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0:27:01

자메이카/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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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의 경제 정보
인구 282만 5,544명 2023년[1]
경제 규모(명목 GDP) 194.2억 달러 2023년[2]
경제 규모( PPP) 324.2억 달러 2023년[3]
1인당 명목 GDP 6,874.2달러 2023년[4]
1인당 PPP 11,475달러 2023년[5]
경제성장률 2.2% 2023년[6]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6.5% 2023년[7]
실업률 4.4% 2023년[8]
1. 개요2. 경제사3. 주요 산업

1. 개요

카리브해의 섬나라 자메이카는 2023년 기준 카리브해 도서국가 가운데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트리니다드 토바고, 아이티 다음으로 GDP가 높은 나라이다. 그러나 1인당 GDP는 파탄국가인 아이티 다음으로 낮은 가난한 국가이다.

2. 경제사

자메이카를 처음 지배한 유럽 식민열강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1509년 영구 정착지를 세워 자메이카 개발의 기틀을 다졌지만 쓸만한 자원이 없는 것에 크게 실망하여 라틴아메리카 식민지 지배를 위한 단순 군사기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원주민은 타이노족의 일파인 아라와크족이었으나 스페인인이 부과한 중노동과 그들로부터 옮은 전염병으로 사실상 멸족했다. 1655년 호국경 올리버 크롬웰이 카리브해에 파견한 함대가 자메이카를 정복하여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다. 자메이카를 획득한 영국은 현지에 노예를 이주시켜 사탕수수를 재배하게 했다. 곧 극소수의 백인 지배층이 절대다수의 흑인 노예들을 지배하는 사회구조가 성립되었다. 노예제는 노예들의 끊임없는 저항과 영국 본토에서 확산된 반노예제 여론으로 인해 1834년 8월 1일 철폐되었다. 독립 이전 자메이카의 노동력 대부분은 설탕, 바나나, 담배에 종사했다. 1952년 중앙산맥의 남북으로 펼쳐진 대지에서 보크사이트가 개발되면서부터 단작농업(單作農業) 체제였던 경제구조가 크게 변하였다.

자메이카는 1962년 독립하였다. 독립 당시 자메이카는 경제적으로 촉망받는 지역이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여 한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경상수지는 큰 적자폭을 기록했으나 막대한 FDI로 상당부분 만회했다. 그러나 자메이카 경제는 1972년 집권한 인민민족당 마이클 맨리(Michael Manley)[9]의 무리한 사회주의 경제정책과 친소, 친쿠바 외교로 인한 미국과의 갈등, 1973년 석유파동으로 크게 후퇴했다. 1980년 자메이카의 1인당 GDP는 실질적으로 1972년의 69%에 불과할 정도였다. 1980년 집권한 자메이카 노동당의 에드워드 시거(Edward Seaga)는 긴축재정을 비롯한 경제개혁을 시작하면서도 쿠바와의 연대를 끊고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비위를 맞추어서 자메이카의 경제를 어느 정도 복구하였다.

1986년부터 자메이카는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긴축재정과 물가상승, 고실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어 1989년 다시 인민민족당에게 정권을 넘겨주었다. 두 번째로 정권을 잡은 마이클 맨리는 주류 현실주의자를 자처, 이전의 사회주의 레토릭을 완화하여 사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자유주의 경제개혁을 지속하였다. 자메이카의 경제성장은 1990년대 중순까지 지속되었지만 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1990년대 중반 긴축재정과 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켰다. 인플레이션이 끝나는 대신 장기간의 침체기가 시작되었고 이 침체기는 2024년 기준 현재진행형이다.[10]

오늘날 자메이카는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자국 통화인 자메이카 달러의 절하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는 광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에 큰 타격을 주었다. 정부는 IMF, 미주개발은행(IBD), 세계은행의 지원 하에 경제안정과 성장을 위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3. 주요 산업

주요 산업은 사탕수수 농업, 보크사이트 광업과 알루미나[11], 관광, 경공업(식품, 제지, 화학)이다. 주요 수출품은 알루미나, 보크사이트 광석, 설탕이다.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커피는 고급커피로 유명하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무역은 수출과 수입 모두 미국의 비중이 각각 거의 절반을 차지하여 가장 크고 그밖에 브라질, 중국, 일본, 네덜란드도 주요 상대국이다.

관광은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를 메우는 중요한 외화소득원이다. 자메이카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2023년 한해 410만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관광객들은 남동쪽 해안에 있는 수도 킹스턴을 방문하여 카리브해의 열정적인 문화를 체험하거나 북부 해안의 휴양지를 방문하여 휴식을 즐긴다.


[1] https://data.worldbank.org/country/jamaica [2] https://data.worldbank.org/country/jamaica [3]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PP.CD?locations=JM [4] https://data.worldbank.org/country/jamaica [5]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PP.CD?locations=JM [6] https://data.worldbank.org/country/jamaica [7] https://data.worldbank.org/country/jamaica [8] https://data.worldbank.org/country/jamaica [9] 영국령 자메이카의 초대 총리 노먼 맨리의 아들이다. [10] 자메이카의 1995~2023년 GDP 성장률은 연평균 0.52%, 1인당 GDP 성장률은 0.099%였다. [11] 보크사이트 광석에서 추출하는 알루미늄 산화물이다. 알루미나를 전해 정련 과정을 통해 순수 알루미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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