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요르단 알바레즈의 플레이 스타일1.1. 타격
파워[1]는 물론 컨택이나 출루율 또한 뛰어난, 전성기 시절의 프랭크 토머스를 연상시키는 완성형 타자 중 한 명이다.[2] 실제로도 타석수는 부족하지만 2024 시즌 종료 시점에서 알바레스는 현역 타자들 중 마이크 트라웃, 애런 저지 바로 다음가는 통산 wRC+ 및 OPS+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데뷔 시즌에서 고작 87경기밖에 뛰지 않고도 27홈런, 3/4/6 슬래시라인을 기록하며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20년 코로나 단축시즌에는 부상으로 안식년을 가진 뒤 2021년에는 33홈런 OPS+ 136으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다시 대폭발하여 투고타저 시즌임에도 불구, 37홈런 OPS+ 187 wRC+ 185라는 역대급 타격 성적을 찍었고 78볼넷 106삼진을 기록하며 볼넷/삼진 비율을 크게 개선시켰다.
알바레즈의 타격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좌타자인데도 좌완 투수 상대로 전혀 약하지 않다는 점이다. 2022 시즌 우완상대 OPS 1.030, 좌완상대 .998의 균등한 스플릿을 찍었고, 2022년 종료시점 기준 통산 OPS 역시 우완상대 .980, 좌완상대 .963으로 거의 균등하다. 이 정도 최상급 수준의 OPS를 좌우완 상대로 균일하게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3]로 뛰어난 좌타자를 막는 흔한 방법 중 하나로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좌완 릴리버를 매칭시켜서 1타석만이라도 틀어막는 전략이 있는데 알바레즈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예시로 2022년 ALDS 1차전 끝내기 홈런[4]과 월드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6차전 결승 홈런[5] 모두 좌타자 저격용으로 투입된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기록했다.
1.2. 주루
주루는 평균 아래로, 베이스러닝 스탯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체구가 큰지라 도루 시도는 잘 하지 않는다.
1.3. 수비
수비에서도 좌익수를 보는 경기가 데뷔 후 점점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으며, 평균 이하의 좌익수 수비 스탯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는 타격 능력에 미치지 못한다. 수비 능력은 전체적으로 낮은 편으로서 뜬공 처리에서 가끔 실수가 나오며, 주력 자체가 빠르지는 않다 보니 수비 위치에서 체공 시간 긴 뜬공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깨는 또 좋아서 송구에서는 강점을 보이는데 보살도 여러 번 했다. 즉 잡기만 하면 중계 플레이는 기가 막힌데 덩치와 낮은 주력으로 공을 자주 놓친다는 게 문제다.
1.4. 내구성
가장 큰 단점은 잔부상이 많다는 것. 2020년을 제외하면 장기 부상을 끊은 적은 없지만, 150경기 이상 출장한 시즌이 한 번도 없다.1.5. 포스트 시즌
또한 큰 경기와 클러치 상황에서도 강한 빅 게임 히터이다. 사례로 2022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후술할 1차전의 역전 끝내기 홈런, 2차전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뽑아낸 역전 투런 홈런, 2022년 월드 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쓰리런 홈런 등이 있다. 2022년 포스트시즌 동안 전체적으로 부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한 방씩을 때려냈고 결국 이는 팀의 두 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귀결될 수 있었다. 그리고 2023년 포스트시즌에서도 배리 본즈의 재림 같은 타격 성적을 보여주며 본인이 왜 데이비드 오티즈를 잇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가을 사나이인지 증명해냈다.
[1]
196cm, 100kg의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체격을 가졌기에 순수 파워는 물론 파워를 장타로 연결시키는 게임 파워 모두 정상급으로 평가된다.
[2]
공교롭게도 둘 다 지명타자에 가까운 수비 실력을 갖췄으며, 키도 비슷하다.
[3]
특히 좌타자의 경우 더욱 드물다. 동시대 최고수준의 좌타자들인
후안 소토나
브라이스 하퍼 등의 스플릿 기록을 살펴봐도 우완을 두들겨 패서 스탯을 쌓아올리고 좌완 상대로는 조금씩은 깎아먹는다. 2022년 좌완 상대로 매우 잘 친 좌타자인
프레디 프리먼 또한 우완상대 OPS .957, 좌완상대 .824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4]
로비 레이 상대로 기록.
[5]
호세 알바라도 상대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