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물결 band Janmulgye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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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 김현우, 이단도, 두부 |
데뷔 |
2023년
11월 7일 [include(틀:음반 표시, 배경색=#4479ab, 글자색=#fff, 음반종류=EP, 문서명=잔물결, 앵커=첫 EP [꿈은 없던 일], 음반명=꿈은 없던 일)] 데뷔일로부터 [dday(2023-11-07)]일 | [age(2023-11-07)]주년 |
링크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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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깊은 물 위 표면에서 얕게 일렁이는 물결 같은 정서, 잔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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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3인조 밴드.
장르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신스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모던 록 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멤버 전원 경상남도 창원에서 활동 중.
2023년 11월 데뷔 EP [꿈은 없던 일]
2024년 11월 싱글 [믿는 구석]을 발표하고,
잔물결이라는 이름을 따라 자신들 삶의 근처에서 잔잔하게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2. 결성
전부터 여러 밴드를 거쳐 음악을 해 오던 현우가 마지막으로 활동하던 밴드를 접고 긴 칩거(?)를 하던 중,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대학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 온 호티와, 방구석에서 혼자 노래를 한다는 소문만 무성했던 단도를 불러낸 동네 맥주집에서 이 밴드는 결성되고야 말았다. "인디계의 큰물결은 혁오가 담당하고 우리는 잔물결을 담당하겠다"는 농담과 함께.
이후 드러머 호티의 잔물결 활동 졸업으로 새 멤버 두부가 드럼을 맡게 되며 현재의 멤버가 완성되었다.
3. 멤버
<rowcolor=#fff> band Janmulgyeol | ||
<rowcolor=#000000> 김현우 | 이단도 | 두부 |
기타 · 작곡 |
보컬 · 베이스 · 작사 |
드럼 |
3.1. 김현우
기타, 작곡팀의 리더를 맡고 있다. 평소엔 수줍음이 많지만 기분이 좋으면 무대에서 퐁 포옹 퐁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얀 피부 비결은 엄청난 양의 수면이라고 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신상 디저트를 검색하는 것이 취미.[2] SNS에서 과자 리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2월 11일 창원 출생이며, MBTI는 INFP.[3]
3.2. 이단도 (단도 리)
베이스, 보컬, 작사잔물결의 프론트맨. 이단도, 단도 보다는 '단도리'라고 불린다. 모든 곡의 작사를 맡고 있다.
밴드 결성 이전에는 혼자 방구석에서 오랫동안 포크 음악을 만들었다.[4] 밴드 활동이나 본격으로 음악을 해 볼 생각은 없었지만, 현우가 밴드를 하자고 했을 때 웬일인지 '올 것이 왔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베이스를 치게 될 줄은 몰랐다고.
3월 1일 창원 출생이며, MBTI는 INFP.
3.3. 두부
드럼2024년 7월 잔물결의 새 멤버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나머지 두 멤버가 세계 최초 '드러머가 가장 인기 많은 밴드'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 관계로 자주 센터 역을 맡고 있으며, 창원전자음악연구모임 전자합성공단 ESC의 멤버. BCBC27이라는 명의로 전자 음악을 만들며 활동하고 있다.
본명은 '변현우'로 팀 내에 현우가 두 명인 관계로. '두부'라는 활동명을 정했다.
'두부'라는 활동명을 알게 된 부친께서 "두드리는 부산 남자가?
4월 25일 부산 출생이며, MBTI는 INTP.
3.4. 전 멤버
3.4.1. 차호티
드럼현우의 오랜 음악 친구로 대학 시절부터 여러 밴드를 함께 거쳐 잔물결을 결성하게 되었다.
첫 공연부터 그리고 11월 첫 앨범 발매까지 신인밴드로서 몸 둘 바 모를 만큼 큰 관심과 사랑으로 다사다난했던 1년 간의 활동을 마친 뒤, 2024년 6월 1일 대구 꼬뮨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잔물결에서의 공식 활동을 졸업하였다.
