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1:41:31

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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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출생의 비밀4. 활약5. 성격6. 기타

1. 개요

델피니아 전기의 주연.

월 그리크 소꿉친구. 어렸을 당시 애칭으로 '이브'라고 불렸다고 한다. 월이 갖고 있는 월리라는 애칭도 당시의 애칭. 당연하지만 여자 이름같은지라 나이가 먹은 현재는 안 쓴다.

2. 작중 행적

원래는 페르난 백작이 다스리는 스샤 사람이지만, 부모가 죽은 뒤에 여행을 떠났고, 해적질도 해보고 이짓저짓 다 하다가 북쪽의 타우 산맥에 살고 있는 자유민들의 눈에 들어서 그곳에 눌러앉았다.

이후 자기들의 이름을 빌어서 악행을 저지르는 가짜 타우 자유민인 도적놈들을 때려잡기 위해서 타우 산맥의 다른 마을의 부두목들과 함께 가서 산적을 때려잡으려고 막 폼잡고 있는데... 마침 떠돌이 생활 중이었던 월 그리크와 재회했다.

그 뒤에 동료라고는 이상한 소녀 한 명만 있는 상태에서 왕좌를 되찾겠다는 바보 친구가 안쓰러웠는지 그를 도와주기로 하고, 결국에는 타우 산맥의 산적들이 델피니아와 결탁해서 다른 두 대국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델피니아에 영혼을 판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타우의 산적들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생각하기에 산적들도 대부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물론 처음에는 타우 자유민은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고 충성하지도 않는데 네가 델피니아 왕의 친구였냐고 처음에는 반대를 받았지만 당당하게 그런 썩어빠진 왕들과 다르다고 이야기했고 월이 그런 자유민 간부들에게 굽히면서 이야기하면서도 비굴하지 않고 호감있게 행동하면서 되려 방금 전까지 이븐을 비난하던 이들이 무안해하고 물러났다.

아는 사람들이 이전처럼 대하지 않고 왕으로만 대하기에 컬쳐 쇼크를 당해서 좌절하던 월 그리크에게 반말을 썼다가 고맙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작중에서는 그린디에타 라덴과 더불어서 딱 둘뿐인 월에게 반말까는 녀석이다. 그나마 이쪽은 남들 눈이 있으면 약간 존대하는 은 해 주긴 한다. 일단 폐하라고 부르고 존댓말을 하긴 한다.

현재는 타우 산맥의 중심에 있는 마을인 베노아의 부두목. 지도자로서의 재능이 꽤 좋다고 한다. 사실상 차기 두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파라스트에 사로잡힌 월을 구하려고 홀로라도 나가려는 걸 타우 지도자들이 때려서 기절시켜 묶어두기까지 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린 이븐이 나 혼자 갈건데 왜 당신들이 막느냐고 발버둥치자 그들은 미래의 두목이 될 사람을 이렇게 허무하게 잃을 수 없다며 네 목숨은 너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일깨워줄 정도이다.

노라 발로 못잖게 여자를 밝히고 특히 사창가 쪽의 여자들이랑 친하다는 듯 하다. 뭐 사실 많은 사창가 여성들이 정보원 일도 맡기도 한다. 하지만 그린디에타 라덴에게는 '전혀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꾈 생각이 전혀 안 든다나 뭐라나. 노라 발로와는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많아 보면 서로 으르렁대는 관계. 셰라가 여장했던 걸 보고 꽤 마음에 들어했다가 리에게 남자라는 걸 듣고 엄청 실망하기도 했다. 리가 그런 여성이 취향이었어? 라고 하자 거리낌없이 "남자란 말야, 남편있는 여자랑 무서운 아버지가 있는 여자를 빼곤 미녀라면 유혹하는 게 기본 예의라는 거다!" 라고 당당하게 소리쳤던 바 있다. 리는 그 말에 그 무서운 아버지가 있다는 건 샤미안 맞지? 라고 톡 쏘듯 응수했고 이 때 이븐도 당황해했다. 나중에 셰라에 대해서도 이상하게 여기지않고 그가 만들어준 음식도 거리낌없이 잘 먹은 탓에 셰라는 이 사람도 왕이나 왕비나 발로 공작과 더불어 엄청난 요괴라고 한숨쉬었다...

