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23:08:23

윌리스 헌틀리


1. 개요

Willis Huntley

파 크라이 3, 파 크라이 4, 파 크라이 5에서 등장하는 미국 정부의 비밀요원, 성우는 Alain Goulem.

설정상 1965년 뉴욕 주 롱아일랜드 출생의 CIA 요원으로 그가 처음으로 등장한 3편 이전부터 소말리아, 이라크, 이란 등 분쟁 지역에 자주 파견한 나름 베테랑 요원이다. 다만 후술하듯이 타인에 피해가 갈 정도로 조국에 과하게 충성하는 게 문제

CIA를 적절히 의인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3~5편 모두에서 볼 수 있듯이 아무리 잔인한 일이 벌어져도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되지 않으면 그냥 방관해버린다.

2. 작중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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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파 크라이 3

파일:attachment/윌리스 헌틀리/Willis_Huntley_in_Far_Cry_3.jpg
"너는 독립기념일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사람(무늬만 애국자)이냐 아니면 자유의 여신상의 젖을 먹으며 자라고 친지가 전사했다는 통보를 받으면 영광으로 여기는 사람(꼴통 애국자)이냐?"
이 정보는 기밀이야
정보얻는게 그렇게 쉽다고 생각한건 아니지?

미국 중앙정보국요원으로 루크 섬에 파견되어 현지에 잠입하여 호이트의 용병단과 바스의 해적단의 동향을 은밀하게 감시하고 있었다.

루크 섬에서 벌어지는 마약 생산과 수출, 인신매매 등의 정보를 캐내는 것이 임무인 듯 하지만 그의 은신처에서는 낡은 성조기 하나와 대량의 비디오 테이프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파견된 다른 요원들과는 모두 연락이 두절된데다가 지원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지 직접 나서는 일은 전혀 없고 붙잡힌 친구들의 정보를 알려주는 조건으로 제이슨을 이리저리 부려먹기만 한다.[1]

주어진 일을 다 처리하고 나면 루크 섬을 탈출하려다가 해적들에게 공격을 받게 되는데 제이슨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섬을 빠져나간다. 섬을 빠져나가면서 제이슨에게 '윙 슈트'를 선물해줘 남쪽 섬으로 향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신에게 협조하는 호이트 용병단의 '샘'과 만나보라는 것은 덤.
"싱가포르에선 껌도 못먹게하지? 껌은 미국에서 얼마나 좋은 시간 떼우기인데!! 이것은 미국을 적대하는거라고!!"

여담으로 그의 목적지는 러시아, 이유는 태스크 포스 141 때문.[2] 호이트를 감시하기 위해 부하인 샘을 호이트의 사병으로 잠입시킨 장본인. 샘이 제이슨을 도와 호이트에 대적했으니 결국 호이트에 대한 복수까지 도와준 셈. 결국 끝까지 그가 진짜 요원이었는지, 정말로 러시아로 떠났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각종 기밀 장비들이나 샘이 정말 시리어스하게 임무에 임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일단은 미국 정부 요원이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

2.2. 파 크라이 4

파일:attachment/윌리스 헌틀리/Willis_Huntley_in_Far_Cry_4.jpg

허크처럼 전작에도 등장한 미 정부요원.

3편에서 러시아로 가서 태스크 포스 141에게 합류한다고 드립을 치더니, 본작에서는 키라트에 잠입하기 위해 완전 시대착오적인 빨갱이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3] 유마와 페이건 민을 제거하기 위해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에이제이를 정보를 주는 대가로 이것저것 잘 부려먹는다.

에이제이를 두고 말하길, '저번에 맡았던 애 돌보듯 챙겨줘야 하는 싸가지 없는 녀석보다 낫다'고 칭찬하지만
페이건 민은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아!

애초에 페이건 민은 안중에도 없었다.

월리스는 에이제이에 부려먹으며 '페이건 민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측근 유마의 부관들을 공격한다'고 설명했으나 실상은 과거 모한 가일이 골든 패스를 이끌던 시절에 키라트에 투입되었다가 변절하고 유마의 부하로 전직한 CIA 요원 혹은 협력자를 제거하는 것이 그의 진짜 목표였다. 이들이 살아서 키라트를 활보하는 것은 미합중국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타국에 내정간섭했다는 살아있는 증거이기 때문. 키라트에 남은 미국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이 목적이다.[4][5]

에이제이에 의해 전직 CIA 요원들이 모조리 처리되자 경비행기를 타고 도망가기 직전 궁금한 건 유마에게 물어보라며 에이제이를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밖으로 밀어버린다. 월리스는 비행기를 타고 키라트를 빠져나가고 설원 한 복판에 남겨진 에이제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유마의 부하, 개머리판으로 얻어맞고 기절하여 붙들리고 만다.[6]

애초에 이 인간은 에이제이를 쓰고 버릴 작정이었다. 그를 공항 총격전에서 구해주고 대화를 나눌 때 에이제이에게 "너는 독립기념일 축구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사람(평범한 애국자)이군"이란다.