4. 활동
2022년 초여름 - 창원 메타세콰이어길의 어느 카페, 세 멤버가 가장 사랑하는 에세이 작가 김달님의 세 번째 책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출간 북토크 오프닝 공연에서 데모곡이었던 '꿈은 없던 일', '이해의 왕' 두 곡을 불러본 것을 시작으로…...그 후로 한동안
그리고 2023년 2월 - 첫 클럽 라이브로 3일간 투어 공연(부산, 대구, 창원)을 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남쪽 지방의 라이브 클럽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1월, 첫 EP <꿈은 없던 일>를 발매했다. ‘꿈은 없던 일’, ‘이해의 왕’과 함께 ‘조각사유, ’선택적 얼간이들’, ‘사라지는 불꽃 아래서 우리는 춤을 추자’ 등이 수록되었으며, 조용한 창원 동네가 떠들썩해질 만큼 성대한(!) 쇼케이스를 열었다.(최초의 잔물결절[5])
본 주요 활동 무대인 경상도 유수의 라이브클럽들 뿐만 아니라, 부산, 창원, 진주, 대구, 경주 등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페스티벌 무대, 그리고 홍대의 라이브클럽 무대 등에 서며 라이브 활동 영역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으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등 인기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2024년 11월, 싱글 <믿는 구석>을 발매했다. 싱글이라지만 신곡 타이틀 '믿는 구석'과 함께 라이브를 통해 꾸준히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던 '머무를 수 있는 애정을 위한 여정', '우리의 비하인드' 등 총 세 곡이 수록되었다.
5. 디스코그래피
5.1. 첫 EP [꿈은 없던 일]
꿈은 없던 일(pong po-ong pong) | |||
2023년 11월 7일 발매 | |||
트랙 | 곡명 | 작사 | 작곡 |
1 | 꿈은 없던 일 | 이단도 | 김현우 |
2 | 조각사유 | 이단도 | 김현우 |
3 | 이해의 왕 | 이단도 | 김현우 |
4 | 선택적 얼간이들 | 이단도 | 이단도 |
5 | 사라지는 불꽃 아래서 우리는 춤을 추자 | 이단도 | 김현우 |
-
'꿈은 없던 일','이해의 왕' 두 곡의 오피셜 뮤직비디오
멤버 단도리가 직접 연출, 촬영, 편집한가 유통사인 미러볼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다. -
비공식 피지컬 앨범(cd)과 가사집이 발매되었다.
100장 한정(히든 트랙 '우리의 비하인드' 데모 버젼은 피지컬 앨범에만 수록되었다.) - 라이너노트는 작사를 맡은 단도리가, 앨범 소개는 멤버들이 가장 사랑하는 에세이스트 김달님이 썼다.
-
앨범 발매 나흘 후 고향이자 본거지 창원의 오래된 라이브클럽에서 대성황(!)리에 쇼케이스가 열렸다. 동네에선 찾아보기 힘든 규모의 자체제작 '인디' 공연에 동네가
아주 약간들썩였다고 전해진다.
지금 멈춰 선 찰나를 붙잡을 수 있기를,
네가 나를 이해하게 되기를,
그저 곁에서 박자를 맞춰주기를,
사라지는 불꽃 아래서
한 번도 춘 적 없던 춤을 함께 추게 되기를.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간절히 바라지는 않는다.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음을 담담하게 노래한다.
그들의 바람은 간절함보다는 조용한 체념을 닮았다.
“지금 멈춰 선 찰나를 잡아요 / 닿을 수 없겠지” (꿈은 없던 일)
“엉킨 네 맘을 채운 건 내가 아닐 거야 / 고갤 끄덕이지” (이해의 왕)
“네가 다 잊었다는 건 잘된 일이야 / 없었던 일이 된 건 아니어도” (조각사유)
“그 사람처럼 될 순 없겠지 / 아마 평생 못할지도 몰라 / 그녀를 춤추게 하는 건” (선택적 얼간이들)
그래서 잔물결의 노래는 아름답고 편안한 멜로디,
담백한 목소리에도 옅은 쓸쓸함이 묻어난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마음에는 외로움이 깃들기 때문이다.
