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기온

록맨 X4에 등장하는 메카니로이드. 한 쌍의 거대한 날개와 매우 긴 꼬리, 앞발의 큼직한 발톱이 특징적인 드래곤 형상의 이레귤러이다.

록맨 X 대전서에 의하면 뜬금없이 레플리포스 사령부를 습격하여 아이리스를 납치한 범인으로, 오프닝 스테이지인 스카이 라군에서 보스로 등장한다.

2. 상세

스카이 라군의 에어리어 1과 2에서 각각 한 번씩 등장하지만 에어리어 1에서는 무시해도 그만이고, 에어리어 2에서 처치하기만 하면 된다. 첫 번째 보스이다 보니 보스전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에어리어 2에서 이레기온을 격파하면 여동생을 구조하러 온 커넬을 처음으로 만나는데, 엑스와 제로는 현장에 레플리포스가 있었다는 이유로 커넬에게 무기를 버리고 이레귤러 헌터 사령부까지 동행할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커넬은 군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레플리포스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는 없다며 제너럴을 중심으로 쿠데타를 일으킨다.

이 쿠데타로 레플리포스가 세계 각지를 점거하자 이레귤러 헌터는 레플리포스 전체를 이레귤러로 지정하고, 이는 결국 훗날 레플리포스 대전이라 불리는 두 세력의 무력 충돌로 이어지게 된다.

3. 공략

3.1. 에어리어 1

앞발을 위로 들었다가 플레이어의 위치를 노리고 지면을 내려친다. 내려친 팔에는 피격 판정이 있어서 만약 잡고자 한다면 이때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기회.
도로 밑으로 내려가서 플레이어의 위치를 노리고 발톱으로 바닥을 뚫는다. 준비 동작이 없고 공격 속도도 빠른 편이라 아래로 내려간다 싶으면 그냥 대시로 빨리 지나가는게 상책. 정 아니면 중간중간 나오는 격벽 위에 올라가 있어도 된다.
발톱으로 할퀴기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쪽은 공격 판정이 좌우로도 넓어 회피가 힘든 편이다. 이 패턴으로 도로를 막은 문을 부수기도 하니 휩쓸리지 않게 주의하자.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가 왼쪽에서 튀어나와 전자탄을 몇 발 발사한다. 시간이 꽤 지체되어야 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보는 것도 힘들다.

3.2. 에어리어 2

덩치는 상당히 크지만 첫 보스다보니 보스 자체는 록맨 X4 최약체다. 몸통이 크다 보니 그만큼 피격 판정도 크고, 설정상으로는 약점 무기가 따로 없지만 기본 공격에 대미지를 많이 받아서 조금만 때려도 잡히기 때문. 제로를 기준으로 초기의 점프 베기만으로도 총량 48의 라이프가 5씩 깎여나가는 수준이다.[1]

전자탄
땅에 닿으면 퍼지는 광탄을 플레이어를 향해 발사한다. 라이프가 적어지면 고속으로 연사하여 지면을 쓸어버리는데, 보기에는 위협적이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대시 점프만 하면 피할 수 있다.

발톱 공격
플레이어가 가까이에 있을 때 사용하는 기술. 사실상 엑스로 플레이하는 경우는 볼 일이 없다시피 하고, 제로 플레이의 경우도 적당히 거리를 벌리면 거의 안 쓴다.

몸통박치기
공중으로 떠오르다가 돌진한다. 그나마 강한 편에 속하는 기술이지만 이레기온의 반대쪽으로 도망친다면 금방 피할 수 있다.

4. 기타

립 버전 북미판 X4이 꽤 널리 퍼졌던 국내에서는 의외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 보스지만, 작중에서 이름이 나오지는 않다 보니 정작 이 녀석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코믹스에서는 인상적인 등장을 시작으로[2]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소탕하기 위해 이레귤러 헌터 전 부대원이 동원되는 등 꽤 강하게 묘사된다. 이후 엑스에 의해 파괴된 후 더블이 이레기온한테서 레플리포스가 쓰는 전용 부품을 발견하고, 이레기온을 날뛰게 한 혐의는 근처에 있던 커넬과 아이리스가 받는다.[3] 그리고 이레기온을 시작으로 날뛰는 메카니로이드들에서도 전용 부품들이 발견되고 레플리포스 전체가 혐의를 받게 된다.

[1] 참고로 대다수의 8보스는 약점 무기에 맞아도 4 정도의 대미지를 받는다. [2] 엑스 귀환 축하파티를 여는 와중 취한 케인 박사가 안 취했다며 그 증거로 달에 토끼가 또렷이 보인다며 헤롱거리고 엑스는 취한 게 맞지 않냐며 창가를 보는데 이때 나타난 이레기온의 모습이 달빛의 역광을 받아 정말 토끼처럼 보인다. [3] 더블이 남매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대사로 보아 둘이 스카이 라군에 왔던 것도 더블의 뒷공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