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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이그나이트/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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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편
1.1. 2부1.2. 3부1.3. 4부
2. 추상일지3. 외전
3.1. 지금은 아직 피어오르는 불꽃3.2. If 02. 홍염공과 그림자 영웅3.3. 이브 이그나이트의 궤적

1. 본편

1.1. 2부

7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루미아 암살 계획을 막기 위해 루미아를 미끼로 작전을 세운다. 공적을 세우기 위해 적의 흑막이 있다는 사실을 특무분실의 멤버들에게까지 숨기면서 잡아 포획하려 했지만 처음에 자이드라 생각했던 인물과 흑막이 미끼인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오히려 자이드의 함정에 걸려 마곡에 조종당한다.[1]

그대로 조종당한채로 특무분실 멤버들과 싸우다 상황이 끝난 뒤 정신을 차리고 상황이 종료되지만 집으로 가던 글렌을 만나서 이래서는 자신의 방식이 글렌의 방식보다 옳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어째서 변함없이 정의의 마술사로 있을 수 있는 거냐며 글렌을 보며 오열한다. 그러면서 글렌이 자신의 밑에서 자신의 부하로서 있게 하는 것에 엄청난 집착을 보여주며 다시 만날 땐 글렌이 다시 내 밑으로 들어오게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물러나는데 자신과는 다르게 이상을 버리지 않은 글렌을 은근히 질투한 듯하다.

9권에서는 1년 전, 특무분실을 배반하고 수많은 동료들을 죽인 저티스 로우판이 벌인 페지테 테러를 막고 혼자서 공적을 세우기 위해서 독단으로 나타난다. 피해가 커지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에 불만을 터트리는 관리들을 이그나이트 가의 힘을 써서 제압한다.

그 후, 저티스를 상대하려던 도중에 원견 마술로 시스티나가 진 가니스와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세라를 떠올려서 그녀를 구하러 간다. 후에 그녀를 구출하고 치료를 위해 페지테 경라청 북관에 있는 의무실로 데려온다.

다시 저티스와 싸우려 가려 할 때, 시스티나가 글렌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글렌을 사랑하지 않냐고 말장난을 던진다.[2] 시스티나에게서 통신기를 받고 저티스와 글렌이 학원으로 가려고 할 때 그들을 막아선다. 이때도 그녀는 이그나이트 가를 위해서라며 저티스를 사살하려 했고 메기도의 불이나 하늘의 지혜 연구회는 그 뒷문제라고 하며 변명한다.

글렌에게 저티스를 같이 처단하자고 하지만 글렌은 학생들이 먼저라며 학원으로 루미아와 가게 되고 그녀는 절망하며 저티스와 혼자서 격돌한다.[3] 결전 끝에 저티스를 이긴 줄 알았지만 사실은 지금까지 그녀가 상대한 것은 툴파로 만든 환상이었고 저티스에게 왼팔을 절단당한다. 저티스는 그녀를 다른 궁정 마도사단의 멤버들과 비교하면서 그들은 때로는 자신의 예측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자신의 예측범위 안이라고 하며 마술사로서의 존재 방식을 묻는다.

그 말에 자신은 가문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그 대답에 실망한 저티스는 아까전 시스티나를 구했을 때 보여준 빛은 어디로 간 거냐 말하며 그녀를 처형하려고 레이디 저스티스를 꺼내지만 갑자기 날아온 알베르트의 뇌창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구현에 실패했고 그대로 물러난다. 알베르트에게 구해진 후로 버나드, 크리스토프, 알베르트에게 정보를 독식해서 공적을 세우려고 한다며 한소리를 듣고 혼자서 낙담해서 울부짖는다.

10권에서는 저티스와의 전투로 인한 부상 때문에 학원의 법의사인 세실리아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왼손까지 마술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 상태가 됐다. 남쪽 건물 옥상에서 요격부대의 지휘관을 맡았지만[4] 상기의 장애 탓에 본래라면 학원 전체를 커버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적을 태우는 역할을 맡다가 거대한 골렘이 공격하자 중상을 입으면서도 영거리 마술행사로 주먹을 비껴내 웬디 일행을 보호한다.

이때 보호하려다 중상을 입기도 했는데, 이 때문인지 사건이 끝나고 웬디 테레사는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구해줘서 고맙다, 당신은 군인의 귀감이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자 쑥쓰러워한다. 어린 시절에는 무슨 마술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떠오르지는 않는다고 하며 이 일에 책임을 지고 잘린다는 걸 각오하고 있다. 워낙 멘탈이 탈탈 털려서인지 상당히 정신적으로 위축된 상태이다.

1.2. 3부

11권의 메인 히로인.

아버지에게 의절당해서 어머니의 성을 써 이브 디스트레가 되고 특무분실에서도 쫓겨나 제 8 마도병단의 종기사장으로 강등되었다. 글렌의 제대 시절 계급보다 낮다고. 알자노 제국 마술학원의 군사교관으로 취임하게 되고, 글렌 레이더스가 신임 학원장에게 싸움을 거는 걸 보고 어이없어한다. 한편 글렌 레이더스가 절망 속에서 일어난 것이 학생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일어난 것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마술교관으로서 글렌의 학생들을 단련하게 된다. 이대로라면 생존전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훈련 도중 찾아온 신 학원장파 학생들과 모의전을 치르게 했다. 거기서 전패를 했고, 글렌의 학생들을 조롱하자 훈련에 도움이 돼서 고맙다고 제지를 했으나 학생 1명이 이그나이트 성을 박탈당하고, 왼팔은 부상이라 저런 패배자들을 가르친다고 도발한다.

그러자 이브는 신 학원장파 학생 20명과 대련하게 되는데 쇼크 볼트만 써서 제압한다. 알베르트 프레이저에게는 못 미친다지만 속사가 특기인지라 다섯 발을 동시에 날릴 정도였다.[5] 글렌 레이더스 리엘 레이포드는 이브 디스트레의 강함을 잘 아는지라 제정신이냐고 디스했다.

그 압도적인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무력함에 분해하던 글렌의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판단이 느려서 진 거지 마술로 진 건 아니야", "마술사의 토대를 만들어준 글렌에게 고마워 해"라고 격려했다. 마술은 기초부터 배워왔지만 전투 훈련을 받은 건 아니라서 결국은 우왕좌왕하다가 전투에 익숙한 신 학원장파에 의해 패했다. 하지만 잠재력만큼은 기초부터 탄탄히 쌓아온 글렌의 학생들 쪽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글렌은 "너 진짜 이브 맞냐?"라고 시비가 붙어서 티격태격하는데, 이 때 외모는 그럭저럭 봐줄 만하지만 배려가 없다고 평했다.[6] 그 모습을 본 시스티나 피벨 루미아 틴젤은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났다면서 10권의 경쟁선언을 제쳐두고 공동전선을 펼쳤다. 사실 경쟁한다고 해도 시스티나도 루미아도 자기 영역으로 인식한 3인방을 제외한 자들을 더 경계한다.

강화 합숙이 시작되면서 이브는 학생들과 대련을 하고 글렌은 그걸 촬영해서 대련이 끝난 후 영상을 보며 반성회를 하고 개인에게 과제를 주는 형식으로 하게 된다. 글렌이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와서[7] 합숙 기간 동안은 시스티나가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위한 특훈을 대신 해주게 된다. 시스티나가 초조해보여서[8] "합숙 기간동안 나한테 특훈을 받고 글렌에게 다시 배우러 가"라고 해준다.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에 기뻐하고, 글렌이 너는 교사가 어울린다고 했다. 밤에는 글렌과 훈련메뉴를 같이 짜다가 "너는 세라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왜 죽게 놔뒀냐"고 물어보자 솔직하지 못해서 당시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하자 글렌은 나중에 때가 되면 말해 달라고 했다. 학원 뒷뜰에서 하는 생존전에서 글렌의 학생들이 선전하던 도중, A의 오의서가 학생들을 책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 글렌 일행들과 같이 전장에 나선다.