이렇듯 도라 장군의 외동딸인 샤미안과 여러 썸싱이 있더니 나중에 결혼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호탕한 도라 장군도 무척 질색했고 둘이 있던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 딸아이를 감히 유혹하는 도적이라면 내가 기꺼이 목을 칠 수도 있지라고 말하는데 이븐도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나중에 둘을 인정하고 사실 이븐도 사위감으로 최고라고 인정해준다. 샤미안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셰라를 공격하려던 샤미안을 급하게 맨손으로 막다가 왼팔이 거의 절단나고 왼눈도 실명상태가 되었다. 그러다가 그린디에타 라덴이 목숨걸고 힘을 써서 상처를 완전히 회복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걸 모르던 샤미안에게 꿈이라도 꾼 것이라고 말하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은 샤미안이 맨 몸을 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요구하자 윗옷을 다 벗어 윗몸을 다 보여주자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고 이런 인연이 깊어지게 되었다.

3. 출생의 비밀

사실 출생의 비밀이 있다. 그의 아버지 게오르그는 사실 친아버지가 아니라 현재 베노아의 두목이자 타우 전체의 두목이라 할 수 있는 이 친아버지. 게오르그와 질은 친구이자 연적이었는데, 두 사람의 검술 대련 중[1] 실수로 질이 게오르그의 다리를 베어 못쓰게 만들었고[2], 질은 게오르그에게 사죄하고 이븐의 어머니를 맡기고 혼자서 길을 떠났다고 한다. 성격이 꽤 별났던 이븐의 양아버지인 게오르그는 자신의 다리를 벤 것을 일절 신경도 쓰지 않았고 이븐이 질의 아들임을 알았으면서도 자기 아들로 길렀고, 게다가 이븐에게 너의 아버지는 두 명이란 식으로 말했기 때문에 이븐 자신도 친아버지가 따로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이븐은 자신을 길러준 게오르그의 아들이라는 걸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때문에 선주민족의 족장 중 하나인 이골이 넌 겉모습도 무엇 하나도 게오르그의 아들이 아니라고 하자 분노하며 칼을 뽑았는데 양 측이 칼을 뽑으며 일촉즉발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이건 나 혼자의 싸움이다. 여기 있는 놈들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부정하는데 가만히 있는 긍지없는 놈이 있다면 나와봐라!" 라고 일갈했고 양쪽 모두가 반론도 못하고 대치만 했다. 그래서 이골과 대결을 벌인 끝에[3] 이골에게 게오르그의 검술을 똑같이 배웠다면서 비로소 게오르그의 핏줄(양자이건 뭐건 상관없다며) 그의 아들로 인정받았다.

게다가 사실 질은 플리시아 평원의 영주권을 가진 베링저 가문의 정통 후계자로, 샤미안과 이븐이 결혼할 때 월 그리크가 이걸 염두에 두고 이븐과 샤미안의 결혼선물로 폴리시아 평원을 도라 장군에게 줘서 결국 이 영주권이 샤미안에게 가도록 했다. 이븐이 질의 아들인 이상 베링저 가문의 직계 후손인 셈이므로, 로자몬드 시릴 벨민스터의 소원을 들어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귀족과 엮이길 싫어했던 이븐은 이걸 알고는 엄청나게 화내지만 샤미안에게 준 거라 대외적으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으므로 결국에는 그냥 놔둔다.

4. 활약

일단, 월 그리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때 질과 같이 타우의 군대를 참전시키며 군사적 도움도 주는 활약을 했다. 물론, 델피니아 귀족들은 아무리 국왕을 도왔다고 해도 듣보잡 산적들을 우대하고 그들이 급한 일이 있으면 즉석으로 왕을 만나게 한다든지, 이런 점을 매우 불만을 가져 반란을 꿈꾸기도 하여 이 와중에 이븐과 타우 군대, 그리고 왕인 월 그리크도 여럿 고생을 해야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멘도사라는 귀족 영주의 배신이었다. 이븐이나 타우 독립부대를 산적이라고 싫어하던 그는 엿먹으라며 타우 부대에 대한 정보를 파라스트에 팔아넘기는 짓을 헤버렸다. 나중에 오론은 이 멘도사의 편지를 써먹어서 윌과 리를 독살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점을 쳐서 배신을 알아차린 루의 활약으로 무사했던 것. 더불어 알고보니 멘도사는 엉터리 정보를 내줘 이븐이 이끄는 타우 독립 부대를 밤중에 대기한 파라스트군 주둔지가 아군인 델피니아군 주둔지라고 내보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것도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이븐이 부대를 진군을 멈추고 정찰대만 보내게 하면서 피해가 적었다. 그래도 여러 부하가 죽거나 다쳤고 이븐도 크게 다쳤는데 이븐은 빡돌아서 나중에 모든 걸 알고 도우려고 온 윌에게 "폐하, 그 멘도사라는 놈 모가지를 자르는 일을 이 몸에게 맡기시겠죠?" 라고 분노에 찬 얼굴로 말할 정도였다.

