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00:21:13

웨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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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ェライ / Werei

1. 개요2. 작중 행적
2.1. 바스톡 미션에서2.2. 알타나의 신병에서
3. 여담

1. 개요

MMORPG 파이널 판타지 XI》의 NPC.

FF11의 시작가능 국가 3곳 중 하나인 바스톡 공화국의 주요 인물 중 한명. 종족은 가르카. 얼굴타입은 F3에 은발. 나이가 200살이 넘는, 가르카 중에서도 최연장자이다.[1]

한때 가르카족의 지도자 이야기꾼이자 영웅으로서 인망이 높았던 라오그림이 30년 전에 행방불명된 이후 새로운 이야기꾼이 나타나지 않자, 가장 나이가 많고 인품과 실력도 훌륭한 웨라이가 가르카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추앙받아 한동안 이야기꾼 역할을 대신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모험가가 플레이하는 시점에서는 자신에게 윤회의 때가 다가왔음을 느끼고 잠적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정신적 지주를 잃어버린 가르카족들은 적지 않게 동요하고 있다.

확장팩 지라트의 환영이 나오기 전까지는 바스톡 공화국 내에 NPC로 존재하였으나, 지라트의 환영 발매와 함께 가르카족 이야기꾼에 관한 스토리가 업데이트되면서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기존의 웨라이가 등장하는 몇몇 퀘스트도 수정되었다고. 이후 한동안 퀘스트 도중의 회상씬에서만 볼 수 있는 인물이었다가 20년 전 과거 이야기를 다룬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에서 다시 NPC로 등장한다.

미스릴 총사대 대장 볼커가 과거에 매우 신뢰하는 인물이었으며, 아이언 이터의 무술 스승이었던 인물.

2. 작중 행적

2.1. 바스톡 미션에서

작중에서 아무 말도 없이 잠적해버리자, 그를 의지하던 가르카족들은 그가 윤회의 때가 왔음을 깨닫고 떠난 것이라 짐작하면서도 갑작스럽게 정신적 지주가 사라진 상황에 동요하는 반응을 보이며, 빨리 새로운 이야기꾼을 찾아내든가, 하다못해 전설적인 암흑기사 자이드를 찾아 데려와서 웨라이를 대신할 지도자로 모셔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낸다. 그 와중에 가짜 이야기꾼 등장 소동이 있기도 했지만, 어린 가르카 굼파의 활약으로 소동은 마무리.

그러던 중, 모험가는 바스톡 미션 7-2 작중에서 송신자가 웨라이로 확인된 편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코넬리아가 제공해준 정보 덕분에 그 편지를 구한 모험가는 이를 수신자 굼파에게 전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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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웨라이가 윤회의 여행을 떠난 도중에 굼파에게 쓴 내용이었으며, 자신이 윤회의 여행을 떠났음을 밝히는 동시에 굼파에게 인생의 조언을 해주는 내용이었다.
옛날부터, 너는 무엇보다도 자유를 사랑하는 녀석이었지. 책임 같은 건 흥미가 없었어.
종족의식이 강한 가르카들 중에서도 너는 이색적인 존재였지.
그런 만큼...... 너의 마음을 난 충분히 이해해. 네가 환생한 뒤에 느낀 놀라움, 망설임을......
어째서, 그런 자신이 이야기꾼인가...... 하고.
하지만, 나는 너의 의지를 존중한다.
가르카 민족의 증오, 슬픔을 네가 짊어져야만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어.
이것만 말할께. 넌 망설이고 있을 거야. 너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
이야기꾼이 아닌, 너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도록 해.
너 자신이 믿는 길을 나아가도록 해.
그렇게 하면, 너에게 주어진 200년의 기억의 의미를 분명 알 수 있을 거야.

편지를 받아들고 읽던 굼파는 자신이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을 웨라이가 다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굼파는 자신이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로 웨라이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다. 30년 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던, 라오그림 다음 세대의 이야기꾼이 20살의 어린 가르카 굼파였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편지는 마지막에 웨라이가 굼파와의 우정을 확인하는 문구로 끝난다.
다시 환생해서 너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
기억을 잃더라도, 우린, 영원히 친구다.

이후 바스톡 미션 9-1[2] 작중에서 모험가는 굼파의 부탁으로 '기적의 소금'이라는 아이템을 구해오게 되는데, 이것을 구해다 주면 이것과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었다는 한 가르카 모험가 소년과 만날 수 있다. 굼파는 그 소년을 보자마자 "이럴 수가...... 아직 윤회의 여행을 끝내기에는 이른 시기인데...... 하지만 저 모습은......"이라고 깜짝 놀라며 반신반의하면서, 그 소년을 보고 "웨라이!"라고 외친다.

