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0:12:40

윈치

파일:윈치.jpg

1. 개요

/ Winch

윈치는 무거운 중량물을 끌어올리거나 끌어당기는데 사용하는 기계 장치다. 전기, 유압, 공압 또는 내연기관 엔진으로 구동되며 사용환경과 목적에 따라서 구분하여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여러 분야에 유압식과 전기식을 많이 사용하며 PTO가 있는 트럭에 유압식 윈치를 설치하거나 오프로드 차량에서 복구/견인(recovery/tow) 목적으로 설치한다.

한국에서는 일본식 한자어인 권양기()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기도 하며 중국어로는 또는 라고 한다.

2. 구조와 원리

윈치의 구조는 크게 크랭크에 부착된 스풀(또는 드럼), 로프, 모터로 이루어져 있다. 회전하는 스풀에 로프를 모터의 힘으로 감아 로프의 반대편에 걸린 물체를 끌어당긴다. 스풀의 크기나 로프의 재질 등은 필요한 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큰 힘을 견딜 수 있는 금속 스풀에 고장력 강철 로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모터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대중적이나 내연기관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유압식 윈치도 많이 사용하며 서로 장단점이 존재한다. 수동식 윈치의 경우 사람 손으로 돌리기도 한다.

3. 사용

수직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도구는 보통 크레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윈치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수평으로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도구를 말한다. 윈치는 오프로드 차량, 군용차, 소방차, 구난차에 장착되어 모래나 진흙 밭에 빠진 차량을 빼내거나, 선박끼리 또는 항구에서 선박을 끌어당겨 정박시키는데 사용되거나 항공기, 광산, 벌목장 등 무거운 물체를 끌어당기는데 자주 사용된다. 또 엘리베이터 설치 등 건축의 기초 작업에 사용되기도 한다.
15년 이상 경력의 호주 육군 복구(구호) 정비사의 오프로드 차량 윈치 사용법 설명

4. 안전수칙

윈치는 그 자체로 무거운 금속덩어리이기 때문에 사람이 부딪치거나 낙하하는 윈치에 맞으면 위험하다. 또 로프가 감아지는 특성상 손발이 끼이거나 옷이 말려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윈치가 작동하면 로프에 강력한 장력이 걸리므로 로프 반대편의 연결부가 끊어지거나 로프 선이 끊어지면 튀어 오르는 로프[1]와 D-링에 다치거나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결상태와 로프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하며 근처에서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견인(towing)할 때 로프의 각도에 신경써야 하는데 윈치나 로프가 연결된 부위의 번호판을 비롯한 주변 부착물이 파손되거나 로프가 끊어지면서 튕겨져 날아가 사람이 다칠 수 있다. 또 전기를 사용하는 로프는 감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작업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은 차량을 복구(recovery)할 때 끊어지면서 차량 앞유리를 뚫어버리는 구식 정적 윈치 로프(static winch rope)와 D-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기 때문에 키네틱 로프(kinetic rope)와 소프트 쉐클(soft shackles)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키네틱 로프의 경우 탄력성이 있어서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여 당기는 힘을 추가하며 로프가 끊어지더라도 정적 로프처럼 튀어 오르지 않고 바닥에 떨어지게 된다. 정적 윈치 로프와 D-링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토잉할 차량의 운전석이 있는 전면을 피해서 뒷면에 연결하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다.


[1] 영어로 윈치 라인 스냅 백(winch line snap back)이라고 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