그래서, 멘도사는 이븐과 부하들에게 그야말로 죽도록 쳐맞고 끌려오는데[4] 그래놓고 자신은 처형될때까지 배신하지 않았다고 여겼다....루가 알아차리듯이 일개 산적 패거리가 국왕이랑 친하게 지낸 게 눈꼴사나워서 그렇게 하던 거 아니냐고 정곡을 찌르자 아무 말도 못했지만 루가 미소지으며 "바로 그런게 배신이라는 거에요. 중요한 아군을 죽게끔 적군에게 정보를 그렇게 내준 것부터가 배신인데 적왕은 거기에 당신의 이름을 써먹어서 델피니아 왕과 왕비까지 독살하려고 했죠. 이 모든 게 바로 당신이 처음부터 나서지 않았으면 없던 일이 아닌가요?"라고 비수같은 말을 한다. 이 걸 듣고 멘도사를 손수 죽이겠다고 벼르던 이븐은 이 모든 걸 보고 이런 놈을 내 손으로 죽이는게 쓸데없는 짓이라고 하고 윌도 저런 놈을 죽이는데 경의 손을 쓸거 없네라고 동감해줬다.[5] 당연히 멘도사는 배신죄로 이븐의 부하들 손으로 처형됐다. 이때만 해도 이븐은 무사하고 끄덕도 없어 보였으나 숙소인 천막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져 죽기 전 상태가 되어버렸던 걸 루가 힘을 써서 고쳐줬다. 이 일로 이븐이 죽을뻔했기에 리나 윌이 진땀 흘리며 걱정했다. 이런 고생도 하면서 델피나아에 엄청난 공로를 쌓으며 도와줬다.

무엇보다도 이븐의 활약 중에서 정말 엄청난 것은 게오르그가 북쪽에 있는 국가인 스케니아의 선주민족 출신이라 그 곳의 전통 등도 배웠기에 나중에 그 쪽이 선주민족들과 화평을 맺을 때 큰 활약[6]을 한 거였다. 그리고 어머니는 남쪽에 있는 국가 출신이라 그곳의 전통도 배웠다고 한다. 아버지 게오르그에게 듣어서 선주민족의 신앙도 잘 알기에 선주민족 포로이던 에란(다른 선주민족 족장의 아들로서 그 족장은 아들을 살려준 답례로 일단 전투를 멈추고 이븐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에게 선주민족의 신[7]을 이야기하자 에란은 놀라워하면서(이 머나먼 델피니아에서 자신의 신앙을 잘 알고 이해해주던 이를 만났으니) 이골 및 여러 수장을 만나게 하면서 선주민족과 휴전 및 동맹을 이루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듯, 델피니아가 스케니아군을 물리칠 때 그야말로 이븐이 가장 중요한 공로를 세웠다. 이븐이 없었다면 델피니아는 멸망했을지도... 우선 독립세력이던 타우의 델피니아 복속에 결정적인 업적(물론 국왕 월 그리크가 타우 인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인품이긴 했지만 중간에서 이븐이 여러모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을 거뒀고 스케니아까지 포함되어 무려 4면에서 포위공격을 받게될 상황에서 이븐은 우선 선공을 먹은 키르탄사스를 끌어들여 델피니아와 공동으로 싸울수 있도록 해 스케니아 대 함대를 막아낼수 있게하고 타우로 돌아가 치열하게 싸우던 선주민족과 휴전을 합의하고 그들의 참전계기가 조작된 사실을 알아내서 선주민족의 전역 이탈및 도움(테바강 다리 탈환및 스케니아 대함대 괴멸)을 받게 하는등 이븐이 없었다면 과연 델피니아가 얼마나 버틸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의 대활약을 보였다. 다른 델피니아 인물들도 출중한 활약을 보였지만 대부분 전장에서 무장으로서의 활약정도로 전쟁의 국면 자체를 전환시키는 활약은 사실상 이븐이 유일하다. 이정도의 공이라면 설사 이븐이 베링저 가문의 핏줄이 아니더라도 그정도 포상은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할수 있다.

