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바보 같군."[1]
반장이 반 친구들을 구하는 건 당연하잖아
야치 하루아키와 같은 반으로 학급 회장을 맡고 있는 반듯하고 성적도 우수한 여학생.
하루아키를 연모하고 있으며, 또한 매일 하루아키와 도시락으로 맛 승부를 펼치고 있으나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말버릇으로 '바보 같아(馬鹿げている)'라는 어구를 자주 내뱉는다.
사실은 워스를 둘러싸고 다투는 조직의 하나인 연구실장국 소속의 사람으로, 기메스토란테의 사랑과 흑하가련이라는 두 개의 저주받은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
'기메스토란테의 사랑'은 그녀가 옷 속에 착용하고 있는 저주받은 본디지 기어이며, 이 복장은 과거 어느 광적인 사디스트가 노예들이 너무 잘 죽는다며 가졌던 불만 및 노예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원망했던 것으로 인해 '입고 있는 자는 어떠한 상처를 입어도 죽지 않는다'고 하는 저주가 씌여있어, 착용자에게 인간을 넘어선 자연치유력을 부여한다. 이건 전투상황이라면 분명히 장점이지만, 이 워스 때문에 키리카만 유독 험한 꼴을 많이 겪는다. 어지간해서는 죽을 일이 없으니 작가가 마음놓고(?) 작중 고어 연출에 키리카를 희생양으로 굴린다는 것.[2] 대신 이 능력은 외상을 입었을 경우에만 한정되며 내장을 공격당하면 버티지 못한다. TVA 12화를 보면 거의 죽어가는 모습으로 하루아키를 부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공격 받아 죽는다는 인식 자체가 희박하여 위기 때 간단히 자기 목숨을 내던져서 돌파해버리려는 성향이 있으며, 그런 점에서 최근 간혹 보이는 좀비 캐릭터[3]와 비슷한 히로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굳이 키리카가 사야카와 비슷한 점을 하나 더 꼽자면 자기 자신에 대한 일종의 체념의 정서를 들 수 있다. 사야카가 마법소녀의 실체에 대해서 알게 된 이후 "이런 몸으로는 쿄스케에게 안아달라고 할 수도 없어!"라며 자신의 연애에 대해서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키리카 또한 초기에는 "누가 이런 본디지 의상을 입은 여자 따위를!(좋아하겠어?)"라며 하루아키에게 대시하는 것 자체를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물론 비극으로 끝난 사야카와는 달리 키리카는 이런저런 일을 겪은 뒤로는 히로인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하루아키에게 대시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벗을 수 없는 본디지 의상을 입은 자신에 대한 체념의 정서는 남아있는 편이다.
저주받은 도구를 두가지나 가지고 있지만 흑화가련의 저주를 기메스토란테의 사랑이 가진 기능을 이용해서 상쇄한다.[4]
메인히로인으로 나오지만 야치가의 일원이 아니라 조력자(일명 야치 하루아키의 동료)이기 때문에 등장이 제한적인 구석이있다. 큰 도움이 되고 가까운 사이임에도 비브오리오 패밀리가 나타났을때는 마지막에 가서야 사정을 알았을 정도.
그녀는 '연구실장국'의 창립자인 야미마가리 바쿠아키의 친동생이기도 하며, 그 때문에 조직내에서도 주목되는 자리에 있었으나 결국은 조직에서 나갈 것임을 표명하게 된다. 오빠인 야미마가리 바쿠아키가 흥미심에 그녀의 퍼스트키스를 빼았기도 하여, 이 경험 또한 그녀가 조직에 돌아가기 싫어하는데 있어 큰 이유가 된다.
덧붙여서 피아와 마찬가지로 알코올에 약하다.
머리모양과 말버릇, 성격, 그리고 성우 덕분에 모 작품의 모 캐릭터와 닮았다. 다만 작품의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지 닮았다는 소리는 잘 안 들린다.
2. 작중행적
처음엔 단순한 반 친구로 등장했으며, 피비 바로이의 습격때 인질로 붙잡혔다. 이때까지 그녀가 워스 사용자임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피비에게 공격을 당한뒤 멀쩡히 살아나서 그녀를 제압하는 바람에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1권에서는 피비와 아만다 캐롯 사이를 이간질해 뒷공작을 행하고, 인덜전스 디스크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그리고 '회장이 반 친구를 돕는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하면서 집단의 이해 관계를 떠나서 하루아키의 편임을 선언했다.
2권에서는 뒤늦게 소버런티에 대해서 알고 도움을 주었다. 코노하와 같이 비중이 상당히 줄어든 편.
