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TVA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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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0143 | 1999.05.03.월 | 02.44 | 2004.07.20.화 |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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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다 카즈히코(江田 和彦, 23) - 성우: 사사키 노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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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나카 코이치(野中 浩一, 24) - 성우: 토리하타 히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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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줄거리
23:20, 나가노 현의 호시미야마(星美山) 보양소. 여기서 망원경을 통해 천체 관측을 하는 코난과 란과 소노코. 그런데 소노코는 유성이 없어서 실망하는 표정. 유성을 찾아서 멋진 애인을 갖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망원경을 가져온 이유는, 별 보러 온 사람이 망원경이 없으면 이상해서였다. 이 때 뒤에서 다가오는 에다 카즈히코와 그의 선배 아키모토 히로시와 노나카 코이치. 선배들은 저 멀리 있는 TV 전파 중계탑에서 촬영을 하다가 졸려서 커피를 가져온 참이었다. 다시 촬영을 재개하기 위해 탑으로 돌아가려다가 히로시가 카즈히코에게 말해준다. 23시 30분부터 자정 사이에 남쪽 하늘에서 인공 위성이 지나가는 게 보일 거라고.23:50. 코난 일행과 에다는 남쪽 하늘을 뚫어져라 쳐다만 보았지만, 인공위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 아키모토가 돌아온다. 21시부터 03시까지 촬영이 있던 아키모토는 짬이 나서 온 것이었다. 노나카는 탑에 남아서 21시부터 자정까지의 것과, 자정부터 03시까지의 것 등 두 개를 촬영한다고.
00:15. 중계탑은 너무나 멀어서 누군가가 서 있는 모습은 보이는데 누구인지는 안 보였다. 하지만 히로시가 망원경으로 본 걸로 보면 코이치가 이쪽을 보며 하품을 하는 모양. 그런데 잠시 후, 그가 탑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아키모토는 즉시 탑을 향해 내려갔고, 에다는 아키모토의 지시에 따라 112에 신고한다. 그런데 코난이 1층으로 내려가서 보니, 아키모토가 흰색 밴(?? 88 세 41-67)을 타고 주차장을 출발하는 것이었다.
00:20, 코난 일행이 에다의 SUV를 타고 TV 탑에 도착했을 때, 아키모토가 그 밴에서 내린다. 그리고 추락한 노나카 코이치의 주검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경악하는 모두.
00:25, 코난은 중계탑 꼭대기에 도착한다. 바닥에는 노나카가 발을 헛디뎌 떨어진 흔적이 남아있었다. 바닥에 촉촉하게 맺힌 밤이슬 때문에 미끄러져 낮은 난간 너머로 추락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잠시 후 코난이 보푸라기를 발견하고, 난간의 벗겨진 부분을 발견한다. 칠이 벗겨진지 아직 오래되지 않은 상태였고, 벗겨진 모양도 꽤나 수상했다. 그리고 그곳의 카메라 두 대는 아직 촬영 중이었는데, 각각 노나카와 아키모토의 것이었다.
00:30, 올라온 아키모토는 두 대의 카메라의 촬영을 종료하며, 이것이 노나카의 마지막 촬영이라고 독백한다.
02:00. 경찰이 도착하고 수사가 시작된다. 아키모토에 의하면 대략 00:15 쯤에 망원경을 보았는데, 노나카가 균형을 잃는 것 같이 보였다고.
그리고 잠시 후 두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 두 장을 현상해서 수사가 계속된다. 경찰의 추측에 의하면, 노나카는 자정에 카메라를 조작하여 2차 촬영을 시작해, 15분 후 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떨어진 거라고. 그래서 사고사로 추측한다. 허나 코난은 아키모토를 계속 의심한다.
그래서 에다 카즈히코에게 아키모토와 노나카의 사이가 어땠는지 묻는다. 옥상에서 스타 파이오니아 상 얘기를 할 때 아키모토가 좀 언짢아하는 거 같았다는 코난의 말에, 에다는 노나카가 잘못한 거라고 한다. 실은 그 상을 받은 연구는 아키모토와 노나카가 공동 연구한 거였는데, 노나카는 자신의 이름만 발표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관측회는 아키모토가 하자고 했다. 상에 관해서는 관심도 없다면서.
