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학교에서 나쁜 짓만 골라서 하는 걸로 악명 높은 불량소년 우라메시 유스케. 아이들은 그를 피해다니고 선생님들도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유스케는 한 꼬마아이를 살리려다 죽고 마는데... 하늘이 정해준 수명보다 일찍 죽은 유스케는 하늘에서 '시련'을 받고 세상에 다시 내려오게 된다.
물론 유령으로...
그러던 어느 날 유스케는 한 꼬마아이를 살리려다 죽고 마는데... 하늘이 정해준 수명보다 일찍 죽은 유스케는 하늘에서 '시련'을 받고 세상에 다시 내려오게 된다.
물론 유령으로...
2. 에피소드
2.1. <영계 탐정 편>
불량 학생으로 악명이 높은 우라메시 유스케가 차에 치일뻔한 아이를 구하고 죽어버리는데, 이건 영계에서도 예상 외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예외를 적용해 살려주기로 한다.[1] 방화범에 의해 장례식중이던 집에 불이나 육체가 홀랑 타버릴 뻔하는 등 이런저런 위기가 있었지만, 소꿉친구 유키무라 케이코의 도움 덕분에[2] 유스케는 무사히 부활에 성공한다. 이후 부활의 대가로 요괴가 인간계에서 일으키는 악행을 단속하는 영계 탐정으로서 일하라는 코엔마의 제안을 받고 활동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4개의 에피소드가 연이여 진행된다.2.1.1. 영계 보물 편
마계에서 도적으로 악명이 높은 히에이 & 쿠라마 & 고우키가 영계의 3대 비보를 훔쳐서 인간계로 도망가는 사건이 터지고 코엔마의 명령을 받고 유스케가 이를 처리하는 에피소드. 후에 동료가 되는 히에이 & 쿠라마와의 첫만남이라는 의의가 있다.2.1.2. 영광파동권 후계자 편
유명 무술가들 99명을 죽이고 비법&필살기를 훔치고 다니는 악명 높은 요괴 란도가 영광파동권이란 무술의 사범인 겐카이가 주최하는 제자 선발대회에 참가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코엔마의 명령을 받아 유스케가 여기에 참가하게 된다. 쿠와바라도 얼떨결에 끼어들어 강자들과 격투를 벌이며 란도의 뒤를 캐나가게 되는데...이 에피소드를 통해 유스케가 겐카이의 제자로 들어가 영광파동권을 전수 받았고, 쿠와바라도 영검을 스스로 터득하는 등 주인공측 인물들의 파워업 성격이 짙다. 또한 영기, 체술 등 배틀물 관련 설정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며 배틀물로 전환되는 판을 깔아준 의의도 있다.
2.1.3. 사성수 편
마계에서 악명이 높은 요괴 4인방인 일명 『사성수』가 인간계로 거주지를 옮길 수 있게 해달라는 협박장을 코엔마에게 보내고, 유스케&쿠와바라&히에이&쿠라마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쳐들어가는 내용.상술됐듯이 이 에피소드부터 유유백서가 오컬트 코미디물에서 당시 대세였던 배틀물로 본격적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사성수 편에 들어서 본작을 대표하는 4인 주역 체제로 들어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본 만화의 초석을 다진 에피소드.