5. 성격

앞에서 언급해온 것처럼 능력도 출중하고 전쟁의 판도를 여러번 뒤엎는 큰 공을 세우는 등, 여러면에서 일급품이지만, 자유에 대한 사랑과 귀족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혐오감은 초특급품이다. 대체 귀족하고 무슨 철천치 원수라도 졌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본인이 호의가 있건,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건 상관없이 일단 귀족딱지만 붙으면 딱 선을 그어버릴 정도. 이것때문에 샤미안은 이븐과 이어지는데 엄청나게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당장 데릴사위로 들이겠다는것에 거절한건 이해한다 치고, 데릴사위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샤미안이 자신이 작위를 이을거고 영지도 자신이 경영할테니 결혼만 해달라는 말에도 싫다고 뻗대버린통에 마음고생 시키고, 사실상 양보할수 있는 한계선까지 물러선 샤미안에게 야반도주를 요구하는 막장 요구[8][9]를 하면서 독자들이 이븐의 인성 자체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일단은 나름대로의 원칙과 책임감이 있어서 스케니아의 선주민족과의 협상에서 샤미안이 스스로 인질이 되겠다고 하자 결국 그 자랑스러우실 본인의 긍지로도 더이상 뻗댈 여지가 없어서 청혼하고 이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제의에 대답못하는 샤미안에게 바로 사과하고 해명하는 걸 보면 이븐은 샤미안에게 "니가 너의 모든걸 버리고 오면 받아주지"라고 한게 아니라 "우리가 이루어 지려면 어느 한쪽이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데 너도 나도 그럴수 없으니 우리 포기하자"라고 하기에 과한 요구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즉, 이븐은 여자인 샤미안에게 다 버리라고 한 게 아니라 서로가 다 같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포기하자고 한 것이다.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태생과 천성과 환경이 만들어낸 반골정신의 서러브레드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천성부터가 지금 눈앞의 인간을 똑바로 보는타입으로, 좋게 말하면 편견없고, 나쁘게 보면 상대의 직함은 완벽하게 무시하는 타입이다. 당장 월 그리크와 오랜만에 다시만났을때 이븐이 반가워하며 동료들에게 왕이라고 소개하자 이븐을 따르던 간부들이 그 즉시, "뭐야! 자유민 타우의 간부인 당신이 왕 나부랑이와 알다니?", "이븐, 당신 무슨 꿍꿍이지? 설마하니 저 왕에게 타우를 종속시킨다든지 엉뚱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라며 굉장히 언짢고 냉담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그런 상황에서 이븐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어릴적부터 친구이고 말만 왕이지 어릴적 그대로 성격이나 사람들을 다루는 건 달라진 게 없다며 어릴적부터 친구이고 달라진 게 없는 녀석인데 그저 왕이라고 차겁게 대해야 하느냐? 라며 반론했다. 여기에 윌이 그 간부들에게 정중히 부탁하고 타우 지도자들에게 차별없이 잘 대해주면서 간부들이 수줍은 듯이 당황해했고 나중에 타우가 이븐이나 윌에 대해서도 반감을 가지지 않고 델피니아와 손잡고 우호적으로 지낼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환경으로 들어가면 당장 몸을 담고있는 타우부터가 귀족들에게서 도망쳐온 사람들의 집합소같은 위치로 권위에 대한 편견과 혐오는 특급품이다. 위에 나온대로 차기 두목인 이븐에게까지 친구가 왕이라고 하자마자 저렇게 냉담한 반응을 즉각 보이던 걸 봐도 타우에서 귀족이니 왕이니 높으신 자들에 대해 이를 가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이들도 각 마을 지도자에게 충직하게 따르지만 이 지도자들은 왕같은 권력을 누리는 게 아니다. 게다가, 그 이전에 이븐을 키운 아버지 게오르그부터가 스케니아 대륙 선주민으로서 이른바 높으신 분과 싸우던 과거를 가졌었던 사람이니 그 사람에게 뭘 배웠을지 생각하면...그 게오르그가 그나마 살고있던 영지의 주인인 페르난 백작은 순순히(?)따르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인지 윌 그리크를 상대로 존중하는 모습[10]은 보여주지만, 그 페르난 백작부터가 말이 귀족이지, 영지민들에게 선민적인 우월주의를 보이지 않는 타입[11]이란걸 생각하면 귀족의 권위와 선민의식을 존중해주는 '척'이라도 해야 할 필요성을 배웠을 가능성은 0이다.

