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1 00:59:50

설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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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석3. 지방대와 비교4. vs. 지잡대5. 수잡대6. 관련 문서

1. 개요

'서울 소재의 다한 학'의 준말로, 인지도가 낮거나 입결에 비해 학교의 수준이 낮아 그만큼의 졸업생수준을 배출하지 못하는 서울 소재 대학을 뜻하는 비하하는 비속어이다. 정확히는, 명문대도 아닌데 단지 서울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서울 프리미엄을 받아 뻥튀기 된 대학들도 포함된다.

인서울 중상위권이나 무난한 중위권, 중하위권 인서울 학교가 설잡대로 부당하게 까이는 경우도 있다. 원래 이 단어는 자신이 다니는 서울 소재 대학이 입결이 낮은 서울 하위권 대학과 인서울 대학으로 묶이는 것에 반발하여 생긴 단어이다. 재단의 경영 악화로 파산위기에 처하거나, 각종 국책사업 선정에 번번히 미달하는 대학도 설잡대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다. 소재지는 서울에 있지만 인서울 취급을 잘 못 받는다.

2. 분석

흔히 설잡대로 인식되는 학교는 신학, 사회복지 이외에 학부가 거의 없고 인풋과 아웃풋이 모두 낮은 대학들이다. 그나마 소속 교단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종교대학이라면 신학과(불교학과)에 한정해서 종교계에서 인정해준다. 해당 교단의 성직자가 되는 유일한 통로인데다가 어차피 대부분의 신학대학은 내신과 수능보다 신앙심을 더욱 보고 뽑는 전형이라서 면접 혹은 성경(경전) 시험 복불복에 가깝다. 하지만 수능이나 수시를 앞두기 전까지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듣보잡 취급을 당하며, 학부모들 또한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좋은 인식을 가지지 못한다. 지잡대와 비슷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게 특징이다.

단순히 인서울 내 평범한 대학이거나 종교계에서 아웃풋이 매우 뛰어난 대학인데도 인서울 내에서는 상위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설잡대로 비하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실제로 준수한 대학임에도 지방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지잡대로 까이는 경우가 간혹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애초에 이러한 단어들 자체가 대학의 내실을 보는게 아니라 단순히 해당 대학을 무시하기 위해 등장했기 때문에 그렇다.

수도권의 비싼 땅값 때문에 지방대에 비해 부지 넓히기가 불리해 쓰이는 공간이나 활용도가 지잡대에 비해 제한적이다.[1] 물론 인서울 대학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며, 수험생들 또한 자신의 점수대에 따라 실질적인 인서울 마지노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목표대학을 정하는 경향이 있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수험생들이 이런 대학들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매우 간단한데 단순하게 해당 대학들이 위치한 지역만을 보고 지원하는 것이다.

3. 지방대와 비교

애초에 카이스트, 포항공대, 그리고 각종 과학기술원, 사관학교, 지방대학의 의치한약수 같은 특수한 학과들은 설잡대를 비교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으며, 지거국이나 교대, 교원대, 국립 사범대학[2] 등 또한 그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 및 합격해서 학교를 다니며, 인서울이 아닐 뿐이지 위상이나 입결 등에선 설잡대로 여기지는 대학들에게 꿀릴 만한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들이 인서울의 인지도나 평가가 낮은 대학들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설잡대로 인식되는 학교의 경우 인서울이라는 단어하나로 그들의 학교수준이 좋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지방의 지역에서 나름 유명하다고 말하는 지역사립대학들보다 대체적으로[3] 높은 성적대의 입학생수준을 받으면서도 그 대학보다 훨씬 낮은 졸업생수준을 배출하며 또한 비리 재정부실을 넘어서 아예 졸업생이 뭘하는지 조차 관심이 없는 대학들 또한 존재한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낮은 경우를 넘어 악명을 떨치는 경우도 존재한다.

같은 인서울 내 위치한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이 같은 대접을 받는게 불쾌하다며 인서울 10개 대학 아래에 있는 하위 대학을 조롱하며 내려깔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서울 내에서도 대학 간 스펙트럼이 큰데 일방적으로 같은 지역에 위치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죄다 인서울 대학으로 싸잡아 묶는 것에 반발하는 것이다.

4. vs. 지잡대

설잡대 또한 지잡대라는 단어 자체와 마찬가지로 비하적 의미이며 학교 자체의 절대적 역량부족과 문제점으로 인해 생겨난 단어이다. 다만 서울 소재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서울 선호로 경쟁률과 입결이 높기 때문에, 일부 몇몇 대학을 제외한 설잡대 또한 입결(입학생 점수)이 높은 측면이 있다.

즉, 지잡대로 인식되는 학교는 무작정 위치로 내려까이는 경우가 아닌 한, 학교 자체가 이미 부실대학이거나 안 좋은 사건으로 언론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건 사실이다.

일부는 지잡대보단 낫다고 항변하지만, 결국 그것도 서울에 위치해서 인서울 프리미엄이 붙으니 그런거지 실제론 설잡대로 인식되는 학교 또한 지잡대가 갖는 여러 문제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동일하게 비판받는다. 대표적으로 근래 인서울 대학 중에서도 똥군기 사건이나 성폭력 사건 등의 문제가 일어나 물의를 빚는 학교도 있다.

5. 수잡대

"도권에 소재한 다한 학"의 줄임말.

종교대학이 자주 꼽히는 설잡대랑 다르게 수잡대로 흔히 인식되는 학교는 중소형급 종합대학과 종교대학이 같이 꼽힌다. 더욱 심해진 수도권 집중현상 때문에 입결이 웬만한 지방대보다 높아졌으나 명문대와 지잡대 사이의 애매한 학풍 때문에 비판받는 측면이 강하다.

수잡대로 꼽히는 중소형급 종합대학들은 인기는 웬만한 지방대보다 높지만 아웃풋이 인서울 및 인수도권 명문대로 꼽히는 학교들보다 낮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교를 지잡대로 자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만 서울에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과 학생들이 지잡대보다 살짝 열정적인 학풍, 인수도권 명문대학과의 학점교류가 쉽다는 점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지잡대보단 더 유리한 편.

한편 수잡대로 꼽히는 종교대학들은 설잡대로 꼽히는 종교대학보다 인기가 덜하지만 지잡대로 꼽히는 종교대학보다 충원률이 더욱 많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설잡대도 건실하고 인기가 높은 대학들을 비하 할 수 있는 단어인만큼 수잡대도 인수도권에서 건실하고 인기가 높은 대학들을 비하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규모에 따른 높은 인풋과 아웃풋으로 인한 학교 간판과 이원화캠퍼스까지 입결을 높이려는 대학 훌리건들의 화력 때문에 수도권 대형대학 및 명문대의 수도권 이원화캠퍼스에는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6. 관련 문서



[1]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대학들은 지방에 비해 땅값이 크게 비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부지를 넓히지 않는다곤 하지만 애초에 그런 학교들은 운영방향을 소규모 대학으로 정해두고 학교의 덩치를 키우려는 의지가 없으므로 논외다. [2] 특히 교육분야 같은 특수인력을 양성하는 대학같은 경우 그 지역에 위치한 국립 사범대학이 해당 지역 교육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어중간한 인서울 대학 대신 일부러 지역의 국립사범대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3] 물론 일반화할수는 없다. 인서울의 몇몇의 대학은 지방에 위치한 지역의 유명대학보다 더 낮은 입결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