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눈알 붙이기 아밀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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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국내판타지소설 |
저자 | 아밀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4.02.14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5109000002 |
작가 아밀이 2024년 2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로, 아이돌팬에게 의뢰받아 아이돌을 모에화한 인형에 축복/저주를 기원하는 일을 하는 정부 공인 마녀가 주인공으로, 최애를 향한 무한한 애정, 애정의 또 다른 이름인 증오를 참신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이야기이다.
요즘 아이돌들은 VIP 팬클럽 특전이나 팬 사인회 특전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배포하곤 한다. 머리카락이나 눈물이 가장 흔하고, 가끔은 손톱이나 타액도 있다. 대외적인 명분은 팬들이 자신의 일부분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선물로 나눠준다는 것이지만, 이 특별한 선물을 둘러싸고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팬들은 아이돌의 신체 부위들을 구하기 위해서 초고가의 회비를 내고 VIP 팬클럽에 가입하거나 음반을 수백 장씩 구매해 팬 사인회에 응모하거나 SNS에서 거금을 주고 다른 팬으로부터 아이돌의 신체 부위를 양도받는다. 그런 다음 이 신체 부위를 마녀에게 맡겨서 아이돌에게 축복이나 저주를 건다. 이런 축복과 저주는 팬들 사이에서 일종의 싸움이자 놀이와도 같다. 팬들의 최애가 음반 초동 판매 1위를 하거나 음악 방속 1위를 하거나 연말 시상식을 휩쓸도록 축복을 걸어달라고 마녀에게 의뢰한다. 또 한편에서는 최애의 연애가 망하게 해달라거나 최애의 라이벌 아이돌의 인기가 급락하게 해달라거나 최야의 살이 빠지게 해달라는 저주를 건다. 팬들은 자신의 이러한 소망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아이돌의 명운을 좌우한다고 믿으며, 아이돌 기획사들은 팬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인형 눈알 붙이기> 본문 중에서
<인형 눈알 붙이기>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