2.1.4. 설녀 구출 편
악덕 사업가 다루카네 곤조에게 붙잡힌 빙녀 유키나를 구출하기 위해 유스케&쿠와바라가 다루카네의 비밀저택으로 쳐들어 가는 내용의 에피소드. 유유백서 최고의 빌런으로 불리는 도구로 동생이 여기서 첫 등장함과 동시에 암흑 무술 대회로 이어지는 프롤로그격 성격도 가지고 있다.2.2. <암흑 무술 대회 편>
자타공인 유유백서 최고 전성기를 상징하는 에피소드.[3] 바로 직전 에피소드에서 단역 정도의 비중으로 묘사되었던 도구로 동생이 사실은 본 실력을 숨긴채 유스케 일행을 엄청 봐줬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야말로 압도적이고 무시무시한 포스와 힘을 보여주며 유유백서 최고의 빌런으로 자리매김했다. 거기다 기상천외하고 개성적인 온갖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돋구었다. 작가 토가시가 유유백서 중에서 가장 온전한 정신으로 힘을 쏟은 챕터이기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챕터이기도 하다.이 에피소드에서부터 주인공들도 여러 인간적인 성장을 겪거나 숨겨진 뒷설정이 밝혀졌다. 쿠라마의 본 모습인 요호의 형태나 히에이의 염살권 터득, 쿠와바라의 영웅적인 희생, 겐카이의 죽음과 그로 인한 유스케의 각성 등은 각 캐릭터들에게 보다 깊이를 부여하고 극적인 긴장감을 높인 이벤트들이었다. 본작이 드래곤볼과 슬램덩크 다음 가는 점프 최고 인기작이 된 것도 사실상 이 에피소드부터였다.
유스케&쿠와바라의 협공을 통해 쓰러뜨린 줄 알았던 도구로 형제가 유스케 앞에 살아서 나타나는데, 뒷세계의 빅 이벤트 암흑 무술 대회에서 싸워보자고 협박성 제안을 한다. 도구로의 막강한 힘에 쫄아버린 유스케는 수련을 통해 힘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해 겐카이에게 지옥 훈련을 받고 쿠와바라, 쿠라마, 히에이가 합류해 무술 대회에 출전한다. 그들은 암흑 무술 대회장인 수액도(首縊島)로 향하고, 이곳에서 도구로 뿐만 아니라 도구로 팀의 동료들, 육유괴, 마성술사, 우라오토기 팀 등등의 상대와 맞붙으면서 유스케 일행은 이들과도 동료 의식을 점차 쌓고, 최후반 도구로 팀과 대전하기 전에 유스케는 겐카이가 준 마지막 시련인 영광파동권의 계승자가 되고, 쿠와바라와 겐카이의 희생을 계기로 120%라는 궁극의 힘을 발휘하여 도구로 동생을 이기고 유스케 팀은 암흑무술대회의 우승자가 된다.
2.3. <센스이 편>
암흑무술대회는 우라메시 유스케 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사쿄의 사악한 야망을 이어가려는
단 한사람이 그 수액도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유스케 일행은 알 도리가 없었다.
애니메이션 66화 끝 나레이션
애니메이션 66화 끝 나레이션
테라토리 편이라고도 불린다.
암흑무술대회가 막을 내리고 귀가하여 일상생활을 즐기고 있는 유스케 일행 앞에 무시요리 시 부근에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출현하는 사건이 차례차례로 일어난다. 그것은 마계와 인간계를 연결하는 경계 터널이 열리고 있다는 전조였다. 경계 터널을 완전히 개방하여 인류 말살을 계획하는 전 영계 탐정 센스이 시노부. 그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유스케 일행과 센스이에게 협력하는 능력자들은 사투를 펼친다.
정통파 배틀물에서 능력자 배틀물로 극 구조 변화가 시도되었던 에피소드. 배틀의 방식만이 아니라 설정 상으로도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기에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에피소드. 다만 아래의 '마계 통일 토너먼트 편'과는 달리 상당히 호평을 받기도 한다. 해당 에피소드의 최종보스인 센스이는 특히 평가가 좋은 편. 여기서부터는 원작자가 그리기로 정해놨던 에피소드가 아니라 출판사인 점프측의 연재 연장 독촉에 에피소드를 급조했는데, 덕분에 설정 붕괴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작가인 토가시는 자신이 가장 공들인 에피소드인 '암흑 무술 대회'를 끝으로 유유백서를 끝내고 싶었으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만화를 끝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토가시는 흑화했으며, 급속도로 퍼지는 염세적인 분위기와 자조적인 패러디, 비관적인 푸념과 비뚤어진 정신 세계 등을 그려내게 된다. 바로 전 에피소드에서 자신이 그려냈던 전통적인 소년 점프식 서사 구조를 스스로 비웃으며 부정하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었다. 가장 압권인 부분이 바로 그 유명한 '도구로 B급' 드립이었다. 이것은 토가시 자신이 그동안 해온 것과 점프를 스스로 비웃고 부정하며 허무함을 표출하는 대표적인 논란거리였다.
