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08 02:31:35

인비저빌리티

Invisibility.

1. D&D/마법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 D&D 3판 기준으로 위저드/ 소서러 2레벨, 바드 2레벨 주문이다.
d20 SRD에 수록되어있다.

시전자 자신, 혹은 시전자가 손댄 목표 대상 1명, 혹은 시전자 레벨 당 100 파운드 무게 이하의 목표 사물 하나를 투명하게(보이지 않게) 만든다. 시각으로부터 투명해지므로 일반 시각 뿐만아니라 암흑시야에도 안보인다. 사람에게 걸었으면 그가 갖고 있는 소지품도 보이지 않게 된다. 다른 사물이나 사람에게 걸었다면 시전자 자신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투명 탐지 마법을 걸어야 볼 수 있다.) 다만 빛 자체는 투명화할 수 없어서, 촛불이나 빛을 내는 물건에 걸면 빛은 보이되 빛을 내는 매개체는 보이지 않는다. 인비저빌리티가 걸린 목표가 갖고 있는 물건이라도, 10피트 이상 길게 뻗어나간건 다시 보이게 된다.

지속시간은 시전자 레벨 당 1분. 충분히 길기 때문에 전투 중 도피용 뿐만 아니라 잠입용으로도 애용된다. 주문 레벨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저레벨부터 고레벨 시절까지 마법사의 전략적 회피/방어 마법으로 굳건한 입지를 갖고 있다. 비행 마법과 인비저빌리티 조합은 고전적인 마법사 회피 콤보. 반대로 강력한 적이 이거 걸고 슬그머니 나타나서 기습 때리면... 투명화 마법 건 드래곤 같은 골때리는 조우도 가능. 대형 크리쳐라도 주문 앞에서는 1개 개체이기 때문에 효용성은 여전하다.

투명해진 대상이라도 물리적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만지면 그 존재를 인지할 수 있다. 또한 투명해진 목표가 남기는 흔적은 당연히 보이게 된다. 투명해진 대상의 소리를 없애주지도 않는다. 고로 투명하더라도 간접적으로 목표의 존재를 눈치챌 수 있다. 숨쉬는 소리를 듣는다든지(Listen 체크), 눈 위에 남겨진 족적을 발견한다든지 등으로 탐지할 수 있다. Spot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몬스터나 캐릭터의 경우 체크에 페널티를 받고 몬스터의 위치를 정확히 찍어낼 수도 있다.

굳이 찾아내기가 귀찮다면 범위 공격을 가하는 방법도 있다.

상당히 강력한 효과이기 때문에 인비저빌리티에는 '직접적 공격 행동,' 즉 적을 목표로 하여 명중 굴림을 요구하는 행동을 하거나 적에게 직접 타격을 주는 주문을 시전하면 주문이 풀리게 된다는 독특한 제약이 걸려있다.

대화, 타인이 소유하지 않은 사물을 집어드는 것, 문 열기, 이동(전력이동 포함), 식사 등의 평범한 행동을 해도 풀리지는 않는다. 비간접적 공격도 인비저빌리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전투견의 목줄을 풀어주고 공격을 명령하는 것, 함정을 작동시키는 것, 아군에게 블레스와 같은 보조마법을 걸어주는 것, 공격 능력이 있는 소환체를 소환하는 서먼 몬스터 주문을 사용하는 것(그리고 그 소환체에게 공격하라고 명령하는 것), 적들이 지나가고 있는 밧줄 다리를 끊어버리는 것[1] 등등도 인비저빌리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퍼머넌시( Permanency) 주문으로 영구화할 수 있다. 다만 지속시간이 영구화됐을 뿐, 인비저빌리티가 깨지는 조건인 직접적 공격을 행하면 제아무리 영구화한 인비저빌리티라도 그냥 효과가 끝나버린다.

이런 인비저빌리티의 단점을 보완하는 4레벨 위저드/소서러, 바드 주문으로 그레이터 인비저빌리티(Greater Invisibility)가 있다. 이 주문이 걸려있으면 공격 후에도 계속 투명한 상태가 지속된다. 대신에 지속시간은 시전자 레벨 당 1라운드이므로, 거의 전적으로 공격용 주문. 로그 좋아합니다

실제로 로그는 스닉 어택을 하기 위한 조건 형성에 자주 곤란을 겪기 때문에 그레이터 인비저빌리티를 걸어주면 아주 좋아한다. 또한 투명해지면 명중 +2를 받고 상대는 민첩을 AC에 받지 못하므로 로그의 부족한 명중 향상에도 도움된다.

3레벨 위저드/소서러, 바드 주문으로 주문의 대상으로부터 10피트 간격을 유지하는 한 그 범위 내의 모든 사람도 투명한 효과를 받는 인비저빌리티 스피어( Invisibility Sphere) 주문이 있다. 주문 대상으로부터 10피트 밖으로 나가면 투명이 풀리고, 그는 다시 10피트 안으로 돌아와도 효과를 받을 수 없다.

