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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외화 선불카드란 국내 통화가 아닌 외국 통화를 충전해서 해외에서 사용하는데 특화된 선불카드다. 보통 한 개의 카드에 여러 개의 통화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해외 이용시 해당 통화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해외 ATM을 사용하여 인출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카드별로 그리고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ATM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들 카드는 해외 사용에 특화되어 있어서 외화로만 충전되므로 국내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트래블월렛같이 중간에 원화 지원을 추가하여 원화를 충전해서 대한민국 국내 사용도 가능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대한민국에서는 트래블월렛[1], 와이어바알리에서 외화 선불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된 현재, 외화 충전은 각 카드 발행사의 앱으로 한다. 예전에는 SC제일은행에서 마스터카드와 제휴하여 캐시 패스포트를 출시했었으나, 2015년 말에 단종되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마스터카드와 제휴하여 외화 선불카드를 발행했다가, 현재는 발행이 중단됐고 자사 산하 신용카드사의 유사 상품이 대체 중이다.
해외에서도 이런 종류의 카드가 나오는데 보통 Travel Money Card, Travel Prepaid Card, Cash Passport( 마스터카드)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Wise(구 Transferwise), Travelex 등의 발급 회사가 있다.
아래 표에 기재된 ATM 인출 수수료는 해외 ATM에서 인출시 카드 발급사에서 부과하는 수수료이며, 사용하는 ATM에서 자체적으로 부과하는 수수료가 추가로 있을 수 있다.
체크카드와 다른 점은, 체크카드처럼 예금계정에 들어 있는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별도로 예치(충전)한 외화 금액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외화 계좌를 사용하는 체크카드와 달리, 원화로 다시 인출할 때 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2] 다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만큼 환율 우대를 많이 해주니, 현지 ATM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선불카드가 더 이득이다.
예전에 은행에서 직접 발행했던 외화 선불카드는 실물 카드를 받을 때 같이 나오는 안내장을 잘 보관해야 했다. 안내장에 해당 카드의 결제용 비밀번호 4자리가 기재되어 있고 이 부분을 커버로 가려 놓았는데, 이 비밀번호는 수정이 안 되기 때문이다. 아예 처음부터 전용 앱이랑 연동해서 외화를 충전한 후 이용하는 트래블월렛같은 선불카드는 결제용 비밀번호 수정이 가능하다.
또한 해외결제시 1천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2마일 이상 제공하는 카드와 강력한 경쟁관계에 있다. 해외 카드수수료 2%를 더 내야 하지만 미주 비즈니스 마일리지 항공권을 발권하면 뉴욕행의 경우 환급률이 최소 4.5%는 나오니, 사용자에 따라 외화 선불카드보다 이익일 수도 있다. 2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개인취향의 영역이다.
요즘 저가항공 시대가 유행으로 번져서 기내판매로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신용카드버전 외화선불카드로는 기내판매에 쓸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2. 목록
2.1. 트래블월렛 트래블페이 카드
2020년 트래블월렛이라는 스타트업에서도 외화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월렛 앱에서 가입 및 카드 신청, 관리를 할 수 있다. 최소 충전 가능 금액은 통화마다 상이하며, USD는 최소 $10부터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위 카드들은 카드 명의란에 MULTI CURRENCY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이 카드는 신청시 입력한 본인 로마자 이름이 기재된다. 카드 번호와 이름은 뒷면에 프린트된다. Visa 컨택리스를 지원한다.
2.2. 와이어바알리 글로벌 카드
2022년 7월 1일 출시. 내국인 거주자만 발급 가능한 위 3개 카드와 다르게 유일하게 외국인 거주자도 발급이 가능하다. 이것도 역시 Visa 컨택리스를 지원한다.
2.3.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
브랜드 | ||
충전 가능 통화 | AED, AUD, CAD, CHF, CNY, CZK, DKK, EUR, GBP, HKD, HUF, IDR, JPY, MYR, MXN, NOK, NZD, PHP, PLN, SEK, SGD, THB, TRY, TWD, USD, VND | |
ATM 인출 수수료 | 무료 | |
연회비 | 체크카드 | 없음 |
신용카드 | 2만 원 |
2022년 7월 18일 출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중 1개 이상의 본인 실명 계좌를 등록한 후 사용할 수 있다. Mastercard Just Tap & Go를 지원한다. 외화 선불충전금액(하나머니)으로 결제하는 체크카드다. 원래 체크카드는 예금 계좌에 연결하여 결제하는 방식만 가능했으나, 선불 충전금액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 서비스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신용카드도 출시되었다. 사용방법은 체크카드와 동일하며 잔액이 없으면 결제가 안된다.(해외결제 설정 외화하나머니, 초기값) 해외결제 설정을 신용결제로 전환해야만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한편 하나은행 영업점 및 STM에서 즉시 발급되는 체크카드인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출시되었는데,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 달리 국내 결제 시 원화 결제계좌에서 출금된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Mastercard로만 발급된다.
2.4. 단종 상품
2.4.1.
