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3 11:17:03

이성열(1984)/선수 경력/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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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년 2016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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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시범경기3. 4월4. 5월5. 6월6. 7월7. 9월8. 총평

1. 시즌 전

김성근 감독이 이성열의 스윙 스타일을 기존의 어퍼 스윙에서 레벨 스윙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실제로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을 거듭하여 성과를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2. 시범경기

나오는 경기마다 타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작년 이성열의 득점력과 비교하면 현재 페이스가 매우 빠른편이다. 오버페이스가 아닌지 우려가 가는 상황.
2016 시범경기 기록 (16. 3. 23)
연도 소속팀 경기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2016 한화 이글스 11 31 .484 15 2 0 2 8 9 1 4 .742 .556

3. 4월

4월 1일 엘지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대신 이성열을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는데 이유는 엘지의 뛰는 야구를 묶기위해서.[1] 수비적인 측면을 구실로 기용한 것인데 말 그대로 무력시위를 했다. 혹자는 타선에서 이성열 혼자 밥값했다고 하기도.

4월 2일 2차전에서는 전날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고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 하지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여 득점을 올렸다.

4월 5일 넥센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허나 그 이후로는 2주째 클린업에 선발 출장하면서 홈런은 커녕 타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타선의 암 역할을 제대로 수행중이다.

그리고 4월이 다 되가면서 타격폼 수정 이후로 유일한 장점이던 장타율마저 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도 29일 기준으로 2할5푼이다.

시범경기 맹타로 인해 타격폼 수정이 잘 먹혔나 싶었지만 뚜껑을 따 보니 여전히 선풍기인데 장타력은 오히려 줄었다. 애초에 송재박, 황병일, 박흥식 , 허문회 등 한국에서 손꼽히는 타격코치들이 전부 수정하는데 실패한 이성열을 전지전능한 감독이 고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팬들은 감독 팬들을 제외하면 별로 없었다.

4. 5월

5월 들어서도 홈런은커녕 7경기 1안타라는 무시무시한 부진 끝에 어린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콜업된 선수는 외야수 김원석.

하지만 그 송주호가 3할을 치는 2군에서도 1할대의 타율을 선보이면서 감독을 깔 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최진행이 장기 부상 티켓을 끊은 상황이라 이성열의 부진이 더 아쉬울 따름.

2군에서도 한동안 삽을 퍼다 어느순간 홈런을 때려내고 타점을 쓸어담는 등 차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이자 내려간 총검술을 대신해서 24일 1군으로 올라왔다.

5. 6월

시즌 초의 답 없는 부진에서 벗어나 종종 안타도 날려주고 타점도 수확하는 등 예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꿔 말한다면 여전히 선풍기...

25일 롯데전에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개인 1,0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다음날에도 똑같은 타순과 똑같은 포지션으로 나와 두 번째 타석에서 박진형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10대 빵으로 털리던 상황이라 또 공갈포 소리를 들었다.

6. 7월

7월 6일 SK전 2:1로 팽팽했던 5회초 1사 만루서 대타로 나와 승기를 가져오는 싹쓸이 3루타를 쳐냈다. 영상

7월 10일 삼성전 2회말 윤성환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영상

7. 9월

9월 10일 SK전 5회 대타로 교체출장해 임준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영상

8. 총평

219타석 198타수 55안타 10홈런 29타점 타 .288 출 .350 장 .505 OPS .855 wRC+ 107.5

바뀐 타격폼에 완전히 몸이 적응하지 못해서 시즌 초반엔 많이 헤메었고 특유의 파워마저 상실하고 똑딱이화 되었으나, 중반 이후 다시 어퍼스윙으로 회귀하며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 결과 타-출-장 모두 작년보다 상승한 스탯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그냥 몸에 익은 타격폼으로 시즌을 온전히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시즌.

또 한 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출전 기회인데, 시즌 중후반 동안 양성우 장민석이 대체로 주전으로 출전하다 보니 이성열의 역할은 한동안 대타요원으로 국한되었다. 수비를 중시하는 감독의 성향 때문이겠지만 타격에서의 생산력 차이가 수비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최진행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경언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규칙했는데 이 둘의 빈자리를 메꾸려면 최진행, 김경언과 마찬가지로 펀치력이 있는 유형인 이성열을 쓰는 게 맞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결국 양성우, 장민석이 이성열보다 더 많이 타석에 들어섰고, 원래 파워포지션인 코너외야 주전을 똑딱이들이 맡게 되면서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는 개나 줘버린 결과가 되었다.


[1] 이성열이 포수 출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의외로 어깨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