는 거의 이 작품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나오니까 이 작품만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뒷 이야기는 2007년 나온 OVA 장갑기병 보톰즈 페일젠 파일즈에서 계속된다. 그래서 페일젠 파일즈를 보기 전에 이걸 봐 두면 좋다. 페일젠 파일즈 0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내용이 이어진다.
키리코가 그 유명한 부스탠드[2] 기동을 해서 그레고르 갈로슈, 무자 메리메, 바이만 해거드 삼인방을 놀라게 한 걸로 유명한 작품으로 이 작품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에서 참전할 땐 시간축상 원작이 종료된 상태로, 사실상 잉게 리먼과 그의 레드 숄더 부대 사양 스코프 독을 위해 참전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나 리먼이 사망하면서 재세편에서는 적 기체인 레드 숄더 사양 스코프 독만 나오는 형태가 되었다(…).
2. 스토리
레드 숄더의 창설자인 요란 페일젠은 '어떤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타고난 운과 능력'을 가진 병사가 자신의 부대에 꼭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는 수많은 병사들의 데이터를 뒤져서 가장 위험 상황에서 생존율이 높았던 키리코 큐비를 찾아낸다. 그리고 페일젠은 키리코가 자신이 지금까지 찾고 있는, 죽지 않는 꿈의 병사 ' 이능생존체'가 아닐까 추측한다.그리고 정말로 키리코가 어떤 상황에서도 안 죽는가를 실험하라는 명령을 부하들에게 내리고 부하들은 명령도 명령이지만 '그런 놈이 있을 리가 없다.'라는 의구심과 호기심에 키리코를 죽이려고 달려든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에서 키리코가 살아남을 리는 없다.
그런데 안 죽는다.
뭔 짓을 해도 키리코가 안 죽는다. 바로 눈 앞에다 총을 쏴도 총알이 빗나가고[3][4], 그것도 안 되어서 눈 앞에서 기관총을 갈겨버리려고 하자 이 때까지 잘 쓰던 총이 망가져서[5] 쏘는 쪽이 죽을 뻔한다. 심장에다 총을 쏴도 총알이 심장에서 빗겨 맞는다. 그리고 키리코가 대응사격으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쏜 것들은 정확하게 적의 중심부에 맞는다. 심지어 잉게 리먼이 부하 둘과 3:1로 다굴을 쳐서 과다출혈로 AT 전투 중 기절을 시켰는데도 깨어나보니 죽기는 커녕, 반대로 리먼이 사망해버린다.
아무튼 뭘 해도 키리코는 안 죽고 결국 페일젠은 총격을 맞고도 종전일 레드 숄더 퍼레이드[6]에서 멀쩡하게 등장한 키리코의 럭키맨급 행운에 충격과 공포[7]를 느끼고 작품은 끝난다. 이 때 키리코가 페일젠 쪽을 바라보며 뭐라고 말을 하고 페일젠은 공포에 질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원작에서는 무음처리되어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지만 야망의 루트 발매 당시에 나오던 광고영상에 깔린 자막이나 기타 매체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설령 신이라고 해도 나는 따르지 않는다". 이 대사는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서 키리코가 와이즈맨이 빙의된 블러드 서커를 상대할 때 특수대사로 들어볼 수 있다.
그 외엔 키리코의 과거에 대한 내용들이 단편적으로 나오지만 자세하게 밝혀지는 것은 없다. 일부 과거는 장갑기병 보톰즈 환영편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만, 여기서도 애매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서 결국 애매하기는 마찬가지.
라스트 레드 숄더에 나왔던 키리코의 친구들은 실은 키리코를 죽이려고 달려들던 놈들이었다.(…) 이후론 같이 싸우면서 정이 들어서 친해진 것 같지만.
꽤나 진지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에 등장도 하지 않은 로치나가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데 여기서 계속되는 건 건담 시리즈만이 아니라는 개드립을 쳐서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3. 등장인물
- 레드 숄더 대원들
- 그레고르 갈로슈
- 무자 메리메
- 바이만 해거드
-
바질 칼슨
성우는 타케무라 히로시.
레드 숄더 다큐먼트 야망의 루트 편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 처음부터 셔틀 내에서 다른 병사에게 시비가 걸리는 키리코의 편을 들어주거나 3인조에게서 쫓겨 도망치는 키리코를 돕는 등 키리코와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 하지만 왠지 키리코에게 자꾸 "기지의 중앙 정보실에 너의 과거가 기록되어 있다"라면서 부추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후반의 산사 전투에서 발라란트의 공격으로 사망. 죽기 전에 밝힌 그 정체는 사실 멜키아 참모본부에서 보낸 첩자로, 레드 숄더가 주둔중인 오돈에 잠입해서 정보를 캐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키리코를 부추긴 것도 그 때문. 하지만 부대 내에서 거의 고립되어 있었던 키리코의 유일한 아군이기도 하였기에 키리코도 칼슨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후 칼슨이 보낸 데이터들은 군사법정에서 페일젠을 압박하는 자료로 활용되었다.
4. 회차 목록
<rowcolor=#373a3c,#dddddd> 제목 | 각본 | 콘티 | 연출 | 작화감독 | 발매일 |
レッドショルダードキュメント 野望のルーツ 레드 숄더 다큐먼트 야망의 루트 |
요시카와 소지 | 타키자와 토시후미 | 이마니시 타카시 | 시오야마 노리오 | 1988.2.20. |
[1]
사실 불사성을 제외한 부분은 TV판에 비교해서 크게 과장된 것은 아니다. TV판에서도 키리코는 PS가 탑승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AT들은 일방적으로 떡실신시켰으니까.
[2]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AT를 사격시 발생하는 반동을 이용해서 다시 자세를 잡아 세우는 초고등 조종기술. 작중에서는 금방 지나가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3]
한 번은 우연이라 생각하고 다시 쏘지만...
[4]
이 때부터 깔리는 배경음악과 인지를 초월한 상황이 겹쳐 굉장히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5]
작중 표현된 모습을 볼 때 탄피가 걸렸다기 보다는 탄 자체가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
[6]
퍼레이드에 나온 군중들 중 주인공틱하게 생긴 엑스트라가 한 명 있는데, 이 캐릭터의 상판이 외전소설 청기사 벨젤가 이야기의 주인공 케인 맥드걸과 흡사해서 알게 모르게 화제가 되었다.
[7]
군중들도 충격에 얼어붙었지만 이는 키리코와 같은 차량에 있던 그레고르 일당이 대놓고 도발하는 듯 한 행태(그레고르는 허리에 손을 올려놓은 채 담배까지 태우고 있고, 바이만은 손가락 총 제스처, 무자는 그나마 키리코와 더불어 팔짱을 낀 얌전한 행동을 했지만 전부 퍼레이드에서 할 짓은 아니다.)에 경악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