뒷뜰 결계의 규칙상 불마법을 쓰면 안되므로 얼음 마법으로 대응한다. 드디어 오의서와 대치하게 되지만 적의 수가 너무 많아서 글렌에게 모든 걸 맡기고[9] 화염계열 마법을 쓰면서 활로를 열고, 그대로 리타이어할 뻔했으나 A의 오의서와 반대되는 인격인 메이벨이 염열계 마법 사용 금지의 룰을 파기하면서 되살아났다. 학생들도 이브가 죽은 줄 알고 슬퍼했다가 살아나서 기뻐했다. 군사식 교육과정은 폐지되었지만 정부의 정책이니만큼 군사교련을 담당하는 학원의 마술교관으로 남게 된다.

12권에는 방학식 후에 챙겨올 것이 있다면서 페지테를 떠나며 아이들에게 서비스나 해주라는 조언을 글렌에게 해준다.

13권에는 서브 히로인으로 활약한다.

리엘 레이포드가 쓰러지자 과거 시온 레이포드가 리엘 레이포드를 만들 때 사용한 세피라 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군대에 있던 시절 만든 독자적인 정보망을 이용해서 일주일 동안 제국 궁정 마도사단의 상황과 시온 라이브러리의 경황을 확인한다. 그 과정에서 사이러스 슈마허가 시온 라이브러리를 빼돌린 것을 알아내고 리엘 레이포드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고 유추한다.

글렌 레이더스가 제국 궁정 마도사단에 일시적으로 복귀해서 알베르트 프레이저 처리 임무에 종사하는 대신 리엘 레이포드의 세피라 맵을 달라고 요청한다. 이 때 교섭을 이끌어내고자 시온 라이브러리의 행방을 거론하고, 세리카 아르포네아까지 불러내서 위협한다. 이걸 본 사이러스 슈마허는 보통 여자가 아니라면서 도대체 왜 아젤 르 이그나이트가 이브 이그나이트 정도의 유능한 여자를 버린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평했다.

글렌 레이더스가 임무에 종사하러 간 동안 뒤에서 도와주기로 하는데 루미아 틴젤 시스티나 피벨이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받아들인다. 통신망을 사용하면 들킬 우려가 있어서 임시 서번트 계약을 맺은 뒤 수정구를 통해서 연락하도록 만든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전용으로 몰던 군용 흐레스벨그를 불러내서 뒤따라가고 대부분의 마도사가 전멸한 이후에는 통신기로 연락을 한다. 글렌 레이더스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내자 지식에 경탄하면서 글렌 레이더스의 무사를 바란다.

사이러스 슈마허 일리아 일루주 리엘 레이포드로 의식을 집행하려고 하자 사이러스 슈마허를 7권에서 사용한 불의 고문 기술로 기절시킨다. 지금은 디스트레라고 하는 것을 볼 때 11권과 달리 자신의 현 상황을 받아들인 것 같다. 일리아 일루주의 환술 문 크레이들에 당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그나이트 가문의 시크릿 중 하나인 화환술(火幻術)로 능욕한 것이었고, 자신이 일리아 일루주의 시선을 끄는 동안 시스티나 피벨의 바람 마술로 일리아 일루주를 쓰러뜨린다. 이때 시스티나는 1소절로 C급을 줄여쓸 수 있게 된 데다 더블 캐스트까지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14권에는 알자노 제국 대표에 학원에서 보낼 대표 선수 후보를 뽑는 것을 도우며, 글렌에게 이상할 정도로 이 학원에 적응한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글렌이 이상하게 성적이 좋은 엘렌을 의심하며 이브에게 상담했을 때, 그 감각을 소중히 하라며 글렌의 마술 지식과 이해력을 인정해준다. 내용에 따라서는 협력해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알게 된게 있으면 보고하라고 말한다.[10] 시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시스티나를 보며 갑자기 말수가 많아지면서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 여기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시스티나에게 술식 간섭, 턴 캔슬을 비롯한 여러 비기를 가르쳐줬다고.

글렌은 내용에 따라 협력해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 일주일이 루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브에게 털어놓는다. 이브는 그가 변변찮더라도 시시한 거짓말을 할 남자는 아니라며 흔쾌히 믿어준다. 그리고 먼저 찾아야 될 건 엘렌과 시계가 아니라 게이슨 르 크라이토스라는 말을 하려고 하지만, 제삼자가 루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면 그 제삼자를 배제한다는 법칙 때문에 죽고 만다. 이브는 글렌의 품에서, 세라에 대해서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못했다면서 두려움으로 떨며 죽어간다. 루프가 시작되면서 복구됐지만, 글렌에게 큰 충격을 준다. 이후 글렌은 이브를 끌어들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말을 걸지 않는다.

15권에서는 알자노 제국 후보생들 전부를 상대로 실전훈련을 시켜주고 있으며, 포젤 루포이를 매우 혐오해서 자유도시 밀라노에 오자마자 독단행동하는 걸 보고 글렌에게 이건 오히려 학원의 산업폐기물을 유기할 기회라면서 내버리라고 한다. 이후 루나 프레아와 체이스 포스터가 글렌과 루미아를 습격하자 결계를 부수고 들어온 뒤, 결계를 부순 상태에서 싸웠다가는 들킬 거라면서 이들을 쫓아낸다.

그 뒤 시합에서 체이스 포스터가 와이번을 조종한 것 때문에 마술이 아닌데 어떻게 된 건지 의문을 느끼지만, 글렌은 시스티나의 신호로 어느 쪽 방향에 범인이 숨어있는지를 간파한 뒤 루나 프레아가 이브가 오기 전 체이스에 대해 "피를 빠는 걸 좋아하는 변태"라고 한 탓에 흡혈귀인 걸 간파했기에 체온이 극도로 낮은 사람을 열원 감지로 찾아낸다.

루나의 천사언어 마술(엔젤릭 오라클) 자장가로 모두를 재워버렸을 때도 정신방어 마술로 무사했으며, 흡혈귀는 불에 약하다는 약점에 유리하기에 불의 달인인 이브가 체이스 포스터와 싸운다. 진조이기에 약점이 잘 먹히지 않는데다 부정을 불사르는 것으로 수십번이고 죽일 수 있는 위력인 [십자성화]를 루미아의 왕자의 법(아르스 마그나)로 강화시켜 여러 발을 날렸음에도 죽지 않자 당황하지만, 결국 물질변화 능력으로 불에 안 닿게 한 걸 간파하고 태워버린다. 하지만 완전히 죽지는 않았고 터프한 신체능력 때문에 시간만 흘러가다 루나가 글렌에게 지자 체이스가 루나를 지고 후퇴해서 최종적으로 이브의 판정승이 되었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 글렌이 루미아와 착 달라붙어 있는 광경을 보고 어딘가 토라진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 글렌이 무안한듯이 사과하자 금세 평소처럼 툴툴거린다. 하지만 역시 아니꼬운 여자라는 글렌의 말에 발끈한 나머지 시덥잖은 말싸움을 시작했다고.

