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8:27

이문대의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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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거신해양 아틀란티스 CM


1. 개요

Fate/Grand Order의 등장인물.

키르슈타리아 보다임이 담당하는 그리스 이문대 오디세우스다. 서번트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으로 본 이문대의 특성상 오랜 세월을 살아있었다.

2. 능력

비록 살아있는 인간이지만 제5 이문대의 모든 인간들의 전체적인 능력치 자체가 범인류사의 인간들보다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제우스가 눈여겨볼 정도로 특출난 인간인만큼 칼데아의 난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와 달리 페넬로페와의 만남이나 트로이 전쟁을 겪지 못해서 전체적인 능력치 자체는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신들에게 받은 나노머신이 있어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에게 승리하는데 성공했고, 제법 실력자인 데옹이나 상송도 가볍게 처리할 정도로 강하다.

보구의 사용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이문대의 오디세우스와 마찬가지로 범인류사의 자신의 능력을 흡수한 케이론의 경우를 보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로스트벨트 No.5 신대거신해양 아틀란티스

예고대로 적으로 나오며, 아틀란티스의 참모 포지션으로 전장 지휘관으로서 활동한다.

저항하는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를 칼데아가 오기도 전에 살해하고 그 기억을 흡수했다. 샤를 앙리 상송, 슈발리에 데옹도 인트로 시점에서 이 이문대의 오디세우스에게 저항하다가 죽었다.

설정 상 합리주의적인 인물로 본편에서는 칼데아를 상대하기 위해 퍼스트 플랜뿐 아니라, 세컨드 플랜과 서드 플랜까지 전략적으로 구상하고, 코스트를 소모하더라도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작전을 실행하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칼데아가 아틀란티스에 들어오자마자 대응하며 칼데아 측에 취할 수는 모두 꿰고 있었고 궤멸시킬 수 있는 상황까지 몰아붙인다. 칼데아는 반허수잠항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으나 네모 선장의 희생이 컸다. 아르테미스의 궤도 폭격에 먼지 한 톨 남아있지 않아 보여도 "그런 건 추적을 안 할 이유가 되질 않는다."면서 계속 칼데아를 추적한다.

본편 시작 전에 이미 샤를로트 코르데의 기억을 조작하고 특수 나노머신인 제우스 클리로노미아를 심어 스파이로 투입시켰으며,[1] 결정적인 순간에 샤를로트를 자폭시켜 칼데아를 전멸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샤를로트가 오히려 케르베로스를 죽여버리고는 폭주하다가, 기껏 주입한 제우스 클리로노미아가 헤파이스토스 클리노미아로 인해 무력화되고 뒤이어 아테나 클리로노미아까지 주입되며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실패로 끝난다.

오디세우스의 책략 때문에 이아손은 어중간한 책략으로는 이길 수 없음을 알기에 아예 정면으로 승부를 걸고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기로 한다. 그러나 막판에 아르테미스 공방전 때도 이아손의 전략을 거진 간파하고 궁지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이아손이 치요메가 붙잡힐 것을 예상하고 미리 자기 자신을 저주해줄 것을 부탁해둬서[2] 치요메가 자신이 가진 뱀의 성질을 폭주시켜 에키드나를 맛 가게 만드는 바람에 에키드나의 마수들이 피아 무시하고 날뛰어 오디세우스의 계획이 완전히 파토난다. 결국 직접 케르베로스와 대군을 이끌고 육박전을 걸어와 칼데아를 몰아붙이고, 격전 중에 샤를로트 코르데에게 기습을 당하지만 샤를로트가 안 보였던 시점에서 이미 암살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간단히 막아내고 역으로 베어버린다. 이런 치졸한 수법이 통할줄 알았냐고 칼데아에게 비꼬기를 잠시, 사실 샤를로트는 아테나 클리로노미아로 만들어낸 전투속행 덕분에 죽지 않은 상태였고, 오디세우스는 죽었다고 생각한 샤를로트의 보구에 당해 사망한다.[3] 죽기 전에 최후의 발악으로 아르테미스에게 포격 요청을 하고 마지막으로 자신과 범인류사의 가장 큰 차이인 페넬로페를 떠올리며 자신에게 이런 변화를 줄 정도라니 어떤 여자였을까라고 의문을 품으며 소멸한다.

그리스의 대영웅인 오디세우스가 사망한 이유는 신에게 선택받았다는 자만심 때문에 생겨난 방심[4]과 이문대에선 페넬로페라는 오디세우스의 원동력이 없었고 경험 역시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5] 최후엔 코르데를 무시한 점 때문에 소멸했지만, 전술적인 면에서 미스는 거의 없었고 철두철미한 지략가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부족했던 건 능동적인 대응과 사람이 가진 집념을 계산에 넣지 못했던 점이다.

