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6:04:05

이우경(힘내요, 미스터 김!)

파일:external/img.kbs.co.kr/cast_thumb02.gif

1. 개요2. 상세 및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힘내요, 미스터 김!의 여주인공으로, 배우 왕지혜가 연기한다.

2. 상세 및 특징

힐링푸드의 회장 이상국의 딸이자, 희래 주성이 다니고 있는 대승중학교의 체육 교사이다. 같은 대승중학교의 보건 교사인 천지영과도 친하게 지낸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후 할머니들[1]의 손에서 오빠 호경과 함께 자란다. 하지만 호경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학교폭력을 당해 두 다리를 잃고 공황장애를 앓게 되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온 집안의 관심은 오빠에게 집중되었고,[2] 그래서 조금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나마 이모할머니가 자신에게 많은 신경을 써줬고, 아버지인 상국도 일 때문에 매우 바쁘긴 하지만 우경을 진심으로 위해준다는 점을 위안거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빠 호경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서로를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남들에게 말못할 비밀도 서로에게는 털어놓는 등 현실남매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경은 호경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만사를 제쳐놓고 오빠를 위해 달려온다. 오랜 시간동안 건욱을 짝사랑했고, 그와 결혼 직전까지 갔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사이가 어긋났고, 자신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 하던 태평과 가까워진다. 작중 초반에는 체육교사답게 매사에 열정적인 성격이 묘사되었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이 설정은 거의 사라졌다. 부잣집 따님답게 집안일과 요리에는 영 소질이 없다.

3. 작중 행적

오랫동안 건욱을 짝사랑해왔고, 오랫동안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회사 일 때문에 귀국한 건욱과 결혼 직전까지 간다. 하지만 둘의 결혼에는 의외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호경을 대놓고 편애하는 우경 남매의 할머니 쌍지는 힐링푸드의 차기 회장은 당연히 호경이 되어야 하지만, 건욱이 우경과 결혼하면 건욱이 회사를 차지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둘의 결혼을 반대했다. 쌍지는 대놓고 오빠가 아직 장가를 가지 못 했는데, 여동생인 우경이 먼저 시집을 가는게 맞냐며 우경에게 상처를 준다. 건욱이 (표면적으로는) 재상 부부의 친자가 아니라 입양한 아이라는 점 역시 쌍지의 반대 사유가 되었다. 또한 재상 부자를 원망하던 해숙 역시 건욱이 우경과 결혼한다면 자신을 제치고 힐링워터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의 결혼을 계속 방해했다. 이렇게 양가 가족들의 반대를 겪던 도중, 건욱의 전 애인인 장혜령이 등장하며 둘의 결혼 계획은 완전히 어긋났다.

건욱과 멀어지면서 점차 자신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태평과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남자 가정부가 자신의 속옷을 건조대에 거는 장면을 보고 기겁했지만, 사이가 좋아지면서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게 된다. 태평이 지영과 헤어지고 경술의 집에서 나가게 되었을 때 좋은 집을 소개해주기도 하고,[3][4] 희래가 낡은 속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함께 속옷 쇼핑을 해줬으며,[5] 엄마와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한 송아를 오락실에 데려가 놀아주는 등, 태평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호감 스탯을 착실하게 쌓는다. 당시 태평과 사귀고 있었던 지영은 아이들이 자신보다는 우경과 가까워지자, 자신이 아이들과 충분히 가까워질 때까지 아이들과 거리를 둬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이후 희래의 친엄마인 주연지가 등장해 깽판을 치기 시작하면서 태평과 우경은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된다. 당시의 연지는 자신이 희래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는 태평에게 돈을 요구할만큼 갱생 불가 수준의 언행을 일삼고 있었다. 우경은 태평이 희래에게 친엄마가 죽었다고 거짓말한 이유를 듣게 되고[6] 태평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태평과 점점 가까워지던 와중, 아직까지 자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집착하는 건욱과 갈등을 겪는 것은 덤. 우경은 건욱을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마음을 완전히 접었고 아무런 미련이 남지 않은 상태였지만, 오히려 건욱이 우경에게 집착하며 태평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와중에 자신의 친엄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숨긴 태평에게 희래가 배신감을 느끼자, 우경은 희래에게 태평의 진심을 직접 전해주며 희래의 마음을 움직인다. 연지를 카페로 불러 엄마 노릇할 각오도 없이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양평 별장 에피소드를 통해 태평과는 정말 연인 직전의 사이까지 간다. 밤에 태평과 둘이 바람을 쐬러 나왔는데, 그 곳에서 호경의 사고와 관련된 자신만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우경은 어느 날, 호경이 친구에게 맞고 있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이를 어른들에게 말하고자 했다. 하지만 친구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었던 호경은 우경에게 절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고, 우경은 고민 끝에 오빠의 말을 따른다. 하지만 다음날, 호경은 자신이 설득할 수 있다고 믿었던 그 친구에게 쫓기다 학교 옥상에서 추락해 두 다리를 잃게 되었고 집안에서 나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이후 우경은 호경이 처한 불우한 상황을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며 살아왔던 것. 우경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태평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고, 태평은 말 없이 우경을 안아주었다. 다음날 우경은 자신이 매년 챙겨주던 건욱의 생일은 기억조차 하지 못 한 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했던 비밀을 태평에게 알려준 자기 자신을 신기해 한다.