잔물결의 고유한 서정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잔물결의 노래는
해 질 녘 혼자 해변에 앉아 ‘아득히 멀리’
바라보는 한 사람을 떠오르게도 한다.
그가 바라보는 건 이제는 붙잡을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이자 한 번쯤 꿈꿔 본 시간이다.
“스쳐가는 손뼉들 / 사라지는 불꽃들 아래 / 우릴 닮은 사람들
(…) 넌 춘 적 없던 춤을 / 춤을 추자 춤을 / 추다 모래성을 밟아도”
(사라지는 불꽃 아래에서 춤을 추자)
혼자 해변에 앉아 바다를 지켜본 사람은 안다.
파도는 부서지고 사라지지만, 잔물결은 그저 일렁인다.
그래서 그들은 노래하는 지도 모른다.
파도 같은 시간이 지나간 후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잔잔한 진동.
그 일렁임을 지금 여기에서 함께 나누자고. ||
[track list]
- 01. 꿈은 없던 일 (Pong po-ong pong)
우리는 가끔 제자리를 달리는 꿈처럼
지나간 날들에 대해 반복해서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놓치고 나면 다시는 잡을 수 없을 텐데.
잘 기억나지 않는 어젯밤 꿈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이,
없던 일이 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MV https://www.youtube.com/watch?v=EZmPCaB6a88
"그런 시간이 있지요. 어떤 미로에 갇힌 듯이, 지나가버린 어떤 장면을 계속ㅡ 반복해서 떠올리게 되는. 그것을 꽤 오랜 날들동안 벗어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다시는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요. 언젠가 수없이 떠올리며 갇히게 될 지도 모르는 지금 여기 이 순간, 당신 옆의 그 사람에게로 달려가요. 그리고 안겨요. 퐁 포옹 퐁"
- 02. 조각사유 (Mind piece)
누군가 당신의 죄를 용인했다고 해서
당신이 누군가의 마음을 죽였던 일이 사라지진 않아요.
- 03. 이해의 왕 (King of mercy)
처음 만난 사람의 얼굴은 늘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얼굴에서 정말 간절히 바라던 것을 툭. 하고 얻을 때의 기분이란.
아니, 이게 이리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니...
저는 위로받았습니다. 그것이 아주 얄팍한 위로라고 할지라도요.
고작 ‘처음 만난 사람의 얼굴 표정’에서 ‘이해’라는 후광이 비치던 날,
그 찰나의 빛으로 인해 생긴 짧은 안식과 긴 그림자에 대한 노래입니다.
나를 이해해 준 게 너였다면 참 좋았을 텐데요.
MV https://youtu.be/_y6wbhHgI-8?si=tbvrEi3vhZmlotj2
“진짜로 이해해 줄 단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이해받지 못할 그 춤을 계속 춰야만 한다고. 무언가를 하지도 얻지도 않는 것이 퍽 나쁘지는 않겠지만, 둘이 되면 캄캄한 세상과도 썩 잘 어울려 놀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 04. 선택적 얼간이들 (Fingers, arms, idiots)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사람보다는,
구석에 있는 나를 억지로 끌어당겨 중심에 세우는 사람보다는,
모서리에 앉아 어깨를 내어주고 함께 음악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좋았습니다.
같은 박자로 부딪히는 우리의 손가락도 좋았습니다.