17권에서도 또 다시 메인 히로인 포지션에 놓인다.
친아버지가 제국 쪽에 반란을 일으키자 글렌 일행은 여왕을 데리고 탈출하다가 활로를 뚫는 과정에서 친위대의 고급 장교가 전멸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지휘 계통에 가장 능했던 이브가 전군 지휘를 맡게 된다.[11] 반란군의 총병력은 고작 5천명인데다 여왕군은 국제 마술 제전 대표단과 응원단으로 밀라노에 와있던 학생들까지 포함해도 170~180명 정도밖에 되지 않고, 특무분실의 크리스토프, 알베르트, 버나드와는 연락이 되지 않는 데다 본국과의 통신도 차단된 절망적인 상황. 하지만 이브는 이런 상황에서도 타개책을 내놓는다.

언뜻 보면 압도적인 병력 차지만 밀라노 주변에 전개중인 각국의 군대 견제, 시민들의 폭동 감시 등등에 병력이 분산된 상황을 최대한 이용해서 사전에 루미아의 이능력으로 강화한 각종 방어마술진을 설치한 호텔에 여왕과 학생들과 부상병만 남겨두고,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병사는 엘자와 리엘을 앞세운 공격 부대에 전부 투입했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병력을 두개로 나눈 이유는 여왕이 본진과 공격 부대 두 부대중 어디에 숨어있는지 알 수 없게 해서 적군의 병력을 더 쪼개기 위해서다. 한쪽에 공격을 집중하면 다른 한쪽이 밀라노 탈출에 성공해서 이그나이트 경의 패배가 되는만큼 양쪽을 동시에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12] 물론 양쪽 다 쿠데타 수뇌부인 리디아와 아젤 이그나이트를 끌어내서 글렌과 이브가 처리하기 위한 함정이다.

다행히 작전대로 잘 돼서 두 사람을 처리하는 것에 성공한다. 이 전격 작전은 후세에 '불꽃의 3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세계 전쟁사에 이브 디스트레의 이름이 새겨지게 된 계기가 된다고 한다.[13] 이 공이 높게 평가됐는지 천기장으로 승진해서 제국군 밀라노 파견사단 임시 사령관이 됐는데[14], 쿠데타 사후 처리 때문에 바쁘게 일하고 있다.[15] 이브 이외에 지휘를 맡을 수 있는 고급 장교가 없어서 여왕인 알리시아 7세가 머리를 숙여가면서까지 부탁했다고. 하지만 아무리 이브가 반란을 진압했다고 해도 이그나이트 가문의 수장 아젤 르 이그나이트, 차기 당주 리디아 이그나이트가 반역 주동자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서 이그나이트 가문은 폐문은 막지 못한다. 자기들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서 온갖 미친 짓을 해댔으니 인과응보다.[16] 이브도 각오는 했지만 가문이 사라지는 것은 언니 리디아의 목표 또한 박살나게 된다[17] 것에 괴로워했고 전투 직후에는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글렌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1.3. 4부

18권에서는 여왕의 부탁대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원수로 정식 승진함과 동시에 특무분실 실장 겸 페지테의 제국 최종방위군 총사령관이 된다. 밀라노 사변에다가 하늘의 지혜 연구회, 엘리에테 헤이븐이 이끄는 대 불사자 군단 방어전에 제국군 고위 관료와 상급 장교의 절대 다수가 전사 또는 실종됐으니 잔존 병력에다가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는 지원 병력을 합해서 1만에서 1만 5천의 오합지졸을 군사 행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재편성해서 지휘할 수 있는 인력이 이브밖에 없다고.[18] 당연히 그녀의 아버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에다가 이전의 이브가 자신의 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장기말 취급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군사들은 불만이 가득했고 그중 한 사람이 반대를 하자 그것에 대해 할 말은 없으며 그 건에 대해 사과한 뒤, 그와 같은 어리석은 짓은 자신의 이름 이브 디스트레를 걸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페지테를, 그리고 이 조국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그러니 젊은 혈육인 자신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예전의 이브와 달리 완전히 다른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자 다른 사람들은 여왕의 명령과 나라의 명운이 걸려 있었기에 결국 이브를 임시 제국 최종방위군 총사령관으로 인정한다.

그 후 글렌이 세리카의 일로 힘든다는 사실을 알자 파티로 가장해 글렌을 격려한다. 그 후 세리카를 찾으려 하던 글렌을 알베르트, 리엘과 함께 만나는데 글렌에게 신전의 난이도가 갑작스럽게 상승되었다고 경각심을 준다. 강력한 마물과 함정까지 발동되고 있다는 사실에[19] 이어서 조심하라며 세리카를 데리고 오는 일이 쉽지 않을 거라는 말에 불안감이 든 글렌은 세리카를 되찾아 올 거라고 결의를 다진 뒤 작별 인사를 한다. 그러나 이브는 당신같은 삼류가 그럴 수 있을 거냐고 생각하는 거냐며 평소처럼 글렌과 악우처럼 티격태격한다. 그리고 도와줄 사람이 필요할 거라며 시스티나와 루미아를 글렌에게 동행시킨다. 이미 2반 애들은 물론 여왕 폐하의 허락을 맡았다고 하며 시스티나와 루미아는 발목 잡지 않고 설사 놔두고 간다고 해도 쫓을 거라는 그녀들의 의지에 결국 글렌은 동행을 허락한다.

사실, 가기 전 이브가 연대석을 통해 저티스가 알아냈던 금기교전, 이 나라의 진실, 왕가의 피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왕 티투스가 영혼을 이식시켜 연명하는 방식으로 통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그 자리의 일행 모두가 알게 된다. 그러자 알베르트가 대도사를 통한 봉인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고, 자신 역시 저티스처럼 이 나라 자체가 적인 게 아닐까라는 생각과 제국 유사 이래, 끊이지 않는 피튀기는 투쟁, 하늘의 지혜 연구회와 제국 궁정 마도사단의 싸움이 성대하게 의도된 것들이었다는 사실에 이브는 숨길 수 없는 허망함을 드러낸다. 이어서 루미아가 열쇠인 게 틀림없으며 그래서 여기서 대치하는 것보다는 글렌한테 맡기는 게 합리적이라 판단해 이런 의견을 낸 것. 거기에 동의한 글렌이 떠나간 걸 목격한 후 하늘의 지혜 연구회와 본격적으로 대치를 시작한다.

20권에서는 엘레노아 샤레트가 이끄는 좀비 군단을 계속 격퇴하는 것에 성공한다. 예상밖의 고전에 결국 엘레노아가 직접 전선에 나서자 자신도 직접 전선에 나서서 엘레노아와 대치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총사령관이 전선에 나오는 것은 칭찬을 받을 행동은 아니지만 엘레노아를 막을 수 있는 멤버는 전부 전선에서 분전중이기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직접 나섰다.

21권에서는 이브와 남은 군사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끈질기게 저항하자 엘레노아가 회색 열쇠로 명법사장 하 데사로 각성한다. 사실 [죽음의 수용 및 수여]라는 퍼스널리티를 가진 그녀는 이미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것. 75622라는 터무니없는 명줄을 가진 탓에 이브의 사나운 업화에도 오히려 그녀를 몰아붙이며 끝내 마나 결핍증까지 몰고 간다. 주변인들 역시 이브를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든 엉겨붙는 하 데사의 분신체들을 몰아냈지만 결국 몸을 지키는 것만으로 고작이었다. 그렇게 엘레노아의 낫에 이브가 목숨을 잃은 광경을 엘레노아는 보고 있었다. 아리에스의 환술, 문 크레이들에 의해서 말이다. 결국 갑자기 현장에 난입한 아리에스에게 놀랄 틈도 없이, 그녀가 엘레노아와 처절하게 싸움을 벌이는 광경을 지켜본다. 그리고 열량을 끌어올리던 도중, 고대 시절 과거로 날아가 마장성을 격파한 글렌에게 자신의 조상, 이바 이그나이트가 자신도 당신처럼 남들에게 등불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외친 것을 보게 된다.[20] 쓴웃음을 머금은 이브는 자신의 의지와 모든 경험을 불로 승화시켜 언니 리디아의 영역을 넘게 되고, 끝내 무한 열량 <제7원> 염천을 개방하기에 이른다. 결국 수만기의 엘레노아는 끝없이 치솟는 열을 버티지 못하고 부활 회수에 한계가 와 죽음을 맞이한다.