신한은행 글로벌멀티카드
브랜드 | |
충전 가능 통화 | USD, GBP, EUR, AUD, CAD, JPY, SGD, HKD, NZD, CHF |
ATM 인출 수수료 | 건당 $2 상당액 |
2.4.2.
하나은행 글로벌페이 스마트카드
브랜드 | |
충전 가능 통화 | USD, GBP, EUR, AUD, CAD, JPY, SGD, HKD, NZD, CHF, THB |
ATM 인출 수수료 | 건당 $3 상당액 |
2019년 7월 8일 하나은행에서 출시한 상품이다. 하나은행 영업점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충전 및 결제 가능 통화는 USD, GBP, EUR, AUD, CAD, JPY, SGD, HKD, NZD, CHF, THB로, 신한은행의 것에 바트화만 추가되었다. 그리고 마스터카드의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Mastercard Just Tap & Go를 지원한다. 50달러부터 충전이 가능한 신한 글로벌멀티카드와 달리, 10달러부터 충전이 가능하지만 이 카드 역시 소수점 입력은 안 된다. BIN은 5386으로 시작한다. 카드 번호는 프린팅이다.
상품 내용을 확인하려면 은행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메뉴의 "예금"메뉴에서 "외화상품"으로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6월 1일에 신규 발급이 중단되었다.
3. 비슷한 해외 사용 특화 카드 상품
위에 기재된 카드들은 카드사( 신한카드, 하나카드)에서 발급하는 것이 아닌 은행 및 기타 기업에서 발급하는 선불카드이다. 이외에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들이 있다.3.1. 원화 충전방식 카드
3.1.1. 코나카드 트래블제로카드
브랜드 | |
결제 한도 (국내/해외) |
1회 최대 200만 원, 1일 최대 600만 원, 월 최대 2,000만 원, 연 최대 7,000만 원 |
ATM 인출 한도 | 1회 최대 100만 원, 1일 최대 600만 원, 월 최대 1,000만 원 |
ATM 인출 수수료 | 무료 |
코나카드에서 출시한 해외 특화 카드. 원화로 충전하여 사용 시에 실시간으로 자동 환전하는 방식이다.(USD 환산 금액 기준으로 결제) 원화로 충전되는 특성상 국내 사용이 가능하다.(대중교통카드, 캐시백, 할인 등)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한다.
캐시비가 탑재된 교통형과 교통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비교통형으로 나뉘어 발급된다. 비교통형이라도 컨택리스는 지원하므로 런던, 시드니 등 해외 도시에서 (컨택리스를 지원하는 교통수단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형은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 충전 시설에 가서 캐시비 충전을 하고[3] 국내 교통카드로 사용하면 된다.
3.2. 카드사 발급 체크카드
이하의 상품은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비슷한 컨셉의 해외 사용 특화 체크카드 상품들이다. 약관상으로도 체크카드로 등록된 상품이지만, 일부 BIN 목록에서 Debit이 아닌 Prepaid(선불)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아래 상품들은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개설된 외화 계좌에 연결하여 해당 계좌에 입금하고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연결 가능 계좌는 USD만 가능하며, 토스뱅크 외화/쏠 트래블 외화예금은 USD 외 통화도 지원한다. 하나카드의 글로벌페이 체크카드를 제외하면 원화 계좌도 기본적으로 연결되므로, 국내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한 Change-Up 체크카드
- 신한 쏠 트래블 체크카드
- 우리카드 FC EXPRESS 체크카드
- 우리카드 위비 트래블 체크카드
-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 NH농협카드 트래블리 체크카드
- 하나카드 글로벌페이 체크카드 : 유일하게 아멕스로 발급되며, 본 문단의 다른 카드와 달리 국내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 외 1인당 추가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 토스뱅크카드 : 그 토스 어플의 기본 체크카드 맞다.[4] 자신의 체크카드를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받았다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참고로 컨택리스 로고가 없는 초기 체크카드도 사실은 컨택리스 결제가 된다.
[1]
방송인
박은영의 부군이 대표로 있는
스타트업이다.
[2]
체크카드 형태로 된
신한카드의
체인지업 체크카드나 쏠 트래블 체크카드 등은 결제전용 외화 계좌를 연동해서 사용하기에 수수료가 없다. 다만
체인지업은
USD만 연동된다는 게 단점이며,
우리카드의 FC 익스프레스 체크카드 역시
USD만 연동된다. 2024년에 나온 쏠 트래블 체크카드용 외화결제 계좌인 쏠 트래블 예금은
USD 외 통화도 연동된다.
[3]
캐시비이므로 스마트폰
이즐 충전소 어플로 충전해도 된다. 코나카드 어플은 교통카드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4]
토스뱅크가 외화 통장을 출시하고, 환전 수수료 완전 면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자사 외화 통장에 연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치면서 순식간에 업계 전반의 해외이용 특화 서비스의 수준을 올려놓았다. 다만 근본적으로 위의 해외 특화 서비스들과는 시작이 다르므로,
씨티카드에서 발행했던 글로벌 월렛 체크카드처럼 외화 통장과 연계해 주지 않으면 해외이용 수수료가 작게나마 있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