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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1974)/선수 경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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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2년 2013년 2014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3월~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10월2.6. 플레이오프
3. 시즌 후

1.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후 4월 말까지는 재활에만 전념했다. 실제로 그의 통산타율은 2013년 시즌 종료 후 .312에서 .314로 2리나 상승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월~4월

이진영이 부상으로 빠지자 5월 7일 1군으로 올라왔다. 만일 2014시즌에도 뛴다면 한 팀에서 2000안타를 친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2.2. 5월

5월 17일 경기에선 특별히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아들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과 같이 해설했는데 김 감독에게 '몸쪽 공은 괜찮다니 한 4~5년 더 하겠다 했쓰요'라는 평가를 받았다.

5월 3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이후 최경철의 짧은 우전안타 때 홈으로 무리하게 주루하다 아웃당하는 듯 했으나 센스 넘치는 포수 밀치기로 태그를 피하고 결승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5월 후반 시점에선 타율이 출루율보다 높은 기현상이 나오기도 했다. 희생 플라이는 있는데 볼넷이 없어서 발생한 일로 팬들은 역시 라뱅이라고 하는 분위기.

2.3. 6월

6월 2일 무등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스코어 4:4이던 연장 10회초 2사 상황에서 1루 주자로 있다가 문선재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드는 주루 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기록하였다. 타이밍 상으로는 완벽한 아웃이었으나 KIA 포수 차일목이 포구 후 넘어져서 바로 태그하지 못한 틈을 타서 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하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세이프가 되었고, 이 득점이 결국 결승점이 되어 이날 팀의 5:4 승리에 기여하였다.

이 경기에서 이병규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팀이 야수진을 모두 소진하는 바람에 9회말부터 1루수 수비를 보았으며, 타석에서는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6월 14일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을 상대로 마수걸이포를 쳐냈는데, 홈런을 치고 들어와 관중석의 장애인에게 인형을 던져준 에피소드가 알려져 야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6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쐐기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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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초에 경기를 역전시키는 라뱅 쓰리런을 날렸다! 무려 2년 만에 터진 라뱅 쓰리런에 감격한 야갤은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경기는 직후 터진 정성훈의 백투백 홈런과 8,9회를 잘 틀어막은 불펜진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2.4. 7월

7월 3일 한화와의 경기 5회 1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신인 조지훈에게 점수차를 1점으로 따라잡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서 팀이 5점차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7월 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라뱅 쓰리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통산 900타점을 달성했다. 7회초 3루타 추가로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8회말 대거 5실점을 당하며 역전패했다.(...) 이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고도 팀이 패배한 최초의 사례가 되는 불명예를 남기게 된다.

7월 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 9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였다.

7월 10일 경기에서는 2회에 손민한을 상대로 안타를 작렬, KBO 신기록 10타석 연속 안타를 달성하였다. 아쉽게도 다음 타선에선 1루 땅볼로 11타석 연속 안타는 실패.

2.5. 8월~10월

시즌 막판이 되면서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인지 타격에 있어선 이전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부진했다고는 했지만 매경기 안타 하나씩은 꾸준히 기록했다. 중간에 1번타자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든 규정타석을 채워서 타격왕 노릴 작정이냐는 타팀 팬들의 근거없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당시 LG에 리드오프가 부족했기 때문에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이병규가 리드오프로 나서도 이상한 감은 없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시즌 막판에 드디어 규정타석을 채우고 경쟁자인 롯데의 손아섭을 제치면서 규정타석 타율 1위에 올랐다. 이대로라면 정말 나이 40에 타격왕 자리에 등극할지도 모른다. 마지막 경기에서 손아섭이 4타수 2안타[1]를 쳐서 이병규가 최소 4타수 1안타를 치면 타격왕에 등극한다. 그리고 최동수의 은퇴식을 겸했던 10월 5일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령 타격왕에 등극했다. 유일한 안타가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극적인 안타였기에 더욱 뜻깊었다. 그리고 이 타격왕 타이틀은 2009년 박용택과 비교되어 정정당당 타격왕이라는 기사를 만들어 낸다. #

최종 성적은 98경기 374타수 130안타 5홈런 74타점 39득점 2도루, 타율 0.348(1위), 출루율 0.384, 장타율 0.455, OPS 0.839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426로 1위를 차지했다. 고작 98경기에 출장해서 5홈런밖에 못 치는 등 에이징 커브로 인해 장타력이 급감하고도 불구하고 74타점이나 쓸어담으며 LG의 암흑기를 끊어낸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6.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은 5번 지명타자, 3,4차전은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17타수 5안타, 타율/출루율/장타율 0.294/0.293/0.353을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패색이 짙던 9회초 주자 2루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냈는데 민병헌의 정확한 홈 보살에 2루 주자 문선재가 횡사하며 경기가 끝나버려 더더욱 아쉽게 되었다.

3. 시즌 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 구단과의 계약 기간인 11월 15일에 계약 기간 3년, 총액 25억 5천만 원으로 FA계약을 마무리지었다. # 기본적으로 50억대까지 올라가 거품논란이 생긴 이번 FA 시장에 박한이와 달리 먹튀가 되고 말았다[2].

FA 계약 후 2시즌 연속 음수 WAR를 찍고 2016년 은퇴했다. 다르게 말하면 2013년의 모습이 있었기에 FA 계약도 성공적으로 맺고 2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던 셈이며, 2013년이 그의 마지막 불꽃이었던 셈이다. 또 2016년에는 별 부상 없이 2군에서 4할을 치고 있었음에도 양상문의 홀대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1] 사실 손아섭의 이날 경기 2번째 타석 아웃판정은 원래대로라면 안타가 되었어야 할 명백히 오심이다. 이 타석이 안타였더라면 손아섭은 시즌 타율 .347로 마감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 [2] 다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앞으로 팀에서 요구하는 성적에 대한 금액이 아닌 여태껏 팀에 헌신한 것에 대한 예우, 즉 퇴직금 형식이었다는 의견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후 2년간 이병규의 성적이 영 좋지 않았기에 퇴직금 형식이라는 예측이 맞아들었다. 실제로 이병규는 박용택과 함께 성적 대비 FA 액수가 적은 축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