여기에 마무리로 태생으로 들어가면 이븐의 친아버지인 조던 베링저라는 양반부터가 명문 귀족의 피를 이었으면서 그 귀족적인 배경을 싫어해서 가출해서 산적이 된 양반이다(...) 이후 그 양반이 이골 같은 스케니아 대륙 선주민족(이들도 게오르그처럼 스케니아 귀족들을 무척이나 외면하고 서로 사이가 나쁘다.) 지도자들이랑 매우 친하게 지냈던 걸 보면 그 양반도 귀족 선민사상을 담쌓고 지냈음을 알 수 있다. 두 아버지(?)가 저런 양반인데다, 살아간 장소가 하나같이 권위따윈 엿먹어라!고 외치는 장소라는 환경까지 감안하면 저런 성격을 가질 만하다고 이해는 할 수 있다.

이런 여파 때문인지 여자들도 당돌하고 남자들에게 굴복하지 않는 여장부 타입을 무척 좋아한다.일단 미녀는 유혹하고 본다고 하지만... 샤미안도 바로 그런 타입이었다. 월에게 소개시켜주던 여자들도 당돌하던 여성들이었던 걸 봐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신분을 내다버리고 소개하다보니 노라 발로가 저런 여자들을 소개하다가 성병이니 이상한 병이라도 형님에게 옮기려면 어쩔려고!? 라고 화내자 그 즉시, 흥.그러는 귀족 여성들이니 높은 양반 여자들은 그런 병 전혀 없는지 아나? 라고 비꼬았다. 더불어 이런 타입인 폴라 달시니에 대해서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12]

이를테면 리가 기사 1천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인질이 되었을 때에는, 친구인 월이 타우를 넘겨줄 리 없다는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타우 사람들이 동요한다며 자신도 어쩔 수 없다면서 몰아세우면서 따지는 점으로 쓰레기라고 하는 점도 있지만 이 비난은 이븐은 타우의 지도자가 될 몸이다.타우에 대한 설명은 타우산맥을 참조하고 이븐에 대해선 타우의 지도자가 될 몸이다.면 다 설명된다.

그리고 이런 걸로 이븐을 쓰레기라고 한다면 정작 리도 욕먹을 헛소리가 된다.왜냐고? 이븐이 말했듯이 그리고 월도 인정하듯이 붙잡힌 1000명 기사에는 바로 월 그리크의 후비, 아니 사실상 왕비나 다름없는 폴라 달시니의 하나뿐인 친동생이 들어가있고 탄가도 바로 이걸 알고 그를 비롯한 기사들을 잡아 인질로 쓴 거였다. 만약에 폴라의 남동생이 없었더라면 과연 그녀는 이렇게 인질이 되었을까? 이븐이 따져들때, 거기에 폴라 후비의 남동생이 있잖아! 라고 하자 월도 뭐라고 하지 못했다. 전체 백성이 아닌 단지 남편의 후비 동생이 있기에 이렇게 순순히 잡혔다고 해야할 일 아닐까. 이븐은 어디까지나 타우의 지도자로서 냉정하게 따질 걸 생각해야 했다. 이건 뭐 아르슬란 전기에서 이득을 취하는 라젠드라를 인성이 쓰레기네 뭐네 욕만 하는 것이랑 차이가 없다. 그저 바보같이 주인공네 나라를 위하여 살신성인하라? 주인공네를 이용해먹고 자기네 나라나 지역을 위하면 쓰레기라고 해야할까.

그밖에 루퍼스 라비와의 첫대면에서 남창이라고 했다고 이븐이 나쁘다 뭐다고 할 수도 없다. 검과 피가 난무하는 세계에서 당당한 한명의 남자(=전사/기사)에게 먼저 루퍼스 라비가 "저기요, 거기, 벌꿀색의 예쁜 오빠."라고 불렀으니 왕궁이 아니라 길거리였으면 주먹이 날아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타우 문제와 리에 대한 문제로 열받친 상황에 왕인 윌에게 대들듯이 말하는 터에 난데없이 저런 말 듣으니 화터지며 잘나가는 남창씨?라고 쏘아붙였던 것. 그걸로도 부족해 그 다음에는 왕비와 바람폈느니 어쩌니 했으니 이븐이 한참을 노려보다가 '저 색히 죽여버려도 되냐?' 라고 하고 윌도 결투를 신청할 말이라고 루퍼스를 탓했다. 왕궁안 국왕앞이라 허락을 구했지 역시 길바닥이었으면 바로 칼부림 났을 것이다. 이건 이븐의 성격상 문제랄수가 없다.