7레벨 위저드/소서러 주문으로 180피트 거리 내의 모든 사람을 투명하게 만드는 매스 인비저빌리티(Mass Invisibility)가 있다. 개개인에게 인비저빌리티가 걸린 것처럼 적용받는다.

8레벨 위저드/소서러 주문으로 그레이터 인비저빌리티 효과에 더해 시각, 청각, 후각에서 모습을 감추는 슈피리어 인비저빌리티가 있다. 지속시간은 레벨당 분으로 상당히 길고, 투명화 간파, 요정의 불꽃, 먼지 구름-Glitterdust, 투명화 감지, 나타남의 가루, 맹감각, 진동감각 등으로 탐지가 불가능하고 오로지 진실의 시야로만 감지가 가능하다. 사실상 완전체 스펠. 9레벨 버전은 Stalker Spell이라 하여 지속시간이 1 Hour/CL 단위로 늘어나고 5 ft. Radius의 Silence를 갖춘 형태.

인비저빌리티에 대항하는 주문으로, 당연히 디스펠 매직 마법이 있고, 위저드/소서러 2레벨 또는 바드 3레벨 주문인 투명화 보기( See Invisibility) 주문은 주문사용자가 투명한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클레릭 3레벨인 투명화 해제( Invisibility Purge) 주문은 시전자로부터 일정 범위(시전자 레벨 당 5피트 반경) 내에 들어오면 투명효과가 일시적으로 무효화하게 만든다. (범위 밖으로 빠져나가면 다시 투명해진다.)

3레벨 사이언/ 와일더 초능력인 투명화 제거( Eradicate Invisibility)는 반사 굴림에 실패한 반경 내 모든 대상의 투명 효과를 영구적으로 벗겨버린다. Touchsight라 하여 주변을 촉각으로 감지하는 것에도 쉬이 잡힌다. 위에서 말한 슈페리어 인비지빌리티/스토커 스펠을 잡아내는 몇 안되는 Non-True Seeing 방법.

물론 클레릭 5레벨, 드루이드 7레벨, 위저드/소서러 6레벨 주문인 진실의 시야(True Seeing) 주문으로도 꿰뚫어볼 수 있다.

2. 타 매체에서의 인비저빌리티

2.1. 캡콤의 던전 앤 드래곤판 인비저빌리티

엘프의 마법으로 등장.

투명인간 상태가 되어 적들이 전혀 감지하지 못하게 된다. 무적이 되는 것은 아니라서 적이 엉겁결에 휘두른 공격에 우연히 맞을 수도 있지만, 먼저 들이대지 않는한 먼저 맞을 일은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무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밸런스를 위해 한번 칼질을 하거나 마법을 쓰거나 일정시간이 지나면 풀리게 되어있다. 따라서 위기시에 사용해서 적에게서 벗어난 후에 무방비인 적에게 칼침을 박아주는게 이 마법의 적절한 용도라고 할 수 있겠다. SOM에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에게도 걸어 줄 수 있게 되었다. 인비저빌리티 마법반지로 다른 클래스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데이모스 레드 드래곤같은 적의 경우 투명한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있는건지 그냥 무시하고 때린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위기탈출용 마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마법엔 무시무시한 꼼수가 있는데, 버그로 인해 백스텝 공중공격은 인비저빌리티가 풀리지 않는다. 인비저빌리티의 지속시간은 다른 지속형 버프와 달리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투명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보스는 인비지+백스텝공격으로 한 대도 안 맞고 날로 먹을 수 있다.

물론 다인 플레이시에는 전혀 의미가 없다. 전원을 안보이게 하지 않으면 적이 모습이 보이는 다른 아군을 때리러 몰려가니까.

2.2.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아이스윈드 데일

2.3. 네버윈터 나이츠

2.4. 드래곤 라자

작중 최초로 언급된 마법. 끝없는 계곡으로 정탐을 가는 캇셀프라임을 지켜보는 후치 네드발 칼 헬턴트의 대화에서 처음 언급되며 이 시점에서 타이번이 최초로 등장한다.

실제로 시전된 것은 영원의 숲을 막 빠져나온 시점으로, 넥슨 휴리첼 일행에게서 레니를 구출하기 위해 이루릴 세레니얼 샌슨 퍼시발과 후치에게 시전했다. AD&D판 인비저빌리티였기 때문인지 자크의 뒷목을 쳐서 기절시키는 행동을 해도 단지 발각되었을 뿐 인비저빌리티 자체가 해제되진않았다.


[1] 명중 굴림을 요구하지만, 목표가 적이 아니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