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
1. 소개
미국의 사진가이다.2. 상세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은 미국 테네시 주의 멤피스에서 1937년에 태어났다. 1962년 이래 워싱턴과 멤피스에서 자유 사진작가로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1974년 워싱턴에 있는 제퍼슨 플래이스 화랑 에서 개인전을 가진 이래 1985년까지 9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윌리엄 이글스턴은 조엘 메이어로위츠 (Joel Meyerowitz)와 더불어 현대 사진의 선두주자인 워커 에번스, 로버트 프랭크, 개리 위노그랜드(Gary Winogrand) 등이 발전시킨 기록사진의 전통에서 사진적인 영감 을 얻었다.따라서 윌리엄 이글스턴은 이러한 현대 사진작가들과 최근 이루어진 컬러 사진작가들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는 사진작가라 할 수 있다.
우선 이글스턴의 작품에서는 새로운 색채 감각으로 다루어야 할 근본적인 주제와 관심사가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 그의 새로운 컬러 사진의 가장 두드러진 특정은 일단 작품에 접근하기 쉽다는 점이다.1976년 현대사진의 중심지인 뉴욕의 모마(MOMA)에서 발표한 일련의 작품에서 그는 그의 고향인 테네시를 허황됨 없는 매우 솔직한 시각하게 묘사했다. 그의 작품은 우선 쉽게 관람자의 눈을 끌었기 때문에 관람자들은 수월하게 그의 작품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모든 주제와 소재가 테네시라는 한정된 장소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 새로운 컬러 사진의 특징은 감상자들이 일단 그 영상 속으로 이끌려 들어 기만 하면, 컬러가 가지는 설명적 능력으로 외형적인 색채감을 넘어선 또 다른 수준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데 있다.
이글스턴의 사진이 흑백사진이었다면 우리에게 그렇게 큰 충격을 주거나 주시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한 눈에 보이는 세계를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각색했는가에 대한 놀라움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컬러 사진은 새로운 시각으로 컬러 기술을 도입한 최초의 사진 작품이었다.
그의 최초의 컬러 작업 작품들은 1976년 미국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출판되었다.
그는 미국 현대 미술관 사진 담당 책임자인 존 자르코프스키(John Szarkowski)에 의해 실제 사진 작업에서 소재와 컬러를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최초의 사진작가로 소개되었다.
우리는 그의 사진 속에서 동질성을 느낄 수 있으며, 날카롭고 고상하며 개인적인 기록인 그의 사진에 쉽게 공감한다.
작화는 컬러 슬라이드로 만들어졌는데 작품의 색감은 강렬하고 대비가 강했으며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었다. 슬라이드를 이용하여 염료를 사용한 그만의 이색적인 인화는 대비의 감소를 가능케 했고, 슬라이드의 초현실적인 질이 인화지 위에 그대로 재생되었다. 그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들판에 버려진 낡은 트럭, 이것은 화려한 오브제로 변형되었고, 석양빛에 물든 도로 표지판은 빛나는 보석으로 변형되었다.
이글스턴의 작업을 이해하는 사람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미를 보게 된다. 그는 특별한 것을 발견하고 추출하여 촬영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사진은 항상 솔직담백하다. 충격적이지도 않다. 있음직하지 않은 오브제 (추상성)의 명확한 배열과 형태의 정확한 구성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장소와 사람들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의 사진은 표면상 소박한 스냅사진의 평범함을 담는다. 그는 평범하나 항상 다르게 나타나는 순간을 포착한다.
그의 평범하고 다소 퇴폐적인 주제는 그의 사진이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치닫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현실을 향한 그의 태도와 결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진은 낭만적이다. 그가 최초로 다룬 하늘과 자연 작업은 슬라이드에서 네거티브 컬러 필름으로 바꾸어 더 큰 카메라를 사용한 낭만주의자로서 그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파일:dust_bells_v1_i.jpg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글스턴의 작품을 전적으로 환영했던 것은 아니다. 일부 비평가들의 눈에는 그의 영상이 지루하게 보였다. 감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그의 설명적 사진에서는 잡종 개 한 마리와 오두막집 한 채, 낡은 픽업 트럭의 존재를 통해서만 그 황량함이 깨뜨려지는, 그런 탁하고 특징 없는 풍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거의 아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첫 전시회를 열고 4년이 경과 한 뒤 그의 작품에서는 장래성이 엿보이는 미묘한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들이 ‘새로운 지형학적 사진 (New Topographics)' 을 감상하고 이해함으로 해서, 컬러 사진은 색채와 정보뿐만 아니라 장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필연성을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그의 작품은 예리하면서도 빛나는 영혼이 담긴 개인적인 기록이라고 이해된다. 자르코프스키가 예리하게 지적했듯이 그의 작품은 자신의 가정과 고향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사진작가 이글스턴의 자서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그런 것이다.
3. 기타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 때문에 뮤지션들에게 사랑받았던 사진가기도 하다. 프라이멀 스크림의 Give Out But Don't Give Up와 싱글 Country Girl, 빅 스타의 Radio City [1], 조안나 뉴섬의 EP Joanna Newsom and the Ys Street Band, 스푼의 Transference 앨범 아트에 이글스턴의 사진이 쓰였다.
[1]
이글스턴이 갓 유명해졌을 당시, 앨범 아트로 기용했다. 덕분에 이글스턴은 이들의 3번째 앨범에서 피아노 세션으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