22권에서 페지테에 있던 모든 사신병들의 뿌리가 소멸하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글렌이 있을 하늘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금세 아리에스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렸냐고 놀리자 얼굴이 빨개져 부정한다.[21] 그럼에도 쥐어박고 싶은 심정을 참아가며 이브는 다시 하늘을 따스하게 바라본다.

24권에 나온 시스티나의 예지몽에서는 글렌을 기다리다가 먼저 늙어 죽은 이들 중 한 명으로 언급된다. 본편에서는 자신의 권한으로 특무분실 멤버들을 소집해 시스티나가 입안한 글렌을 되찾아오자는 작전 내용을 듣고 가능성이 너무 부족하다며 각오는 되어 있냐는 투로 묻고, 시스티나가 해내겠다고 하자 허가한다. 이후 나머지 동료들과 같이 글렌을 찾아가고, 무구한 어둠이 설치한 방해공작을 해체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여전히 제국군의 원수로 근무하는데, 무구한 어둠 때문에 일어난 일 때문에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져 일 폭탄 속에서 절규한다. 일리아가 그 와중에 서류를 한 무더기 더 가져오자 일이 왜 이렇게 줄지를 않냐며 항의하지만 그 와중에 또 시간을 내서 학원에 특별강사로 갈 수 있다는 말을 듣자 흥미를 보인다(...).[22]

2. 추상일지

5권에서는 7권 직후 시점을 다룬 단편 '실장님의 우울'에서 그야말로 눈물나는 중간관리직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도 오를란도에 위치한 다섯 거탑으로 이루어진 본부 업마의 탑에서 다른 실장들을 갈구고 있었다. 중앙 10실인데도 마약퇴치 사건에서 탁상공론만 세운다고 못하는 모습을 보고 무능하다고 욕한 뒤 결국 자기들이 맡기로 하고, 다른 부서는 위법 마도기의 압수안건을 도와달라고 하자 왜 만날 너네들을 도와줘야 하냐고 갈군다. 이 와중에 눈치 없이 들어온 전투 전문부서 1실의 실장 크로우 오검은 비밀리에 테러리스트 소탕을 맡았는데, 토벌 자체는 성공했지만, 유능함과 달리 대가리가 맛이 가서 너무 성대하게 판을 벌린 탓에 사람들에게 다 들켜버리자 뒷수습해 달라고 뒤처리를 떠넘기고 가자 열받아서 불태워버린다.

결국 며칠 뒤 긴급회의를 열었더니 대부분은 임무 간다고 빠졌다. 아무리 마도사단의 조커라도 인원에 비해 너무 일이 많다고 불평하는데, 예전에 저티스가 많이도 죽여서 숫자는 부족한데 추가인원 준다고는 안 주고 있어서 일손이 부족한 처지라고. 이 와중에 제대로 된 말은 안 하고 모두 속이나 뒤집어놓자 혈압이 오르다가 결국 일반 궁정마도사나 각 방면의 군대, 유명 마술길드 내에서 신입모집을 했으니 심사를 맡아줘야겠다고 선언한다. 이력서와 능력을 표시한 서류를 통해 면접상대를 가리는 것으로, 글렌 레이더스 리엘 레이포드처럼 일단 수습이나 임시 멤버로 취급한 뒤 경험을 쌓고 실력이 증명된다면 정식으로 상부에 추천하겠다고 한다. 훈련은 버나드 제스터에게 맡기며 3개월 만에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23]

하지만 평범하게 우수한 수준밖에 안 되는 후보들을 보고 실망하는데, 어떤 상황에서든지 대응할 수 있어야 되기에 자신이나 알베르트처럼 '모든 방면에서 차원이 다른 슈퍼 올라운더'나 글렌이나 리엘처럼 '어떤 한 분야에서 특출난 이레귤러'가 아니면 도무지 써먹을 수가 없다고. 4년 전 이브와 상부가 쓸모없다고 버린 글렌을 건져낸 만큼 보는 눈은 확실하기에 버나드에게 확인을 부탁하지만, 버나드는 자기 기준에서 예쁜 여자들 헌팅할 생각으로 이들만 골라내는 걸 보고 열받아서 태워버린다.

그 뒤 알베르트를 보는데 알베르트가 보조 관측자가 있을 시 마술저격 필중 사거리가 1km인데다 나머지 능력치도 자기 기준점을 넘어서는 A씨를 보고 이건 후보로 넣을 수 있겠다고 기뻐하지만, 정작 알베르트는 저격밖에 장점이 없다면 최소 2km는 돼야 한다며 빼버리고[24] 그 뒤 스톡의 최대작성이 5인 B씨에 대해서는 라이트닝 피어스라면 상시 스무 발은 기본이고 더블 캐스팅으로 써야 한다며 쳐내자, 그걸 본 이브는 네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라며 멱살 잡고 화낸다. 알베르트 기준으로는 여기 아무도 못 들어온다고...

리엘은 자기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뿐이라면서 모두 하자고 하자 어이없어하고, 이 와중에 크리스토프 크라울은 너 이대로 가다가는 노처녀로 늙어죽는다면서 맞선 상대나 보고 있자 제발 좀 진지하게 하라고 성질낸다. 결국 다들 제대로 안 해서 자기가 다 처리해야 했다고.

이후 면접에서 원탁에 배치하고 면접자 한 명이 나머지 다섯 명과 함께 앉아서 자기소개를 하는 파트로 진행했다. 적당히 중압감을 주라고 했지만, 상대를 간파한다는 의미로 발가벗기라고 했더니 리엘이 잘못 알아듣고 첫 지원자인 젊은 여자의 옷을 정말 검으로 벗겨버려서 도망가버린다(...). 그 다음 A씨는 자기 전문이 백마술의 전문지배이며 그 밖에도 마술이 아닌 다른 몇 가지 특기를 소유한 채 이러이러한 세 가지 점이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이브는 수긍하지만, 정작 버나드는 남자놈 필요없다고 쫓아내버린다(...). 그 다음인 카밀리아라는 여마도사를 보자마자 버나드가 헌팅을 하는데, 이걸 보고 열받은 나머지 그냥 태워버린다(...). 결국 이 여자는 자기 눈에 안 맞아서 그냥 아웃시켰다고.

그 뒤 카일 밀토스라는 후보를 상대로 알베르트가 뜬금없이 1년 반 전의 엘트린그라드 전투를 거론하는데, 죽음의 병마를 다루는 외도 마술사가 현지에 파견된 일행 속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외부와 단절된 상황에서 보급도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에서 누가 간첩인지 알 수 없어 서로를 의심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 병마로 죽어가는데다 마을 사람들과 마도사들의 시체를 보고 두려움에 빠진 데다 병마로 인해 제대로 된 판단력도 저하되어, 사흘째 밤, 먼저 도착한 태양이 결국 미쳐버린 채 마을사람들을 공격했고, 결국 알베르트는 그를 죽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카일 밀토스에게 어떤 상황에서든지 차분하게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했는데, 너라면 이런 상황에서 침착냉정하게 목숨의 선별이 가능하겠냐고 하자 겁먹고 도망가버린다. 이걸 본 이브는 이번에는 꽤 마음에 드는 인재였는데 왜 쫓아냈다면서 겁주라고 한 적은 없다고 따진다. 고도의 임무라서 그렇다고 하자, 그건 그 사건에서 유일하게 생환한 알베르트가 특이한 거였다고 대답한다. 그 와중에 여전히 크리스토프는 맞선이나 시키려고 하고, 리엘은 이 와중에 딸기 타르트 무시하냐며 갑자기 검을 빼들어 말리는 등 결국 거의 혼자서 심사를 다 맡고 왜 내 부담만 더 늘어냤냐고 불평한다.