2.3. 파 크라이 5

파일:Fc5_willis_huntley.webp
Pardon my French.
상스러웠다면 용서해주게.[7]

저항군 민병들과 대화하다보면 '어떤 외지인이 들어오길래 마을을 장악한 사이비 종교쟁이들에 대해 경고했더니 이 미친놈이 자신은 해적하고 독재자를 상대로 싸우고도 살아남았다며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했다'는 사람에 대해 알려주면서 언급된다.[8]

에덴의 문 연구회를 감시하고 있던 랭글리의 높으신 분이 휴가를 받아 미국 50개주를 돌아다니며 애국심을 충전하던 자신을 불러왔다면서 미합중국 중앙정부가 에덴의 문 연구회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신 어떤 러시아인 호텔 노동자가 미국의 어느 높으신 분을 상대로 한 콤프로마트 작전[9] 에 연루되어 있으며 CIA가 그를 제거하려 하자 도움을 받아 미국에 망명와서 조셉 시드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해당 인물을 암살하고 증거 테이프를 수집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정작 증거를 수집하면 누군가와 전화를 하더니 승진을 했는지 미국 땅에서 사이비 종교가 반란을 벌인 이 상황은 자신의 지위상 중요도가 훨씬 낮게 되었고[스포일러] 원래 받은대로 갚는게 미국이지만 우리는 새 미국에 살지 않냐며 푼돈만 주고 먹튀하며 떠나버린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관련 이스터에그로 CIA가 장기적으로 에덴의 문을 감시해왔음에도 그냥 내버려두었다는 언급과 해당 테이프와 같이 놓여있는 편지에는 교단이 보호중인 디미트리라는 인물에게 보내진 내용이 있는데 송신인이 G. 보로니나로 되어있으며 일반 군중들 속에 숨기 위해서 미국 정보국이 가장 방심할만한 장소인 미국에 망명시켰고 CIA의 암살자를 피하기 위해 정부에 적대적인 극단주의 종교단체에 몸을 숨기도록 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3편의 앱스테르고 연구소 이스터에그의 뒤를 이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와의 세계관 공유 떡밥이었는가 싶었지만... 결국 파 크라이 6에서 전세계가 멀쩡한 것으로 나와 5편과 뉴 던 자체가 커다란 IF 처리 되어버렸다.

그런데 CIA는 해외에서의 정보 작전을 관할하고, 미 국내에서의 작전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고로 윌리스 헌틀리의 활동은 FBI 등과의 협조를 받아 허가를 받은 것 혹은 완전한 흑색 작전인데, 미 국내에서의 암살 작전인 것을 봐서는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여담으로 이번 작에서는 녀석을 쏴서 빈사상태로 만들 수 있다. 퀘스트 끝나고 높으신 분 뵈러 가야 한다며 가는 뒤통수에 샷건을 박아 매 편 만날 때마다 주인공 뒤통수 치는 게 습관인 윌리스의 버릇을 고쳐 주자(...)

2.4. 파 크라이 6

메인 시리즈 최초로 직접 등장하지 않았다. 온두라스에서 물먹인 거에 대해 꼭 은혜를 갚겠다는 편지가 후안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되는 것과, 무기 장식으로 등장하는 윌리스의 군번줄, 그리고 션 메케이의 이스터에그로 한줄 언급되는게 전부.


[1] 첫 만남 당시 제이슨은 엄연히 외딴 섬에 피랍된 미국인 신분이였던지라 정부의 도움이 필요했다며 안심하지만 윌리스도 본부와의 소식이 끊긴지라 그냥 제이슨을 굴려먹는다. [2] 두 게임의 세계관이 연결되어있다 이런 게 아니고, 그저 이스터에그 수준으로 넣어둔 것이다. [3] 붉은 점퍼에 공산당 로고 하나 새겨진 모자 쓰고 공산주의자처럼 보일 거라고 생각한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작중 시점에서 키라트 왕국은 페이건 민의 신 왕당파와 골든 패스의 구 왕당파로 나뉘어 내전 중이다. 도대체 누구에게 호의를 사겠다고 공산주의자 타령을 하는지 2중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4] 그가 전직 CIA 요원 이었던 폴 하몬을 언급하지도 않는 이유도 같을 것이다. 왕실군에 있다 죽으면 자기가 손 쓸 필요가 없어지니까. [5] 작중에서는 에이제이까지 이용해먹다가 내버린 CIA 공작질에 페이건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나오지 않다가, 훗날 6편 DLC의 언급에 따르면 키라트 왕실을 위해 일하던 엘리트 부하들이 제거된 모양새라서, 페이건 민이 상당히 분노했다고 한다. [6] 그나마 에이제이의 부모님 이야기는 사실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7] 이번 작에서 무언가 비꼬는 말을 할때마다 덧붙이는 대사. [8] 심지어 메리 메이와 대화를 해보면 자칭 특수요원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있다며 무전취식을 하고 튀어버렸다고 깐다. [9] 러시아에서 주로 벌어지는 정치인을 상대로 한 첩보작전의 일종이다. 내연녀, 뇌물, 도청 등을 통해 해당국 유력자와 정치인의 약점을 잡아 친러시아 적인 정책을 펼치도록 만드는 방식. [스포일러] 조셉 시드를 체포하는 루트에서는 세계적인 핵전쟁이 발발하여 세상이 멸망해버린다. 촌구석 작은 시골 마을에 군림하는 사이비교주 따위에 미국 정부가 관심을 가진 상황이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