옷 단추를 잃어버렸단 핑계로 에다와 함께 사건 현장에 다시 온 코난. 그런데 에다가 차 열쇠를 떨어뜨리는데, 코난이 그걸 보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말하다가 무언가 떠올랐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 밴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아키모토를 보게 된다. 코난은 드디어 아키모토가 범인이라고 확신하지만, 증거가 없었던 데다가 두 장의 사진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 와중에 태평하게도 유성을 못봤다면서 한탄하는 소노코. 코난은 이제 결정적인 증거를 찾은 듯했다.
그래서, 사건 현장을 떠나 귀가하려는 소노코에게 마취침을 쏘고, 추리를 시작한다.
아키모토가 에다에게 119 구조대가 아닌 112에 전화하라고 했다는건 노나카가 이미 죽었다는걸 알았다는걸 눈치챘다. 응급구조 상황에서 일반적으로는 119 구조대에 연락하지 112에 연락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준다.
4. 피해자
이름 | 노나카 코이치(노일우) |
나이 | 향년 24 |
신분 | 대학원 2학년생 |
사인 | 추락사 |
혐의 내역 | 공동 연구를 혼자한 것으로 업적 위조( 연구부정행위) |
5. 범인
이름 | 아키모토 히로시(고병준) |
나이 | 24 |
신분 | 대학원 2학년생 |
범행 동기 | 피해자의 스타 파이오니아상 독차지와 피해자에 대한 배신감 |
혐의 내역 | 살인 |
스타 파이오니아상을 타는 건 내 꿈이었어. 그 때문이라면 공동연구라도 상관없지. 그런데 노나카 자식이 상을 독점해버렸어! 용서할 수 없었어!
범인은 아키모토 히로시가 맞았다. 노나카가 공동 연구를 가로챈 것을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앙심을 품고 있었다.
아키모토는 모든 게 밝혀지고 나서 자신의 범행동기를 말한 후 "그치만 12시를 지나 북쪽 하늘에 유성이 떨어졌다니. 그때는 앞으로 죽이려는 노나카 쪽만을 보고 있어서 하늘은 보고 있지도 않았어."라고 말한다. 이는 자신이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생각을 품고 있던 바람에 눈 앞에 있는 유성우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을 한탄한 것이다.
범행동기는 크게 인정을 받는다. 아키모토는 천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스타 파이오니아상을 받기 위해서 피해자와 같이 공동 연구를 했는데 그 피해자가 자신을 배신하고 연구를 혼자 한 것으로 위조해서 상을 독차지해 버렸으니 얼마나 크게 분노하고 배신감을 느꼈겠는가?
다만 여기서 문제는 아키모토가 살인을 저지를 필요도 없이 학계에 이 사실을 알리면 노나카를 연구부정행위로 영구제명을 당하게 만들고 그를 언급도 해서는 안되는 흑역사로 남길 수 있었을 텐데 아키모토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 태연한 척 연기하다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래서 범행동기 자체는 납득이 가지만 굳이 죽일 필요까지 있었느냐는 말이 나온다.
5.1. 범행 트릭
0시 15분에 코난 일행이 목격한 피해자의 투신 장면은 가짜였다. 범인이 담요를 말아서 만든 인형에 줄을 묶고 타이머를 이용해 떨어뜨린 것이었다. 워낙 늦은 시간대라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서 가능한 트릭이었다.이를 자신이 있는 곳에서 코난 일행에게 목격시킨 범인은 빠르게 현장으로 이동해서 인형 위에 차를 세워 가린 뒤 몰래 트렁크에서 해체했다. 코난 일행보다 먼저 도착했는데도 진짜 피해자의 시신 앞으로 뒤늦게 나타났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진짜 피해자가 죽은 건 23시 30분경으로, 범인에 의해 떠밀려 추락사했다. 코난 일행이 혹시라도 이를 목격하지 않도록 범인은 인공위성이 지나간다는 거짓말을 흘려 중계탑 반대쪽의 하늘만 바라보고 있게 하도록 유도했다.