이후 실전에서 어떻게 싸우려는지 확인하려는데, 이들이 전력으로(...) 시험해보겠다고 하자 다 쳐내고[25] 자기가 시험한다. 이 와중에 크리스토프에게 S라고 까인 걸로 모자라 버나드에게 M이라는 소리까지 듣자 빡쳐서 감봉시켰다. 마도사 쥬도는 위력을 증폭하는 추가구절과 막대한 마력을 추가로 소비해 1소절로 B급 마술을 성공시키는 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마도사 엘레나는 염동계 백마술에 의한 사물에 원격 정밀조작이 특기임을 확인한다.

지원자의 실력을 보고 싶은 거지 싸우려는 게 아니기에 일부로 이들의 수준에 맞춰주고 있었으며, 그러면서도 원래 재주를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고. 원래 실력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기들도 착각할 거라고 평할 정도로 움직임을 잘 조절하고 있다고 한다. 이브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 보살피기를 좋아하는 면모가 있으며, 이상하게 글렌에게만 황소처럼 들이박았다고. 이브는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부족하다고 여기면서도, 이 정도면 쓸 수 있다며 글렌을 떠올린다.

하지만 눈치 없는 1실의 크로우 소장을 비롯한(눈치가 매우 없다고) 바보들이 이브가 약해진 걸로 착각하고 자기를 놀리는데, 저딴 바보들에게 신경쓸 때가 아니라며 참고 무시하지만 자기 동료들을 욕하는 걸로 모자라 글렌까지 거론하며 나불거리자[26] 결국 열받은 나머지 자기 권속비주眷屬秘呪(시크릿) 제7원으로 무영창 불꽃을 내질러버린 뒤, 너네 같은 떨거지 몇백 명이 와도 상대가 안 되니까 당장 부하들에게 사과하고 사라지라 노발대발한다. 이를 보자마자 1실 바보들은 도망가고, 이 와중에 크로우는 약해진 게 아니었다면서 엄지를 척 세우며 웃자 크로우도 불태운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지원자들은 겁먹은 나머지 다 합격을 취소하고 도망쳐버렸으며, 결국 또 사과주스로 분위기를 이용해 취한 상태에서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든 글렌을 불러야겠다고 푸념한다. 7권에서 글렌을 부르겠다고 한 진짜 이유는 이거였던 모양...

5권 후기에 따르면 이때를 기점으로 그냥 싫은 여자로 밀어붙이려던 이브의 이미지를 바꿨다고 한다.
파일:MemoryRecords6.jpg
좌측이 이브, 우측이 첫째 언니 리디아 이그나이트

추상일지 6권에서 이브가 공적에 목을 매단 진정한 이유가 드러났다. 리디아 이그나이트가 마법 능력을 잃게 된 원인은 이그나이트 가문에 원한을 품은[27] 자들의 함정에 빠진 이브를 구하려다가 염열계 마법이 봉인되어[28] 처절하게 당하면서도 이브를 구하기 위하기 위해 영혼을 불태우는 이그나이트 최후의 금주 시크릿 <대종염>을 사용했고 그 대가로 마법 능력을 상실한 것. 이브가 지옥같은 이그나이트가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리디아의 존재[29] 덕분이었고 그런 리디아의 뜻[30]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이그나이트의 당주가 되어야 했기에 아젤의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참 눈물겨운 자매애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아젤 르 이그나이트가 이브에게 모종의 정신 간섭을 걸어뒀다는 언급이 나왔다.

추상일지 7권에서는 본편 12~14권때의 삶이 나오는데, 하루아침에 군에서는 제적당하고 본가와도 연이 끊겨버린지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겉모습만은 그대로 꾸미고 싶다고 거기 드는 비용은 안 아낀 탓에 식사는 겨우 소금물에 삶은 맨 스파게티만 매일같이 먹고 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생활을 최소 2달 했는데 영양실조 안걸렸나 인스턴트 라면의 소중함 글렌은 맨스파게티조차 못먹고 있는데다가 더 험하게 굴려졌는데도 멀쩡히 살아있으니까[31] 결국 돈이 딸려 안면인식 저해 마술을 걸고 호스티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가게에서 글렌도 비슷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거기 오는 손님들은 주로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브는 반강제로 끌려가서 고생을 하긴 했어도 이그나이트 공작가에서 익힌 매너와 교양이 있다보니 꽤 잘나갔다.

3. 외전

3.1. 지금은 아직 피어오르는 불꽃

인기투표에서 1위를 거머쥔 이브의 특별 단편이 존재한다. 시점은 알자노 제국 마술학원의 군사교관이 된 이후인 듯. 직위며 이그나이트의 부와 명예며 모든 걸 잃어버려 상실감과 후회감이 든 이브는 여태껏 아버지를 위해서 숨 막힐 정도로 바삐 일하고 실적과 공적에 치여 살아와 몸이 무겁고 괴로웠으나 지금은 이상하게 몸이 한결 가볍고 호흡도 편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이그나이트에 돌아가서 진정한 이그나이트가 되는 것으로 언니와 약속한 사명이 떠오르려고 하던 찰나, 마음 속 깊게 자리잡은 불안감 때문인지 끝내 떠올리지 못한다.

그토록 고상하던 자신이 지금은 왜 이렇게 됐냐며 자책한 순간, 우연히 나타난 글렌이 자신의 안부를 묻는다. 처음과는 달리 관계는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여전히 사람 대하기 서투른 이브는 퉁명스럽게 대하고 만다. 그러자 글렌은 확실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자신과 이브는 다르니까 여러 모로 힘든 고민이 있을 거라며 나름대로 그녀의 고민을 들어주려고 한다. 그럼에도 이브가 여전히 차갑게 쏘아붙이자, 글렌은 포기하고 가려고 한다.

그 순간, 이브가 무심코 떠나려던 그에게 넌 지금 이대로 좋냐며 군에게 돌아갈 생각은 없으며 뭔가 지금 상태로는 뭔가 안 될 것 같냐는 느낌은 든 적 없냐고 묻는다.[32] 발걸음을 멈춘 글렌은 이브의 고민이 뭔지는 모르지만 지위는 상관없으며 중요한 건 무엇을 할 건지 중요하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서 이브가 군에 돌아갈지 여기에 남을 건지는 상관없지만 과연 무엇을 위해 무엇을 이룰지는 타협하지 말라며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질 거라 조언한다. 글렌이 자신의 언니와 비슷한 점을 느꼈는지 은연 중에 질투를 느낀 이브는 당신 잘났다며 차갑게 응수했고, 글렌은 쓰게 웃더니 잘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긴 채 그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뒤늦게 그런 글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브는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또한, 『비밀의 애프터케어』라는 특별판 스토리도 있다. 시점은 이브가 아젤을 무찌른 후, 싸우는 과정에서 화염에 노출된 탓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일단 군인이지만 나름 소녀 같은 면도 보유한 이브가 내심 풀이 죽었는데, 직접 글렌이 화상 연고를 챙겨온다.[33] 글렌이 연고를 이브에게 직접 발라주려고 옷을 벗으라고 하자 이브는 당연히 극구거부한다.

