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페르소나 시리즈에 등장하는 특이 체질. 1인 1페르소나라는 법칙을 벗어난 규격 외의 돌연변이들로, 광대에서 시작되어 세계로 이어지는 아르카나의 여정을 숙명으로 지닌 자들이다.자신의 인연을 아르카나에 대입시켜 페르소나로 사역하는 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의 페르소나는 언제나 0번 아르카나인 광대로 시작되며, 심판, 세계, 우주 아르카나로 승화된다. 같은 아르카나여도 와일드 능력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른 사람이 대응된다. 대표적인 것이 페르소나 3의 남/여 차이에 따른 커뮤니티 대상 인물의 차이. 페르소나 자체가 아르카나의 속성을 지닌 것이 아니라, 주인공과의 인연이 아르카나로서 형태를 띈다고 보면 좋다.
현재까지 나온 와일드 능력의 끝은 3와 4, 5에서 등장한 최후의 아르카나인 우주와 세계. 작중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주인공 혼자의 힘으로 뒤집는 게 가능한 먼치킨같은 힘이지만 그 힘의 원천은 사람들과의 인연이라는 고전적인 클리셰를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현재 여기까지 도달한 사람은 3, 4, 5의 주인공 뿐이다.
2. 작중 모습
2.1.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페르소나 2
1, 2에서는 캐릭터 전원이 페르소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다. 다만 이때는 와일드 능력이라는 설정은 없었다. 혼자서 페르소나를 여럿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와일드라는 특수한 능력으로 설정된것은 페르소나 3부터이다.2.2. 페르소나 3
오직 주인공만이 페르소나 교체가 가능해졌고 그에 따라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별한 힘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런저런 내용이 있지만 게임 내의 설명만을 참고하면 사람들과의 인연이 그대로 와일드 능력자의 힘이 된다고 한다. 커뮤니티라는 시스템을 상징하는, 페르소나 주인공들에게 딱 어울리는 능력.2.3. 페르소나 4
작중 흑막은 "소양을 갖춘 자"들에게 페르소나의 힘을 각성할 계기를 부여한다.[1] 이때 와일드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게임 내에서는 그냥 이고르가 "타인과는 다른 특별한 힘"이라고 할 뿐이다.2.4. 페르소나 5
5의 두 와일드 능력자는 신으로부터 부여 받았는데 본인이 직접 말하길, "자질이 있는 자들에게 능력을 부여했다"고 했기에 둘 다 태생적으로 와일드의 재능을 타고났으며 신은 그들이 스스로 페르소나를 각성하게끔 계기만 준 것 같다.3. 와일드 능력자
- 주인공(페르소나 3)
- 아이기스 (FES - EPISODE AEGIS 부터)
- 여주인공(페르소나 3)
- 주인공(페르소나 4)
- 엘리자베스 (P4U 한정)
- 주인공(페르소나 5)
- 5의 주인공에 대칭되는 적
- 주인공(페르소나 5: 더 팬텀 X)
4. 기타
- 3편부터 디렉터를 맡은 하시노 카츠라에 의하면 주인공을 특별히 뛰어난 존재로 묘사하고 싶지 않아서 굳이 게임 내에서 와일드에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으며, 어디까지나 주인공 =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서 주인공만 페르소나 교체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한다. 즉 타인의 마음(페르소나)을 "조작"할 수 없다는 뉘앙스인 것으로, 페르소나 3에서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을 조작할 수 없었던 것과 비슷한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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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3 FES 공식 팬북의 설명과 영문 번역인 Wild Card를 봤을 때,
와일드 카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벨벳 룸에 들어갈 때 멍하니 서 있는다는 묘사와 시리즈 내내 언급되는 ' 꿈'이라는 키워드를 고려하면 자각몽의 일종인 WILD에서 온 단어일 수도 있고, 어쩌면 둘 다 해당될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 한때 와일드가 능력자의 강함의 척도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페르소나 시리즈 중에서 공식적으로 제작진이 주인공의 강함을 언급한 것은 페르소나 1과 2의 대한 언급, 그것도 시나리오 라이터인 사토미 타다시의 개인적인 랭킹 이외에는 없다. 즉 '1의 주인공이 최종보스보다 페르소나 능력이 강할 것이다', '2의 주인공이 1의 주인공보다 강할 것이다'라는 2가지 언급이 전부이다.[2] 3 이후에 나온 와일드 능력자들에 대한 언급은 공식 아트북에 실린 설정을 제외하고는 전부 근거 없는 루머이다.
- 힘의 관리자인 엘리자베스, 마가렛, 테오도어 등도 복수의 페르소나를 사용하나 이들은 와일드 능력자는 아니다. 힘으로써 페르소나를 다룰 뿐, 인연을 쌓음으로써 능력이 강해지는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 다만 엘리자베스는 페르소나 4의 공식 후속작인 P4U의 본인 엔딩에서 와일드로 각성해 아이기스에 이은 두 번째 후천적 와일드 능력자가 되었다.
- 비슷한 개념으로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트리니티 소울에 나온 "복합 페르소나"가 있지만, 이는 와일드와는 관련이 없으며, 말 그대로 페르소나가 다른 페르소나를 흡수한 괴물에 가까운 존재로 묘사된다.
[1]
3명에게 계기를 줬지만
한 명은 끝까지 각성하지 못했고,
한 명은 기껏 각성했는데 타락한 힘이었고,
마지막 한 명은 '가장 큰 소양'을 지니고 있었다고 언급한다.
[2]
참고로 이 사람은 옛날에 퇴직해서 3 이후의 시리즈와는 이미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리고 같은 지면에서 1편의 디렉터, 2편의 프로듀서인 오카다 코지는 오히려 1편의 주인공 일행이 더 강할 거 같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보아, 명실상부한 공식 설정이라기보다는 제작진 중 한 명의 생각에 더 가까울 것으로 추측된다.