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 |
1. 캐릭터 소개
ユーゴ전용 BGM |
오프닝 때 등장했던 채팅방을 해킹하고 들어 온 '내빗군'의 정체가 바로 이 사람. 쿠롱에서 헤메이고 있는 주인공과 처음 만났을 때, 디지몬 캡처 프로그램을 아바타에 깔아 주고 스타팅 디지몬을 만날 수 있게 도움을 준다.[1] 어카운트 데이터가 소거되어 두 번 다시 EDEN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는 '하얀 유령 소년'과 똑같이 생겼지만, 말로는 자기가 워낙 신출귀몰하여 그런 소문이 도는 것이라 한다.
사용하는 디지몬은 파워드라몬과 라이즈그레이몬.
2. 작중 행적
2.1. 전반부
이후 일본 최대의 해커팀 리더답게 스토리 중 계속해서 얼굴을 내미는데, 직속 간부 중 하나였던 지미KEN에게 뒤통수를 맞는가 싶더니 그 외에도 계속해서 잭슨과 유고의 리더십에 반기를 드는 해커들이 등장하는 등 입지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특유의 카리스마를 이용한 EDEN 전체 연설을 통해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 최고 시큐리티를 자랑하는 발할라 서버를 공략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순식간에 해커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그러나 발할라 최심부에서 대량의 이터가 등장하게 되고, 발할라 공략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감은 물론 유고의 정체마저 까발려지게 되는데...
2.2. 진실
지금까지 유고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것은 다름아닌 카미시로 유코. 정확히는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 사장 대리라는 직함에서 벗어나 EDEN을 간접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중계정으로, 키시베 리에가 유코의 친오빠인 카미시로 유고의 모습을 본떠 외형을 만들어 주었다.유고가 카미시로 유코의 다중계정이라는 복선은 다음과 같다.
- 둘의 일러스트의 포즈가 서로 대칭되게 그려진 점
- '유고는 현실 세계에서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출시 이전부터 미리 홍보한 점
- 겨우 고등학생이면서 사장 대리에 오르느라 별다른 해킹 관련 공부를 했을 리 없는 유코가 해커 관련 지식에 빠삭하다는 점
- 관계자 외에는 들어올 수 없는 카미시로 엔터테인먼트의 최중요 서버 아발론에 아무런 징조도 없이 등장하는 점[2]
잭슨 안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건 페이 웡 토모에 이그나시오와 지미KEN 단 2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철저한 기밀이었던 모양. 게다가 지미KEN이 알게 된 건 정황상 키시베 리에가 알려 준 것으로 보여[3] 실제로는 페이 이외에 누군가에게 알릴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3. 진실이 드러난 이후
모든 것이 드러난 이후 유코는 더 이상 유고 계정으로 접속하지 않았는데, 유코가 주인공에게 계정을 삭제하는 모습을 봐 달라고 의뢰한 뒤 계정 삭제를 하려 하자 누군가 로그인되어 있다며 삭제를 거부당하는 사건이 터지게 된다. 급히 유고의 뒤를 추적해 본 결과, 두 사람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유고가 단순한 다중계정이 아니라 아바타 안에 인공지능을 덧씌워 놓은 일종의 함정이었고, 이 인공지능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무의식적으로 키시베의 입맛대로 행적을 조작당하고 있었다는 것. EDEN을 정화하겠다는 '긍지'부터 발할라를 정복해 EDEN의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목표의식'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덧씌워진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아 마치 최면술에 걸린 것처럼 예정대로 행동하고 있었던 것이다.유코가 현실을 외면하려 해도 가상인격으로 독립된 자아를 가지게 된 유고는 계속해서 이러한 사실을 알려 주며, 심지어 주력 디지몬이었던 파워드라몬이 가상인격 유고를 따르며 유코의 말을 듣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서브 디지몬이었던 라이즈그레이몬이 유코를 따르게 되고, 오빠의 외모를 한 채 제멋대로 활동하는 가상인격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었던 유코는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파워드라몬을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유고를 제압한다. 이 때 유코는 가상인격으로 독립된 유고의 자아가 자신에게서 태어난 것임을 인정하지만, 더 이상 '가상의 오빠'이자 '또 다른 나'의 존재를 놔둘 수는 없었기에 작별을 고하며 유고 계정을 완전히 삭제하게 된다.
3. 기타
'가상현실에서 신출귀몰하는 인간형 형체'로서 은발 디자인이 된 것은 빼도박도 못 하는 아우라의 오마쥬.주 사용 디지몬인 파워드라몬의 기본 설정은 '자아가 없고 디지코어에 사악한 프로그램이 설치된 디지몬'인데, 이것 또한 다중계정+사용자가 프로그램에 의해 자의가 없이 악역에게 이용당하는 설정의 복선이자 자아 독립 이전까지의 '껍데기뿐인 모습'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그리고 카오스드라몬으로 진화하지 못한 채 라이즈그레이몬과 주인공의 파트너 디지몬들에게 처리되면서 결국 진정한 '인격체'로 진화하지 못한 채 꼭두각시 가상인격으로서 끝나 버린 유고의 마지막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스토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이 간혹 '어떻게 유고와 카미시로 유고의 생김새가 똑같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터에게 먹힌 정신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서 오는 오해이다. 이마이 치토세의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정신 데이터를 분류해서 되돌리기만 하면 곧바로 문제 없이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4] 육체와의 동기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스에도 아케미의 추측대로 이터는 정신 데이터를 그 본래 성질에 맞게 온전하게 보관하고 있었다.[5] 그러므로 육체의 성장 정도를 정신 데이터 또한 온전하게 따라갈 수 있고, 그러므로 육체의 데이터를 그대로 본떠 만든 유고와 정신 데이터인 카미시로 유고의 생김새가 같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
주인공을 위해 백신/데이터/바이러스 성장기 1종류씩을 직접 잡아다 온 것이라고 한다.
[2]
당시 유코는 카미시로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주인공에게 협력중이었고, 타이밍상 유고=유코 공식이 자동적으로 성립될 수밖에 없었다.
[3]
데몬즈를 결성한 이후 두 번째로 만날 때부터 유고'쨩'이라고 부른다.
[4]
물론
식물인간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은 만큼 퇴화한 근육을 회복하는 재활 과정은 필요하다.
[5]
다만 카미시로 유고의 말대로 보관된 정신 데이터를 '구별'하여 원래의 육체로 '되돌리는' 기능은 이터에게 존재하지 않았고, 그저 포식하여 마더 이터 안에 쌓아놓기만 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