하지만 글렌 자신의 마력에 맞춰 조합한 화상 연고는 오로지 본인의 법의 주문에만 반응한다며 불가피하다고 하니, 하는 수 없이 속옷만 남기고 다 벗는다. 이윽고 글렌이 연고 를 손에 짜 직접 발라주자, 전형적인 야한 비명을 지른다. 그 후 연고의 효과 덕에 이브는 깔끔하게 낫는 걸로 마무리.

3.2. If 02. 홍염공과 그림자 영웅

글렌이 이브를 진 히로인으로 선택한 이야기이다.

글렌은 교사 생활을 하면서 자기 반 학생들이 졸업하고 역할을 완수하자 자신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어느 순간 사이가 나빴던 이브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그런 이브를 지탱해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이브를 택하고 또다시 특무분실에 들어가게 되며 이브의 호위를 맡게 되었다. 그렇게 서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레자리아 왕국의 세력 중 알자노 제국과 통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과격파 집단인 구 아치볼트 추기경의 잔당파가 사신의 권속인 뿌리를 소환해 전쟁을 일으킨다. 그로 인해 남쪽에 파견된 군대가 위기에 몰린 순간 이브가 합세해 위기에 몰린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대역전을 펼쳤다. 승리에 취한 군인들은 그런 이브를 찬양하며 평소에는 어떤 얼굴을 하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이브의 개인실에서 밀정 임무에서 귀환해 보고를 하려는 글렌이 입실하자 마자 심술궂게 뺨을 부풀리며 글렌의 등뒤로 팔을 두르고, 격렬하게 끌어안았다. 글렌이 뿌리치려고 했지만 두 번 다시 놓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꽉 껴안아 단단히 글렌의 등에 밀착했다. 그래서 글렌이 이번 임무에 대해 산더미처럼 보고해야 할 게 있으니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 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브의 대답은 보고 따위 알게 뭐냐며 잠시만 이러고 있어달라며 이건 명령이라는 대답에 그건 직권남용인 거 아니냐며 글렌이 따지자 이건 너한테만 이러는 거다고 반박한다. 게다가 글렌이 밀정 임무 때문에 3일 동안 만나지 못한 것 때문에 그런 거다고 설명하자 고작 3일 가지고 이러는 거냐는 일침에 이브에게 있어서는 30년 정도의 체감이었다고 반박하자 오히려 명령 때문에 그런 거지 않냐며 글렌에게 반박당한다.

그러자 허구한 날 이렇게 글렌과 떨어지니 이제 일 안하고 싶으며 원수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적당히 돌아가지 않냐고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자 글렌은 인력난인데 너 말고 누구에게 큰 역할을 맡겠냐고 어떻게든 말리려고 한다. 하지만 이브는 싫다며 글렌한테 꽁냥꽁냥 부비부비하고 머리를 쓰담쓰담 하면서 지내고 싶으며 일 때문에 글렌과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게 싫다며 막무가내였다. 이런 이브를 본 글렌은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정말 그 이브가 맞는 건지 의아해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글렌 앞에서만 저러지 평소에는 남들 앞에서는 의젓하고 대제국군의 모두가 환상을 품는 완벽하고 이상적인 영웅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난처했지만 글렌은 늘 하던 대로 이브를 설득해서 겨우 일을 하게 되었으나 본의 아니게 마주보는 상황에 처하자 약속의 가불을 받기 위해 키스를 하려고 한 순간 글렌과 같이 보고를 하려고 온 일리아가 있는 줄 몰랐으며 보다 못한 일리아가 끼어들어서 무마된다. 그리고 일리아와 글렌이 이브 때문에 서로 고생하고 있다는 걸 푸념하고 일리아가 급하게 보고할 게 있다고 하자 방금까지의 추태가 거짓말인 것처럼 이브는 진지한 자세로 듣는다.

그건 바로 적군이 신앙 병기를 소환시키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브는 그걸 허세라는 걸 간파한다. 처음부터 대도사나 저티스 로우판 정도의 수준 높은 마술사가 아니면 무리인 데다가 마치 일부러 그런 거창한 정보를 줘서 전력을 분산시키는 시위유인책일 거라고 꿰뚫어봤기 때문이었다. 일리아도 동감하며 글렌 때문에 머리가 잘 안 돌아갈 줄 알았는데 시시하다는 듯 한숨을 쉰다. 하지만 구 아치볼트 일파는, 남부 일대에 잔뜩 잠복해 있고, 우리 대제국군에 한 방 먹이려고 호시탐탐 때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글렌이 대신 대답하는데 자신이 홀로 북부에 있는 잠복 장소를 찾은 후 쳐들어가 박살내버리겠으며 그러는 동안 이브가 남부 일대를 집중하면 된다는 대답에 일리아도 동의하며 물자는 자신이 준비하겠다는 말을 꺼낸다. 그런데 이브가 그 배치에는 치명적인 전술적 구멍이 있다는 말에 일리아와 글렌은 자신들보다 지휘를 잘하니 그게 뭔지 귀를 기울이는데...

누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거냐는 황당한 말에 결국 일리아와 글렌은 이브를 무시하고 계획을 짠다. 그러자 그런 둘에게 글렌이 내 옆에 없으면 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테니 지휘에 문제가 있을 거다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일리아와 글렌은 진심으로 질린 표정과 경멸하는 눈초리로 문제는 네 머리가 문제다라고 일침을 날리자 이브는 그렇다면 자신도 북부에 글렌과 같이 갈 거라는 제안 아닌 제안을 꺼낸다. 하지만 그것마저 대원수가 빠지면 남부 전황은 어쩔 거냐는 글렌과 여행이나 데이트가 아니라는 일리아의 말로 냉정하게 거절당한다. 이에 대비책으로 멤버 여럿을 북부 쪽으로 대신 보내자고 주장했지만 속속히 논리가 간파당하고 만다.[34]

결국 머리를 싸매는 이브를 보자 일리아와 글렌은 한숨 밖에 내쉴 수 없었다. 게다가 작전 실행에는 원수의 허가가 있어야 하고 이 상태면 틀림없이 원수 권한으로 다른 멤버들이 소집될 것이니 이브를 어떻게든 설득해야만 했던 것. 글렌은 알베르트 일행이 딱하다 못해 안쓰럽다며 바보한테 권력을 주지 말라고 푸념했고 일리아 역시 이에 동감하며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 언젠가 닥칠 일이니 이브 앞에 가 전쟁이 끝나면 결혼식을 올리자고 프로포즈를 한다.(!)[35] 행복해서 어쩔 줄 모르는 이브가 글렌에게 결혼식 계획과 프로포즈는 나중에 다시 해라는 요구, 심지어는 자식 계획까지 말하자 글렌은 다 해줄 테니 일리아가 있는 앞에서 당당하게 그런 소리 하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작전 허가를 받아 작전을 실시한다.[36]

한편 적군 진영에서는 전략도 간파당하고 점점 더 궁지에 몰자 지휘관인 로터스는 경악한다. 그러자 중진들은 그냥 항복하자는 제안을 하자 당연히 극구 부인했으나 이런 괴물에게 거역하려고 한 우리의 어리석음 때문에 웃음 밖에 안 나온다며 이미 중진들은 싸울 의욕을 잃었으며 지휘관인 로터스는 어떻게든 중진들을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 탁상을 쳤다. 그러던 중 북부에 있는 잠복 중이던 별동대가 격파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의 전략대로 전력을 분산시키는데 성공해 희망을 가지나 글렌 레이더스 혼자 별동대를 격파하고 있다는 사실에 중진들은 다 포기하고 도망치려고 한다. 그 순간 지휘관인 로터스가 다급히 중진들을 붙잡지만 어쩔 수 없지 않냐는 완전히 패색이 짙어진 중진들의 말에 필승의 계책이 있으니 역전할 수 있다며 계책을 설명하는데 중진들은 그게 먹히겠냐며 지금까지처럼 질 게 뻔할 것 같다고 하지만 이브 이그나이트이기에 효과가 있을 거다라고 어떻게든 설득한다. 로터스는 이브의 극비 정보를 알아내어 생각해낸 계책이지만 사실 이 계책을 세운 로터스조차 이게 이브한테 먹힐까라는 의문을 속으로 생각한 모습 때문에 반신반의하기는커녕 무신전의했으나 아군이 붕괴할 정도로 체제가 흔들린 상황이며 어차피 어러나 저러나 패배하는 건 마찬가지이기에 이대로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도전하기로 한다.

