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발틴의 호적상
아버지다. 실제로는 자록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가령이자 주군인 모드릭이 자록의 아름다운 세번째 아내를 겁탈하여 낳은 자식이라서 그 사실을 알면서도 주군에게 대들 수 없고, 그에 대한 증오를 모조리 발틴에게 전가시켜버린 인물이다. 때문에 발틴을 산귀신의 자식이라고 둘러댄 것은 물론 아기가 평범한 날에 태어났음에도 데미우로고스의 날에 태어났다고 속여 사람들로 하여금 발틴을 흉신이라 믿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발틴이 장성한 후로도 증오는 해소되지 않아, 가령 살해범으로 수배된 발틴이 운드가로 내려오고 있다는 소식에 가령 모드릭이 그를 불러들여서 발틴을 죽이라 명령했을 때도 큰 거부감을 느끼진 않았다. 다만 모드릭에 대한 증오 역시 살아있었기에 여차하다 일이 안 풀리면 생부는 모드릭이라고 발틴에게 까발려버릴까 생각하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두 친아들과 함께 발틴을 죽이려 함정을 파고 기다리지만 하필 마왕 제르크가 판에 끼어든 덕분에 일이 흐지부지된것도 모자라 고향 마을은 습격당했고 모든 이야기의 씨앗이 된 세 번째
아내마저도 무참하게 살해당한 꼴을 보고야 말았다. 이후로는 제르크가 전 세계에 사귀와 시귀를 일으키며 공식적인 전쟁을 선포한 탓에 서사구조에서 완전히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