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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선수 경력/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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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년 2016년 2017년

1. 시즌 전2. 시범경기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3.7. 10월
4. 시즌 총평

1. 시즌 전

2. 시범경기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3일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때려내질 못했다. 그런데 첫 날을 제외한 주말동안 각각 3볼넷을 얻어내 8타수 무안타 6볼넷 타율 0.000 출루율 0.429라는 변태같은 스탯을 기록하였다.
4월 5일 경기에 4타석 1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타율 0.111에 출루율 0.526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3일 경기에서 드디어 결승타 포함 안타를 다수 치며 수훈갑이 되었고, 여기에 도루를 추가시키며 450 도루를 달성한다.

4월 14일 경기에서는 시작부터 안타와 도루를 추가한다.

이후 4월 23일까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중.

3.2. 5월

5월 5일 NC전에서 계속 치면 아웃만 먹혔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과는 별개로 타격에서는 5월 7일 기준으로 0.342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출루율이 0.423. 거기다 도루 13개에 실패 4개로 현재 1위. 안타 중 장타가 2루타 3개 밖에 안 되어서 장타율은 0.368밖에 안 되지만 애초에 이대형에게 장타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5월 13일 NC전 중견수 앞 번트 2루타라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5타수 2안타. 그리고 이 번트 2루타는 2011년 이후 개인통산 두번째로 국내 최다 번트 2루타 기록자가 되었다... 이 번트 2루타는 미국 주요 언론사 MLB.com 워싱턴 포스트 의 관심을 끌었다!

5월 17일 LG전에서는 친정팀 상대로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팀은 9-7로 패배.

5월 21일 페어볼 절도사건의 피해자.

5월 안타 1위 도루 1위를 기록했다.

3.3. 6월

6월 10일 넥센전에서 6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팀이 3대4로 뒤진 9회 초 2아웃의 팀 패배 위기에서 김세현에게 극적으로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도루에도 성공하여 김세현의 멘탈을 흔들었고 결국 오정복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1회 초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서 도루에 실패할 뻔 했으나 김택형의 악송구 덕에 3루까지 진루하게 된다. 과감한 홈스틸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팀은 12회 초 2점을 뽑아내 6대4로 승리.

6월 18일 NC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재학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1] 통산 9호 홈런. 팀은 NC의 상승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6-3으로 패하며 14연승 째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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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7월

박해민이 도루에 성공하며 도루 공동 1위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7월 23일 5타수 5안타로 맹활약하였으며 전민수의 끝내기에 공헌한 인물이 되었다.

3.5. 8월

8월 29일 현재 정의윤에 두 개 뒤진 최다안타 2위에 올라있다! SK가 6경기를 더 많이 치른 만큼 오히려 더 앞서있다고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바로 밑 순위에 있는 선수들도 kt보다 경기를 많이 한 팀에 속해있기 때문에 충분히 타이틀을 노려볼 만 하다.

3.6. 9월

이승엽의 한일통산 597번째 홈런을 습득했다가 엉겁결에 기어 S2를 획득했다고 한다...[2] 기어 S2는 아버지한테 드렸다고.

3.7. 10월

10월 2일 기준으로 지금 최다안타 1위 최형우에 이어 이대형이 2위다. 안타가 2개차이이고, 경기는 같지만 들어서는 타석수는 이대형이 더 많다. 이대형 자신의 커리어에 최다안타왕을 새길 수 있는 마지막 페넌트레이스를 순항중이다.

그런데 안타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도 탐탁치 않아하던지, 얼척없는 공에 삼진당하는 모습을 보여 팀 팬들한데 까이는 중.

10월 8일 기준으로 안타 갯수는 190개, 1위인 최형우와 단 3개 차이다.

10월 9일 기준으로 안타는 8일의 우천 취소로 추가되지 않았고 9일의 팀 마지막 경기(vs NC 다이노스)를 앞두고 있다. 최형우가 안타 2개를 추가하며 195개, 김태균이 193개를 기록하였다. 단독 1위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공동 1위 정도는 운이 좋으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9일의 모든 경기 종료 시점에서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3위를 확정했으며 KBO최초로 한 시즌 600타수를 달성했다.

4. 시즌 총평

시즌 성적은 타율 0.320 출루율 0.368 장타율 0.358 OPS 0.726 192안타 1홈런 37도루 sWAR -2.46과 wRC+ 82.9를 기록했다.

192안타를 때려내며 데뷔 후 최다 안타를 기록했으며, 시즌 최다 안타 3위에 등극했다. 덤으로, 174개의 단타는 KBO 역대 1위이다. 나름 높아보이는 타율과 도루 개수, 최다 안타 3위라는 상당히 좋은 클래식 스탯을 쌓아 라이트 팬들에게는 성원을 받았으나, 흔히 세이버에서 말하는 뻥스탯의 표본적인 스탯을 쌓았으며 세이버 스탯과 클래식 스탯과의 간극이 매우 큰 시즌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KIA 시절부터 시도하기 시작한 상체를 구부리는 타격폼을 더욱 발전시켜, 몸을 완전히 눕히다시피 하는 자세로 극단적으로 컨택에 집중하는 형태로 정착시켰다. 소위 말하는 툭 치고 달리는 형태로 삼권분리 시절에 비하면야 어쨌든 맞출 수라도 있게 되었으니 나아졌다고 말할 수야 있겠지만 컨택을 늘리는 댓가로 안 그래도 없는 장타율을 더 희생해서, 타구의 질은 더더욱 안 좋아졌다. [3] 그걸 빠른 발로 보충하는 형태가 이대형의 타격이 된다. 거의 내야 안타나 외야로 나가더라도 힘 없는 공으로 장타가 고작 18개밖에 안된다는 것이 그 반증. 이것은 선두 타자로 나서는 타석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일순 후 주자있는 상황에서는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하는데, 이런 공을 양산하면 본인은 빠른 발로 살 수 있지만 선행 주자는 거의 반드시 죽게 된다. 소위 말하는 주자살인 플레이. 물론 이대형은 1번 타자고, 팀은 이대형 앞에 주자를 쌓아둘 정도로 타격이 좋은 팀이 아닌 하위권 팀이라 이런 타구가 나와도 문제가 없던 것.

