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14:08:02

자이언트 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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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웨타
Giant weta
파일:Giant Weta.jpg
학명 Deinacrida
White, 1842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메뚜기목(Orthoptera)
상과 어리여치상과(Stenopelmatoidea)
아노스토스토마과(Anostostomatidae)
데이나크리다속(Deinacrida)

Deinacrida spp.

1. 개요2. 특징3. 유사종4. 꼽등이와의 관계5. 대중매체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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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우면서 무거운 곤충 중 하나. 꼽등이가 유행했을 때에는 거대 꼽등이라면서 넷상에 떠돌기도 했지만 사실 꼽등이와는 촌수 차이가 좀 있는 곤충[1]이다. 자세한건 아래에 서술.

자이언트 웨타는 뉴질랜드의 리틀 베리어섬 같은 오세아니아 대륙 몇몇 섬에 서식하며 쥐의 등장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지금은 멸종위기 취급을 받는다.[2] 체장 8~12cm 체중은 20~50g. 암컷이 알을 뱄을 때는 최대 기록이 71g까지도 나가는데 이는 가장 무거운 곤충 중 하나인 악테온코끼리장수풍뎅이와 비슷한 수치이다.

2. 특징

파일:웨타_당근.jpg
당근을 먹고있는 웨타의 모습

자이언트웨타는 생김새와는 달리 초식성에 성질이 순하다.[3] 먼 친척이자 비슷하게 생긴 리옥크가 덩치와 생김새에 걸맞게 육식성이고 매우 흉폭한 것과는 대조된다.

움직임이 느리고, 몸에 비해 뒷다리의 길이도 짧은데다 점프를 못한다. 특유의 외모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핸들링(손위에 얹어 동물의 행동을 감상하는 것) 대상으로는 최적의 대상. 자이언트 웨타 핸들링 영상.

천적으로부터 딱히 자신을 방어할 수단이 발차기 외엔 없는데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서식지에 별다른 천적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나, 유럽의 선박으로부터 가 상륙하면서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 되었다. 19세기에 이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21세기에 이르러서는 쥐가 유입되지 않은 몇몇 섬에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결국 인간이 관리를 안해주면 이 곤충은 도도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뉴질랜드에 쥐가 없었을 당시 이 녀석들이 쥐의 생태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3. 유사종

자이언트 웨타와 같은 아노스토스토마과(Anostostomatidae)의 일부 곤충들이다. 영어권에서는 보통 '킹 크리켓(King Cricket[4])'라고 부른다. 아노스토스토마과는 일본의 남부 섬에서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까지 분포하지만 한국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웨타류는 하나의 종이 아니라 총칭이기때문에 그 종류가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트리웨타(Tree Weta, Hemideina sp), 파크타운 프런(Parktown Prawn, Libanasidus vittatus)[5] 등이 있다.

파크타운 프런
파크타운 프런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유명한 해충으로 영화 디스트릭트9의 외계인 프런의 모티브다.

4. 꼽등이와의 관계

엄밀히 말하자면 자이언트 웨타는 꼽등이와는 과가 다른데, 현대 분류학에서는 꼽등이류는 Rhaphidophoridae과이며 웨타는 Anostostomatidae과로 따로 나눈다. 다만 양쪽 모두 메뚜기목 중에서도 여치아목(Ensifera)으로 여치, 베짱이 계열과 꽤나 가까운 사이로 여겨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일단 생긴 것부터 너무 닮아서 이런 오해가 널리 퍼진 듯.[6]

다만 진짜 꼽등이 중 영어명이 Cave Weta인 종류도 있고 심지어 뉴질랜드산 꼽등이 중에는 속명이 ''Weta''인 종류도 있다. 물론 이름만 이렇지 나머지 생김새는 전형적인 꼽등이 형태.

사실 뉴질랜드에서는 진짜 웨타랑 꼽등이를 구분하지 않고 다 웨타라고 부른다고 한다.

5. 대중매체

근육조선에선 만력제가 귀뚜라미 싸움을 할 때 등장한다.

6. 기타

다른 곤충들도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는지, 얼굴에 올려놓고 찍은 사진들도 있다.


[1] 꼽등이는 꼽등이과(Rhaphidophoridae), 웨타는 어리여치상과(Superfamily Stenopelmatoidea)의 Anostostomatidae(국내명 없음)에 속한다. 꼽등이보다는 리옥크 종류와 약간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2] 실제로 몇몇 종류의 자이언트 웨타는 쥐 때문에 멸종했다. [3] 한국 웹상에선 괴물곤충, 괴물꼽등이라며 초식성 웨타 사진을 올리고 육식성에 성격이 흉폭해서 사람 손가락도 물어 뜯는다는 와전된 글이 돌아다니는데 완벽한 헛소문이니 속지 말자. 그리고 뉴스기사들 [4] 이 cricket이라는 말은 귀뚜라미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포괄적이다. 영국에서는 여치류도 'Bush-cricket' 라고 부르며, 귀뚜라미 종류가 아닌 꼽등이, 어리여치, 예루살렘크리켓등도 모두 cricket이다. [5] 남아프리카에 살아서 웨타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6] 사람 긴팔원숭이가 같은 사람상과인걸 감안하면 사람과 긴팔원숭이보다도 먼 관계인데 앨리게이터 크로커다일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분이 어렵지만 상과에서 다른 동물인것과 비슷한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