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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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3일 일요일에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3일 415화에 출연한 선장이 PD의 질문에 대답한 내용이다.
2. 유래
밈의 주인공인 선장은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던 국문학도 지망생이었으나 끝내 학업의 길을 잇지 못하고 문어잡이 배의 선장이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촬영진의 질문에 답해 선상에서 시를 읊었는데, 이것이 낭만어부라고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면서 밈이 되었다. 선장의 이름은 고석길, 2015년 촬영 기준 53세이다.[1]"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 보다는 뒤에 읊는 < 낙화>와 < 사모>의 구절이 더 유명하다.[2] 밈이 된 방영분 직전에 어업중인 동료 선장과 선상에서 술잔을 나누면서 읊은 건배사인 "썩어가는 마음의 상처를 위하여"도 마도로스 감성으로 유명하다. 사족으로 자막에서는 평범한 말투를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하오체 말투를 섞어 말한다.
방송 이후 고석길 선장은 유명세를 타 여러 방송국에서 섭외요청이 들어왔으나, 한사코 고사하던 끝에 2022년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Ifland)와의 협력을 통해 낭만어부 고석길전이라는 이름으로 메타버스 시 낭송회를 가지면서 조촐하게나마 꿈을 이루었다.
3. 전문
(PD: 선장님의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어요?)
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난 있잖아요,[3]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이형기]
"한 잔은 떠나간 너를 위하여, 한 잔은 너와 나의 영원했던 사랑을 위하여,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조지훈]
(나레이션: 문학 청년은, 중년의 어부가 됐습니다.)
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난 있잖아요,[3]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이형기]
"한 잔은 떠나간 너를 위하여, 한 잔은 너와 나의 영원했던 사랑을 위하여,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조지훈]
(나레이션: 문학 청년은, 중년의 어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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