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伊藤計劃. 일본의 SF 작가. 1974년 10월 14일생. 본명 이토 사토시(伊藤 聡). 무사시노미술대학 영상학부 졸업. 2007년에 학살기관으로 작가 데뷔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짧은 기간 활동 후 2009년 3월 20일 폐암으로 사망.2. 활동
伊藤計劃의 뜻은 '이토 계획'으로, 특이하게도 計画가 아닌 計劃을 사용한다. 영문 표기는 음차대신 Project itoh를 사용한다. 원래 웹 디자이너로 일했다고 한다.일본의 SF작가로, 2년 정도의 짧은 활동 기간 동안 세권의 장편과 몇편의 단편을 내놓았으나, 그 작품들이 2000년대 일본 SF의 베스트 셀러로 손꼽힌다. 또한 엔죠 토우와 함께 일본 SF 붐을 다시 일으켰다고는 평가도 있다.
작가 데뷔전에는 코지마 히데오의 광적인 팬으로, 자신을 코지마 원리주의자나 MGS프릭스(Freaks, 괴짜)로 자칭할 정도다. 특히 메탈기어 솔리드의 2차창작을 중심으로 손을 대었다. 뒤에는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소설화를 담당하게 된다.
첫 작품인 학살기관은 SF가 읽고싶어! 2008년판에서 1위, 월간 플레이보이 미스테리 대상 1위 등을 수상하였다. 일본SF작가 클럽 주최의 제 28회 일본 SF 대상에 후보로도 올라갔었다.
그러나 「학살기관」의 간행으로부터 불과 1년 9개월 뒤인 2009년 3월 20일, 이토 케이카쿠는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학살기관에 수록되어 있는 오조리 노조무의 해설 부분에서 발췌.)
2009년 폐암으로 사망 후, 세기말 하모니가 출간되었다. 세기말 하모니는 제30회 일본 SF 대상을 사후 수상하였으며, 필립 K. 딕상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학살 기관에 작가의 생전 상황을 관계자들 입을 통해 적혀 있는 부분이 나오는데 작가는 병원에서 투병 중에도 하루에 3, 40페이지를 써내는 그야말로 영혼을 깎아내는 기세로 글을 써서 작품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이후 원고지 약 30페이지 분량의 죽은 자의 제국 프롤로그를 남겼으며, 이를 엔죠 토우가 이어 써서 2012년 8월에 출간되었다.
3. 작품
주로 관리사회, 혹은 환경관리형 권력, 그리고 자아의 행방을 다룬 SF 작품을 많이 썼다. 모든 작품이 일인칭으로 쓰여졌으며, 그 소설 자체가 "작품 세계 내에 존재하는 텍스트"나 "작품 세계 내의 인물에 대한 서술"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본인 스스로 오시이 마모루나 코지마 히데오, 몬티 파이선과 007 시리즈 등의 팬임을 자처하고 있으며 작품 내에 이러한 요소들이 대거 인용되거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학살기관에서 나오는 인공근육이나 얼터너 등의 요소는 메탈기어 솔리드 4와 매우 유사하다. 작중에는 밀리터리적인 요소가 만재해있으며, 스파이물의 공식을 따라가거나 그것을 놀림거리로 삼거나 하는 경우도 꽤 있다.
4. 작품 목록
4.1.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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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기관, Genocidal Organ
일본에서는 하야카와 문고에서 발매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대원씨아이의 NT라이브러리를 통해 발매되었다. 절판이어서 중고책이 고가에 거래되곤 했었으나 2017년 7월에 재간이 되었다. 주제곡은 EGOIST의「 Reloaded」 -
메탈기어 솔리드 4 소설판, METAL GEAR SOLID GUNS OF PATRIOTS
오타콘의 시점으로 본편 솔리드 스네이크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기존에 등장한 전 작 품의 내용과 설명도 포함되어 소설 한 편 만으로도 스토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고려되어 있다.[1] B & B 부대는 등장하지 않고, 나오미의 추적 등 게임 파트의 일부가 깎였고 스토리는 편집이 더해져 있다. 대사의 순서나 장면도 약간 차이나며, 게임 본편에서 그림이나 사진이 사용된 장면은 소설에선 원래의 글을 통해 대화 장면으로 바뀌고있다. 캐릭터의 심경이나 행동의 의미도 포함시켰으며, 본편의 보충도 겸하는 작품. 일본에서는 카도카와 문고에서 발매되었고, 북미에서도 번역되어 정발되었고[2] 한국에서는 노블엔진 팝 레이블로 2016년 12월 30일 정발되었다.[3] -
하모니(국내 번안: 세기말 하모니) harmony
건강복지사회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작품으로, 학살기관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러나 학살기관의 엔딩은 2019년이고 하모니에서 다루어지는 시간대는 2060년대에서부터 2070년대이므로, 학살기관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학살기관과 하모니에 관한 연대는 하모니 작중에 서술되어 있다. 애니메이션화 되어 12월 4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학살기관이 모종의 문제로 개봉이 늦춰지면서 11월 13일로 개봉이 확정 되었다. 주제곡은 EGOIST의 「 Ghost of a smile」, 제작사는 STUDIO4℃.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개봉 즈음인 2015년 가을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정발되었다. 정발판 제목은 <세기말 하모니>. -
죽은 자의 제국, The empire of corpses
엔죠 토우와 공저했다. 실제로 이토 케이카쿠가 손을 댄 부분은 시작부분의 프롤로그 뿐이며 엔죠 토우가 이토 케이카쿠가 생전에 작성해두었던 시놉시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다고 한다. 19세기에 만약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했던 죽은 자를 되살리는 능력이 펀치카드나 전기의 발전과 결합해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었다면, 이라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9세기 당시 실존인물 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은 존 H 왓슨에, 반 헬싱 교수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 등이 등장하는 등, 젠틀맨 리그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다. 2015년 3월, 민음사에서 정발되었다. 10월 13일에 애니메이션화 되어 개봉, 담당 제작사는 wit studio, 주제곡은 EGOIST의 「 Door」.