리가 파괴한 보나리스성에서 이븐이 무심코 내뱉은 "성을 통째로 뺏지 뭐하러 이리 철저하게 부쉈냐."는 말에 월이 루에게 듣던 말을 이야기하며 즉 이렇게 큰 성채를 때려부수면 그 다른 이세계 쪽에서도 이거 사태수습에 골머리를 앓아 결국, 하던 힘에 대한 회수를 포기하게 만든거지. 즉, 리가 너의 한쪽팔과 눈을 고쳐준 것도 그대로 놔두게 하고자 이런거라는 말을 듣자 이븐은 "나도 도로 눈하나에 팔 하나 잃을 수 없으니 ....그나저나 탄가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게 됐네"? 라고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6. 기타

리가 본쥬이로 돌아갔을 때 모습을 본 유이한 인물이기도 하다. 다른 하나는 당연히 월. 델피니아가 있는 세계에서 리가 원래 남자라는 걸 알고 남자 모습을 본 것은 오로지 월과 이븐 뿐이다. 이븐도 남자가 된 리를 처음 보고 당연히 낯설어하면서도 뭔가 친숙한 느낌을 느꼈고 리가 정체에 대하여 말할때 경악하기도 했다. 물론 이 사실에 대하여 월과 둘만의 영원한 비밀로 알고 노라 발로에게도,아내인 샤미안에게도 일절 말하지 않았다.

참고로 리 또한 이븐을 매우 좋아했다. 당연하지만, 이성이 아닌 친구로서(...). 그래서 이븐이 배신자인 델피니아 귀족의 음모로 파라스트군에게 기습을 받았다는 소식 다음에 이븐이 무사하다는 추가 소식을 듣자 붙잡힌 그 귀족의 심복에게 차디차게 "이븐이 무사한 걸 너도 고마워해. 만약 이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더라면 곱게 못 죽었을테니까."란 말을 하여 그가 덜덜 떨었다. 하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를 부작용을 각오하고 샤미안에게 베인 이븐의 팔과 눈을 재생시켰을 정도였다. 그랬기에 루도 나중에 힘을 써서 똑같이 이븐을 치료해줬고 "그 얘(리)가 이토록 힘을 쓴 것도 그만큼 당신을 아꼈기 때문이죠."라는 말을 했다.