5.2. 이 사람이 범인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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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이 찍힌 별의 일주운동 관측 사진 | 어제 찍은 별의 일주운동 관측 사진 |
범인이 조작한 또 하나의 알리바이는 경찰에 제출된 피해자의 별의 일주운동 사진 촬영본이었다. 왼쪽이 범인의 카메라에서 찍은 것이고, 오른쪽이 피해자의 카메라에서 찍은 것이다. 볼 수 알듯이 이날은 유성우가 떨어졌는데 피해자의 사진에는 유성우가 찍혀 있지 않다. 이는 당일 찍힌 게 아니라 범인이 전날 중계탑에서 미리 찍어둔 것이다. 둘의 카메라는 같은 곳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일에 찍었다면 유성우가 반드시 찍혔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진에는 사건 당일 떨어진 유성우가 찍혀 있지 않아서 조작된 증거임이 들통이 나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즉 범인이 11시 50분부터 쭉 코난 일행과 같이 있었다고 해도 알리바이가 성립되지 않는다. 범인은 촬영 조건을 똑같이 만들기 위해서 피해자와 같은 카메라로 어제 두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는 피해자의 촬영 계획을 알고 있던 범인밖에 가능한 사람이 없다. 그리고 범인은 피해자를 떨어뜨린 후에 인형을 장치하고 피해자의 카메라에서 필름을 꺼내 어제 찍은 필름으로 바꿔 넣는다. 하지만 이 트릭에는 결점이 있었으니 바로 셔터 소리다. 필름을 바꿔넣은 후 셔터가 열려 있는 상태, 즉 촬영하고 있는 상태는 안된다. 그랬다간 어제 찍은 사진에 오늘 사진이 겹쳐져서 트릭을 들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셔터를 닫은 상태로 놓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12시 30분에 셔터를 끊을 때 소리가 안 나는걸 다른 사람에게 틀킬 위험이 있다.
범인은 분명히 다들 피해자가 죽은 것에 정신이 쏠려서 그런 것에 눈치를 챌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난은 이를 듣고 눈치챘다. 코난은 직접 나타나서 그때 셔터 소리가 나지 않았다며 범인이 자기 목소리로 속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코난은 범인에게 그건 피해자의 카메라가 촬영되지 않은 상태라는 거 아니냐고 물으면서, 그런데 범인은 12시 30분에 셔터를 닫았다고 말했고, 사진도 12시 30분에 찍혀 있었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결국 이를 정리하면 촬영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필름에는 나와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필름을 바꿔치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게 가능한 사람은 범인밖에 없다.
범인은 소노코(로 추리쇼를 하고 있는 코난)에게 언제부터 자신의 범행을 언제 눈치챘냐고 묻는다. 이에 코난은 범인은 피해자가 떨어진 걸 보고 에다한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한 행동을 했을 때부터 이상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구급차를 부르라고 하지[2] 경찰을 부르라고 하지는 않는다. 범인이 경찰을 부르라고 한 것은 피해자는 이미 (자신이 살해해서) 죽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온 실수이다.
6. 여담
- 이 사건으로 인해 공동연구를 했던 것을 노나카가 혼자 한 것으로 업적 위조를 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아키모토의 복수는 성공을 했다고 봐야 한다. 만약에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면 노나카의 스타 파이오니아상 수상이 취소되는 것은 당연하고,[3] 노나카는 천문학계에서 영구제명을 당하고 노나카라는 인물 자체가 언급해서도 안되는 흑역사로 남을 일이었다. 물론 그는 이미 죽었으니 다른 의미에서 흑역사로 남겠지만.
- 이 사건의 범인 아키모토 히로시 역할을 맡은 성우가 바로 후루야 토오루로 먼 훗날 아무로 토오루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이 에피소드가 2020년에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으로 재방영되었을 때 등장하지도 않는 아무로 토오루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