4. 기타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는 산뜻하고 호쾌하며 인간적인 면모가 강한 성격인 것과는 반대로 이문대의 오디세우스의 성격은 냉혹하고 감정변화가 적은 성격인데, 이문대의 오디세우스에겐 페넬로페가 없었기 때문이다. 샤를로트 코르데가 쐐기를 박기도 했고. 이것 때문에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 역시 본래 냉철한 인물이었으나 페넬로페를 통해 인간성을 얻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페넬로페를 향한 사랑이 스킬로 변환될 만큼 크고, 생전 겪었던 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이아 역시 페넬로페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이런 성격 차이는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이는 곧 시구르드가 브륜힐데를 만나 인간성을 얻은 대목, 오료라는 존재가 없어 마음 속에 큰 허무감을 지녔음에도 5년이나 버티며 에도성 유혈개성 사건 쯤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는 아마노사카가미에게 저항했지만 결국 조종당한 보신성배전쟁 랜서 사카모토 료마와 유사한 케이스로 취급된다.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가 나오기 전 이문대의 오디세우스를 본 사람들은 어떤 영웅들보다도 인간적인 오디세우스가 어떻게 냉철하게 나올 수 있냐는 비판을 하였는데 아이아이에 이벤트에서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의 공개 이후 이런 두 사람의 성격과 결말 차이는 페넬로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어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한편으로 이문대의 오디세우스는 머나먼 선조인 외계신성들을 숭배하는 아틀란티스의 참모라는 직위를 빼면 이타카 왕, 라에르테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아버지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글 그대로 우티스(아무도 아닌 자)이기도 하다.[6]


[1] 이 때 소환할 때 쓴 피가 코르데가 살던 프랑스 혁명기의 인물들인 데옹과 상송인데 오디세우스 본인은 같은 국가, 시대의 인물의 피를 사용해서 촉매를 써서 코르데가 소환된 것으로 추측했다. [2] 이아손이 트로이 목마에 비유하며 내세운 작전인데, 바로 그 트로이 목마의 고안자가 오디세우스란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3] 이는 샤를로트의 보구 설명대로 샤를로트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암살에 성공하게 된 것. 보구 설명과 상반되게도 샤를로트의 암살을 예측한 오디세우스가 당한 진짜 원인이 다름 아닌 아테나 클리로노미아라는 게 재미있는데, 모두 알다시피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가 모험에서 생환한 것은 다름 아닌 아테나의 도움 덕이었다. 그런 오디세우스가 그 아테나의 클리로노미아를 주입한 암살자에게 당한 것이니 아이러니한 일인 것. 이런 결말은 아테나가 아끼던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를 죽이고, 그 힘을 빼앗은 그에게 내리는 신벌이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4] 코르데가 이탈한 뒤로도 어새신인 그녀의 특성상 자신의 빈틈을 찌르러 올 것은 당연히 계산에 넣고 있었고 첫 번째 암살 시도를 피하고 코르데를 죽인다. 그렇지만 코르데가 아테나 클리로노미아로 전투속행을 습득, 다시 한번 암살을 시도할 것 까지는 계산할 수 없었다. 이들의 전력을 단순히 스펙상의 지식으로만 받아들였기에 강한 의지, 끈질긴 집념은 상정 외였기 때문이었다.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는 이문대의 오디세우스에게 오로지 범인류사측의 지식 주어 지식외의 요소를 상정못하도록 공작을 펼쳤는데, 그래선지 이문대의 오디세우스는 범인류사의 지식을 얻었음에도 페넬로페를 떠올리지 못했다. [5] 이문대에선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고 덕분에 오디세우스는 오디세이아를 겪을 일도 없었지만 이 두 이야기가 오디세우스가 대영웅이 된 이유인 걸 생각하면 이문대의 오디세우스는 실전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트로이 전쟁의 원인 중 하나가 헬레네의 결혼 상대를 고르는 장소에서 오디세우스가 남편 후보들을 모아 헬레네에게 문제가 생기면 여기 모인 사람들이 모여 도와주기로 결의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의를 한 장소에서 페넬로페와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 한데 그 결의 때문에 마누라와 아들 곁을 떠나야 했으니.... 오디세우스의 인생에 트로이 전쟁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6] 우티스(아무도 아닌 자)는 범인류사 오디세우스가 오디세이아 여정에서 마주친 토오사와 포세이돈의 아들 폴뤼페모스를 속이기 위해 쓴 이름이다. 그런데 이문대 오디세우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티스(아무도 아닌 자)로 움직이다가 이성 칼데아스에게 버려져 죽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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