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도농복합시로 한자로는 龍仁. 용구현(龍駒縣
기흥구·
수지구·
모현읍·
포곡읍·구 용인읍 일대)의 용과 처인현(處仁縣
남사읍·
이동읍 일대)의 인을 조합하여 만들었다. 용구현은
삼국사기에 “거서현은 본시
고구려의 구성현으로 신라
경덕왕이 거서로 고쳤는데, 지금의 용구현이다.”라 기록되었다. 용인시는 멸오·구성·거서·용구 등의 지명으로 변천하였고 처인과 행정구역이 병합되면서 용인이란 지명이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멸오는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군을 격퇴하고 백제군의 시신이 용구현에 널부려져 있어
까마귀가 슬피 울었다고 한다. 고구려 장수왕 63년 을묘(475)년, 장수왕은 3만의 대군을 이끌고 남정하여 백제의 아단산성에서 개루왕을 잡아 죽이고, 그 여세를 몰아 한강 유역을 유린하고 백제의 영지였던 용인지역 뿐만 아니라, 한수 이남의 백제 강역 즉, 안성천 유역으로부터 아산만까지를 자국의영토로 확장하고, 용인 지역을 현으로 격상시키면서 이를 구성현(駒城縣)이라 하였다. 이것이 용인지역 최초의 행정지명인데, 백제에서는 이를 ‘멸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