웨라이라는 이름을 들은 그 소년은 굼파를 보고도 굼파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지만, 웨라이라는 이름이 왠지 맘에 든다면서 지금부터 자신의 이름을 웨라이라고 칭하겠다고 말하며 가던 모험의 길을 계속 가고, 굼파는 차마 그 소년을 붙잡지 못한다. 옆에 있던 아이언 이터는 저 소년이 정말 웨라이냐고 굼파에게 반문하지만, 굼파는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상관없잖아. 어차피 윤회의 과정은 이야기꾼조차도 모르는 기억이니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최후의 환상으로 남겨두면 되지 않을까. 웨라이라는 이름의 가르카가 또 한명 삶을 얻어서 살아갈 뿐......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2.2. 알타나의 신병에서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가르카족 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활약하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윤회를 맞이하지 않은 시절의 굼파가 그와 동거하는 모습이 나오며, 작중 대부분의 행동을 굼파와 함께하는 등 항상 '당연하다는 듯이 함께 있는' 두사람의 모습이 묘사된다.[3]

작중 가르카족이 모이는 장소에서 굼파와 함께 대량의 무기를 묻어두는 행동이 흄족 헌병대에게 내란음모로 의심받아 연행되어 가게 되는데, 아무 변명 없이 굼파와 함께 묵묵히 끌려가서 조사를 받는 모습을 보인다. 파이브 문스나 어린 아이언 이터 등 그를 존경하는 다른 가르카들이 답답해할 정도. 이 일과 거의 동시에 가르카족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정부 요직 인물인 군무대신 베르너가 의문의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베르너 살해사건도 웨라이 짓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들까지 생기지만, 다행히 흄족이면서도 가르카족 사회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인 볼커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해준 덕분에 무기를 묻어두는 행동이 단지 전쟁에서 죽은 동료들의 혼을 달래는 가르카족 전통 의식일 뿐이었다는 사실이 해명된 웨라이와 굼파는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고, 흄족 사회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가르카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는 볼커의 모습을 본 웨라이는 그가 장차 바스톡 사회를 조화롭게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의 재목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 뒤에도 바스톡 정부 요직에 있는 가르카족 인물인 페일 이글이 베르너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는 등 흄족이 가르카족의 존경받는 인물들을 용의자로 몰아가는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파이브 문스를 비롯한 과격파 가르카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흄족 사회에 반기를 들어 내란을 일으키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정작 웨라이는 온건파로서 파이브 문스에게 바스톡 사람들끼리 싸워서는 안된다고 간곡히 만류한다. 웨라이의 협력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파이브 문스는 일을 벌인 이상 다른 흄족 군인들처럼 웨라이도 잡아 가두려 하지만, 때마침 금강왕 자 다가 이끄는 쿠다프족 중심의 수인혈맹군 군대가 바스톡이 내란으로 경계가 허술해진 틈을 타서 침입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이브 문스는 가르카족의 힘만으로 쿠다프족을 막아보이겠다며 내란을 벌인 동지들과 함께 곧바로 쿠다프족과 싸우러 떠난다.

쿠다프족은 압도적인 숫자와 공성병기로 밀어붙여 파이브 문스의 동지들을 쓰러트리고 바스톡 도시 안에까지 밀고 들어오지만, 웨라이는 갇혀있던 흄족 군인들을 풀어준 뒤 바스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흄족과 가르카족이 종족간의 갈등을 잊고 하나되어 싸워야 한다고 연설하고는 흄족 헌병대 대장과 굳은 악수를 나누고, 이 모습을 본 흄족과 가르카족 모두가 용기백배하여 쿠다프족과 시가전을 벌인다. 웨라이 자신도 굼파와 함께 서로의 등을 맡기면서 쿠다프족에 맞서 싸웠고, 여기에 마침 합류한 미스릴 총사대 대원들의 활약이 더해져, 전황이 불리해진 쿠다프족은 군대를 물리게 된다. 바스톡 대통령 프리엔은 바스톡이 건국 이래 최대 위기를 넘겼음을 선언하였고, 이후 흄족과 가르카족의 갈등상황은 일시적으로나마 잠잠해질 수 있었다.

이후 한동안 활약이 없다가 과거 바스톡 미션 엔딩에서 미스릴 총사대의 출진을 배웅하는 모습이 잠시 나온다.

3. 여담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에 유닛으로 참전한 경력이 있는데, 특별히 인기있는 캐릭터라고 보기는 힘들고 웨라이보다 먼저 참전해도 이상하지 않을 FF11 캐릭터가 얼마든지 있는데도 선택된 걸 보면 브레이브 엑스비어스 제작진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모양. 다만 컨셉이 FF11 원작과 미묘하게 안 맞는 걸 보면 그냥 가르카족 캐릭터 대표로 선정된 것 같기도 하다.
[1] 작중 설정상 가르카의 평균연령은 200살 정도다. [2] 부제가 최후의 환상이다(...). [3] 참고로 FF11 팬덤에서 가르카 BL은 꽤 수요가 있는 편이다. 특히 영어권 팬덤이 두터운 편이고, 일본쪽에도 2차 창작이 나름 존재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