4.2. 단편집(The Indifference Engine)
- The indifference engine - 중편. 학살기관의 스핀오프로, 소년병이었던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학살기관의 윌리엄즈가 등장.
- Heavenscape - 학살기관의 원형이 된 스내쳐의 팬픽션
- 폭스의 장송 - 메탈기어 솔리드 3의 팬픽션
- 세계, 야만인, 나.
- Automatic Death:episode 0:No distance, But Interface. - 사이버 펑크의 만화작품
- From the Nothing with Love - 중편. 007을 기반으로하여 만들어진 SF. 물론 제목은 From russia with Love의 오마쥬이다.
- 디퍼런스 엔진 해설 - 엔죠 토우와 공저하여 쓴, 윌리엄 깁슨과 브루스 스털링 이 공저한 스팀펑크 소설에 대한 해설.
- 죽은 자의 제국 - 도입부만이 적혀있다. 후에 이 도입부는 엔조 도가 이토의 사후에 집필한 완성판에서 수정없이 기입된다.
5. 영상화
후지테레비의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대 노이타미나가 2014년 가진 발표회에서 2015년중에 이토 케이카쿠의 작품들 중 <학살기관>과 <하모니>를 극장판 애니메이션화할 것을 발표하였다. 11월의 발표회에서 <죽은 자의 제국>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발표되었으며, 해당 발표회에서 <학살기관>은 에르고 프록시, 위치 헌터 로빈의 감독인 무라세 슈코가 manglobe와 함께, <하모니>는 철콘 근크리트의 감독인 마이클 앨리어스가 STUDIO4℃와 함께 제작함을 발표했다.극장판 공식 사이트 http://www.project-itoh.com/ 이곳에서 Project-itoh 3부작 학살기관, 하모니, 죽은 자의 제국과 관련된 뉴스와 영상들을 볼 수 있다.
15.08.21 한국어 버전이 공개되었다.
국내에서는 미디어 캐슬에 의해 2016년에 개봉했다.
6. 기타
무사시노 미술대학 출신으로, 데뷔 이전에는 웹디자이너로 일했다고 한다. 이것때문에 블로그에서는 종종 자신이 다녔던 대학을 무대로 한 허니와 클로버를 언급하기도 한다.아가씨 발끈하다의 시노후사 로쿠로와는 선후배관계로, 아가씨 발끈하다의 이른바 츤데레 병명인 ' 요제프 츤데레 박사형 쌍극형 퍼스널리티 장애'는 이토 케이카쿠가 만들어낸 조어.
아키소라의 이토스기 마사히로 역시 동문으로 아키소라 마지막권의 후기만화에서 그의 죽음를 애도했다. 작품 내용중의 주인공들의 아버지가 불치병으로 죽는 내용과 겹치는지라 좀 묘하다.
코지마 히데오와 같이 영화광으로, 자신의 블로그인 이토 케이카쿠 제 2상위에는 영화에 대한 리뷰가 꽤 많이 올려져 있다. 코지마 히데오와는 단순한 팬-제작자 관계를 넘어 메탈기어 1 때부터 동인지를 냄으로서 알고 지내게 되었고 코지마는 메탈기어 솔리드 2를 제작 중에 탱커 편까지 완성된 것을 들고 미리 플레이 하게 해주거나 훨씬 전부터 기획중이던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를 사후 그에게 헌사하기도 했다.
“아들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오른쪽 다리의 무릎부터 아래를 관장하는 신경에서 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고 오른쪽 다리의 감각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약 2년 전 양쪽 폐에 전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때 아들은 ‘두 다리가 없어도 괜찮으니까 앞으로 20~30년 살고 싶다. 쓰고 싶은 것이 아직 많다’라고 했습니다.”
2009년 7월 ‘세이운상’ 수상식, 고인의 어머니 수상소감 일부.
2002년에 신경에서 암이 발견되고 난뒤 2007년에는 양쪽 폐에 전이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소설 쓰기를 멈추지 않은 것을 보면 의지가 대단했었던 듯.2009년 7월 ‘세이운상’ 수상식, 고인의 어머니 수상소감 일부.
이토 케이카쿠가 소설 작가로서 지낸 것은 짧은 생애의 마지막 3년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귀중한 3년간을 SF를 쓰는 일에 사용해준 것은 일본 SF계에 있어 엄청난 행운이었다. 「학살기관」은 발매 처음부터 세계 SF의 최첨단으로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최초의 10년을 대표하는 일본 SF가 바로 이 「학살기관」인 것이다. 일본 SF의 새로운 태동의 중심에 있는 것은 이토 케이카쿠였고 2010년대 일본 SF의 선두에 서서 이끌어갈 사람도 이토 케이카쿠였어야 했다. 그러나 「학살기관」의 간행으로부터 불과 1년 9개월 뒤인 2009년 3월 20일, 이토 케이카쿠는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오조리 노조무의 [해설]에서 발췌.
오조리 노조무의 [해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