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0:34:54

육맥신검

1. 개요2. 특징3. 위력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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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六脈神劍

소설 《 천룡팔부》에 나오는 등장요소.

상승무공의 일종. 대리국의 천룡사(숭성사)에서 소장 중인 《육맥신검경(六脈神劍經)》에 담겨있는 무공이다. 경전 안에는 검기도(劍氣圖), 경맥혈도도(經脈穴道圖), 관충검 검법도해(關衝劍劍法圖解), 수소음심경맥도(手少陰心經脈圖) 등이 포함되어 있다. 소설에 일양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육맥'이라 함은 의 여섯가지 맥인 태음폐경(太陰肺經), 궐음심포경(厥陰心包經), 소음심경(少陰心經,) 태양소장경(太陽小腸經), 양명대장경(陽明大腸經), 소양삼초경(少陽三焦經)을 뜻한다.

주인공 단예가 구사한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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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맥검기(六脈神氣)'라고 하여 아래의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리국 황실의 가전무공. 일양지와 함께 대리단씨의 가전무공 중 최상급의 무공이다. '신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을 들고 휘두르는 검법이 아니라 일양지에서 파생된 지공(指功)에 가깝다. 일양지와 달리 《천룡팔부》보다 후대를 그린 《 사조영웅전》 이후부터는 실전되었는지 등장하지 않는다.

본질은 일양지의 지력을 검기처럼 날카롭게 변화시켜 쏘아내는 것으로, 실체는 있으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무형기검이다.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보이지 않는 총탄에 맞은 것 처럼 뻥뻥 뚫린다. 위력은 단예 왕어언 서하 일품당 고수들에게 추격받아 한 농가의 물레방아간에 포위되자 육맥신검을 난사하여 한 사람만 남기고 모조리 일격필살로 도륙을 내버릴 정도이다.[1] 다만, 병기에 내공을 싣는다면 방어도 가능하다. 실제로 모용복 정춘추 마술에 걸려 자결하려는 걸 저지할 때는 단예의 육맥신검에 검이 단번에 부러졌지만, 소실산에서 모용복과 단예가 싸울 때는 어느 정도는 막아낸 다음에야 부러졌다. 만약 모용복보다 월등한 내공의 소유자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뜻. 또한 육맥신검이 처음 등장했을 때 구마지 화염도를 사용해서 막아냈었다. 이를 볼 때 같은 무형의 검기를 사용해서 막는 것도 가능한 듯 하다. 작중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무명승의 무형장벽에도 쉽게 막힐 듯 하다.

또 육맥신검은 단순히 무형검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엄연히 검법 사용하듯이 초식이 존재한다. 단예는 급하게 배워서 초식은 익히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사용했는데 그것때문에 오히려 초식이 없어서 모용복을 더 고전시켰다. 즉 사용 초식이 존재하지만 꼭 거기에 구애받는 건 아니라는 것. 이론상 육맥신검의 검기로 독고구검을 시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2]

무형의 검기를 쏘아내는 것이기에 비상식적인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최소 대리국 황제 단정명 같은 일류고수가 되어도 고작 일맥을 맡아서 사용했었고, 이마저 단예의 일맥과 비교하면 위력이 낮다. 고심한 무공이지만 구마지의 화염도보다 정말 더 뛰어난 무공인지 미지수다. 각각 일맥의 위력은 모용가의 삼합지나 무상겁지, 염화지 등 소림 72절기보다 확실히 우월한지도 분명치 않다. 그러나 단예는 일맥만을 써서 모용복을 쉽게 제압했다.[3]

천룡팔부 개정판에서는 최후반 단예가 육맥신검을 자유롭게 구사했다는 묘사 부분이 삭제되었다.

3. 위력

육맥신검으로 발한 무형검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보통 칼보다 멀리까지 뻗어나간다. 그런데 맞으면 진짜 칼처럼 상처가 난다(...). 게다가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검기가 자유자재로 초식을 그려내는데 이는 보통의 검술보다 훨씬 신속한 것이다. 즉 육맥신검의 고수가 허공에 피아노만 치고 있어도 상대는 보이지도 않는 검격에 난자당해 죽을 수 있다는 것.

원래 육맥신검은 웬만한 고수라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내공이 소모가 커서 육맥 전부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일맥만 익히는데도 단정명 급의 내공이 있어야 한다. 참고로 단정명은 사대악인 중 첫째인 단연경과도 실전에서 일대일로 붙어 장기전으로 가면 우세할 정도의 고수로 소봉이나 구마지 등보다는 못해도 소림의 현자 항렬 고승들과도 비견할 수준이다.

그러나 단예는 북명신공으로 사대악인 및 황미대사, 단정순, 종만구 등 여러 고수들의 내공 일부 및 수많은 듣보잡들의 내공 전부를 흡수하여 육맥 전부를 마구 난사할 수 있게 되었다.[4]주로 단예가 분노하면 육맥신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사용만 하면 모용복을 제외하면 모두 원샷 원킬이었다.[5] 그 모용복조차 단예가 육맥신검의 육맥 구사를 버리고, 소봉의 조언하에 일맥씩 펼쳐내자 패배. 이를 본 소봉도 자신도 육맥신검의 적수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다섯 손가락과 다른쪽 손의 새끼손가락을 합쳐 육맥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검(엄지), 상양검(식지), 중충검(중지), 관충검(무명지), 소충검(새끼), 소택검(왼손새끼). 각 명칭은 검기가 발사되는 손가락 혈도의 이름.