그렇게 서로 마주보는 로터스와 이브 하지만 전황은 이브가 우세할 정도로 유리했다. 그래서 이브가 항복을 해라고 이미 승산이 없다고 말하지만 로터스는 있다며 너를 쓰러뜨리면 질 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허세를 부린다. 당연히 이브는 그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냐며 전투 태세를 갖추자 로터스도 이길 수 없겠다고 확신할 만큼 현격한 격차를 느꼈다. 그래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계책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로터스 본인도 불안을 느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실행한다. 위조한 글렌의 권총을 던지며 글렌은 우리 동포가 해치웠다라고 말해 이브를 동요시키게 만드려는 아주 기가 막히고 전략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계책이었다.[37] 뿌리와 싸우면서 이걸 본 일리아는 어이 없었으며 허세를 부리는 것도 정도가 있으며 이브가 이 정도로 동요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브는 엄청 동요해버렸다.

그걸 본 로터스는 큰 소리로 웃으며 그 꼴을 보아하니 글렌 레이더스가 없으면 퇴물이 된다는, 그 미심쩍었던 극비정보는 사실이었던 모양이었다며 말하지만 속으로는 진짜였냐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작전이 성공했기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력을 높여, 이브를 향해, 화구, 전격, 폭압 등의 다양한 마술을 펼치며 공격한다. 이브도 재빨리 화염을 날리며 응전했지만 여러가지 쓸데없는 생각을 해 싸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로터스에게 밀리고 만다. 그리고 이걸 본 병사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일어나 전황에도 변화가 생겨 조금씩 뿌리의 군세 측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었다. 일리아는 싸우면서 무슨 추태를 부리는 거냐며 저런 책략조차 아닌 바보 같은 짓거리에 당할 생각이냐며 악담을 내뱉는다. 그렇게 싸워가면서 결정적인 틈을 주고 말아 이브의 자세가 무너져 땅에 주저 앉아 버렸고 즉시 로터스가 숨통을 끊기 위해 마침내 그 이브 이그나이트를 쓰러뜨렸다며 공격한 순간 마술이 발동되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이상 사태에 당황하는 로터스에게 갑작스럽게 난입한 글렌이 광대의 세계를 발동한 후 내려찍기 공격으로 쓰러뜨린다. 글렌은 이브가 저 정도로 고전을 면치 않아서 실력 있는 마술사라고 생각해 사투를 각오했는데 너무 약해서 어리둥절했으나 쓰러뜨렸으니 넘어간다.

그런 이브에게 수고했다며 다 네 공이라고 한 글렌에게 이브는 짐승 같은 몸짓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상당히 뜨겁게 꽁냥거린다.[38] 그걸 본 일리아는 자신의 오리지널인 달의 요람을 발동해 환술로 이브와 글렌을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병사들이 상황 파악을 위해 일리아에게 묻자 로터스는 대도사 급의 실력을 가진 마술사였으며 그래서 글렌 레이더스를 붙이는 수 밖에 없었다는 거짓말로 병사들을 설득시킨다. 병사들은 어째서 환영으로 이브와 글렌을 감춘 거냐고 묻자 여왕 폐하의 극비 임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리아는 해명은 이브와 글렌에게 맡기기로 했으며 로터스가 쓰러졌으니 뿌리는 통솔력이 없는 오합지졸들이니 냉큼 쓸어버리자고 한 후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나중에 역사서에 이렇게 기재된다.
그 일생에 걸쳐, 알자노=레자리아 대제국의 수호신으로 남은 희대의 대영웅 [ruby(홍염공, ruby=로드・스칼렛)] 이브=이그나이트.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상적이고 완벽하며, 민중의 모두가 동경하는, 그야말로 영웅 중의 영웅이었다---.

하지만 그런 이브의 겉무대에서의 화려한 활약과 영광스러운 이면에 이브를 그늘에서 마지막까지 지탱해 준 어느 한 명의 남자의 막대한 노고와 두 사람의 알려지지 않은 행복하고도 소란스러웠던 나날은 역사서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다고 한다.

3.3. 이브 이그나이트의 궤적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공식 스핀오프. 무려 압도적인 인기로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변마금 10주년을 기념해 공식 트위터에서 연재 소식을 알렸다. 이브가 주인공인 변마금의 공식 스핀오프로, 본편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39] 링크


