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ail Truck말 그대로 우편물을 수송하는 차량이다.
긴급우편이라는 표기 및 노란색 경광등이 달린 차량은 시도경찰청장의 지정에 따라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혈액운반차량 등과 더불어 긴급자동차로 분류된다. 따라서 사이렌 장착이 가능하고 도로교통법상의 속도 제한, 추월 금지, 끼어들기 금지 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않으며 길을 비켜주어야 한다. 이는 우체국이 공문서를 운송하는 특성상 공문서 배달이 늦어져 행정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철도에서의 우편차는 화차(철도) 참고.
2. 종류
2.1. 오토바이
노원우체국 집배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모습. 기종은 대림 씨티 시리즈이다.
주로 엽서, 편지, 고지서, 한 손으로 잡히는 소포 같은 중량이 적은 우편물을 배달할 때 쓰인다. 물론 사진에서 보듯 큰 부피와 무거운중량물도 대부분 오토바이로 배송하는등 만능적인 존재다. 실제로 배송하는장면을 보면 무지막지한 과적으로 유명하다. 사실상 우체국의 주력 운송수단으로 보면 된다.
고속의 장거리주행이 아니라, 빈번하게 정차와 출발을 반복해야 하고 집문 앞까지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70cc ~125cc 정도의 원동기장치자전거를 쓴다. 그렇다고 70cc이하의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출력이 부적합해서 쓰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대림 씨티 시리즈같은 언더본 바이크를 이용한다. 일본 역시 커브를 쓴다. 애초에 커브의 개발목적 자체가 배송용이기도 하고.
2.2. 경차
모닝 우편차[1]
좁은 골목길이 아니며 굳이 오토바이가 아니어도 배달이 가능한 곳에서, 오토바이 보다 안전하여 도입하였다. 경차보다 더 작은 초소형 전기차도 도입이 추진되었으나 막상 현장에선 좁은 기존 차로 사용에 오토바이 보다 불편해 탁상행정이라는 불만이 많다.
2.2.1. 전기차
경형·초소형 전기자동차도 2019년부터 도입되고 있다. 중앙일보 기사[2020년]
좁은 골목길 운행이 많은 우리나라에 오토바이가 아니라 4륜 차로 변경은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초소형 자동차의 경우 업체의 부도로 인해 수리가 잘 안되는 경우나 잔고장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고 안전성도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근래에는 레이EV 차량도 도입되고 있는중이다.
2.3. 승합차, 1톤 트럭
그랜드 스타렉스 우편차
우편물을 우체국에서 배송지로 보낼 때 쓴다. 국내에서는 주로 모닝, 레이, 다마스, 스타렉스, 스타리아 밴 모델을 이용하고, 1톤 트럭은 포터와 봉고만 있기 때문에 둘을 골고루 섞어서 운용한다. 1톤 트럭보다 적재 용량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싼 스타렉스를 굳이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아침시간대에 총괄우체국에서는 택배를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대의 우편차에 싣고 나가야 하므로 지상 발착장은 주로 차체가 높은 1톤 트럭이 사용하고 차체가 낮은 스타렉스와 스타리아는 지하 발착장인 우편 오토바이 주차장 출입이 가능해 총괄우체국의 지상 발착시설과 지하의 발착시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주차시 역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에서 스타렉스와 스타리아를 쓴다.
2.4. 중형트럭, 대형트럭
마이티 우편차
우체국 정확히는 우체국물류지원단과 계약된 화물차로 우편이라고 적혀있거나 '우체국과 우편물수송 공무수행' 이라고 적혀있다.[3][4]
주로 장거리 운송용으로 쓰이고, 우편집중국에서 분리한 우편물을 집중국이 관할하는 지역의 우체국으로 운반하거나 우체국에서 타 지역 우체국으로 보내기 위해서 관할 우편집중국으로 이송할 때에도 쓰인다.2~3톤급은 주로 마이티가, 4.5~5톤급은 메가트럭, 파비스, 구쎈, 프리마가, 8~25톤급은 뉴 파워트럭, 트라고(최저 9.5톤), 엑시언트(최저 9.5톤), 맥쎈, 프리마가 쓰인다. [5]
2.5. 기타 차량
우정사업본부는 10월부터 무인주행차를 시범운용한다고 밝혔다.
2.6. 전용 차량
토요타 퀵딜리버리 200 | 그루먼 LLV |
일본에서는 일반 상용차 외에도 토요타 퀵딜리버리 같은 전용 차량을 이용했다. 하지만 퀵딜리버리가 2011년에 단종되어 2016년 현재는 일반 상용차 위주로 굴리고 있다.
미국우정공사도 위 사진과 같이 우편물 상하차 및 배달에 특화된 전용 우편차를 만들어서 쓰기도 한다. 이렇게 전고롤 높인 차를 스텝밴(stepvan)이라고 하며, 포드, 쉐보레 등 여러 브랜드에서 만들어졌다.[6] 이 우편차는 약간 특이한데, 우핸들 자동차이다. 우측통행 기준으로 우편함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차에서 편안히 우편을 배달하도록 만들어졌다.[7] 또한 운전사의 신속한 승하차를 위해 문이 열려있다. 물론 이런 차량은 우편물 배달용으로만 쓰는 것은 아니고 아이스크림 밴 같은 즉석음식 판매 차량 등 다른 용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에어컨이 없다. 때문에 매년 여름마다 미국에서 집배원이 열사병으로 쓰러지거나 심하면 사망까지 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만년 적자인 미국우정공사와[8] 사정이 훨씬 나은 UPS도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면서 개선 움직임이 없다.
서부시대의 우편마차부터, 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미국에서는 우편차를 노리는 강도들이 너무 많아서, 우편차에 해병대원이 산탄총을 소지한 채 동승하기도 했다. 강도들이 우편차를 노린 이유는 그 당시에는 우편차가 현금수송 업무도 맡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shotgun'은 산탄총뿐만 아니라 '조수석'을 뜻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유래한다.
3. 대중매체
유로트럭 우체국 택배 스킨 & 우체국 택배 트레일러4. 개선 사항
집배원들의 업무환경이 좋지 못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다가, 나아지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5. 관련 문서
[1]
맨 앞에 있는 차가 모닝이다.
[2020년]
양천우체국에서 촬영한 전기차
[3]
우편집중국에는 평소에도 정기 계약된 화물차가 많지만 모든 차가 우편이라고 표시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4]
민간 화물차의 경우 민간 배송 시장이 콜 수요가 대부분이라 4.5톤 이상의 대형트럭이 많다.
[5]
중형트럭 이상은 전부 우체국물류지원단 소속이다.
[6]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차대(chassis)만 만들고, 별도의 바디빌더(bodybuilder)를 통해 차체를 올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일본,독일 등을 제외한 다양한 국가의
버스 생산 방식과 비슷하다.
[7]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좌측핸들 차량도 존재한다.
[8]
구조가 적자일 수밖에 없다. 장거리 운송에는
트레일러를 쓰기도 한다. 넓은 지역에 운송을 하지만 공기업의 특성상 가격을 마구마구 올릴 수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