단예 말고 다른 사람이 육맥신검을 쓴 경우는 대리국 황제인 단정명과 천룡사의 우두머리인 고영대사를 비롯한 일양지의 고수 여섯 명이 일맥씩을 맡아서 쓴 것외에 없다.

작중 육맥신검의 위력은 단예의 내공이 사기적이라서 고평가된 의견도 있다. 실제로 모용박이 고소 모용씨의 무공도 육맥신검보다 못하지 않다며 삼합지를 보여주자 모두가 경탄했고, 구마지 역시 화염도로 단정명을 포함한 천룡사 6대고수의 육맥신검의 협공을 막아내기도 하였다. 1차전에서는 구마지가 허를 찔려 패했지만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도저히 구마지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고영대사가 마지막 수단으로 검보를 태워버리기까지 한다.[6]

물론 마지막 판본인 신수판에서 육맥신검은 다른 어떤 무공보다도 각별하게 묘사된다. 모용박과 구마지의 담론에서 일양지는 화염도에 비해 좀 처지는 것으로 견적이 매겨졌고[7] 천룡사의 육맥신검 검진은 구마지의 화염도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정도였지만, 단예가 사용하는 육맥신검이야말로 완전판임을 생각하면 천하무적의 무공 그 자체다. 단예의 경우 공력은 넉넉했으나 무공에 대한 소양 자체가 모자라 육맥을 동시에 쓸 수 있어도 일맥만 쓰는 것이 더 강했지만, 이것만으로도 모용복을 탈탈 털어버렸다.

작중 겁이 없는 무적의 고수 소봉조차도 육맥신검의 위력을 인정하는데, 탈탈 털리는 모용복을 보면서 '갓 익힌 검법으로 저 정도 위력이라면 내가 붙어도 어렵겠다' 라고 내심 승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정말 그 시점에서 실전으로 붙었다면 소봉이 유탄지를 털어버린 것처럼 단예도 털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지만(...) 단예는 이미 소봉 이상가는 내공과 앞으로 나아질 일만 남은 무공 실력을 보유했으므로 인정한 것. 반면 소봉은 육맥신검의 명성만 알고 있던 상태에서 일양지를 펼치는 단정순을 보고 '오 대단하긴 한데 저건 걍 지법 아님? 검기로 사람을 해친다며?'라고 딱히 놀라지 않았다.

4. 관련 문서




[1] 벽에 맞고 튕겨나온 검기에 몸이 관통되어 죽은 자도 있다. 전부 다 육맥신검으로 죽인 것은 아니고 능파미보로 도망다니다 왕어언의 훈수로 약점을 공략해서 죽인 경우도 있다. [2] 실제 앞에서 초식이 없이 마구잡이로 시전해서 모용복을 고전시킨 건 독고구검의 특성인 무초승유초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고, 반대로 영호충이 독고구검을 사사할 때 풍청양이 굳이 검으로만 독고구검을 시전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3] 번외로 단정명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엇갈린다. 확실한 점은 단연경의 무공은 단정명보다 낫지만 두 다리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싸운다면 근소한 차이로 단정명에게 질 것이라 인정했다. 그런데 소봉은 단연경을 쉽게 가지고 노는 수준이며 구마지는 단정명을 기습이기 하지만 1초만에 제압해서 인질로 삼았으며, 단정명급 고수 6인과 살심을 자제하면서 압도했다. 그리고 모용복도 단정명, 단연경과 마찬가지로 소봉, 구마지에게 큰 격차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천룡팔부는 소봉, 구마지를 비롯한 절정고수와 단연경, 단정명, 모용복을 위시한 일류고수의 차이가 매우 크다. 그리고 모용복도 정작 남해악신 단정순의 협공을 우습게 제압하는 수준이다. [4] 그런데 상황에 따라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한다. 이는 단예가 제대로 내공심법을 익히지 않아서 자신의 내공을 다루는 법을 모르기 때문. [5] 물레방앗간에서 싸운 서하 무사 중 한명은 육맥신검을 여러번 맞고도 버티긴 했다. 그러나 마구 난사한 검기가 튕겨져 나가 우연히 자신의 약점에 맞게 되어 결국 사망했다 [6] 그러나 각 고승들이 일맥씩을 기억하고 있기에 나중에 다시 새 검보를 만들었을 것이다. [7] 화염도의 요결을 들은 모용박이 '대리단씨의 일양지만이 이에 필적할 수 있겠지만, 일양지는 운경을 완만히 해야 하니 '생각과 동시에 이르는' 화염도에 비해 손색이 있다'고 평하자 구마지는 '이는 사용자의 공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되받는다. 일양지 못지않은 지법들이 많은데도 굳이 일양지를 언급한 것이 좀 의아스럽긴 하지만, 일양지가 육맥신검의 기초라는 점에서는 두 고수가 안목이 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