[1] 덤으로 글렌이 엘레노아 샤렛이 나타났다고 경고를 했지만 헛소리하지 말라고 무시한다. [2] 이 말에 시스티나는 당황하면서도 자신이 글렌을 사랑한다는 걸 자각하게 된다. [3] 이때 글렌에게 협력을 요구하며 강요를 하더니 갈수록 멘탈이 흔들려서 애원까지 한다. [4] 원래 직급으로 봤을 때는 총 지휘관을 맡아야 했지만 컨디션 문제로 탈락했다. [5] 참고로 알베르트는 다른 마술을 이용하여 초고속으로 하늘을 누비는 와중에 일곱 발을 동시에 발사, 정확하게 방향을 조작하는 게 가능한정도... [6] 이브는 글렌에게 외모는 그럭저럭이어도 천성이 변변찮은 인간이라고 평했다. [7] 시스티나와 글렌은 근본적으로 캐퍼시티와 덴시티를 비롯해서 전투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정반대이다. 때문에 지금까지 시스티나에게 가르쳐 준 군용 마술 대부분은 기본 3속성을 제외하면 글렌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시스티나에게 맞게 재해석해서 전수한 것이었다. 이 시점에서 그녀가 배운 기술들은 이름만 같을 뿐 사실상 본인만을 위해 조율된 오리지널에 가깝다고 하며, 그렇게 시스티나의 터무니 없는 성장속도에 글렌이 잠과 뇌를 한계까지 깎아가며 억지로 술식을 고안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8] 시스티나는 오랜만에 글렌과의 특훈이라 기뻐했는데 옆에는 이브가 있어서 글렌이 자신한테 질린 줄 알고 착각했다. [9] 정확히는 본래 글렌이 불을 사용하려 했다. 글렌은 이브에게 너는 총을 쓸 수 있으니까 애들을 맡기겠다고 했지만, 글렌은 마술적인 재능이 없어서 불 좀 써 봐야 별 효력이 없고(⋯) 불의 능력의 전문가이며 아직 아이들에게는 글렌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브 자신이 나섰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자포자기한 것도 있었고 말이다. [10] 이 말 때문에 옥상에서 죽은 글렌을 봤을때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며 울음을 참았다. [11] 오직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리엘이나 막 입대한 엘자는 물론이고 글렌도 이런 대규모 전투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놀라운 전과를 쌓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힘에 의한 것이고, 대규모 병력을 지휘해본 경험이 전혀 없을뿐더러, 전문 분야는 마술 연구 분야지 전략/전술이 아니기 때문. 총을 잘 쏜다고 반드시 능력있는 장군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마찬가지. 오히려 고작 19세의 젊은 나이에 많은 경험이 필요한 대규모 병력의 지휘를 성공적으로 해낸 이브가 특이한 경우다. [12] 하지만 병력차가 너무 커서 이렇게 최대한 분산시켜도 승률을 40%로 올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13] 사족으로 아젤 르 이그나이트가 자신이 직접 통솔하는 최정예 전력을 전투에 투입하려고 할 때 크리스토프, 버나드, 알베르트가 기습 공격을 개시했는데, '이 세 사람은 통신도 차단된 상황에서 어떻게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했냐'는 것이 전쟁사상 최대의 미스터리가 됐다고 한다. 이 문제의 답은 이브왈 '자신들이 전투 불능 상태였으면 어떻게든 여왕군에게 소식을 알렸을 것이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은신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조커 카드가 있는데 당연히 써야하지 않겠냐'라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 도박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예전 부하들을 믿었다는 것. [14] 참고로 전임 사단 사령관이였던 리디아 이그나이트의 계급도 천기장이었는데 다른 나라는 몰라도 제국에는 사단보다 상위의 부대단위가 없다. 즉, 현실 지구의 집단군 비슷한 존재이며 그 사령관은 못해도 대장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완편 사단의 인원은 약 5천. [15] 전투로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천 명 이상인 데다가 중앙에서 지시를 내리는 고급 지휘관, 현장에서 지휘를 맡는 소대장들이 대부분 사망해서 지휘 계통이 엉망이 됐다. 이렇게 되면 부대를 통째로 재편하는 수밖에 없다. [16] 참고로 18권에서 파웰 풔네 왈 이그나이트 일족은 하늘의 지혜 연구회가 엘리에테 헤이븐을 강탈하려고 했을 때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전원 사망했다고 한다. 저항의 동기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작중에서 온갖 미친 짓을 해댄 놈들이 유일하게 잘한 행동이다. 어차피 가문의 소멸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으니 이렇게 명예롭게 전사하는 것이 이들에게 있어서 다행인 것일지도 모른다. [17] 이브가 이그나이트라는 이름에 집착한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을 구하려다 마술 능력을 상실한 언니 리디아를 대신하여 자신이 그녀의 목표인 약자들을 인도하는 이그나이트의 진정한 뜻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18] 직전에 천기장으로써 밀라노 파견 사단의 사령관을 맡고 있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 계급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군 최고 계급인 원수가 됐고, 경쟁자도 없으니 군부의 실질적인 최고 책임자로 발탁된 것이나 다름없는 셈. [19] 아무래도 세리카가 유적의 최심부에 도착해서 뭔가를 한 모양. [20] 따라서 글렌으로 인해 이그나이트 가문의 기반과 정신이 세워진 것이다. 이브는 그 사실을 깨닫고 그에게 강렬한 동경과 연모를 품게 된다. [21] 참고로 이때 아리에스는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브가 연심을 품은 게 대놓고 드러난 셈. [22] 흥미의 이유야 당연히... [23] 그런데 버나드 말에 따르면 그 훈련을 따라잡을 수 있는 건 글렌뿐이라고... 글렌이 의외로 전투에 대한 재능은 뛰어났던 모양. [24] 이건 세계에서도 몇 명밖에 없다고 하며, 알베르트의 4km는 그야말로 신기다. [25] 제국 궁전 마도사단 최강의 실전부대 멤버들이 전력으로 나서면 지원자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신감이 와장창 박살 날 게 뻔하다고. 이브 왈 "저리 가, 이 악마들아!"(...) [26] 아무 장점도 없는 잔챙이인 데다 도망간 놈이니까 변변찮은 인생이나 보내고 있을 거라고 했다. 뭐 실제로 변변찮은 마술강사로 살고 있지만... [27] 원한 자체는 충분히 품을 만 했다. 이들은 아젤의 야심에 의해 아버지, 동생, 오빠를 잃은데다 장래를 약속한 연인이 정략결혼에 끌려가는 신세를 비관해 자살한데다 주모자는 아예 고향을 잃었다(리디아 왈,이그나이트 최악의 흑역사라고). 다만 이 원한을 해소할 대상으로 애꿎은 사람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문제. 일단 그들이 보기에는 이그나이트 가문은 한결 같이 자신의 공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가리지 않는 최악의 쓰레기 집단이었지만 이브와 리디아는 그런 이그나이트 가문에서도 보기드물게 제대로 된 양식을 가진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설령 이브와 리디아 두 사람을 없애는 것에 성공했다고 해도 피도 눈물도 없는 아젤 이그나이트는 꿈쩍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고작해야 '장기말 몇 개가 없어졌다'는 정도로 여길듯. [28] 사실 진짜 표적은 리디아였다. 이그나이트의 차기 당주인 리디아를 죽임으로서 복수하려 한 것. 이브가 투입될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을 보면 이것도 아젤이 이브를 버림말로 썼을 가능성이 높다. [29] 리디아는 이브라는 동생이 생겨서 참 행복했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브를 아끼고 사랑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브를 필사적으로 지키고자 했던 또 다른 이유는 아리에스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브도 리디아를 매우 잘 따랐는데, 본편에서 이브가 머리에 항상 매고 있는 나비 모양의 장식은 리디아와 같은 것이다. 언니의 꿈을 계승하고자 하는 이브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부분. [30] 본래 이그나이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키는 훌륭한 일족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에 이르러 엄청나게 타락했고 그런 가문을 자매의 조부는 안타깝게 여겼다. 리디아는 그런 조부의 뜻을 잇고자 했던 것 [31] 그래도 글렌은 거둬먹여주는 인물이 있어서 이브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보통 글렌이 돈이 없어서 쫄쫄 굶을 때는 엄마가 밖에 나도느라 집에 없을 때이다. 물론 이외에도 그 엄마가 글렌의 바보짓에 열받아서 쫒아낸다거나 굶길 때도 있고. [32] 글렌에게는 사실상 약점을 파헤치는 질문이나 다름없었기에 스스로 한 대 맞아도 할 말 없다고 독백한다. [33] 재료비도 비싼데 만들기도 까다롭다고 한다. 글렌이 거의 밤을 새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34] 멤버들은 각자의 임무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고작 글렌과 함께 있는 것 때문에 멀리서 소환한 거냐며 화를 낼 게 틀림없다는 말로 이브의 주장을 기각한다. [35] 여담으로 이 클리셰 사망 플래그로 무척 유명한 대사다(...). [36] 비교적 초창기인 7권에서 작품상으로는 글렌과 대면한 첫 등장할 당시의 이브를 보면 그게 정녕 그때와 동일인물인가 싶을 정도다. [37] 당연히 말도 안되며 설사 사실이라고 해도 전황은 이미 기울어졌기에 이브가 마음 다 잡고 원수를 갚겠다는 결의로 나서면 이길 수 있다. [38] 일리아가 본 바로는 그 가슴 쓰라린 광경에 한순간에 볼 의욕을 잃었을 정도였다. 글렌의 반응을 보면 키스를 하고 있는 듯. [39] 사실 다른 캐릭터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으나, 독자들의 민심이 좋다면 작가 입장에서는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인기 투표에서 꾸준히 높은 성적을 거둔 만큼, 그 인기를 방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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