그 모든 몸짓들은 나를 편안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주인공이 되지 못했고, 그녀를 춤 추게 할 재주도 얻지 못했지만,
영화에서는 늘 조연들이 더 멋있고, 노래는 코러스 부분을 따라 부르는 게
더 신명 난다는 것을 그때의 우리는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 05. 사라지는 불꽃 아래서 우리는 춤을 추자 (Firework dance)
최악의 조건에서도
나름 나쁘지 않다고 착각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지금 이렇게 활짝 웃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기 전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어느 바닷가, 불꽃놀이와 함께 음악이 시작되고
그 아래에서는 소외된 사람 하나 없이 모두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 아래에서는 소외된 사람 하나 없이 모두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쌓아 올린 희망이 무너져도,
아니면 오늘이 나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게 되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태어나서 처음 춤을 추고 있는
당신이 계속 웃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오늘이 나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게 되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태어나서 처음 춤을 추고 있는
당신이 계속 웃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Hidden track. 우리의 비하인드 demo (Stand by me) (피지컬 앨범에만 수록)
[Credit]
- All lyrics written by 이단도
- Tracks 1,2,3,5 composed by 김현우
- Track 4 composed by 이단도
- All songs arranged by 잔물결
- Vocal recorded by 이한배 at Musisis
- Mixed by 천학주 at Mushroom Recording Studios
- Mastered by 이한배 at Musisis
- Online Distributed by Mirrorballmusic
[Art Works]
* Photograph by 백동민
* Illust by 알맹이
* Package & MD design by 이단도
* Photograph by 백동민
* Illust by 알맹이
* Package & MD design by 이단도
[Music Video]
* Video Directed by 이단도
* Video Directed by 이단도
5.2. 싱글 [믿는 구석]
믿는 구석(Always here) | |||
2024년 11월 4일 발매 | |||
트랙 | 곡명 | 작사 | 작곡 |
1 | 머무를 수 있는 애정을 위한 여정 | 이단도 | 김현우 |
2 | 믿는 구석 | 이단도 | 김현우 |
3 | 우리의 비하인드 | 이단도 | 김현우 |
-
'믿는 구석'의 오피셜 뮤직비디오
멤버 단도리가 직접 연출, 촬영, 편집한가 잔물결 공식 계정 과 유통사인 미러볼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다. -
비공식 피지컬 앨범(cd)과 가사집이 발매되었다.
100장 한정(히든 트랙 '안녕 호민' 데모 버젼은 피지컬 앨범에만 수록되었다.)
“하나쯤은 있을지도 몰라”
끊임없이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진정 머무르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나를 지켜줄 의무 따위는 없는 이 세상에도,
어딘가 단 하나쯤은 있을지도 모르는 ‘믿는 구석’을 찾아서.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구석이 되어주기 위해서.
“애정을 가정하면, 아니면 애정을 과장하면, 조금 더 머무를 수 있을 거야. 달아나지 마”
잔물결의 새 앨범 [믿는 구석] 은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에게,
나를 기다려 준 이에게, 그리고 내가 남겨놓고 온 누군가에게 보내는
고백이자 위로이다.
“노래가 끝났을 때, 너만 내 곁에 있으면 돼”
이 모든 노래가 지나간 후에는 긴 여정의 끝에 도착해 있기를 바란다 ||
[track list]
- 01.머무를 수 있는 애정을 위한 여정 (Love's Hitchhiker)
“미안하지만 난 더 이상 필요한 게 없어.”
“아니, 넌 그냥 내 곁에 머물고 싶지 않을 뿐이야.”
지금 생각해 보면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그런 말을 하던 그 순간에조차
그녀는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를 좋아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니면 내가 그를 더 많이 좋아할 수 있게 된다면?
가정과 과장을 보태서라도 미래를 그려보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아직 과거에 묶여있는 자신을 마주합니다.
이미 과거에서 도망쳐 온 것도 자신이면서.
마음이 동하지 않는 현재를 벗어나 머무를 곳을 향해 달아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역시 대부분은 뒷걸음질이었고, 멈춰서 두리번거렸을 때에는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모두 떠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또 두리번.
아니면 내가 그를 더 많이 좋아할 수 있게 된다면?
가정과 과장을 보태서라도 미래를 그려보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아직 과거에 묶여있는 자신을 마주합니다.
이미 과거에서 도망쳐 온 것도 자신이면서.