83회에서 태평이네 아이들과 운동하는 중에 송아가 천식으로 호흡이 가빠지자 테평이네로 데리고 와 죽을 끓여주며 간호했고, 다른 아이들에게는 카레도 만들어 주는 등[7] 최선을 다한다. 귀가 후에는 건욱의 전화를 받고 건욱을 만나려고 나가려고 했다가 태평에게 걸려온 전화도 받는다. 대문 밖에 나서자마자 자신과 전화하다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집 앞까지 오게 된 태평을 마주쳤으며, 태평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 되었음을 확신하고 고백한다. 우경은 호경의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상대는 태평뿐이었다면서 자신들이 특별한 사이 아니냐며 태평에게 물었지만, 태평은 자신의 배경이 한미한 것을 알기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 했다. 우경은 실망하며 돌아섰지만 이내 태평은 우경을 붙잡았고, 우경은 말 없이 태평에 품에 안기며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곧 태평이네 아이들에게 태평과의 관계를 들키게 되고 아이들을 찾아가 진심을 전하며 설득한다. 사실상 희래만 설득하면 될 일이었지만, 희래도 이번에는 태평이 진심으로 우경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크게 반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평과의 관계를 호경[8]과 건욱도 알게 되어 위기에 봉착한다. 역시나 건욱은 상국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태평은 분노한 상국에게 뺨을 맞고 일도 그만두게 되었다. 상국은 우경이 직장에도 나가지 못 하게 만들지만, 우경은 가출까지 감행하며 응수한다. 갈 곳이 없어진 우경은 연지네 오피스텔에서 지내기로 한다.

이후 해숙이 자신이 태평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개과천선하면서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한다. 상국도 태평이 호경을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둘의 연인 관계를 허락[9]해주기에 이른다. 하지만 우경은 건욱으로부터 오빠 호경의 인생을 끔찍하게 만든 호경의 친구 김태진이 태평의 친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좌절한다. 아버지로부터 태평과의 관계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어도 전혀 기뻐할 수 없었던 우경은 괴로워하다 결국 태평에게 이별통보를 한다. 태평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다가 친형의 과오를 알게 되자 모든 것을 포기했고, 우경과도 좋게 헤어지기로 한다. 가깝게 지내던 희래가 사실 태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호경이 분노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큰 사건도 있었지만, 호경은 희래와 태평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우경은 호주로 유학가기로 결심하고 바로 떠나버린다.

최종화에서 묘사된 1년 후의 상황에서는 오랜만에 귀국하여 가족들과 재회한다. 호경이 태평 및 희래와 계속 만나고 있으며, 이제는 공원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다. 호경은 우경이 아직도 태평을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고, 희래도 태평이 우경을 잊지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호경과 희래의 도움 덕분에, 우경은 그리워하던 태평과 벚꽃이 화사하게 핀 공원에서 재회했고, 두 사람이 함께 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힘내요, 미스터 김!은 끝난다.


[1] 정확히는 친할머니와 이모할머니 [2] 할머니인 오쌍지는 대놓고 호경을 편애한다. [3] 우경은 자신의 입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방을 소개해 주었지만, 이마저도 태평에서는 굉장히 비싼 집이었다. 우경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가격을 고려해 태평에게 상처를 입힌 일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돈을 빌려줄 생각까지 한다. [4] 다행히 명관의 극적인 화해 주선을 통해 태평은 계속 경술의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5] 우경은 어린 시절 엄마 없이 자라는 딸의 고충을 희래와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희래의 속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6] 조카인 희래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친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태평은 희래에게 친엄마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7] 다만, 상술했듯이 요리 솜씨가 엉망이라 아이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8] 호경은 태평의 배경이 한미하다는 이유가 아니라, 두 사람이 주변 사람들의 반대 때문에 상처를 입을까봐 반대 의사를 표시한다. 하지만 우경과 태평의 진심을 확인하자 더 이상은 반대하지 않게 되었다. [9]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한다. 사실상 허락해준 것이라고 봐도 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