다만 토가시의 연재 의사와는 별개로 위에 내용은 추측성에 불과한데 동시기 경쟁작인 드래곤볼 광팬인 토가시 요시히로와 편집자의 방침으로[4] 그냥 파워인플레가 만연했던 시절이기 때문이라 도구로도 프리저마냥 쩌리화 되었다고 보는게 마땅하다.[5] 엄밀히 따지면 토가시가 극도로 힘들었던 시기는 편집부의 입김에 시달린 마계 통일 토너먼트 시기부터다. 토가시 요시히로는 원래부터 호러 장르의 광팬이고 그로테스크를 즐기는 부분이 있으며 이는 도구로 편 당시에도 어느정도 표출된 바가 있다. 이는 지극히 토가시가 당시 연재를 하기 싫어했을 뿐이지[6] 점프사와 작품의 내용에 분노를 표출한 것은 아니다. 애초에 드래곤볼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 역시 만화의 연재를 그만두고 싶어했던 심정을 가진건 같은 만화가끼리 심정은 똑같은데 이게 무슨 상관인가? 심지어 드래곤볼은 연재 시기가 유유백서보다 더욱 길었음에도 의지력 하나만큼은 대단해서 자기 작품에 먹칠을 하지도 않았다. 그냥 토가시 개인의 프로의식의 문제였을 뿐이지 중2병스러운 사연을 품은 사람은 아니다.[7]
물론 토가시의 의지와는 무관했던 내용은 확실하며 이 에피소드는 당시 연재로 인해 지치고 힘들어 그만 두고 싶었던 토가시의 어두운 내면을 표출한 에피소드로 완성되었다고 해석해도 이상하진 않다. 유유백서는 패러디물 답게 제4의 벽을 뚫고 말하는 개그 대사들이 많은 편인데, 특히 '토가시의 혼의 외침'으로 알려진 '이츠키의 웅변' 부분이 특히 대표적이다. 또한 같은 이유로 최종보스인 센스이 시노부는 그 염세적 성격과 퇴폐적 카리스마 덕분에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이 에피소드를 그려가며 어느정도 차기작을 구성하는데 개선이 된 것은 사실인데 비록 연재 속도는 극악히 느리다고 악명 높은 헌터x헌터에 와서는 환영 여단같이 매력적인 인물은 작품 끝가지 등장시키는 편이며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어도 서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스토리 텔링을 매력 있고 치밀하게 구성시켜 놓는 등 작가가 과거의 문제점을 보며 개선시키는 방향을 나아가고 있다.
2.4. <마계 통일 토너먼트 편>
센스이와의 전투로 요괴의 피를 계승하는 마족이라는 것이 알려진 후, 유스케는 주체하지 못하는 힘을 발산하기 위하여 마계에 있는 자신의 조상인 라이젠에게 향한다. 마계는 500년동안 라이젠, 요미, 무쿠로라는 세 군주에 의해 위태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라이젠이 곧 죽을 것을 짐작하고 요미와 무쿠로는 서로 마계를 통일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라이젠의 사후, 유스케가 마계의 왕을 결정하는 토너먼트를 개최한다.사실상 유유백서 최후의 에피소드이며 이후로 각자의 에필로그가 전개된다. 전 에피소드에서 이츠키의 입을 빌어 외친 '토가시의 웅변'대로 주인공인 유스케는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더욱 강한 상대를 찾아 싸우기 위해 마계로 향한다. 나머지 동료들인 히에이와 쿠라마도 함께 각자의 이유로 마계로 가는데, 그 시점에서 유일한 인간인 쿠와바라만이 인간계에 남는다.