3권에서는 연구실장국의 동료인 히무라 스나오가 비브오리오 패밀리스에는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완전히 연구실장국과 틀어질 각오를 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결의를 다지는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는 필히 들어볼 것!, 이건 분명...
앨리스에게 잡힌뒤 히무라에 구출되지만, 다른 사람은 돕지않는 히무라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탈출한다. 그뒤에는 피아와 코노하에게 가서 하루아키와 닌교하라 쿠로에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비스에게 연구실장국을 팔아서 두 집단의 충돌을 일으켰다.[5][6]
반면에 4권에서는 비중이 대폭 축소. 어비스가 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한탓인지 끝까지 어비스의 습격을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 일이 끝나고 알려주지도 않아서 5권에서 파쿠아키가 나올때까지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도 5권에서는 연구실장국이 메인이었기 때문에 비중이 대폭 상승. 자신을 회수하러온 야미마가리 파쿠아키가 장착한 워스의 고통을 견뎌내고 결국 결별을 선언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는 파쿠아키에게 자신이 하루아키를 사랑한다고 밝히고 워즈를 장비한 여자의 사랑을 관찰할 기회를 놓칠거냐면서 거래를 감행한다.
그 결과 파쿠아키의 권한으로 연구실장국의 연구원지위는 유지되었지만 관찰대상이 되어서 연구실장국과는 사실상 결별하게 된다.
야치 하루아키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자 주인공이 다른 여자애들과 수영장에 같이 가자며 했을 때도 따라가기도 하고 산타복, 메이드복 등을 입기도 하며 잠들었을 때 볼에 키스를 하기도 한다.[7]
12권에서 드디어 하루아키에게 난 네가 이성으로서 좋다는 고백을 한다. 사실 그 전에도 몇 차례나 고백시도를 했지만[8] 문제는 이걸 본 다른 처자가 무척이나 동요하다가 그만...
14권에서는 위의 일로 인해 키리카는 자신의 고백으로 인해 코노하가 니르샤키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는 자책감과, 그러면서도 이 상황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하루아키와의 관계를 급진전 시키기에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한동안 속을 썩였다. 하지만 이윽고[9] 그 워스들의 저주를 강화시키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는 코노하를 구하는 것이 자신의 하루아키에 대한 고백을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결심하게 된다.
참고로 하루아키에 한 고백에 대해서는 당장 답변해주지 않아도 좋으니까 없던 일로는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일단 결과에 대해서는 보류라는 것이지만 하루아키가 키리카에 대해서 이전과는 달리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했으니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1]
누님 속성이 크게 부각되어서 이런 탈탈한 억양으로 서술.
[2]
비슷한 캐릭터로는
원펀맨의
좀비맨이 있다. 이쪽도 초재생능력을 지닌 캐릭터라, 머리에 구멍이 나거나 사지가 잘려나가는 등, 온갖 고어 연출의 희생양이 된다.
[3]
대표적으로 성우가 동일한
미키 사야카라든가, 인간을 넘어선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면에서 공통분모가 된다.
[4]
자세한 사항은 각 문서 참조.
[5]
원래 의도는 연구실장국을 이용해서 접근을 막으려고 한것. 패밀리스가 많이 미쳐있어서 통하지 않았다.
[6]
애니메이션 엔딩에서는 어비스가 먼저 키리카를 알아보았다. 때문에 키리카가 연구실장국을 방패로 내세우는 부분도 없어졌다.
[7]
그밖에 주인공이 쓰는 수건의 냄새를 맡아볼까 말까 고민(...)하기도...
[8]
벨런타인 데이 때 하루아키에게 초콜렛을 주며 "이건 의리가 아니야."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그 둔감한 하루아키도 무척이나 동요하며 고민에 빠졌으나... 하필 TV에서 우정 초콜렛이 인기라는 방송이 나왔고(...) 하필이면 하루아키가 이걸 보고는 멋대로 납득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고백이 불발되었던 적이 있다. 참고로 키리카도 이 방송을 보고는 혹시 하루아키가 엉뚱하게 오해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는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9]
니르샤키에 대해 복수심을 품고 있었던 리리하울 키르미스터는 복수를 위해 기사령이 가지고 있던 워스들을 대거 털어왔으나 위력의 부족으로 인해 실패했었다. 그래서 자신이 가져온 워스의 저주를 강화시키기 위해 민간인을 납치하고 그 피를 묻힐 생각을 했으나 이것이 하루아키 일행에게 저지당하고 결국 공동의 목표라는 이름 하에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었다. 이 때 키리카는 그 워스의 저주를 강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리리하울에게 자신의 몸을 베게 했다. 리리하울은 이래봐야 별 의미 없다며 한 차례만 하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키리카가 이렇게 행동한 건 자신에 대한 일종의 처벌의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