또한 워낙 아무 공에나 막 갖다대는지라 출루율이 상당히 낮은 것도 문제로 볼넷이 거의 없어 타/출/장이 소위 말하는 3/3/3인, 보이는 클래식 스탯보다 생산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타자였다. 이 시즌 볼넷이 44개에 삼진이 90개인데, 스윙을 크게 해서 빗맞히는 타자가 아님에도 BB/K가 0.5가 안된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타격실력이 좋아서 안타가 많다기보단 거의 전 경기를 출장하는 1번 타자로 타석이 워낙 많다보니 안타도 누적이 많이 쌓인 것에 가깝다. 또한 이전에는 스즈키 이치로와 비견되는 서술이 써있었는데 이치로는 이대형에 비견될 정도로 장타력이 없는 수준의 타자는 아니였다. 컨택과 그로 인한 출루율 역시 비교할 수 없고. 이대형과 비슷한 스타일의 MLB 타자를 들라면 오히려 후안 피에르가 적합하다. 게다가 이 시기 위의 주자살인과 더해져 초구를 치고 나가 자기만 살던 경우가 유독 눈에 띄어서 '초구대형', '초대형' 등 좋지 않은 별명이 붙기도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타율만 높은, 선구안&장타력 없는 선수의 끝판왕을 보여준 것이 이대형의 2016시즌이라 볼 수 있다. 이대형의 IsoP(순장타율)은 0.038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5명 중 압도적인 최하위이다.[4] IsoD(순출루율)도 0.048로 55명 중 47위이다. 이러다 보니 OPS는 0.726밖에 되지 않는, 뒤에서 6위의 기록이다.

거기에 도루도 겉으로는 37개로 팀내 최다 도루이지만 이것도 들여다보면 도루 실패가 20개로 도루 성공률은 65%가량. 흔히 도루 성공률이 최소 70%이상일 경우에 도루를 해야 이득이고 그 이하는 손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65%의 성공률은 결과적으로 팀에 손해를 끼친 셈. 그러나 팀은 이대형의 도루 성공률과 관련없이 이대형이 치고 나간다 -> 도루로 진루한다 -> 어떻게든 이대형을 불러들인다 원툴의 득점 루트를 타고 있었던지라...

이는 센스의 문제라기보다는 줄어들기 시작하는 주력의 문제로, 어깨가 약하고 타구 판단도 평범하지만 빠른 주력으로 이 모든 것을 커버하는 수비로 고평가를 받던 이대형이었으나 해가 갈수록 범위가 격감하고 있어 2016년 기준으로는 더이상 리그 상위권 중견수비에 아무도 이대형을 꼽지 않는다. 오히려 주전 중견수 중 하위권 중견수비라는 점에 모두가 공감을 표하는 상황. 그도 그럴만한 것이 2016년으로 한국나이 34세. 주력이 감퇴하기 시작할 나이이기도 하다. 2016시즌까지는 그래도 리그 중상위권은 되는 주력을 보여주었지만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할 정도의 역대급 주력을 가졌던 선수가 중상위권이라는 건 이미 주력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는 이야기. 그나마 수비는 새털만큼이나 다른 부분에서 발전했다는 게 위안. 이전처럼 소녀어깨라고 주자들이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는 수준까지 왔다.

결과적으로 리그 평균보다 못한 타격 생산성에[5] WAR로는 대체선수보다 조금 나은 정도. 딱 보기좋은 클래식 스탯과 선구안의 부재로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 끝에 재계약 불가를 받은 브렛 필과 거의 유사한 케이스이다. 주력 1툴밖에 없는 타자가 컨택에 극단적으로 몰빵해 나온 기형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이대형은 중견수인데다가 국내선수이고, 연봉도 브렛 필의 절반밖에 받지 않는데다 선수풀이 얇은 팀 사정상 필보다는 조금 나은 평가를 받을 수야 있겠지만 실제 클래식 스탯보다 생산성이 떨어져서 섣불리 혜자라고 부르기 어려운 것은 사실. 물론 LG 시절 대주자로나 나오던 말년에 비하면 차라리 클래식만이라도 예쁘게 찍는 게 더 낫긴 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력이라는 게 한번 무너지면 복구가 불가능한 영역이라, 앞으로 하향세를 탈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이래서 KT 팬들 사이에서는 FA를 영입한다면 20인에 이대형을 묶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높다.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은 주로 필 때 그랬듯이 대부분이 여성 팬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보면 유니폼 팔이를 책임지는 엄청난 미남 선수인 이대형은 야구 외적인 가치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1] 그것도 밀어쳤다! [2] 관중석에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홈런공을 이대형이 주워서 회수를 했던 것. 그래서 기어 S2가 이대형에게 돌아간 것이다. [3] 실제로, 2014년 기아에서 이대형이 기록한 장타율은 0.401이었는데 KT 시절 이대형은 단 한번도 장타율을 0.360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4] 참고로 뒤에서 2등인 백상원이 이대형의 2배나 되는 0.076(...) [5] 그래도 wRC+6~70대를 오가던 과거보단 낫지만, 작년과 비교해서 전체적인 세이버 성적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