최종장임에도 아주 거창하게 벌려 놓고는 아주 급급하게 수습하듯 마무리가 되는데 그 분량이 기껏해야 1~2권 분량에서 끝이 난다. 이는 작가의 장난질이라는 표현이 동료 프로 만화가와 독자들 모두에게서 튀어나올 정도로 당시 악명이 높았다. 센스이 편부터 야금야금 나타나기 시작한 속칭 날림 원고, 콘티 원고도 이 무렵 노골적으로 개제되었으며, 유유백서의 높았던 인기를 마치 예기치 못했던 불씨였던 것마냥 급히 발로 밟아 꺼버리려는 듯한 태도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로 인해 훗날 시마 과장의 작가로부터 "굉장히 잘 나가는 점프계 작가 중에 연재 마지막 무렵엔 연필로 그린 듯한 작품이 개재된 게 있었어요. 그건 왜 용납하는 겁니까? 제가 편집자면 자를 겁니다." 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토가시가 훗날 개제한 장문의 소감서인 '유유백서 연재를 그만둔 이유'를 보면, 이러한 전개를 하는 동안에도 편집부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상술했듯이 유유백서는 기존 계획과는 달리 편집부의 압력으로 내용이 연장되어갔고 센스이편에 들어서면서 이미 작가 스스로에겐 시한부 환자와 같은 작품이었다. 결국 최종장으로 오면서 편집부와 합의하여 급전개로 나아간거다.
2.5. <각자의 미래 편>
후일담 에피소드이자 에필로그. 마계로부터 돌아온 유스케는 탐정업을 재개. 각자의 일상을 그리고, 이야기는 종결한다.애니메이션 판에선 나오지 않은 마지막 에피소드인 '심판의 문' 사건이 일어난다.[8]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한 유스케가 라면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탐정업을 재개하고 케이코의 의뢰를 해결하며 점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이 무렵 영계에서 벌어진 심판의 문 테러 사건으로 인해 유스케는 '이차원 포' 스위치의 빨간 버튼과 파란 버튼을 놓고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게 되며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몇 년이 흐른 뒤, 유스케와 친구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어른이 되어감을 암시하며 유유백서는 막을 내린다.
[1]
사실 자동차 사고에 휘말릴 뻔했던 그 소년은 유스케가 구하지 않았더라도 무사했을 운명이였다고 하며, 유스케도 여기서 죽을 운명은 아니었다. 그러니 영계에서 부활의 기회를 준 것.
[2]
유스케가 케이코의 꿈에 나타나 곧 부활할거니 시체를 화장하지 말라고 부탁했고, 이후
쿠와바라 카즈마의 몸에 잠시 빙의한 유스케가 케이코에게 다시 찾아가 사정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3]
드래곤볼로 따지자면
프리저 편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4]
유스케의 각성 또한 슈퍼 사이어인 3을 연상케 하는 장발이다. 물론 지금은 시대를 떠나서 논란 거리는 줄은 편.
[5]
죠죠의 기묘한 모험처럼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과 이야기의 서사가 바뀌면서 파워인플레를 피해가는 예시가 아니고서는 보다 강적이 나와야 한다는 클리셰는 당시로서는 상식적인 룰이었다.
[6]
엄밀히 따지면 센스이 편 까지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지만 본인이 가장 그리고 싶어했던 내용에 걸맞은 내용으로 완성되었고 그 이후 후속 편을 만들어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높다.
[7]
실제로 토가시가 자기 자신의 당시 상황을 그린 만화에서는 그냥 작업에 시달려 연재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의사였을 뿐이지 만화를 무시한건 아니다. 애초에 이정도로 질색하는 사람이었다면 훗날 차기작을 구성할 생각을 하겠는가?물론 휴재는 많다.
[8]
후에 이 에피소드는 ova로 나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