[1] 단순한 대련이라기보다는 아마 이븐의 어머니를 건 결투인 듯하다. [2] 작중 게오르그가 외다리라는 언급은 없으니 아마도 실수로 힘줄을 잘라서 더이상 전사로서 싸우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싪다. 애시당초 일반인보다 덩치가 컸던 게오르그의 다리를 실수로 통째로 베어버린다는 건 말이 안되기도 하고. [3] 참고로 이골은 키가 2미터가 훨씬 넘고 맨 손으로도 웬만한 사람을 한두방에 패죽일 거한이다.이븐도 이골의 첫 검을 막을때 살다 이런 힘을 내는 적 처음 봤다고 진땀 흘리면서도 어찌 공격을 막아냈다. 한참 이렇게 싸우던 이골은 내 공격을 이렇게 피하고 검술부터 딱 게오르그와 같다고 멈췄다. [4] 마침 그 자릴 비우고 홀로 산책나간 터라 이븐과 부하들이 잡으러 가는데 월은 죽이지 말라고 부탁하면서 말한 다음에 "생각할 수 있게 하고 말도 하도록 살려둬!" 추가로 말하자 이븐은 "더럽게 주문 까다롭네."라고 투덜거리며 나갔다. 이윽고 멘도사는 죽도록 쳐맞아 얼굴은 퉁퉁 부었고 올때도 얼굴과 급소만 빼고 말에 묶어서 질질 끌고 와 몸 곳곳이 피투성이였다. 이렇게 잡아오곤 이븐은 차겁게 "살려뒀어. 말도 하고 생각도 할 수 있게끔 잡아왔어."라고 말하자 월은 "훌륭해." 한마디만 했다. [5] 이븐이나 타우 자유민들을 아니꼽게 여겨 이것들 엿먹어봐라라고 하던 델피니아 귀족 영주들은 이전에도 그라함 경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정작 국왕까지 파라스트에게 잡아갔다는 것에 경악했다. 적어도 이 사람은 국왕을 배신하려하지 않았고, 나중에 이걸 처벌하려고 할때도 당당하게 죽을 각오를 했다. 하지만 능력치도 있거니와 그를 죽이자면 다른 영주들 반발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어서 근신 겸 타우로 들어가 그 얕보던 타우 시민들이랑 같이 살게하는 조건으로 용서해줬다.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배신이나 다를 거 없는 짓을 그렇게 변명하려 드냐? 너가 질투하던 타우 사람들은 이득도 없이 국왕을 구하려들었는데 넌 한 게 뭐냐? 그래놓고 충신이라고 자부하냐?" 라고 차디차게 쏘아붙이는 리의 말에 찍소리도 못했고 사죄하면서 타우로 들어가 타우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손수 개척 일도 하면서 타우에 대한 악감정도 정리하고 잘 지내면서 용서받았다. 그러나, 같이 협조한 다른 영주 다르 경은 이전에 월이 반란으로 내쫓겨나 추격당할때 월을 페르젠 후작에게 팔아치운 적이 있었기에 2번이나 배신한 탓에 처형됐다. 독극물 자결을 명령했지만 죽기 싫다고 징징거리니 리가 손수 독을 먹여 독살시켰다. [6] 당시, 이븐이 없었다면 과연 델피니아가 승리할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였다. 당시 델피니아는 4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었는데 북쪽의 타우방면으로 쳐들어온 스케니아 선주민족과 수도 코랄을 공격하고 있는 스케니아 대함대(+선주민족 함대)는 이븐이 없었다면 훨씬 오래 전투가 지속되었을 것이고 심지어 델피니아가 패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두곳을 해결한 덕분에 델피니아는 나머지 두 방면인 탄가와 파라스트에 집중할수 있게 되었다. 이븐이 이전에도 많은 군공을 세우긴 했지만 사실상 가장 큰 공이라고 할 수 있다. [7] 이븐이 이름을 질문해서 에란이 이름을 대답하자 이븐은 "오, 좋은 이름이군. 하지만 너에겐 룬그라는 이름도 어울리겠어." 라고 말하여 에란은 깜짝 놀라하는 얼굴을 한다. 더불어, 날뛰던 에란을 잡을때 선주민족의 여신 이름을 이야기하며 그들 신앙도 잘 아는 모습을 보여 에란이 놀라워하고 우리 신앙을 알다니? 매우 재미있어 하며 순순히 이븐에게 포로로 얌전히 있게 된다. 나중에 샤미안이 "에란과 룬그가 뭐기에 저러죠?" 라고 질문하자 "에란은 사슴, 룬그는 늑대라는 뜻입니다. 사실 에란이 사슴이니까 여자같다고 할지 몰라도 저 북쪽 대륙 사슴은 매우 크고 용맹해서 우습게 볼 존재가 아니거든요. 그러니 에란도 멋지지만 룬그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고 한 거죠."라고 답변해준다. [8] 샤미안에게 문자그대로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가족이고 친지고 다 버려라고 들이댄거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따지고보면 본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이기성 100%의 미친 제의.-다만 이븐의 이 제의는 정말로 모든걸 다버리고 자신에게 오면 받아준다는 이기주의의 극치가 아니라 샤미안이 모든걸 버리고 자신에게 맞춰줄수없는 것처럼 자신역시 샤미안과 도라장군에게 맞춰줄수없음을 표현한거다. 이븐도 대답못하는 샤미안에게 자기의 제의가 얼마나 비겁한 소리인지 잘 알고 있다며 사과했다. 샤미안과 도라장군은 데릴사위도 포기하고 그냥 샤미안의 남편만 되달라하는 것으로 자신들이 엄청 양보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븐의 입장에선 장래 여백작의 남편이라는 그들의 최소한의 제의도 이븐의 주변인들중엔 "결국 귀족의 일원이 됐다"라는 여론과 함께 최악의 경우 이븐이 타우에서 떠밀려날수 있는 위험요소였던 것이다. 즉,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이븐이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확률이 높은 것이고 샤미안과 도라장군은 이걸 이해 못했다. 