마음이 동하지 않는 현재를 벗어나 머무를 곳을 향해 달아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역시 대부분은 뒷걸음질이었고, 멈춰서 두리번거렸을 때에는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모두 떠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또 두리번.
- 02. 믿는 구석 (Always Here)
친구는 매번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떠날 때마다 돌아오겠노라 기약했지만 한 번도 아주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친구가 떠나간 것은 내가 아니라 이 동네였지만, 친구가 약속을 어길 때마다 나는 마치 내가 이 동네가 된 것마냥 남겨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지난날을 자주 세어보았고, 그 지난날에는 내가 없었습니다. 그런 친구는 혼자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친구가 혼자라고 치면, 나도 혼자인 게 되는지라 그 말이 썩 탐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 서로의 곁에 있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함께 있을 수 없는 걸까요? 나만은 떠나지 않고 오래오래 남아, 친구가 내킬 때만이라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동네처럼. 우리가 자주 가던 그 단골 술집처럼. 그녀가 좋아하는 고속버스 1번 좌석처럼.
- 03. 우리의 비하인드 (Stand By Me)
서로가 곁에 있다고 해도 우리는 여전히 외롭겠지만,
서로의 빈 잔은 채워줄 수 있을 거야
데모 버전과 다르게 멤버 전원이 보컬에 참여한다. 1절-현우, 2절-두부
- Hidden track.안녕 호민 demo (Hi-Bye-Homin) (피지컬 앨범에만 수록)
우리 서로 아무것도 모르던 때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와 내가 주고받았던 말들은 아무리 잘라내도
파도처럼 되돌아와서 우리 곁을 맴돌았어요.
라이브에서만 연주하던 곡으로 음원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팬들의 원성을 사, 데모 버젼을 CD에만 수록하였다
[Credit]
- All lyrics written by 이단도
- All composed by 김현우
- All songs arranged by 잔물결
- Vocal recorded, Mixed, Mastered by 이한배 at Musisis
- Online Distributed by Mirrorballmusic
[Art Works]
* Photograph by 백동민
* Illust by 알맹이
* Package & MD design by 이단도
* Photograph by 백동민
* Illust by 알맹이
* Package & MD design by 이단도
[Music Video]
* Video Directed by 이단도
* Video Directed by 이단도
6. 기타
- 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신인 밴드 잔물결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언제까지 신인밴드라고 할 거냐'는 야유를 종종 듣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정규 낼 때 까지요!'라고 답한다.
-
앨범 트랙에서 탈락된 곡 안녕 호민 (Hi-bye-ho-min)은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다. 재회와 함께 또 반복되는 이별에 대해 노래하는 곡으로, 라이브 관객들 중에 매니아층에 형성되어 있어 앨범 트랙리스트에서 최종 탈락되었을 때 그들의 원성을 샀다. 제목의 '호민'은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니라현우가 환승연애 시즌 1을 보다가 출연자 선호민이 목놓아 우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쓰게 된 곡이라고 한다.[6]
-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 뭐냐는 질문에 "최애는 고르기 어렵지만,, 발매된 곡들 중에 가장 잔물결스러운 곡은 꿈은 없던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
7. 외부 링크
[1]
당시 동네 맥주집에 함께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실제 결성일은 초여름의 어느날이었다고 한다.
[2]
최근에 무대에서 추천한 것은 춘식이고구마우유
[3]
극강의 내향인이라고 한다.
[4]
'선택적 얼간이들'은 단도리가 혼자 만들어서 부르던 곡이라고.
[5]
매년 11월 본인들이 살고 있는 창원에서 '잔물결절'을 연다. 그 해 활동 내용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단독공연으로, 기획/운영과 모든 아트웍을 멤버들이 직접 담당하며, 친구들인 '팀 잔물결'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잔물결이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 곡들의 라이브 뿐만 아니라 평소 듣지 못하는 뒷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으며, 특히 MD나 이벤트 선물들이 혜자롭기로 알려졌다. (주류와 음료 모두 프리드링크라고.)
[6]
그런데 막상 가사는 단도리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보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