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를 위시로 한 각종 판타지에서 드래곤의 기술로는 거의 빠짐없이 나오기로 유명한, 바로 그
드래곤 브레스를 따온 기술. 허나 포켓몬 세계에서 이 기술은
용의분노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스토리 진행용으로 잠시 거치는 기술로 전락했다.
30% 확률로 마비라는 효과는 분명 좋긴 하지만, 무상성 고위력기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큰 드래곤 타입 포켓몬들의 특성상 위력이 고작 60 밖에 안 되는 용의숨결 같은 건 채용의 가치가 없다. 당장 위력 85의
용의파동조차도
용성군에게 밀려 채용이 잘 안 되는 판국이니. 활용처를 찾자면
전기자석파를 못 쓰는 포켓몬이 대미지보다는 마비 효과를 보고 사용해볼 수는 있다.
2세대에서 처음 등장한
나름대로 오래된 기술. 게다가 이 기술머신을 주는 사람이
이향이었기 때문에, 진지함 일색인 캐릭터답지 않은
언어유희까지 덤으로 따라 붙는 효과가 있었다.[1][2] 당시 용의숨결보다 높은 위력을 지닌 드래곤 타입 기술은 디메리트가 있고 지금처럼 위력이 획기적으로 높지도 않았던
역린이 전부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입지가 있었다.
그러나 3세대에서 더 강력한
드래곤클로의 등장으로 단번에 입지가 좁아져버렸다. 4세대에서는 역린과 드래곤클로가 물리화되는 와중에 이 기술은 여전히 특수로 남아, 일단 저 두 기술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었지만, 전술한 특수기 용의파동과 용성군이 새로 등장해버렸기 때문에, 결국 이 기술의 입지가 다시 넓어지는 일은 없었다.
위력이 딱 60이기 때문에 만약 드래곤 타입 포켓몬이 테크니션 보정을 받는다면 위력이 용의파동을 뛰어넘는 90에 30% 확률로 마비를 거는 매우 강력한 자속기가 되었을 것이지만, 8세대 기준으로 드래곤 타입 포켓몬 중에는 테크니션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 없다.
왠지 드래곤 타입도 아니며 교배군에 드래곤이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닌
강철톤,
프테라 등도 배울 수 있다. 특히 강철톤은 유전기도 아니고 아예 자력기. 강철톤은 그래도 생긴 게 용이랑 닮아서 배우는 것으로 보이고 프테라는 익룡이라 배우는 듯.
애니에서는 한지우의
미끄래곤이 미끄메라에서 미끄네일로 진화하면서 배웠다. 그 기술로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해당 에피소드 구간에 미끄네일로 체육관전을 치른 적이 없어서 길거리 배틀 혹은 로켓단 3인방을 상대로 배틀한 것뿐이었다. 이후 미끄래곤으로 최종진화하면서 용의숨결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용의파동을 배우면서 용의숨결은 사장되었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흔한 직선기로 등장한다. 드래곤타입 기술 중엔 직선기는 이것뿐이므로 채용 가치가 있다. 용의파동이 다른 파동 기술들과 달리[3] 전방의 상대만 공격하는 정도로 약화된 것과는 대조적.
포켓몬 GO에서는 위력 6의 노말 어택으로 즉시 나가는 기술이라 회피하며 플레이하기 쉽다. 트레이너 배틀에서는 자체 대미지가 잎날가르기와 애교부리기, 드래곤테일 다음으로 가장 높은 축에 들고 공격 속도는 최상인데다, 에너지 채우는 능력도 평균은 가며 딜레이가 거의 없는 특성상 교체나 스페셜 어택 사용도 용이한 밸런스 붕괴급의 흉악한 기술이 되었다. 트레이너 배틀 어느 리그를 봐도
파비코리,
기라티나,
디아루가,
망나뇽,
갸라도스같은 용의숨결을 보유한 포켓몬들이 최상위권의 성능을 자랑하면서 쓰이는 걸 보면 일단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활약의 여지가 생기는 사기 기술이다.
[1]
이향의 일본명칭이 "이부키", 그리고 용의숨결의 독음이 "류노이부키", 그러니까
용의
이향이 되는 셈이다.
[2]
영문판에선 Dragon Breath이기에, 이향이 "No, it has nothing to do with my breath(내 입 냄새와는 관계없다)"라고 농담하는걸로 변경되었다.
[3]
물의파동,
파동탄은 직선기,
악의파동은 주변 1칸 공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