결국 이븐이 샤미안의 남편자리를 받아들인 것도 샤미안 스스로가 타우인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타우인들로부터 완벽하게 인정받으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타우를 위해 싸우고 고생하다 결국엔 살해당할지도 모를 인질을 자처한 귀족여성을 타우인들이 자기눈으로 지켜보며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기에 이븐이 샤미안에게 청혼하자 타우인들도 모두 환호하며 축하해준 것이다. 이븐이 월 그리크와 재회했을때 도피중인 땡전 한푼없는 왕이 친구라고 소개했을때도 일부 타우인들은 왕과 친구라니... 라며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고, 친구를 돕겠다는 이븐에게 안좋은 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타우도 사람 사는 곳이고 그만큼 왕과 귀족들에게 시달린 사람들이 많아 이븐도 처신에 극히 조심해야 했던 것이다. [9] 여담으로 타우가 델피니아에 복속된건 이븐의 의도가 아니라 타우의 두목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슬슬 자신들끼리 홀로 살기가 힘들어짐을 인식한 타우는 자신들의 방패막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부두목중 한명인 이븐의 왕같지 않은 국왕친구의 존재를 알게되자 우선 그에게 용병으로 고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월그리크를 시험해 보면서 그를 신뢰하게 되자 점차 관계가 깊어진 것이다. 즉, 계기는 이븐이었지만 이후 과정은 이븐과 상관없이 월그리크나 샤미안 모두 본인 스스로의 능력으로 타우인들에게 신뢰를 얻게된 것이다. [10] 게오르그는 월 그리크가 잘못하면 아들인 이븐처럼 똑같이 때려주며 친아들같이(?) 대해줬다는 월 그리크의 회고를 보면 어린시절 월에게도 이렇게 대해주던 걸 보고 이븐이 영향을 깊게 받을 만하다... 둘이 있을때는 그야말로 월에 대한 존중은 집어치고 불알친구로 대하는데. 서로 욕하고 왕인 월의 목덜미를 잡고 힘줘서 굴복시켜 월이 이븐의 장인인 도라 장군에게 "그대의 사위가 나를 목졸라 죽이려 하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 하소연한게 아니라 이븐과 장난친 것의 연장선이다. 몸괜찮냐의 도라장군에게 "괜찮지 못하네. 당신 사위에게 교살당할뻔 했거든" 이라고 말한건 장인인 도라장군에게 한소리 들으라고 가볍게 멕이는 것이다. [11] 이에 대해 질조차도 게오르그 아버지는 특이해서 귀족한테 세금 바치고 살 성격이 아닌데? 라고 할 정도이고 월 그리크조차도 "그러고보니 세금 내고 있었을까?"하고 의심했지만 월에게 검과 사냥하는 법을 가르쳐준걸로 낸 걸로 쳤을거라고 하는 걸 보면 이쪽도 월만큼이나 특이한 성격이었는 듯 하다. 게다가 귀족이면서도 가정일도 하고 손수 의자나 식탁도 만들던 무척이나 검소하게 살며 영지민들과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던 인물이니 이러니까 게오르그도 영주님이라면서 부르면서 페르난 백작과 친하게 지냈을 것이다.폴라 달시니의 집을 가본 이븐도 "여긴 정말이지 페르난 백작님 집안과 비슷한 분위기군요!" 라고 놀라워하고 "이러니 폐하(월 그리크)가 달시니 집안에 머물던 것을 무척 좋아했던 겁니다." 라고 노라 발로에게 말할 정도였다. 달시니 집안도 무척이나 검소하게 살던 집안(다만 페르난 백작가는 수제품이 많아도 물건의 질 자체는 훨씬 고급이라고 이븐이 말했다. 이건 당연한게 아무리 검소해도 최소한 영주인 페르난 백작이니 손수 뭘 만들려고 할때 재료도 알아서들 더 고급품을 헌납하거나 팔테니까. 거꾸로 영지도 없고 시골 귀족인 달시니 집안이랑 경제력에서 넘사벽급이었다. 오히려 달시니 가는 말뿐인 귀족으로 여겨져 무시당했다가, 월이 이런 거 차별하지 않고 전국 귀족을 되도록이면 모두 초대한 자리였기에 달시니 가에서도 왕도에 거의 처음으로 와봤다고 할 정도였으며 폴라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도시나 만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낯설어했다.)이라는 걸 생각하면 페르난 백작이 어찌 살았는지 알만하다. 이 이야기를 듣은 발로는 반대로 엄청나게 선민적이던 어머니 아에라 공주를 생각하면서 자신과 정반대인 어릴적 환경을 생각나는지 언짢은 분위기를 보였다. [12] 폴라 달시니는 당돌하고 남자에게 굴복하지 않는 여장부타입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가사노동 만렙의 여성스런 타입이면서도 직접 일하다보니 우아한 고위귀족여성들보단 활동적이고 체력이 뛰어나며 의외로 행동력이 있는 정도(얌전한 귀족영애들도 교양으로 승마정도는 배우겠지만 말타고 전력질주하는 건 쉽지않은 일인데 말타기 만렙인 기사단장과 기병대장에게서 낙오되지 않고 쫓아오는 것만도 엄청난 일이었다.)이다. 물론, 이 정도로도 보통 귀족 여성이랑 확실히 다르다보니, 말타고 쫓아오는 폴라를 보며 노라와 이븐이 놀라워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샤미안같은 여장부도 있지만, 아버지 도라 장군부터 완고한 골수 무인이기에 딸에게도 어릴적부터 엄격한 무예를 가르치던 터라 보통 귀족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